PGR21.com


Date 2002/04/14 01:15:52
Name 우주인
Subject 왜 임요환군이 마매러쉬를 하고 압도적 상황에서 졌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환군의 판단력이 요즘 많이 흐려진것 같기도 하네요.(물론 제 생각이고, 전 게임에 전문가는 아니므로, 혹시 맘에 안드셔도 봐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매러쉬를 가서 전투상황에서의 판단착오였습니다. 제가 그게임을 3번보았는데, 제가 알고있는 드라군 빌드타임상, 요환군이 굳이 마린들이 드라군에게 어택을 당하면서 파이런을 일점사하지 않고, 2기의 드라군을 먼저 일점사하여 없애주는 것이 훨씬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그리고 마린들의 사업역시 스팀팩 업그레이디후 바로 눌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해설가 님께서도 여러번 말씀 하셨지만, 분명 그 마매러쉬는 타이밍상 드라군 2기로는 절대 맊을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훈군은 요환군이 파이런을 일점사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수의 프로브와 드라군의 마린일점사를 통해서 최대한 마린수를 줄여놓았습니다. 대충 마린 10마리와 매딕2마리이면, 적합한 조합이지만, 분명히 마린은 미리 나와있었고, 요환군은 매딕이 2기 추가되는 수간 바로 러쉬를 갔고, 재훈군의 본진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 스팀팩, 들어가서 스팀팩, 파이러 일점사 스핌팩, 이렇게 매딕2기로는 약간 무리인 스팀팩을 한 결과, 결국 파일런 일점사하는 동안 마린의 숫자가 줄어들수 있는 빌미가 되어  러쉬간 마린이 후속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모두 소실되었기에, 재훈군이 프로브 피해를 복구할 시간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요환군의 화려한 컨트롤은 물론 누구나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은 최대한의 컨트롤을 통해서 유닛하나하나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데,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 컨트롤을 위해서 전투중에는 본진의 유닛생산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 해설가 님께서도 잠시 말씀하셨듯, 요환군이 추가로 탱크조합으로 조이기를 할때 2개의 바락에서는 불빛이 나지 않고있었습니다. 유닛생산이 조금만 받쳐줬다면, 다템에게서의 피해는 어떻게든 맊을 수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스캔을 뿌리는 상황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분명 재훈군은 프로브를 잃어서 불리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분명히 타개책은 다템위주의 템플러 계열일 것이고(추가적으로 프로브, 질롯 등이 생산되었기에 가스가 많았을 것임->추측가능)스캔을 아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환군은 다급한(제생각입니다.^^) 나머지, 스캔의 50이 채워지는 순간(타이밍상 그런것 같습니다.) 재훈군의 본진 약간 아래쪽(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을 스캐닝했습니다. 그때 재훈군의 드라군 질롯 조합은 다리건너에 있었고, 그 스캔을 통해서 요환군이 알게된것은 99%의 추측(다템)을 100%로 확신하는 정도였을 뿐이었습니다. 그 스캔1방을 남겨두었다면 다템이 마린1부대가량을 긁는 불상사는 맊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그것 만 맊았으면, 탱크가 추가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일단 다리건너고 터랫 만들고, 조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이론상 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참 아쉽네요^^요환선수가 이겼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져서요^^저는 요환선수 팬입니다. 물론 재훈선수도 좋아하구요^^엄청난 프로토스게이머의 등장이자나요?

어쨌든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처음쓰는 글인데....^^

오늘은 kpga결승이네요^^
잼있는 경기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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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estra
드라군 일점사를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프로브들이 달려나왔던 데다가, 사거리가 훨씬 앞서는 드라군이 치고 빠지기를 하면서 시간을 벌려고 했을 테니까요. 지형도, 드라군 일점사가 쉽지 않은 밀집된 지역이었던 것 같구요. 드라군 일점사 보다는 넥서스 주변으로 진입해서 프로브들을 사냥하거나, 미네랄 채취를 일정시간 끊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타이밍의 프로토스, 자원 빡빡하게 쓰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진입한 상황에서 미네랄 근처나 게이트웨이 근처에 벙커를 건설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을 말하는 테란 유저도 있던데~ 임요환 선수에겐 안타까운 일이었겠지만, scv가 본진 밖을 나갈 수 없었던 이번 전략상 벙커 건설은 불가능이었지요^^
pylon...
파일런 강제 어택이 꼭 틀린 판단은 아닌 듯 하네요.. 파일런이 깨지기 직전에 드래군 2기가 생산된 걸로 기억하는데.. 5초정도만 일찍 파일런이 깨졌으면 그냥 끝났죠..
결과적으로는 파일런 강제 어택때문에 졌지만요..
쉴드배터리 없었어도 그냥 끝났죠.. 암튼 이재훈선수가 잘 막았음..
임요환 선수가 나름대로 필살의 전략을 준비해왔는데, 이재훈 선수가 잘했죠. ^_^
박재우
제생각은 메딕의 마나 부족도 이유가 될거 같네요 -_-;
아니에요~ 드라군 2기는 이미 나와있었고
중앙에 드라군 1기 그리고 파일론 깨지기 직전에 드라군 1기가 더 나왔죠..
임요환 선수도 파일런 어택이 실수라고 말하시더군요^-^
헤르만
요환군이 너무 가난하게 하셔서
재훈군이 프로브를 잃긴 했지만........
전혀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던거 같네요.. 오히려 유리했져... ^^; 암튼 그 상황에서 막은 재훈군 넘넘 대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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