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1 22:31:27
Name acekiller
Subject 오늘 온겜넷스타리그 개인적인 관전평^-^
읔..글 첨 쓰는거라 긴장되어요~ 그냥 허접하지만 읽어주세요..
안 읽어주셔도 되고...태클도..잔뜩하셔도..괜찮습니다^-^

서지훈 vs 전태규 (패러독스...마이큐브..아무리 스폰서라지만 맵이름까지..-_-;;)

전태규 선수의 센터 장악에 대한 서지훈 선수의 전략적 대처가 너무 미온했던게 아닌가 싶네요...서지훈 선수가 이길 수 있었던 타이밍은 본진으로 드랍쉽...5기정도가 드롭되었을 때인데...임요환 선수식의 산개드랍이 정말정말 아쉬웠습니다. 만약 듬성듬성 골리앗이 떨어졌더라면 스톰에 그렇게까지 많은 피해를 안 받았을 것이고 본진 테크트리를 상당히 무너뜨릴 수 있었을텐데 그 병력이 너무 허무하게 잡히면서 전태규선수에게 승리가 넘어갔네요. 전태규 선수의 센터장악 의도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이윤열 vs 조용호..(노스텔지어)

초반 멀티가 저지되면서부터 말리기 시작한 경기가 조용호 선수가 힘 한번 못 써보고 끝났습니다. 조용호 선수 너무 방어적으로 나선게 아닌가 싶네요. 이윤열 선수에게 약간 주눅든 모습이었는지 너무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싸먹을것도 아니고 우왕좌왕하는 병력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때 본진으로 러쉬를 감행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되었을지 잘 몰랐을텐데..정말 힘한번 못 써보고 졌다는 것은 이런 경기를 두고 말하는것 같네요 아쉽습니다. 좀 자신감있는 경기운영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임요환 vs 박정석  (신 개마고원)

신개마고원은 개인적으로 테란이 러쉬거리가 가깝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맵이 처음 밝혀졌을 때...가로방향인것을 확인하고 박정석 선수 상당히 암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정석 선수 초반에 정찰을 안 가는 특이한 플레이였습니다.어쨌든..정찰이 상당히 늦게 감행됩니다. 가로방향인 것을 알고 박정석 선수는 투게이트 사업드라군 이후에 리버를 준비합니다. 옵저버 없이...
상당히 어중간한 타이밍의 리버라...임요환 선수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당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나 솔직히 날아간 셔틀때문에 정말 피해를 거의 못 줍니다.  그동안 임요환선수는 안마당까지 2군데서 자원을 채취합니다. 거의 아무런 피해없이...2개의 자원을 마구마구 먹고 있고 박정석선수는 멀티조차 없는 초특급 암울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아 정석선수 여기서 집니까...하고 우울해하고 있을때..박정석 선수 드라군 질럿으로 노멀티상황에서 안마당으로 러쉬를 들어갑니다. 근데 놀랍게도 상당히 빠른 타이밍에 질럿이 발업이 됩니다. 하지만 탱크 몇기 잡는거 빼고는 그렇게 많은 수확을 얻지는 못합니다. 컴맨드를 잠깐 뛰운게 수확이랄까..그 러쉬이후에 박정석선수는 안마당을 돌리기 시작하죠. 그뒤로 다크로 찝쩍대며 시간을 벌지만 여의치 않고 셔틀이 잡혀버립니다. 그 셔틀이 잡히는 순간 그동안 더블컴맨드를 꾸준히 돌리던 테란이 치고 나옵니다. 일반적인 경우 그 치고 나오는 테란을 프로토스가 막기는 제가 알기론 테란이 삽질만 안한다면 플토가 막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가로방향...금방 조여와서 시즈모드를 팍 하죠..
근데 박정석선수는 드라군 1부대 질럿 한부대반..정도의 엄청난 물량으로 그 테란의 한방을 막아냅니다. 그리고 바로 역러쉬 승기를 잡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2가지가 있습니다. 리플레이에서 다시 봤듯이 임요환 선수의 자원이 1000,900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그정도면 탱크 6기정도 추가되겠죠..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6기정도 탱크가 더 있었다해도 결국은 박정석선수가 뚫어냈을거라고 봅니다. 아마도 임요환 선수의 팩토리 타이밍과 박정석 선수의 게이트웨이 타이밍에서 문제가 발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물량이 엄청난 선수입니다. 게이트 웨이가 적절히 늘어날 타이밍에 탁탁 늘어나서 쉴새없이 돌아가면서 병력이 자원의 조금의 남김없이 계속 생산되었을 것이고 임요환 선수는 약간의 엇박자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박정석 선수의 셔틀 괴롭히기가 있었기에 일어난 일이겠지만요...
팩토리 타이밍과 일꾼 숫자등으로 인한 물량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윤열 선수의 엄청난 탱크를 겜아이에서 정말 날리는 상당한 고수급의 친구가 따라했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생산만 했는데도 탱크수가 이윤열선수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물량전에서 박정석 선수와 임요환 선수는 실력차이가 좀 난다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박정석선수 물량은  대단하네요...임요환 선수는 이번게임에선...솔직히 좀 실망스러운 물량이었습니다. 물량에 관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할 것 같네요..kpga 강민선수와의 짐레이너스메모리에서도...그랬는데...그래도 다른 선수도 아닌 요환선수니까..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


박용욱 vs 베르트랑 (기요틴)

베르트랑 선수...-_-...왜 배럭스를 그렇게 늦게 건설한 겁니까?...
가스부터 짓고서 배럭을 진 데다가 중간에 프로브 방해한다고 쉬고서 다른걸로 다시 짓고 이런걸 수차례 반복하면서....엄재경 해설위원은 배럭스가 한 7~8초 정도 늦어졌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정상적인 것보다...최소 30초이상 늦어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짓고 있는 scv를 다른 scv로 치료해주면서라도 그냥 짓는게 낫을듯..싶네요..ㅠ_ㅠ질럿이 본진에 도착했을때 배럭이 완성되었으니까요..-_-;; 듀얼 이운재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 컨트롤...물론 프로게이머들 다들 잘한다지만..정말 아트네요...이운재선수와의 경기에서...프로브컨트롤은 극한이었습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cekiller
03/08/01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박정석, 강민 선수 팬이라 박정석 선수 위주로 썼다해도 이해해주세요~^-^ 팔은 안으로..ㅠ_ㅠ
김효경
03/08/01 22:3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팩토리가 2% 모자라거나 서플이 2% 모자란 것 같습니다...(개인적 생각) 박정석 선수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니었지만 셔틀로 꽤 많은 시간을 벌었구요... 정말 테란이 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프로토스가 하기 어려운 자원짜내기(발업과 게이트 늘리기)를 해낸 박정석 선수에게 져버렸네요... 어쨌든 영웅괴 황제의 싸움은 언제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01 22:57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애드온을 단 팩토리가 거의 없더군요 -0-;;;
hero of dragoon
03/08/02 03:07
수정 아이콘
미네랄 1000이 벌쳐로 돌아갔다면.... 플토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말 임요환 선수의 자원 관리 능력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되는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GyungRak_MaSaJi
03/08/02 12:47
수정 아이콘
게임 시작하기전에 임요환 선수 펀치 하시는 거 귀여우시든대.-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706 오늘 온게임넷 프로리그 경기내용&관전평조금~* [6] 태상노군2519 03/08/09 2519
11686 8/8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람 후기입니다^^ [5] 물빛노을2234 03/08/09 2234
11679 강민의 질럿 세마리... [20] forgotteness2864 03/08/09 2864
11678 유머 게시판에 무승부 얘기가 나와서 올려봅니다-_- [5] 김효경1841 03/08/09 1841
11653 [잡담]첫번째는 시큰둥, 두번째는 전율.. [7] 이직신1632 03/08/08 1632
11607 [잡담]두 영웅의 대결을 앞두고...... [27] 몽땅패하는랜2598 03/08/07 2598
11595 [진짜잡담]아직 스타 재미있으십니까....? [24] Zard2598 03/08/07 2598
11570 [잡담] 과외를 다녀와서 [29] hope2u1807 03/08/06 1807
11509 [잡담]아~ 겜 할 맛 안납니다;;; [13] 박아제™2372 03/08/04 2372
11475 마이큐브 온겜넷스타리그 경기를보고.... 리발도1545 03/08/03 1545
11471 스타 하다가 황당한점 베스트50!! [20] ♡CLOVER♡3023 03/08/03 3023
11424 박용욱 그는 악마다..-.- [18] 태상노군3785 03/08/02 3785
11421 플토의 첫멀티... [21] 농약벌컥벌컥1980 03/08/02 1980
11418 오늘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전 후기입니다. [42] 물빛노을2809 03/08/02 2809
11415 8/1 Mycube배 스타리그 16강 1주차 후기및관전평 [4] FreeComet1480 03/08/01 1480
11413 임요환 vs 박정석 경기분석 [7] 다쿠2274 03/08/01 2274
11410 오늘 온겜넷스타리그 개인적인 관전평^-^ [5] acekiller1710 03/08/01 1710
11406 오늘 3,4경기에 대해서..^^ [12] CK-TERRAN1873 03/08/01 1873
11368 [잡글]드래군의 정체성을 밝혀라.. [37] FoundationOfEternity3086 03/07/31 3086
11347 다시보는 2001 SKY배 16강 D조 제2경기 김동수vs김정민 [15] 이직신2774 03/07/30 2774
11273 진지하지 않은 스타리그가 부활했으면 합니다. [13] 어리버리2944 03/07/28 2944
11254 아.. 두번째 저그전 승리 +_+ [2] 코코둘라1263 03/07/27 1263
11155 wcg 박정길 선수 리플레이를 보다가... 포톤을 아끼지 말자? [7] 마이질럿1873 03/07/25 18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