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gr21.com/election/6911
제가 따로 배경글을 쓸까 하다가 계엄 당일 이준석 후보의 행적에 대해 Dango 님께서 너무 정리를 잘해주셔서 링크를 올립니다.

3차 토론회 당시 이준석이 언급했던 계엄당시 본인의 행적에 관한 글인데요.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왜 그날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 안하냐? 와 더불어 [긴밀하게 민주당 의원 두분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라고 답변을 합니다.

민주당 의원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과연 그게 누구였을까요?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_id=202505120600011
123 계엄 당일날 이준석 후보의 행적에 대해 본인이 언급한 기사 입니다.

국회 앞에서 경찰에 막혀 경내 진입을 못 한 그는 국회 안에 있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화해 의원 집결 상황을 물었다. 처음 157명에서 최종적으로 그가 들은 의원 숫자는 170명이었다. “‘우선 표결은 되겠네. 나는 밖에서 항의할게’라고 답했다.

이 기사를 보면 그게 민주당의 '이소영' 의원이라고 알 수 있는데요.

정리해 보자면, 이준석 후보는 계엄 당일날 동탄 집에 들러서 샤워를 한 후 국회 앞에 도착했고, 이소영 후보와 통화를 한 이후 이미 의원 숫자가 과반 이상으로 [충분] 하다고 판단을 해 굳이 들어갈 [필요성을 못느껴서] 국회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 를 했다는 이야기 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일, 이준석 후보와 통화를 했다는 이소영 의원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이 영상에서 장성철씨가 [이준석 후보가 당시 동탄에서 샤워를 하고 왔다는 발언] 을 도저히 말이 안된다며 믿지 못하는게 재밌습니다.
(재생버튼 누르시면 해당 발언이 있는 41분 50초로 바로 이동합니다.)

기자가 직접 정확한 당시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소영 의원과 통화를 해봤다네요.

22시 30분 경 : 계엄 선포
00시 50분 경 : 이준석 국회 앞 도착 이후 국회앞에서 경찰들과 실랑이
01시 02분 :  국회 계엄 해제안 가결
계엄 해제안 가결 이후 이준석 후보와 이소영 의원과 전화 통화

해제안 가결 이후 이준석 후보가 이소영 의원에게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느냐?" 라고 물어봄
이소영 의원이 김민기 사무총장 통해서 들어올 수 있도록 알아봐줌

대략 이정도 흐름이 이소영 의원의 답변입니다.

결국 이준석 후보는 동탄에서 샤워하고 오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1 일 뿐인데, 3차 토론이나 인터뷰에서는 민주당 의원 (이소영 이겠죠) 과 긴밀히 소통을 해왔고,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항의 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 국회에 들어가지 않았다] 는 늬앙스로 줄곧 이야기 하고 있다... 라는게 기자의 입장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이소영 후보는 항의문자도 많이 받는 중이라 상당히 화가 났다고 하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구구절절 적어봤는데 정리를 해 보자면,

-이준석은 이미 [샤워하고 오느라] 국회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계엄 해제안 표결에 참여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준석은 이소영 의원과의 통화를 알리바이(?) 삼아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들어가지 않은것 처럼 사실을 호도했다.]
-그래서 이소영 의원이 본의아니게 욕먹는 중이고 화가 났다.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