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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4 19:04:36
Name rclay
Subject [일반] 별정직공무원, 그 중에서도 비서는 손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2/04/K2OZVUH6NZERHCNLAHM4VH6O2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이번에 비서 갑질 사건, 속칭 배씨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죠.
생각해보니까 최근 별정직 비서직에서 사건 사고가 꽤 많이 일어난 듯 해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자살 사건에 있어서도 여비서가 성추행 피해자가 되었는데,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전근간 경우라고 해서 이 경우도 별정직에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서울시장과 비서실에서 직접 콕 짚어서 이 사람으로 하라고 지명을 해서 임명이 되었다고 하죠

안희정 전 지사도 안희정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을 별정직 비서로 콕 집어서 임명한 뒤로
성추행 사고가 일어났어요.

별정직 공무원이라는 제도 자체가 임명권자로부터 자유롭지가 않은데
근속기한도 있다 보니까 커리어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선 과잉충성을 하거나, 성추행 피해가 와도
저항하기 어려운 그런 위치에 처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임명권자가 자기 마음대로 계약 갱신을 할 수 있는 계약직 근로자가 아닌가 싶더군요.

별정직 여비서들은 성추행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렵고, 7급 별정직은 5급 별정직에 꼼짝을 못하며
갑질과 정신적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별정직을 임명하는 과정도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사람을 뽑는다기 보다
같은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사람(배씨의 경우에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경리라고 하더군요)식으로
연예인이 가족들을 회사에서 매니저로 고용한다던가, 사장이 친인척을 낙하산으로 내려꽂는다는 느낌으로 뽑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기업에서는 자기돈으로 직원을 고용하니까 그래도 된다고 하지만, 국민 세금으로 뽑아야 하는 별정직
공무원을 이런 식으로 뽑는게 좋은걸까?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배씨가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녹취가 시작된 9개월간에 걸쳐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학대했고,
전임자는 잘했는데 너는 왜 못하냐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도지사, 시장급의 고위 공무원들은
비서들이 가족들 수발까지 들어주는게 관행이었던 거 아닐까 싶어요. 배씨도 이재명 지사 따라 비서로 들어오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봐온게 있으니까 그렇게 행동을 했겠죠. 관행이 아니었다고 하면 특히나 죄질이 나쁜거구요.
다른 지사들은 비서들에게 가족들 수발까지 들게 하지 않았는데, 유독 그렇게 행동을 한거니까요.

급이 높은 별정직은 낙하산으로서 무소불위의 갑질을 휘두르고
급이 낮은 별정직은 계약직으로서 수모를 당해야 하고

여비서들은 성추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비서직은 별정직으로 뽑을 수 없게끔 제한을 두는게 맞지 않을까요?
또 기사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비서가 근무시간에 가족들 수행원으로 행동하는 것도 못하게 고쳐져야 할 것 같아요
가족들 수행원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도지사 모시듯이 의전을 행하며 알아서 카드를 긁어야 하기에
공적인 일에 쓰여야 할 카드가 가족들 사적인 일에 쓰이는 문제도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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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1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출직 공무원은 정치인이라, 정치인이 자기 비서를 쓰고 싶은 사람 쓰는건 그 사람 마음이죠.
그건 막을 수 있는 종류의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이치상 최소한의 성립이라는게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습니다. 이건 전형적으로 안되는 것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데서도 한국인 특유의 사고방식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 -> 규제로 해결한다]
모든 문제의 해답이 규제 하나로만 귀결되는, 규제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르는 한국인들 특유의 사고방식이죠.

그러니 뭔가 문제가 생길때마다 규제가 하나하나 더해지죠. 그렇게 규제가 계속 생기다보니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더더욱 규제편향적으로 굳어지구요.

그러다보면 위에서 말한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 어떤 최후의 일선까지도 넘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로 절단나는거죠.
절단난다고 당장 큰 일이 생기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떤 지점에 이르러서는 정말로 심각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말그대로 '절단나는' 수준의 대단히 심각한 일이 일어나죠. 물론 그때가서는 문제의식마저도 상실될겁니다. 아무도 심각성을 못느끼는 수준에 이르게 될테니까요. 너무 심각해서 완전 망했다는걸 잘 자각도 못하겠죠.

단순히 규제편향적인 사고방식이라는 차원에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 사고방식은 단순히 그 차원에서만 머무르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온갖 유무형의 사회문제들이 거기에서 파생되어나와 국가 전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2/02/04 22:33
수정 아이콘
깊이 동의합니다.
22/02/04 2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이런 부분에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고위공직자의 최측근 낙하산이기 때문에
사회적 위신을 걸고 자료를 긁어모아서 폭로를 하질 않으면 들은척도 잘 안한다는 점이에요
다들 처벌을 강하게 하면 된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매스컴에 고발해야 하는 피해 당사자들의 어려움과
처벌이 쉽고 간결하게 진행될 것 처럼 말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 동의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도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봤어요.

댓글들에서도 말씀들 해주셨듯이
비서가 사적인 일과 공적인 사이에사 애매하게 걸쳐 있기 때문에, 또 고위공직자의 편의를 봐주는 게 주 된
업무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자리인데, 낙하산을 타고 와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지 못하게끔 견제를 하는게
마치 과도한 규제로 인해 기업과 국가발전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제약이 걸린다는 것과 등치된다고 보지 않아요. 고위 공직자의 편의를 봐주는 자리니까요.

비전문분야에 있던 사람이 공치사로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되는걸 견제한다고 해서 그런걸 과도한 규제라고 볼 수도 없잖아요 물론 제가 별정직 비서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식으로 과하게 주장한 것도 있네요
22/02/04 23:13
수정 아이콘
님이 말씀하시는건 마치 '떼법'같이 느껴집니다. 자 봐라 문제가 있다. 그러니 규제해야한다. 그냥 이런 얘기로밖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자기 사람으로서의 별정직 비서'라는건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부당한 필요도 아니구요.
필요가 있는데 막으면, 그 막는게 일단 소용이 없죠. 시장이나 도지사가 임명한 다른 직책에 있는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 하게 될 뿐이죠.
일반 공무원 비서는 매우 제한적인 역할을 하게 될테구요.
표면적 체계와 다른, 은폐된 다른 체계가 생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체계는 더욱 더 사적인 형태가 됩니다.
즉, 정말 쓸데없는 짓일 뿐더러 오히려 더 나빠지는 성격이 있다는겁니다.

비오는날 우산 쓰는걸 규제한다는게 좋고 나쁨을 떠나 하나의 규제로서 성립자체가 되지 않듯, 정치인이 온갖 잡일로 부려먹을 자기 사람을 맘대로 비서로 데려다 쓰지 못하는 제도를 만든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도무지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발상자체가 불가능한 그런걸 '규제는 그냥 하면 되는거다'라는 사고방식을 통해 안되는걸 억지로 되게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의 마지노선이 되는 가치를 무너뜨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안되는건 안되는걸로 당연히 남아야 하는데, 그게 자꾸 무너지다보면 뭐든 다 규제와 제도로 만들어버리면 된다는 선례가 자꾸 쌓입니다.
그러다보면 사회의 온갖 분야에서 그런 일들이 남발하게 되죠. 그럼 그 사회는 반드시 망합니다.
22/02/04 23: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시장이나 도지사가 공기업 사장 등을 임명할때는 자격 요건이 있습니다. 자격 요건에 맞는 사람을 자기 취향대로 갖다쓰는 것은, 설령 그 취향이 지나치게 편향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건 제도자체는 잘 지켜지고 있는거죠.

물론 유동규의 사례와 같이 제도 자체를 시장이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쯤되면 사실 어쩔 수 없죠. 최고책임자가 그 정도로까지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하는건 보통의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그건 사후에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걸 다 해결하는 환상적인 제도라는건 현실에 없습니다. 제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사람의 문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밀리어
22/02/04 19:44
수정 아이콘
별정직 신분이라서 문제가 잦다기 보다는 갑질행위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인데 폐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네요.
ioi(아이오아이)
22/02/04 19:47
수정 아이콘
갑질 하려고 만든 별정직이라서 갑질 못하게 할거면 없애야죠
22/02/04 20:37
수정 아이콘
22222 저도 동의합니다. 일반공채출신이 아니라 말 그대로 파리목숨인데다가 갑질피해 가능성 99% 직렬입니다. 제도로 폐지하던지 해야하는데 선출직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함께 할 사람 내지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 편안한 사람이랑 하고싶을테니 막기도 애매하고 쉽지가 않네요. 확실히 사적영역, 공적영역 구분이 애매합니다. 공관이란곳도 그렇구요.
리얼월드
22/02/04 19:48
수정 아이콘
한동안 연예인 매니저 갑질로 시끌시끌하더니...
22/02/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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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그 자체를 저지르는 행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겠죠
배씨 사건이라기보다 김씨 사건이라고 봐야하고
22/02/04 22:36
수정 아이콘
그분들에 의하면 과잉충성이지 김혜경과 직접적인 지시나 연관성이 없다고 그런식으로 프레임을 짜면 안 된다고 합니다.
22/02/04 22:57
수정 아이콘

눈을 감아주는 조건으로 각종 편의를 받아먹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직접 지시한것도 아니지만(<-현재로서는) 아예 몰랐던 것도 아니었던거 같아요.
지구돌기
22/02/04 19:55
수정 아이콘
비서라는 업무 특성이 공적영역과 사적영역 사이에 좀 애매하게 위치하긴 해서 규제를 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서구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 거 같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헤서웨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치인 비서나 보좌관하면서 사적인 일 뒤치닥거리한 에피소드 정도는 흔하게 나오니까요.
지식의 저주
22/02/04 20:04
수정 아이콘
갑질떠는 거 녹취 좀 들어봤는데
진짜 역겨워 죽겠더라고요.
22/02/04 20:05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처럼 보좌진 그룹을 같이 데리고 가게 해야하는데 지자체장은 그게 안되니 어쩔수 없는거죠.
파란사자
22/02/04 20:16
수정 아이콘
영부인 되면 어마어마 하겠네요
22/02/04 20:27
수정 아이콘
이게 그냥 과잉충성이라고? 국민을 바보로 아나...
몽키.D.루피
22/02/04 20:38
수정 아이콘
뭔 비서 갑질? 김혜경 갑질이죠. 국민을 바보로 아나… (2)
22/02/04 20:46
수정 아이콘
880개 선거 전날까지 맨날 풀어도 남아돌겠던데 크크
L'OCCITANE
22/02/04 20:47
수정 아이콘
나를 위해 - 이재명
맛있는꽃게
22/02/04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제 [갑질][과잉 충성]으로 프레임 전환 하라는 지령이 떨어졌군요. 이런거 보면 그동안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민정당계 정치인들이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국민을 바보로 아나… (3)
ModernTimes
22/02/04 20:59
수정 아이콘
배씨는 경리였는데 오급 꼽아줬으먼 충성할만 합니다. 조금만 더하면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다는 꿈도 꿀만하구요.
이재명씨의 생각중 임명직은 선출직에 복종해야한다에 딱 맞는 인재상이기도 하네요.

그런걸 다 떠나서 배씨의 과잉충성이 문제가 아니고 갑질, 법인카드 유용이 생활화된 이씨 김씨가 문제인겁니다. 본질 흐리면 안됩니다.
CP Violation
22/02/04 21:05
수정 아이콘
엽관제를 아예 없애는 건 아니죠.
22/02/04 21:05
수정 아이콘
과잉충성 운운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죠.
타시터스킬고어
22/02/04 21:06
수정 아이콘
과잉충성이 본질은 아닌거 같네요.
BLΛCKPINK
22/02/04 21:09
수정 아이콘
별정직 공무원의 문제가 아니라 갑질한 지자체장의 문제고 박원순씨 안희정씨 이재명씨 전부 민주당이니까 민주당을 없애는 게 더 합리적으로 보이네요
추대왕
22/02/04 21:10
수정 아이콘
김씨 문제죠
22/02/04 21:14
수정 아이콘
정무직으로 임시 채용한 비서든, 조직 내 기존 직제 상의 수행/내근 비서든 기관장이 비서를 한 명만 두는 것도 아니고.. 갑질한 사람이 문제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기관장 수행으로 임용한 비서를 배우자 사적 심부름꾼으로 쓴다는 말은 이재명말고 들어본 적이 없네요..
모두안녕
22/02/04 21:17
수정 아이콘
제도가 문제라서 이런일이 생긴다는 말씀긴가요? 그냥 이재명 부부 본인들의 가치관이죠. A씨가 가진 녹취록이 880개 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깡으로 말도 안되는 구라를 치고 있는 건지... 배씨가 자발적으로 뒤집어쓰는게 드럼통행 제비뽑기에 당첨된 느낌이네요. 거의 조폭 두목급 사조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말도 안되는 부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수증 조작이나 녹취록 편집이다 지지자층도 이걸 옹호하던데 손으로 하늘을 가려봐야 가려지는지... 녹취록 공개된거 2021년 4월거더군요. 그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갑질이 있었을지 상상이 안되요. A씨가 불안해하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예전엔 한나라당 계열을 부패하다고 절대 지지할수 없다고 그러는 분들 많았는데 지금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면 쪽팔림을 모르는 거죠
22/02/04 21:32
수정 아이콘
과잉충성보다 그거 알고 즐긴 인간들이 더 문제 아닌가요?
물타기 고수 인정합니다 크크
트루할러데이
22/02/04 21:35
수정 아이콘
보통은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이 문제거든요.
제도가 잘못되면 고치면 되는데 들어주신예들은 사실 다 사람이 문제인 경우입니다. 이경우에는 제도를 고쳐도 문제가 될거에요.
호날두
22/02/04 21:44
수정 아이콘
??? : 무슨 궁, 무슨 궁 이라고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22/02/04 21:46
수정 아이콘
그냥 이재명 부부가 문제인거죠.
박원순이 문제고 안희정이 문제인거고요.
아무런 근거없이 관행인것 같다고 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epl 안봄
22/02/04 21:52
수정 아이콘
아니 이재명을 따라서 성남시와 경기도청에 들어간 사람이 '전임자들은 잘 했다'라고 했으면 이재명 가족과 배씨가 전임자들한테도 갑질을 한거라는 추측이 나와야지 왜 다른 시장이나 도지사들도 갑질을 했을거라는 추측이 나오나요; 지금 그 어느쪽에서도 그런 정도의 갑질이 만연하다는 폭로같은게 나온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비서가 도지사 가족의 수행원을 못하는건 그렇게 고칠 것도 없이 원래 못합니다; 그래서 문제인 거고요. 이재명측 최초 해명에서도 공적인 의전활동에만 한정적으로 수행업무를 할 수 있다고 했어요
22/02/04 22:42
수정 아이콘
가족기업에서 직원을 비서라는 이름붙이고 사장 집안일까지 시킨다던가(정봉주 의원네 가족기업 사례처럼요), 일부 예체능계 대학에서 과하게 군기잡는 문제(교수는 눈만 감아주고 밑에서 알아서 하게 하면 깍듯이 모셔주니 편의를 볼 수 있는데 지금 배씨랑 좀 유사한 면모가 있죠)처럼 군대같은 조직인 경우는 병장은 손 놓고 편의를 보는 대신 상병이 군기를 잡으면서 일 이병들 이 잡듯이 잡는 현상도 있죠. 그런것들에 비추어 유추해봤을 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경리일 하던 배씨가 혼자 모든걸 뒤집어쓰고 악마가 됬다기 보다 배씨도 보고 들은게 있어서 사회적으로 학습(?)을 하고 행동한 거 아닐까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말 그대로 추측이지만요.
사람이 문제인 것도 있지만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문제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쥐잡듯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하는데 고위 공직자들이
엮인 사건이라 작정하고 성추행 피해자들 갑질 피해자가 자료를 모아서 폭로를 하지 않는 이상 건드리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위신을 걸고 폭로를 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제도적 정비가 참 필요하다 생각 들었네요.

10년동안 수행비서를 했고
전임자도 잘했다.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를 했었을 때 따라다녔다

세가지 생각해보면 장기간에 거쳐서 전임자들한테도
갑질 했을거라 봅니다
epl 안봄
22/02/05 00: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배씨가 원래부터 공직자도 아니었고 이재명 부부만 따라다닌 사람이었는데 배씨의 갑질이 왜 공직사회의 만연한 제도적 문제로 추론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만 따라다닌 경리 출신도 대강 알 정도로 공직사회에 갑질이 만연했다면 정적들이 진작 다 터트리고 공격했겠죠. 예시로 든 박원순 안희정 사례도 깜깜이로 덮고 넘어간 것도 아니고 한명은 자살하고 한명은 실형을 살고 있은 정도로 걸리면 골로 가는 일인데 상대당에서 왜 안터트리겠습니까? 대선 레이스까지 할 것도 없이 인사청문회만 해도 별에 별 사소한걸 다 걸고 넘어지는데요. 현재로써는 공직사회의 만연한 문제라기보다는 이재명 개인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배씨가 내부고발자의 전임자 운운한것도 이재명 가족이 내부고발자의 전임자때부터 갑질을 저질렀다는거지 그게 타 기관에도 이런 업무가 만연하다고 해석될 이유는 없는거 같고요
그리고 자치단체장 가족의 공적 업무 외 지시와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같은건 이미 제도적으로 위법입니다; 제도의 정비보다는 확실한 일벌백계가 필요해 보이네요
22/02/04 21:59
수정 아이콘
뭐 이미 그런 가족 챙기기 하지 말라고 법이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그때도 이런 사태 막기 위해 만들었을테지만 당사자만 입다물면 법을 빠져나갈 구멍은 많으니까요.
김택진
22/02/04 22:30
수정 아이콘
정계은퇴할 일인데 피지알에서 너무 조용하네요. 선게 너무 정전인듯
22/02/04 22:42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부하직원한테 이랬다?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파란사자
22/02/04 23:02
수정 아이콘
RE100 에는 엄근진 하신분들 여기는 안오심
Normal one
22/02/05 0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당 이재명의 패배가 점점 명확해지니깐요. 으쌰으쌰할맛 안나죠.
맛있는꽃게
22/02/05 00:22
수정 아이콘
바로 위 게시글에서 어쎔블 중 입니다
모두안녕
22/02/05 00:37
수정 아이콘
놀랍네요. 뻔뻔함이 걍 패시브인가 싶습니다.
무승나
22/02/04 2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걸 제도적인 문제로 인한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된 과잉충성이라니...
태정태세비욘세
22/02/04 22:41
수정 아이콘
지령이 이거군요
괴물군
22/02/04 22:54
수정 아이콘
이야 비서 갑질이라니... 재미난 표현이네요 누가봐도 이재명 부부가 문제인데요
턱걸이
22/02/04 23:19
수정 아이콘
대선토론 불판에선 re100에 엄근진 하신분들 왜 이렇게 조용하신지 크크크크 너무 웃겨요
트루할러데이
22/02/04 23:2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걸로 RE100 언급이 나오는게 재미있네요.
동건이 꽤나 신경 쓰이는 이슈긴 한것 같아요
22/02/04 23:30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이지사쪽 호재라는게 민망할 정도로 없어서 그 이야기만 떠드는 분들이 많아 그런 거겠지요.
트루할러데이
22/02/04 23:39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re100 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이후보의 지지자는 아닌것 같은데요..
22/02/05 08:47
수정 아이콘
RE100 건으로 괜스레 신나셨다가 이런 글에서는 침묵하는 분들 얘기였는데 부연설명이 필요할줄은 몰랐네요.
트루할러데이
22/02/05 08:49
수정 아이콘
왜냐면 제가 달은 댓글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니까요?
22/02/05 08:52
수정 아이콘
제 나름대로 생각나는 이유를 말씀 드린건데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네요. 불편하신 답이었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
트루할러데이
22/02/05 10:25
수정 아이콘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런거져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이로비
22/02/05 01: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부족한 인간들이 위에 있으니까
그런 인간들을 컨트롤 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하자 이런거죠?

보통은 부족한 인간들이 인간이 되길 바라는게 먼저 아닌가
카바라스
22/02/05 01:28
수정 아이콘
친여/친문 스피커,지지자들이 아직도 이명박근혜 시절 생각하고 네거티브 열올리는거 보면 180석 먹고도 야당근성 못버렸나싶기도 하고, dj 노무현시절 본인들이 도덕성으론 절대적 우위를 자랑하던 시절을 못잊어서 그런가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재명은 아무리봐도 그런류의 사람은 아닌데(그래서 본인도 일잘하고 유능하다는 mb류의 이미지를 잡은거고)
맛있는꽃게
22/02/05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Dj, 노무현 정신을 잇는다면 결코 이재명을 밀어주면 안 됐죠. 현재 이낙연이 후보였다면? 민주당에게 훨씬 여유로운 상황이었을 겁니다.
22/02/05 02: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낙연도 보좌진 옵티머스 관련 이슈가 있긴 했으나 이낙연-옵티머스 간의 거리는 이재명-대장동 보다 훨씬 멀기도하고 딱히 나올 이슈가 없었죠. 일적으로 완벽주의자고 보스기질도 어느정도 있어서 부하들 좀 갈군다는 소문이 있긴하지만 저런 사적 갑질이 아니라면 국민들 대다수는 용인하거나 좋게 보기도 했을겁니다. 사면발의 얘기도 결국 한명은 해줄거였으면서 그당시 매장시킨건 참 코미디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뭐 같은 말도 시기가 어쩌고 하는 분들 있는데 그 때랑 작년말이랑 사면 관련해서 뭐가 그리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식이면 어떤 발언 관련 팩트체크들도 발언시간의 유통기한 다 정해야 맞죠.

아 물론 호남출신인 게 전국선거에 약점이긴 할 거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말하는 것 자체가 책임총리인 본인 욕이 되는 게 한계였긴 했겠지만 그래도 이재명을 지지해야하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처럼 인지부조화 오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뿌엉이
22/02/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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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들 머슴부리듯 하는것도 관행처럼 되버렸죠
별정직이던 뭐던 세금으로 고용하는 인원은 공적영역에서만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인사권을 쥐고 있으니 억울해도 참을수 밖에 없고 잘 보일려고 과잉충성을 하게 됩니다
관련법을 보강해서 사적영역에서 이용을 했다면 더 엄하게 처벌하게 만들어야죠
리처드 파인만
22/02/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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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정리까지 시키는 걸 보니
아예 노예부리듯이 취급한게 보이죠.
Promise.all
22/02/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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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구분 못해먹는 사람의 문제죠.
아무리 머슴처럼 굴려도 근무시간 지켜서 공무에 한정하면 이런 이야기 나올게 뭐가 있어요.

내 집안일 내 가족일은 사적업무가 아닐까요?
게다가 대리처방은 불법이고요.
공무원은 공무를 위한 수행만 하는거죠.
그런 공사철저히 구분하는 마인드가 안되고 노예취급하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거죠.
야크모
22/0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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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 가보니 이 건도 침묵도 아닌 적극 쉴드친다는 게 놀랍더군요.
주된 논리가 "김혜경씨도 같은 약을 처방받았는데, 그렇다면 배모씨에게 굳이 대리처방을 시킬 이유가 없다. 고로 허위 보도다" 던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22/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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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라는 명목 하에 필요없는 공무원 잔뜩 늘리고 할일 없는 공무원들의 세금 낭비와 규제 만들기, 이상한 정책으로 성과 쌓기가 트렌드가 되면서 생긴 일이죠. 작은 정부로 돌아가면 모든게 끝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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