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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1 12:30:36
Name 토니토니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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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facebook.com/parknamchun/posts/3840588862722472
Subject [일반] 서울시와 인천시 사이의 쓰레기 매립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3/30 토론회)


3월 30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2차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된 후보들의 답변이 있었고 다음 날 박남춘 인천시장의 입장표명이 있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arknamchun/posts/3840588862722472

요약하자면 자원재생 정책을 키워야 한다는 박영선 후보와 달리 인천시와 협의하겠다는 오세훈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2025년에 종결되는 협약을 계속 늘려서 다른 도시의 쓰레기를 인천에 들이겠다니 인천시장으로서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토론회를 봤을 때 해당 내용과 조금 달랐던 거 같아서 다시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 56:43 ]

[ 오세훈 후보 ]
A : "인천 쓰레기 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됐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습니다.
사실 매립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소각량을 최대한 늘리고,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 이뤄져야 되는데
구독경제가 발전하면서 포장재, 쓰레기가 의외로 많이 나오면서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실 인천에서 쓰레기 매립장 쓸 수 있도록 바로 협의해야 하는데
인천시가 상당히 난색을 보이면서 협의 어렵다는 점 잘 알고 있지만, 최대한 협의를 서둘러서 확보를 해야죠.
지금 현재 서울시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협의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입니다."

Q : "그러면 서울외곽에 계속 하겠다 그런말씀입니까?"

A : "매립량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Q : "서울외곽에 계속 매립장을 짓겠다는 말씀인가요?"

A : "협의를 해야죠."


[ 박영선 후보 ]
"우선은 자원을 재생하는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할꺼다라고 생각합니다.
구독경제 이야기를 오세훈 후보께서 일부러 하신것 같은데
구독경제를 하더라도 자원이 재생되는 원료를 쓰게되면,
그리고 요즘은 용기백배라 해서 용기를 가지고 다니면 용기로 자원을 아끼는 거죠.
우선 이 정책을 쓰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두번째는 인천시와의 협의과정인데요.
인천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이 거의 안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후보 다 인천시와 협의하겠다]라는 내용입니다.
특히 박영선 후보는 자기와 인천시장이 같은 당이기 때문에
인천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데 유리하다라는 말까지 하셨구요.
박남춘 인천시장은 당의 이름으로 협상을 이뤄낼려는 박영선 후보도 같이 비난을 했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든 두 후보 다 서울시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뚜렷한 대안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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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븀
21/04/01 12:33
수정 아이콘
쉽지않음...
토니토니쵸파
21/04/01 12: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간단한 문제였으면 이전 시장시절 때 해결이 되었겠죠...
21/04/01 12: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건 당장 해결 안되는 문제긴 합니다.
인천쪽에서도 이번에는 절대로 연장불가를 밀고있는 상태라서요 ;;;; (계속 연장되다보니..)

까놓고 박영선이 하는말도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죠. 자원재생해도 나오는 쓰레기는 어차피 똑같은데 ;;;;
토니토니쵸파
21/04/01 12:40
수정 아이콘
오세훈 후보가 말한 부분이 그 부분이죠. 매립량은 어떻게든 있다고.
맥스훼인
21/04/01 12:37
수정 아이콘
오세훈 후보만 물고늘어지는건
당연히 민주당이라..
NoGainNoPain
21/04/01 12:38
수정 아이콘
쓰레기는 인천, 전력은 충남, 수돗물은 경기...
모든게 잘 갖춰진 서울시 짱짱 외치지만 정작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만 혐오시설로 취급받고 있는 주요 기반시설은 지방에 의존하고 있는게 서울시의 현실이죠.
타마노코시
21/04/01 12:43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그렇게 구축된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모든 인프라를 다 흡수하고 있기도 하죠..
경제타당성할 때 저런 비용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현실적인 반영이 되어야할텐데 말이죠.
레드빠돌이
21/04/01 12: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혐오 시설 문제는 다른 지역으로 떠넘기는 시장을 더 원하지 않을까요?
토니토니쵸파
21/04/01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비현상은 필연적이라 해당지역에 대해 어떻게 보상을 해주고 다독여 줄지가 관건이겠죠.
이라세오날
21/04/01 12:45
수정 아이콘
저게 인천사람들에게 예민한 문제긴 합니다
같은 당 소속은 공격하기 난처했겠죠
토니토니쵸파
21/04/01 12:50
수정 아이콘
인천시장은 박영순 후보가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인천시장의 말대로라면 박영순 후보도 10년도 더 지난 주장 그대로이고, 자질이 의심되는거거든요.
앙몬드
21/04/01 12:46
수정 아이콘
뭐 같은당이니 도와주는것까지 깔 순 없겠습니다
21/04/01 12:52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이 누가되든 답이 없는 문젠데 같은당후보 지원사격용으로 쓴다고 효용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순수하게 매립지 문제 어필하고 싶었으면 오세훈 언급한 부분은 삭제하고 올려야죠.
21/04/01 12:55
수정 아이콘
대번에 드는 생각이 그럼 박원순 때 해결 안하고 뭐했나 싶네요.
샤한샤
21/04/01 12:56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수도에 쓰레기를 묻을 수는..
설사왕
21/04/01 13:01
수정 아이콘
박영선씨는 [자원을 재생하는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화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원론적으로만 옳은 얘기를 하는 거죠.
진정 임기 1년 남은 서울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세요?
아스날
21/04/01 13:01
수정 아이콘
박원순은 어디 딴나라당이었나요?
21/04/01 13:07
수정 아이콘
이거죠.. 박원순이 뭐했는지는 어디다 쌈싸먹고 지금 내가 되면 잘 협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건지..
암스테르담
21/04/01 13:56
수정 아이콘
박원순이 2016년에 종료 되는 걸 2025년까지 연장 시켰죠.
민주당 입장에선 인천 재선, 서울 재선 중 고르라면 무조건 서울인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죠. 그래서 인천 시장이 2025년이 찐막이라고 하는 거고요.
서울시: 그러지 말고 찐찐막은 어때?
인천: ...응 안 돼.
무트코인
21/04/01 14:05
수정 아이콘
2016년, 그러니까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에도 이 문제로 난리가 났었죠.
시끌벅적하긴 했습니다만, 인천시한테 이것저것 안겨준 다음에 어찌어찌 봉합해서 매립을 연장했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2016년 당시 서울시와 인천시와의 협의가 꽤나 잘 된 것으로 자평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가 같은 당이 어쩌고 저쩌고 소릴 하는 거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4/01 13:01
수정 아이콘
앞뒤맥락 빼고 인천시장 글만 보면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오세훈을 더 뽑고 싶어질거 같은데..... 인천시장도 본인 입지가 중요할 뿐 영선언니를 도울 마음은 없는듯요.
암스테르담
21/04/01 13:59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2016년에 종료되는 걸 박원순이 2025년으로 연장했는데 또 연장하면 인천 시장 재선은 어렵죠.
이제 대권 후보인 같은 당 서울 시장도 없겠다. 이럴 때 질러야죠.
연필깍이
21/04/01 13:0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서울시장 10년을 해도 똑같이 협의 못했다는 이야기로만 들리네요.
서울시와 인천시민의 님비문제를 정쟁으로 끌어들이다니.
암스테르담
21/04/01 13:14
수정 아이콘
인천시 매립지 5km 반경에 주민 7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매립지 사용 기한이 끝나면 공원으로 바꾼다는 말을 듣고 오신 분들이죠.
그런데 서울시에서 쓰레기를 더 버려야 하니 30년만 참으세요 하면 참아질까요?

따지고 보면 이게 다 몇 년 전에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막자 불거진 문제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줄여 달라고 요구하자 쓰레기 수입해서 태우는 걸 막았고 미세먼지는 약간 줄어들었는데
생활의 불편함은 크게 증대됐죠.
폐지 값이 떨어져서 노인들이 최소한 먹고 살 거리조차 없어졌어요.
1KG당 150원하던 폐지가 중국 수출이 막히자 35원까지 떨어져서 타격이 컸죠.
이걸 70원까지 보장해주고 폐지 줍는 노인을 자원관리사로 등록 시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이상 중국이 한국의 쓰레기통 역할을 해주지 않습니다. 소각장을 대거 만들고 타고 남은 재만 매립 시키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일 겁니다.
물론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겠지만, 방법이 없잖아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4/01 14:26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이거를 잘 풀면 박영선한테 도움되게 쓸수 있을 것같은데 흠 뉘앙스가 걍 자기 재선만 중요해보이는 느낌이네요.
암스테르담
21/04/01 14:35
수정 아이콘
박영선은 붙을 거 같지 않고 자신은 붙을 거 같으니 계산 끝났죠.
DogSound-_-*
21/04/01 1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밤섬이나 노들섬에 열병합 소각발전소하나 지으면 딱일텐데
21/04/01 13:34
수정 아이콘
저번 토론 때 박영선이 구로구 이야기하면서 했던 막말이랑 똑같죠.
우리는 같은 당이라 잘할 수 있다인데... 박원순 시기에 대체 뭐했는지...
암스테르담
21/04/01 13:34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인천의 전력자립도는 247%이고 서울은 3.92%입니다.
서울 전기소비량은 4만7167GWh, 이중 4만5320GWh의 전력을 인천과 충남에서 끌어다 쓰죠. (충남은 전력자립도가 235%입니다.)
석탄 발전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인천 시민이 먹고 쓰레기도 인천에 묻어야 한다?
서울 공화국 인정합니다. 그런데 인천 시장 입장에서는 적당히 하라는 말이 나올법하죠.
DownTeamisDown
21/04/01 13:42
수정 아이콘
물론 이 전력자립도에서 인천도 뭐라고 하기 애매한게 인천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영흥도 에서 저 전력자립도 대부분을 끌어오는지라...
(매연 상당수는 안산이나 화성,시흥쪽으로가죠)
서울한테는 뭐라할만 합니다.
암스테르담
21/04/01 14:02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인천시 자체 매립지를 영흥도에 짓겠다고....
물론 일반 매립지는 아니고 소각해서 재와 불연소폐기물만 매립하는 방식이지만, 영흥도 주민 입장에선 빡치죠.
DownTeamisDown
21/04/01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영흥도 주민들보다도 더 빡치는 사람들은 대부도 사람들이라고...
영흥도는 뭐라도 챙겨는 주는데... 대부도는 챙겨주는거 없이 차막히고 매연날라와서
오렌지꽃
21/04/01 14:02
수정 아이콘
서울에 땅이 왜 없어요. 용산공원부지에 묻던가. 그린벨트 산골짜기도 다 풀어서 아파트지어놓고 땅없다고 우기면안되죠
포프의대모험
21/04/02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생각 했는데 천룡인 사는땅은 뭐가좀 다른가보죠?
21/04/02 02:42
수정 아이콘
환경정의적 측면에서 봐도 각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각 지역에서 처리하는 게 맞습니다. 서울은 인프라가 지나치게, 아주 지나치게 몰려있는 것에 반해 정작 도시 기능을 위한 핵심 시설들은 다른 지역의 신세를 지는 일이 많습니다. 지방 분권이니 자립이니 서울 인프라 지방 분배니 이런 거 다 떠나서라도 그냥 서울은 없는 땅이라도 만들어서, 강남이든 용산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무조건 처리 시설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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