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본다면 미통당의 희망, 그나마 정신차리고 있다는 젊은 피 이준석씨? 후보?의 선전을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진짜로 선전했을까? 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노원구 병의 이번 선거 및 그간 선거를 살펴봐야죠.

자 시작합니다.

21대 총선
1위 김성환 55,556표, 53.1%
2위 이준석 46,373표, 44.3%

약 9,000표, 9%의 차이네요.

04년 17대 총선
1위 임채정(열린우리당) 44,923표, 45.2%
2위 김정기(한나라당) 36,738표, 37.0%

새천년 민주당 표를 합치면 민주당계 표는 약 54,000표 입니다.

08년 18대 총선
1위 홍정욱 34,554표, 43.1%
2위 노회찬 32,111표, 40.1%

3위 김성환 후보의 표까지 하면 진보계는 약 45,000표입니다.

12년 19대 총선
1위 노회찬 52,270표, 57.2%
2위 허준영 36,201표, 39.6%

후보 단일화였죠.

12년 18대 대선
1위 문재인 63,368표, 53.4%
2위 박근혜 55,202표, 46.6%

대선이라서 각각 약 1만표정도의 추가표가 들어갔네요.

13년 재보궐
1위 안철수 42,581표, 60.5%
2위 허준영 23,090표, 32.8%

재보궐이라 낮은 투표율 그러나 사실상 단일화였고 각 진영별로 1만표씩 빠졌다보면 됩니다.

16년 20대 총선
1위 안철수 53,930표, 52.3%
2위 이준석 32,285표, 31.3%

안철수 전대표는 참 분류하기가 애매한데 만일 민주당표까지 합치면 68,000표 수준입니다.

18년 재보궐
1위 김성환 51,817표, 56.4%
2위 이준석 25,001표, 27.2%

새누리당표 합치면 보수쪽 표수는 약 38,000표, 41% 수준입니다.

보면 민주당계 표의 흐름은 이렇게 됩니다.

54,000표 -> 45,000표 -> 52,000표 -> 63,000표 -> 43,000표 -> 68,000표 -> 52,000표 -> 55,000표.

다만 18대 총선은 투표율 저조, 대선은 원래 절대표수가 증가, 재보궐은 단독시 표가 적고 20대 안철수 전대표는 보수표까지 빨아들인거 감안한다면 52,000~55,000표정도가 고정이네요.

비율로 따졌을때 52~55% 수준이고 안철수 전 대표 출마시에만 60%를 넘겼죠.

보수계 표 흐름은

37,000표 -> 35,000표 -> 36,000표 -> 55,000표 -> 23,000표 -> 32,000표 -> 38,000표 -> 46,000표

확실히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확 늘린거 맞아요. 역대급인것도 맞고요.

즉 역대로 비교시 이준석 후보가 노원 병 지역구에서 잘한건 증명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잘한게 퍼센트로는 거의 9%고 표차는 9,000표가 넘게 차이가 났다는거겠죠.

그러면 반대로 이번 선거때 미래통합당이 이기면서 약 9,000 내외의 표차가 난 지역은 어디일까요?

조건은
1.미래통합당 후보가 현역 의원일 경우
2.양자 대결로 미통당 후보가 50% 이상 득표할 경우

서울은 없고요(너무 차이나거나 혹은 너무 근소하거나)

부산 사상구
1위 장제원 66,353표, 52.0%
2위 배제정 59,346표, 46.5%

경기도 이천시
1위 송석준 56,544표, 51.9%
2위 김용진 49,682표, 45.6%

강원도 속초인제고성양양
1위 이양수 50,188표, 52.5%
2위 이동기 42,203표, 44.1%

충북 충주시
1위 이종배 59,667표, 52.2%
2위 김경욱 51,290표, 44.9%

충남 서산시태안군
1위 성일종 66,917표, 52.6%
2위 조한기 56,127표, 44.2%

충남 홍성예산군
1위 홍문표 51,997표, 53.9%
2위 김해민 42,869표, 44.4%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역은 이렇게 6군데네요. 표차가 얼추 비슷한 지역은 있으나 현역 의원이 아닌 곳은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추가 가능한 부분은 그러면 서울쪽에서 강북지역은 미래통합당에게는 저정도 급의 험지란 거죠.

결론은 서울 자체가 특히나 강북은 험지가 되어가는 와중에 이준석씨는 꽤 선전했다 입니다.

다만 문제는 노원구 자체의 인구 감소로 다음 선거시 합구가 유력한데 그 경우 상대가 우원식 의원일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참고로 이번에 우원식 의원의 득표는 7만표를 넘겼고 2위와 격차는 거의 3만표 가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