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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7 23:49:15
Name DownTeamisDown
Subject [일반] 서울로본 관외대장군의 위력

이번에 관외대장군이 마지막에 뒤집는모습을 많이봐서 서울 전역을 한번 조사해봤습니다.
(사실 관외로 뒤집은데는... 부산이나 분당같은곳이지만요)

평균적으로 관외사전투표의 비중은 10.17%정도 나왔고요(결코 무시하기 힘든비중)
기타 사전투표는 30.24% 합계 40.41%정도입니다.
기타사전투표 라고 했지만 해외거주자나 거소 선상투표의 비중은 미미합니다.
관외사전을 따로 뺀이유는 가장 마지막에 개표하고 단일투표함으로는 비중이 가장높습니다.

전체 서울 49개선거구중 민주당은 41개 미통당은 8개를 가져갔습니다.
전체승부에서 민주당은 용산, 서초 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 을 제외한 전체를 가져갔습니다.
출구조사 역시 41:8이지만 출구조사에서는 중구성동구을을 미통당이 승리 용산을 민주당이 승리하는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과는 반대로 나왔고요

하지만 관외사전에서는 사정이 좀 다른게 민주당이 47: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찍습니다.
미통당이 관외사전에서 이긴곳은 서초갑과 강남병 두곳이 전부입니다. 6곳은 민주당이 관외에서는 이긴곳이고

관내사전까지보면 여기에 미통당이 강남갑을 이겨서 46:3이 됩니다.

반면 본투표에서는 미통당이 비교적 잘나왔고 이는 여론조사의 오류를 가져옵니다.
뜬금 접전이 뜨던 종로도본투표만보면 50.59%:47.48% 로 나름 비슷하게 나온걸 보면 말이죠
전체적으로는 1% 남짓 차이가 났고 
미래통합당은 본투표에서 만 이기고 승리한곳이 용산,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 5개 지역이지요
거기에 전체투표는 졌지만 본투표만은 이긴곳은 광진을, 도봉을, 노원병, 양천을, 영등포을, 동작을, 송파병, 강동갑 이렇게 8개지역 해서
본투표만 보면 33:16 이라는 스코어가 나오지요

평균을 다시보면 관외대장군이라는게 단일투표함에서 10% 이상되는 비중이면서 마지막에 등장하고 서울기준 본투표대비 27.73%p차이가 나고 평균대비 10.84%p 민주당이 우위를 점해줬던 대장군급 위력이었죠.

아마 여론조사 업체 입장에서는 앞으로 출구조사의 정확도 잡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사전투표를 출구조사하면서 관외도 조사하는게 무지 힘들어보여서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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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20/04/17 23:55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부터 박고 읽을라 그랬는데 선게는 없네영.
대신 하트뿅뿅
거믄별
20/04/17 23:57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한 쪽으로 표가 쏠릴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죠.
그러니 출구조사가 틀릴 수 밖에 없었던거고.. 개표방송에서 마지막에 역전되는 그림이 나온거구요.
다음 선거부터 방송사들은 골치 아파지겠습니다.
DownTeamisDown
20/04/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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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3% 민주당이 지고있다면 관외대장군이 엎어줄수 있는 상황인거죠...
워낙에 몰표고 투표함 하나가 1/10 남짓 되다보니까요...
Achievement
20/04/18 00:03
수정 아이콘
김남국 vs 김순자 쪽에서 사전투표함 까이면서 순식간에 역전되니까 이의신청하고 확인하느라 개표가 늦어졌다 하는데, 그쪽도 그만큼 몰표는 믿을수가 없어서 확인하자고 했겠죠. 근데 그게 진짜네 띠용?
루데온배틀마스터
20/04/17 23:5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출구조사와 본투표의 괴리가 있는 곳들이 좀 보이고 눈에 띄는 건 강남 을과 동작 을과 광진 을, 강동 갑이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2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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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관외는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3~50대의 비율이 높은 게 영향이 크지 않은가 싶네요
DownTeamisDown
20/04/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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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할겁니다... 더문제는 이게 사전투표 출구조사라도 잡기 힘들어보인다는게
최강한화
20/04/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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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죠.
출근하면서 찍고가던가 점심시간에 나와서 근처에 가서 찍던가 근무중에 나와서 찍던가
한가한 토요일에 산책나가면서 잠깐 들리면서 찍던가

정치에 조금 관심있고 선거에 쉬지 못하거나 전날에 휴가내서 놀고 싶은 사람들이 직장인이 상당수인 30~50대일거니깐요.

그들의 표심을 어떻게든 파악하는게 방송국 여론조사에서는 필요한거 같습니다.

박시영 같은 전문여론조사 기관이 이번에 작두를 탄게 저 표심을 제대로 읽어서 그런거 같구요.
구라쳐서미안
20/04/18 00:03
수정 아이콘
보정을 하기는 했군요. 평균 5프로 내외정도로 보정을 했는데.. 이는 대충 계산하면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10프로정도의 지지율차이를 보일 것이다 라는 정도였네요. 한데 실제로는 20~30프로(한쪽은 +12 한쪽은 -12 이런 형태로)정도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고 이게 출구조사 계산치에서는 민주당후보가 5~7프로정도 적게잡히는 형태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20/04/18 02:00
수정 아이콘
연령보정은 했는데 연령내에서도 지지편차가 생긴걸 못잡은것 같습니다
30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했으니 출구조사에서 나온 30대조사를 토대로 사전투표에서 여당표가 더 나올거다 라는걸 계산에 넣었는데
똑같은 30대도 사전투표자의 여당지지율과 본투표자의 여당지지율 자체가 차이가 나버린거고 그걸 놓친거죠
시네라스
20/04/18 00:04
수정 아이콘
이번 사전투표는 정말 앞으로도 이정도 비율일까 싶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태에 정국이 워낙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마지막으로 통합당 막말들이 터지면서 민주당 코어지지층이 빠르게 투표를 끝내버린게 눈으로 보일 수치이니.
스덕선생
20/04/18 00:07
수정 아이콘
이준석도 (자칭) 보수 유튜버들부터 시작해서 많은 미통당 지지세력들이
사전투표는 조작위험이 있어서 본투표로 가야한다는 운동이 있었다고 하죠.

https://m.facebook.com/junseokandylee?fref=nf

여담) 선거조작 떡밥이 나오던데 강성 친박계가 쎄게 물었으면 좋겠네요.
제3세력이 새로운 대안으로 나오는게 보고싶어서...
최강한화
20/04/18 00:08
수정 아이콘
한번 어디든 특검가자고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지율 떨어지는 모습좀 보게
Normal one
20/04/18 03:24
수정 아이콘
노무현 당선때 개표조작 드립을 치며 수개표 하자고 나대다가 수개표후에서도 발리고 "득표수가 완전히 똑같진 않잖아! " 하고 찌그러지면서 정신승리 한적이 있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련지 크크크.
루데온배틀마스터
20/04/18 00: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결국 관외/사전 투표의 경우 두 가지 정도 시선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어차피 투표할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미통당 계열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죠.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도 없고, 자신들에게 표를 줄 수 있는 인구 수는 점점 줄어가고 있거든요. 지금의 상태로는 도저히 민주당 계열을 따라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처럼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 모아서 부딪혔는데도 이렇게 박살난 거면 뒤로 갈수록 더 어렵다는 거니까요.

둘째 사전투표니까 투표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한 마디로 투표 당일에는 도저히 투표를 할 수 없거나 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 투표나 하고 올까 하는 생각으로 움직였다고 보는 건데, 이런 경우라면 이들이 중도층일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고 이 쪽의 표심을 잡는다면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1번과 2번이 어느정도 섞여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또 1번의 비중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덕분에 -민주당 계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쫄리는 맛과 짜릿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 출구 조사 박빙이네, 이걸 경합하네, 여기서 진다고?'
'어 생각보다 표차가..이걸 뒤집네! 여기도 뒤집었다고?'..역전이 원래 재밌는 법이긴 하니까요.
최강한화
20/04/18 00:1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들은 4연승(총선/대선/지선/총선)을 맛봐서 앞으로 더 투표할겁니다.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문재인 당시 후보가 2%차이정도로 패배했을 때 패배감을 극복했다는거가 중요한거 같구요.
구라쳐서미안
20/04/18 00:11
수정 아이콘
거기에 하나더 얹으면 코로나 시국에 민감한 투표자 였다. 정도가 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전투표율이 저렇게 높게 잡히고, 본투표에서도 오전투표율이 전례없이 높게 잡혔던 이유중에 하나도, 혹시나 모를 코로나 환자가 오기 전에 얼른 투표하고 와버리자. 라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협에 민감할수록 그런 경향이 좀 더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라쳐서미안
20/04/18 00:13
수정 아이콘
다른데 떠나서 진짜 용산구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괴리, 그리고 그사이에서 고뇌가 느껴지는 보정으로 대충 때려맞춘거 보면.. 출구조사보정작업이 너무나 어려워보입니다.
20/04/18 00:13
수정 아이콘
관외장군님 덕분에 늦은 밤 아주 짜릿했습니다.
파이몬
20/04/18 00:14
수정 아이콘
장군님 축지 쓰신다아아아───앗!!!!

대충 12시쯤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틈틈히 불판 보는데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더군요.. 대장군 강림하실 때마다 전황이 휙휙 바뀜 크크
설사왕
20/04/18 00:15
수정 아이콘
관외대장군이 아니라 명진대장군이라 불리어야 하지 않을까요.
관외 투표를 할까 말까 누구를 찍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바로 답을 알려준 분이 그 분이죠.
보통 사람이면 아차싶어서 잘못을 구할테지만 오히려 현수막 쓰리섬 운운하며 어그로를 끌어대니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극대노를 이끌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4/18 00:17
수정 아이콘
보아라 로한의 기마병들이다!!
최강한화
20/04/18 00:20
수정 아이콘
부재자투표 방식이 바뀐게 투표율을 올리면서 민주당계열에게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이전에는 부재자투표하려면 부재자신고하고 우편으로 표 받아서 부재자투표기간에 부재자투표소 가서 도장찍고 밀봉해서 우편으로 보내고 귀찮음 투성이었는데 지금은 민증 하나만 가지고 가서 투표할수 있으니깐요.

투표일이 1일이 아니라 3일이 되버린거랑 같다고 봐도 되니깐요.
20/04/18 00:20
수정 아이콘
투표의향 조사할때 사전투표 여부 묻는 문항도 추가하면 그래도 보정이 개선될까요?
DownTeamisDown
20/04/18 00:23
수정 아이콘
출구조사에서 잡아내기 힘든요소 정도로 보셔야,,,
20/04/18 01:54
수정 아이콘
그런조사는 이미 했습니다
그거로 사전투표율이 26정도 나올거라 잡혔었고요
20/04/18 03:45
수정 아이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번에 여론조사하던 업체 중 하나에서 그걸 지역구 여론조사에 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이었죠.
Made.in.Korea
20/04/18 00:50
수정 아이콘
이게 사전투표가 편해요 그냥 길가다가 보이면 가서 하면 되거든요 이게 시간 잠깐 내서 투표할까? 이 마음먹고 실행하기 쉽다는거죠

갈수록 간편하고 쉬운방법인 사전을 젊은층에서 더 많이 할거 같네요 ^^
20/04/18 02:06
수정 아이콘
본투표보다 절차도 오히려 간단하죠 명부대조도 안하고
Jedi Woon
20/04/18 01:15
수정 아이콘
점점 관외/사전 투표가 중요해지겠네요
근데 사전 투표는 정말 편하긴 해요
-안군-
20/04/18 01:30
수정 아이콘
수작업 통계는 언제나 추천이야!!
...라고 보니까 추천버튼이 없네. 쳇.
20/04/18 03:44
수정 아이콘
궁금했는데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면 어지간 하면 하죠. 선거 전부터 어차피 뽑을 당 정해놨겠다, 투표날 룰루랄라 놀겠다.. 반면 연배 있으신 분은 사전투표 조작 같은거를 믿지 않더라도 투표는 당일에 가서 해야지 하는 관성 같은게 있을수 있죠. 저도 30대지만 삶에서 그런 영역이 있으니까요.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쏠릴거라는건 여론조사에서 많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여론조사 업체는 투표의향과 함께 사전투표 의향을 같이 물어본데가 있었는데, 무조건 민주당 후보가 전체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마스터요다
20/04/18 07:09
수정 아이콘
사전투표는 정말 진보계열 입장에서는 천국으로 가는 열쇠가 된 제도입니다. 주요 지지층인 젊은 세대의 투표율을 아주 쉽게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거든요. 이 제도 생각한 분께 정말 큰 절 올려야 합니다. 기존의 부재자투표는 너무나 불편한 방식이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20퍼센트 될까 말까 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학생운동 쪽에서는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선거 공약으로 많이 내걸었었고 실제로 몇몇 대학에서 설치되긴 했었지만 다수는 아니었지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실시되면서 이 문제가 너무나 쉽게 해결되어 깜짝 놀랐었지요. 저도 처음에 사전투표하면서 이렇게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데 그동안 왜 고생한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도나 시스템이 너무나 중요함을 깨닫기도 했었지요.
DownTeamisDown
20/04/18 16:14
수정 아이콘
저 예전에 부재자 투표소 숫자채우려고 집앞에 투표소 있는데도 부재자 투표한 기억이...
GRANDFATHER__
20/04/18 16:12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볼때마다 그때 새누리당은 이 제도를 왜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하긴 그땐 자신감이 철철 넘쳐 흐르던 킹찍탈의 시대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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