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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05:07
아까 잠깐 펨코 분위기 살폈는데 미통당에 표를 주고 싶어도 후보를 그따구로 내는데 어떻게 뽑아주냐. 그러니 비례로는 비비는데 지역구에서 망한거 아니냐.라는 늬앙스의 글이 있더군요.
20/04/16 05:12
10여년전에 좌파 운동권이 주장하던 20대 개XX론을 지금은 멘붕한 보수성향 남초커뮤에서 밀고있더라구요.
이게 다 니네 20대 남자들 때문이야! 니네는 앞으로 페미관련 떠들지마라! 이러면서.. 08년 뉴타운으로 수도권쓸어버린 보수진영 이상으로 진보진영이 승리하고 보수진영 지지자와 당직자들까지도 국개론을 펴는걸보고 10년주기설 이런게 진짜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보면 지금 보수의 암흑기는 몇년더갈거같네요.
20/04/16 05:16
예전에 좌파에서 국개론 할때는 그냥 패배자의 넋두리를 요란하게도 한다... 싶었는데 그걸 우파에서 버전만 바꿔서 하는걸 보니 신기하긴 합니다. 이런걸 보면 정말 극과극은 통하는것 같네요. 사실 뭐 지지자야 일반인이니 지 마음대로 하면 될일입니다만, 정치인도 그런 생각 하기 시작하면 영원히 당선 못될듯...
20/04/16 05:17
박형준이나 저아래 이석연같은 책임자들까지 저러고있는거보고 좀 놀랐어요.
최소한 패배직후에는 고개숙이는 시늉이라도 해야하지않나..
20/04/16 05:17
국개론과 기울어진 운동장 언론드립 치는거 보면 역시 사람은 똑같다 싶었습니다.
나라망한다 이민간다 희망이 없다 역시 예전에 쓰던거 똑같이 나왔구요.
20/04/16 05:21
민주당이 싫은 사람들은 민주당이 정말 싫으면 투표를 안하지 미통당으로는 안간다는게 제 생각이었는데(당장 저도 그렇고)
미통당은 뭔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민주당 싫은 사람들은 미통당으로 올것이다라는 가정을 한것 같은데 대체 누가 이런 전략을 짜준건지 궁금합니다. 민주당 정말 싫은데 민주당은 개선하면 봐줄 의향이라도 있지만 미통당은 그냥 근본적으로 표를 줄 수가 없는 집단입니다. 이런 집단은 해체하고 걍 전면드래프트나 다시 하면 좋을텐데 그렇게는 안될것 같네요.
20/04/16 05:21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디씨같은데서 툭하면 문재인 더민주 욕하는 사람들 보면 문재앙은 이래서 최악이고 저래서 쓰레기고 주절주절 떠드는데, 막상 이명박근혜나 자한당-미통당 삽질 얘기하면 꿀먹은 벙어리 되거나 애써 무시하더군요. 정부와 여당이 분명 잘못한 것이 적지 않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야당은 그보다 더 한심한 꼴을 보여줬으니 이번 패배는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4/16 05:21
이게 맞죠.
보수측에서 20대 남자들 욕하는데 그럼 보수쪽에서 해준게 뭡니까? 민주당은 사병월급늘려줘 폰쓰게해줘 위수지역 넓혀줘 미통당은 이거 다 반대했었죠. 당나라군대냐고. 민주당이 페미정당이니 20대남자들 무시한다느니 결국 해준건 민주당이 더 많은데요? 그렇다고 여성정책에 대해서 미통당이 반대를 했느냐. 그것도 아니죠 표심 무서워서 꿀떡꿀떡 처리했죠. 강단이라도 있던가 대체 어디에서 20대 남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정당인지.
20/04/16 05:25
그렇죠. 이 문제에서 작년에 PGR이 시끄러울때, 비판하던분들 의견은 [이 정도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한데, 생색을 내니 난 더욱 화가난다] 이거였는데,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근데 걍 감성적으로 이해가 된다는거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찌됬든 부족하게나마 더 준다는 집단과 그것도 안준다는 집단의 대결이에요. 걍 진지하게 한타 붙어보면 전자가 질수가 없음.
20/04/16 05:26
웃긴건 미통당도 페미고
하는짓은 총선3일전에 윤씨 유튜브사단이랑 놀고 쓰리썸 헛소리나 하는데 중도가 왜 찍어줘요. 조국사태때가 기회였는데 삽질로 놓치고 문정부가 코로나 대응까지 잘해버렸는데 미통당 찍을 이유가 없죠
20/04/16 05:32
개인 의견이긴 한데 조국이 그렇게 난리날 건이긴 했나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조국 개인은 상당히 혐오했는데, 장관후보자의 비위는 어느정권이든 다 존재해 왔잖아요. 후보자 낙마나 야당 반대 엎고 임명하는 것도 흔했구요. 근데 그게 정권을 고꾸라뜨릴 뭐인것처럼 얘기되는게 꽤 신기했거든요. 분명 문제긴 한데, 이게 정권 고꾸라뜨릴 뭔가처럼 얘기되는게 신기해서요.
20/04/16 05:40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척' 떠들면서 인기와 명성을 얻고 끝내 장관까지 오른 사람인데, 그 도덕과 정의가 사실은 다 위선과 거짓부렁임이 드러났으니까요. 진보진영의 세일즈포인트가 보수보다 우월한 도덕성이었는데 그걸 무참히 박살냈다는 점에선 충분히 크고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일가의 죄의 규모와는 별개로 말이죠.
20/04/16 06:28
이건 마치 스위스 명품 시계에 발생한 불량을 짭만들던 중국 회사에서 비난하는 꼴이네요.
뭐 스위스 명품시계는 품질이 모토임으로 불량은 비난 받을 일이지만 그걸 거지같은 품질의 짭시계 찍던 중국회사가 비난하면 웃기는 일이죠. 뭐 좀 비슷한 품질 2등하던 회사에서 그러면 모를까.
20/04/16 07:15
조국의 도덕성 하나 때문에 그랬다기보다는, 조국 정도로 문제 있는 장관들은 몇 있었지만 대체로 이 정도로 털리기 전에 자진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철회하고 지지자들도 (한시적으로나마) 손절해 버리는데, 묵묵히 버티는 조국+감싸주는 청와대+정경심씨 사랑해요 외치는 지지자들의 환장의 3단 콜라보 때문에 터진 거죠. 거기에 누가봐도 조국은 차기 노리는 것 같았으니..
청와대에서 일찌감치 손절했으면 말 그대로 '기껏 그거'가 됐을 텐데 사태 키운 거고, 뒤늦게라도 손절한 건 잘 했다고 봅니다.
20/04/16 05:53
전혀요. 도덕성의 기준이 한쪽에만 너무 업격했고, 조국 표창장 수사와 영장 청구는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였어요. 장관청문회 하는 도중에, 나중에 재판에서 전부 다 바뀌는 공소장을 작성해서 들이밀다니...
20/04/16 06:02
검찰이 구린 의도를 가지고 있는건 별도로 판단할 일이고, 조국이 진보진영 그리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도덕성, 깨끗함을 다 말아먹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분노한건 조국의 죄상이 이명박근혜나 전두환을 넘어서는 규모라서가 아니에요. 소위 강남좌파라는 양반들의 위선에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죠.
20/04/16 05:58
전 개인적으로 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진보진영의 세일즈포인트가 도덕성이기 때문에 더 크게 작용한다 이 부분이 중요함.
다만 코로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뿐. 사실 이 시국에 코로나 앞에서 존재감 있는 이슈따위는 전세계에 없지만요.
20/04/16 06:22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진보 측이 도덕성으로 보수 측보다 더 강한 공격을 받는 건 애초에 진보 측이 보수 측보다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광고를 했기 때문이죠.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이니 법무부 장관후보의 비리가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이죠. 다만, 너무 요란을 떨다 보니 역풍이 불었지만요.
20/04/16 05:52
원래 민주당쪽은 [우리는 미통당보다 깨끗하고 낫다] 라고 하는 집단이다보니 똑같이 비리가 터져도 더 타격이 크다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국 사태는 분명 위협적이었고, 그때 총선했으면 지금과는 결과가 사뭇 달랐을것같네요.
근데 조국사태는 걍 위선자의 트롤링이고, 코로나는 수십만 수백만의 목숨이 걸린 일이니 코로나가 압도적으로 거대한 이슈인데, 그 거대한 이슈에서 정부가 어찌됬든 가점을 받은데 비해 야당이 아무 의미있는 행보를 못보여줘서 조국사태 이런건 결국 사소한 문제가 된것.
20/04/16 05:36
준것도 없고 앞으로의 비전도없이 심판론만 내세우는데 이게 구미가 당길리 없죠.
군문제 터치하지말고 경제 일자리 조국관련 이쪽으로만 집요하게 파고들던가. 그냥 여러 포인트에서 왕창 까먹었죠 표를
20/04/16 05:42
'야당은 도저히 여당의 대안이 될수 없는 상황' <- 제 개인적으로는 거의 모든 현안에 대입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국사태, 페미문제, 대북외교 뭐 이런저런 사안에서 민주당 표주기 싫었습니다만 야당이 대안이냐? 하면 영...
20/04/16 05:44
중도 입장에서 이번 선거는 일단 제 삶, 즉 코로나 문제가 가장 주요 이슈였는데 저는 미통당쪽에서 나라 말아먹으려고 작정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아서 도저히 찍을 수가 없더군요. 다른 쪽에서 파고들 여지가 많은 정권이었는데 하필 그쪽으로 왜 계속 태클 걸고 망하라고 기도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전략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야당이 여당의 방역 대책에 대해서 빈틈을 파고 들고, 또 그에 대한 대안도 내새우고 또 잘하고 있는 점은 좀 더 부각해서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코로나 대처에 대해 긴장감을 조성해주길 바랬었는데 뭐만 하면 반대고... 뭐 잘하고 있는 것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고. 막상 대책같은 건 하나도 없으면서...
그래서 원랜 본선거일까지 신중하게 보면서 찍는데 이번엔 그냥 사전투표 첫날 아침에 투표했습니다. 사실 막말 이런건 전 별 신경안써요. 근데 확실히 미통당은 막말은 여전한데 능력치는 떨어지는... 중도로선 양측이 균형이 맞았으면 좋겠는데 이러면 그렇게 될 수가 없겠죠.
20/04/16 05:54
의미부여법님 뿐만이 아니고 대다수의 사람에게 코로나 이슈가 제일 중요할겁니다. 아니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현 시점 지구에서 제일 큰 이슈인듯. 이 이슈에 비하면 사실 뭐 차명진 막말이니 하는건 너무 미미하고, 조국 사태조차 사소한것 같네요. 그냥 코로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이슈를 코로나가 찍어누르는 상황.
근데 코로나 사태에서 정부는 어찌됬든 성과를 내는 느낌인데 야당은 어떤 독립적이고 유의미한 행보를 전혀 못보여준듯.
20/04/16 08:26
저도 최대한 1번 거를려고 했는데 코로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 지역 국회의원분들 중 혼자서 선거운동 열심히 다니시는거 같아서 지역구는 1번 줬네요 코로나 못막은거 같았으면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어떻게든 무시했을텐데 아침에 보니까 그분 당선 되셨던데 제발 페미니즘만 좀 참여만 안하면 좋겟습니다
20/04/16 10:28
그건 우리 대한민국 대부분 남자들의 소원일겁니다. 페미남만 빼고
저는 고민없이 지역구 1번, 비례 5번 찍었는데 제발 제발 페미정책만 좀 안 했으면 좋겠네요.
20/04/16 08:38
그러면서 받는 애들이 잘못됐다거나 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고 일종의 양가감정 가지고 있는 애들이 있단거죠.
야 문xx 눈먼돈이라고 나랏돈 막 푸는데 이거 한국 망하는거 아니냐? 진짜 이새낀 안되겠다 근데 그거 어떻게 받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고 물론 정책 취지상 누가됐든 조건 충족하면 신청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맞죠.
20/04/16 09:39
보통 그런 친구들은 받기 전에도 욕하고 받으면서도 욕하고 받고 나서도 욕하긴 하죠. 물론 욕하는 것과 받는 건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조건 해당되면 당연히 받아야죠.
그 돈이 눈먼 돈이냐 아니냐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04/16 09:01
애초에 조국건은 총선에 영향을 줄만한 사건이 아닌데도... 계속 끌고 오는군요. 야당은 코로나 신천지 문제 발생때에 기회라고 생각했겠죠. 근데 말도못하게 잘 대처하니까. 이렇게 되버린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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