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사전투표 참가자가 상당히 많더군요.
그리고 비례대표 투표지 정말 길었습니다.
프린트 하는데 끝도 없이 나오더라구요. 크크크
너무 길어서 개표도 수개표로 해야 한다죠?

투표지에 기표하고 투표함에 넣는데 이걸 전자투표를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전자투표를 못하는게 선거원칙 위반때문이잖아요.
로그인해서 투표를 하면 누구를 뽑았는지 알게 되니까 비밀선거 위반이고,
로그인할 때 다른 사람이 로그인할 수 있게 되면 보통선거 위반이고 등등등
거기에 전자투표를 하면 투표용지를 위변조 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런 건 처음부터 끝까지 전자투표를 하지 않고 기표만 전자투표를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투표소까지는 지금처럼 그대로 오고 본인확인도 그대로 한 후에 투표용지를 뽑아 주지 말고 기표소 안에 태블릿을 두고 거기에서 기표를 하는 겁니다.
기표를 하면 해당 결과는 PDF로 저장이 되어 증빙을 저장하면 될 겁니다.
거기에 위변조를 막기 위해서 블록체인 등을 이용해서 위변조를 막게 할 수도 있겠죠.

다만 이 경우 투표가 끝나기 전에 투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문제는 발생할 수도 있겠네요.
이건 개표 시스템에 접근하는 물리적인 시스템 자체를 투표 시간 후에 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본인확인과 투표를 서로 분리해 투표와 개표는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