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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03 09:20:20
Name 방구차야
Subject [일반] 선거유세 소음 어떻게 못막나


오늘 아침 7시반부터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와 연설에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깻는데, 이게 일과중이면 그냥 이어폰 끼고 신경 껏겠지만 아침부터 이러니 부아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유세하는 입장에서야 일찍부터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노출되고 싶은 마음이겠으나 저를 포함해서(보통 8시반 기상) 아직 일어나기 전인 사람들도 있고 주변 주거지까지 이렇게 크게 방해가 된다는걸 알면서도 무시하는게 참 뻔뻔스럽네요.

 경찰에 신고하니 선거철이라 좀 이해해달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경찰분들도 중간에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이에 대한 관련법규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선거법상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방송기기를 통한 유세를 할수 있고 유세중에 소음제한이나 주거지 제한 같은것은 법적으로 정해놓은게 전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소음 테러에 주변 거주민은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무방비로 노출되어있고, 그냥 선거날 의사를 표명하라는 것뿐이죠. 

 가서 얘기하니 알겠다고만 하고 한시간 넘게 변함없이 외치다가 9시 현재 이제 좀 잠잠해졌습니다. 완전히 개무시하는걸 보니 뭐 늘상있는 불만이고 어디서 똥개한마리가 또 와서 짓다갔네 우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자라고 생각했겠죠. 

선거때 거리유세 할수도 있고 이목을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야 알겠습니다만, 이렇게까지 높은 데시벨을 사용해야 하나 어느정도 주변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들릴정도면 충분할텐데 왜 주변사는 사람이 뛰쳐나올 정도로 공해를 만들어내는지 너무 열받습니다. 내용도 들어보니 현재 마스크쓰고 다니니 답답하시죠 415선거날 심판합시다 뭐 이따위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늘어놓네요.

신고해도 법적으로도 안되고 가서 부탁해도 안되고, 완전 무법지대예요. 법이 해결 못해주면 직접 할수밖에 없지 않은가 차끌고 가서 앞에다 대놓고 크락션 고정으로 눌러놓고 음악볼륨 최대로 키운상태로 버티고있을까 계속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차도에서 지나가며 씨끄럽게 하던거야 몇번 있던 일인데, 오늘처럼 이렇게 기상시간에 집중적으로 한곳에서 한시간 반동안 테러하는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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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09:28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이런 게 있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00112022500004
국회의원들이 과연 입법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DownTeamisDown
20/04/03 09:28
수정 아이콘
사실 선거에 대해서 어지간하면 자유로 풀어놓는게 예전 군부정권시절에 야당을 이것저것으로 탄압하던거의 반작용이죠
딱 기준으로 잡기는 애매한데 눈치가 있으면 적당히 틀긴 할겁니다.

그래도 규제자체는 필요할것 같긴한데...
20/04/03 09:35
수정 아이콘
유세 입장에선 아침 출근길이 핵심 오브 핵심이라... 오전 출근 없는 사람 입장이랑 완전 상반되죠..
방구차야
20/04/03 09:52
수정 아이콘
데시벨만 좀 낮추면 서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근 보통 9시에 출발해 10시 도착이라 8시 반쯤 일어나거든요. 지금은 재택중이고요. 7시20분부터인가 엄청난 소음에 배게 뒤집어쓰고 괴로움에 뒤척이다 8시쯤 뛰쳐나갔습니다. 근처가니까 소리가 더 엄청나네요. 보통 회사들 출근이 9~10시라고 보면 7시부터 저정도 소음으로 유세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정작 근처 회사들 출근 시간인 9시 10시 되니까 지금은 또 철수했네요. 다른 지역으로 갔겠죠뭐
DownTeamisDown
20/04/03 12:18
수정 아이콘
사실 출근 오는사람들이 주 타겟이아니라 집에서 나가는 사람들이 주 타겟이라서.. 그런게 있습니다.
곧미남
20/04/03 09:35
수정 아이콘
아니 저시간에 저런 유세를 하면.. 참
유리한
20/04/03 09:36
수정 아이콘
코로나때문에 재택하는 입장이라 조금은 늦잠 자는데..
7시부터 저러면.. ㅠ
다레니안
20/04/03 09:48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하면 표를 주려던 사람도 안 줄 것 같은데요....
ComeAgain
20/04/03 09:50
수정 아이콘
코로나로 인하여 아기 어린이집 안 나감 + 아기 낮잠 + 갑자기 유세
= ????

ㅠㅠ
희원토끼
20/04/03 12:39
수정 아이콘
선거유세장의 코끼리 인형탈때문에 강제 구경도 있어요...
20/04/03 09:50
수정 아이콘
층간소음도 그렇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죠. 주말 아침 8~9시부터 공사 소음때문에 깼을 때 열이 그냥 끝까지..
MicroStation
20/04/03 09:52
수정 아이콘
7시면 너무 하네요. 건물 종류가 뭐냐에 따라서 그 시간에 세탁기를 돌려도 욕 먹는 시간대인데요. 최소 9시부터 시작하도록 법을 고쳐야죠.
이쥴레이
20/04/03 10:10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7시부터 떠들석 하더군요. 역근처가 집이다보니.. 후.. ㅠㅠ
선거때마다 이러니..
DownTeamisDown
20/04/03 11:58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역근처에 사시면 애시당초 고려해야할 불편사항일수도 있긴합니다.
상업지역이냐 주거지역이냐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요.
상업지역 주상복합은 주거지역 아파트 같은곳 보다는 외부소음이 심하다는건 감안하고 들어가야해요
방구차야
20/04/03 12:50
수정 아이콘
거기가 주거지던 상업지역던 그정도의 데시벨은 피해를 주고있습니다.
20/04/03 10:16
수정 아이콘
운전하다가 보도블록 앞에 딱 붙어서 판떼기 흔드시면서 하는거 보면 부딪칠까봐 움찔움찔 합니다. 특히 우회전 구간...
프로미스나인
20/04/03 10:27
수정 아이콘
유튜브를 많이봤나 순간 신서유기로 봤네요..
라디오스타
20/04/03 11:12
수정 아이콘
오늘 운전하다가 뒤에서 누가 소리치길래 깜짝놀라서 급정거했는데 보니까 선거유세 더라구요.. 와 진짜 식겁한거 생각하면....
운빨로간다
20/04/03 11:45
수정 아이콘
저런 홍보가 효과는 있나요?
반감만 생기던데..
닉네임을바꾸다
20/04/03 11:54
수정 아이콘
반감이라도 일단 이름조차 안알려주면 더 노답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방구차야
20/04/03 12:53
수정 아이콘
상대정당이 우세한 지역이라 발악을 하고있다 생각이 들정도더군요.
ⓢTory by
20/04/03 12:06
수정 아이콘
소음에 둔감한 편인데 넘모 짜증이 크크
스피커 빵빵 하더군요 ㅜ ㅜ
20/04/03 12:39
수정 아이콘
우리지역은 너무 조용하던데요 선거철맞나 생각중
Janzisuka
20/04/03 13:34
수정 아이콘
수년전에 삼성역 교차로에서 인도위 차량 점거 및 소음으로 신고해서 철수 이틀연속 시킨적있는데 데시벨 수치가 정해져있어서 걸려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밀리어
20/04/03 15:49
수정 아이콘
근데 말해도 재대로 듣는 사람이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걍 전체후보 홍보물을 돌려서 커리어 및 공약을 파악할수 있게끔하는것도 검토해봐야 할듯
20/04/03 20:34
수정 아이콘
지하철역 입구 근처 사는데...
오늘 진짜 쌍욕 올라왔음.
10시 출근으로 바뀌고 만끽하던 아침잠을...날려버림
20/04/05 12:25
수정 아이콘
저렇게해야 나중에 선거비보전받을때 수가 책정에 좋은거죠.
굳이 일없는데 초과근무해서 수당받는거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또한 유세차가 시민이 아닌 후보자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목적도 크죠. 공무원이 보도자료낸 후 아무도 안보는 언론사에 실린 기사도 홍보실적으로 보고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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