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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9 00:22
(수정됨) 2019년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상 전체인구대비 세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0~9세가 8.9% 10대 초반이 4.4%, 후반이 5.1% 20대 초반이 6.4%, 후반이 6.7% 30대 초반이 6.1%, 후반이 7.5% 40대 초반이 7.5%, 후반이 8.7% 50대 초반이 8.4%, 후반이 8.3% 60대 초반이 7.2%, 후반이 4.9% 70대 초반이 3.8%, 후반이 3.1% 80대 이상이 3.6% 저출산 영향이 80년대부터 있어서 의외로 20대랑 30대가 0.6%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10년씩 끊어도 ~9 8% 10 9.6% 20 13.1% 30 13.6% 40 16.2% 50 16.7% 60 12.2% 70~100 10.6% 형태가 됩니다.
20/03/29 00:07
OO년대생(5년단위) 형태로 조사하면 현 20대 후반은 그리 낮은편 아닐꺼에요
1980~90년대 생의 투표율이 가장 안 좋은걸로 압니다
20/03/29 00:12
아마 그세대가 20대였을때가 가장 투표율이 낮았을겁니다.
물론 지금 그사람들이 30대에 보여주는 투표율은 낮다고 보기 힘들지만 말이죠
20/03/29 00:32
그 시대 사람입니다.
1년 차이로 노무현 대통령 뽑는 걸 못하고. 그 다음부터 열우당의 승리 이후에 진보진영의 축이 완전히 무너진 선거만 경험했던 것 때문에 정말 투표장 가는 것 자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서 20대를 보냈죠. 아마 그 세대들이 당시의 시대상황 때문에 전체 투표율이 낮은게 아닌가 나름 변명해봅니다.
20/03/29 00:50
(수정됨)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특이하게 낮았던게 02년 지선이죠 이때는 월드컵 중간에 있던 지선이고 이선거 다음날이 한국-포르투칼 전이었습니다.
이 선거가 2주나 밀려서 치른 선거였던게 첫날은 개막전이라 그다음1주뒤는 현충일이라 2주나 밀려버리는... 덕분에 민주당에게 엄청난 참사가 되었던 선거라고 기록되죠 하지만 이를 능가하는 선거가 하나 있기는 한데 그게 08총선입니다. 08총선은 06지선-07대선-08총선이라는 3개선거와 맞물려서 설명해야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낮은선거를 보면 06년 지선이 역시 낮은데 그때는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수준이었을때고 06지선-07대선-08총선 이 세개선거가 02년 지선이라는 거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지선 대선 총선이 가장 낮은 3개의 선거이긴 합니다. 이건 20대만 그런게 아니라 연령대별로 보면 지선만 02와 06중에 하나가 가장낮고 다른하나가 그다음인데 07대선 08총선은 모든 연령대가 최하를 찍습니다.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말이죠 특히 08총선은 보통 투표율이 지선>총선>대선이란걸 감안했을때 가장 낮은 투표율을 모든연령대에서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는 진보계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서 이탈해서 아무도 안찍어서 이렇게 된거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20/03/29 02:13
네. 맞습니다.
위에 1980~90년대 생의 투표율이 안좋다는 것에 덧붙이는 말이었습니다. 1983~1988년생 정도가 아마 02대선은 투표를 못하고 06총선~07대선 즈음에 투표를 처음 시작한 층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런 무력한 상황에서 첫 투표의 경험을 했다보니 정치무관심이 전반적으로 강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3/29 00:21
20대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던건 옛날 얘긴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나보네요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현 20대들이 보여준 영향력이 상당히 막강했는데 말입니다.
20/03/29 01:22
글쎄요
피지알만봐도 거대 양당 모든 정치가 모두 다 아주 썪어문드러진 개똥덩어리 같은것이라는게 대세아닙니까? 20대 여자 투표율이 극단적으로 높고 남자 투표율은 대단히 낮을 가능성도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페미가 우물에 독을 푼거랑 비슷한거겠죠
20/03/29 01:31
현재 계층에서 20대 투표율이 낮은 건 맞는데, 3040대 분들이 그걸로 뭐라할 처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
선거 날 놀러 가는 건 예전 20대들이고 지금은 젊은 층들의 정치적 참여가 가장 극대화된 시대입니다. 요즘 20대들이 패기나 진취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편항적인 시선 같아요.
20/03/29 01:42
그렇게 접근하면 이것도 20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20대들을 단순하게 [응 너 일베], [세상 물정 모르는 놈들]으로 치부하면 그때 그 세대가 받았던 [20대 개X끼론]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과 같을 겁니다. 그때 받았던 정치적 무력감을 공유하고 정치권도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천착해야 할 겁니다. 또 갈라치기 하면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 간의 갈등과 같은 걸 반복하는 꼴이 되겠죠.
20/03/29 01:42
(수정됨) 아 당연히 저도 그건 공감합니다. 지금 20대 투표율이 낮다고 해도 20대 탓이라는건 아니죠
다만 그때 낮은 이유는 그런이유가 있었다 정도지요. 어느세대든 20대에는 좀 낮은 특성이 있습니다. 그냥 그건 지금의 30대나 40대나 50대나 세대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92년부터 보여준 특성이라서요... 그리고 지금 30대가 20대일때는 전반적인 투표율 저조+20대라 더낮음이 겹쳐서 정말정말 낮았던거고요
20/03/29 01:52
(수정됨) 작성자분께 지적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스탭 바이 스탭으로 접근 하면 좋을 문제를 갈라치기 하려는 다른 분들이 계셔서 한번 얘기했습니다.
말씀하시는 특성 또한 동의합니다. 요즘 20대들이 투표율 높은 건 예전 민주당이 SNS, 팟캐스트 같은 곳에서 투표 독려 문화를 만들면서 천천히 다진 기반이겠죠. 그래서 꼭 20대가 아니더라도 정치적 효능감을 느낀 30-40대 층에서도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오르기 시작한 거 같아요. 피크가 19대 대선이었고요. 하지만 '정권 교체', '부패 척결'으로 근 8년을 이끌어 왔는데 민주당은 그 다음 어젠다를 20대 남성들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여성들은 '페미니즘'이란 새로운 어젠다를 2016년도 부터 키워왔는데, 남성들에게는 그런게 전무하죠. 그래서 급격하게 다시 쪼그라는 듯 보여요. 아마 이 모멘텀을 바꿔 줄 [제 2의 나꼼수]나 [한국의 트럼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도 요즘 20대가 단순하게 더 뛰어나다, 더 어리석다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럴 환경이나 특성이 있다고 보아요.
20/03/29 01:34
현재 20대(90년대생)는 촛불혁명 경험도 있고 20대 후반은 11년 등록금 시위나 08년 광우병 시위 경험도 있죠. 세월호 문제때도 시위했었고요. 정치적 관심도 낮은건 현 30대인 80년대생 시절이라고 봐야....
20/03/29 18:06
지들이 20대때 투표 안해놓고
20대는 투표 안하잖아? 라고 말하는 뻔뻔한 꼰대들 일베도 20대때 지들이 해놓고서 20대는 일베하잖아? 라고 말하는 뻔뻔한 꼰대들 확 잡아쳐넣고 화형식 해야 아 이것도 패기입니다 ^^ 패왕색이라고 해두죠
20/03/30 03:02
진짜 요즘 친정부 극렬 지지자층 보면 예전에 이명박근혜 시절 콘크리트들이랑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너 좌좀 빨갱이], [요즘 애들은 운동권에 물들어서 그렇다] 같은 옛날 워딩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어요.
20/03/30 04:03
솔직히 궁금하긴 합니다. 20대 때부터 주변에 투표 안 한 사람을 찾아보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왜 국가 단위로 투표율을 까 보면 이리도 처참한지...
20/03/30 06:08
내주변은 이렇다라는 논리가 그만큼 얼마나 부실하다는건지 알수있는거죠 . 저도똑같습니다. 근데 군대를 처음가면 온갖부류의 사람을 다만나고 4년제만 나와도 엘리트취급 받는걸 경험해보면 진짜 세상엔 다양하고 많은사람이 있다라는걸 알게되는데... 그런맥락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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