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외근 나와서 밥 사먹어야 되는데 밥을 사먹을데가 없는가...(...)

  이야...사장님 어지간히 빡치셨나봅니다. 글자를 보니...(...)

  사실 뭐 마스크 때문에 불편한거 말고는 잘 살고 있습니다.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뭐 저는 군생활 할때 영하 20도를 넘는 와중에도 안면마스크 안하고 위장크림을 고수 할 정도로 마스크를 싫어해서 이게 좀 크긴 해요.

  중대장님은 "내가 너 수색에 지원해서 올때부터 멀쩡하진 않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나올줄은 또 몰랐다."라고 하시더군요.(...)

  중앙로 들락거리고 성서공단 돌아다니면서 선 깔고 설비 수리하고 해도 딱히 몸에 이상은 못느끼고 말이죠.

  사실 제일 힘든건 지금 대구에 사는 사람들의 상황을 진영논리에 함몰되고 정치에 미친 사람들이 자기들 이념대로 이용하고 막말을 하는게 제일 힘들아요.

  지역 비하 하면서 선거 똑바로 하라는 사람들한텐 정말 물어보고 싶은게...

  반대 진영 사람들을 자기쪽으로 회유하고 싶을때 보통 설득을 하지 않습니까?

  인신공격하면 빡쳐서 같은편 먹어 줄거라는 논리인가?(...)

  설마 지지세력 세를 불리겠다면서 적만늘리는 작전은 아닐거 아니에요?(...)

  또 반대로 대구 상황을 집권당 탓을 하는 사람들도 마음에 안들어요.

  우리는 그냥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거지 그사람들 정쟁의 도구가 되고싶은게 아니니까.

  왜 전염병이라는 재난을 정치논리로 해결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은 완전무결 해야만 할까요...

  전기를 10년을 넘게 했는데도 가끔 실수를 하는데, 하물며 정치를 하면서 아무 실수도, 실패도 안한다 그러면 그게 더무섭지 그럼...(...)

  마스크 때문에 숨은 막히고...배는 고프고...편의점은 가기 싫고...부사수는 다리 나가서 뻗었고...싱숭생숭한 마음에 두서 없이 써 봤습니다.

  심신이 모두 힘든 한주의 마무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