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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22:19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뿐인데 반성할 필요는 전혀 없죠.
다만 소위 '빠가 까를 만든다' 이 말은 분명 맞는 말이라 봅니다.
17/04/09 22:20
어떤 분이 정치 팬덤과 아이돌 팬덤이 유사하다고 댓글을 쓰시길래 하는 말이지만
동방신기의 이미지가 카시오페아 때문에 나빠진다던지 하는 일은 현실 상에 흔히 있는 일이고, 당연히 팬덤이 스타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는거죠. 그래서 우리 오빠들 욕 안 먹게 공연 끝나고 청소를 한다던지 하는 행동도 하는 거구요. 전가의 보도로 써먹는게 문제지 주장 자체가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닙니다.
17/04/09 22:22
문재인 지지자? 물론 똥글 싸는 경우 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지지자가 똥안싸냐? 지지자가 있으면 똥글 싸는 사람 있는 것도 당연하거든요. 그런데 지지자의 똥글을 이유로 문재인만 거부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논리에 맞게 해야하는 건 아닌데, 아귀가 안맞는 말이긴 하죠.
17/04/09 22:23
일단 현 정국에서는 내 마음에 안드는 것들이 잘난척 하니깐 눈꼴 신다를 잘 풀이한 말 정도입니다.
물론 '정말로' 그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럴려면 정말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제를 일으켜야 하니깐요.. 예를 들자면... [경선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차떼기로 인원을 동원한 행위] 정도 되겠네요. 뭐 차떼기를 어디서 했더라...
17/04/09 22:24
그냥 핑계죠.
사실 사람이 좋고 싫은게 반드시 이유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그냥 싫으면 싫어하면 되는거지 딱히 이유같은게 반드시 존재해야할 이유따윈 없는데 자기가 똑똑한 사람인척은 하고싶으니까 그럴듯한 이유를 억지로 찾아서 "난 이것때문에 싫다" 는 식으로 합리적인 포지션을 취하는거죠. 저는 그래서 박근혜보다도 이정희 꼴보기 싫어서 박근혜 찍었다는 사람을 박근혜보다 더 지능이 낮은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17/04/09 22:26
반성안해도 됩니다
다만 영향력은 있다는것이 팩트지요 빠가 까를 만든다. 저는 이말 맞다고 봅니다. 본문의 질문에는 빠는 반성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7/04/09 22:26
문재인지지자들 지적하는 게 외부에서만 나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정봉주, 유시민, 진중권 같은 사람들도 진작부터 지지자들한테 자제하라는 얘기했는데...
17/04/09 22:26
어떤 지지자 집단을 찾아가도 괴상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죠. 지지자들을 통으로 묶어서 반성하라는 건 어찌 보면 말도 안되는 연대책임론이라고 봅니다
17/04/09 22:26
안희정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이글은 보기좀 그러네요..
물론 안철수를 찍고 싶은 마음은 진짜 추어도 없지만(사실상 정권연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적어도 가죽벗기고 양념친다는 글이 SNS에 넘쳐 흐르는것을 보면 짜증나거든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은 모두 이성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예를 우리는 이미 4년전 대선에서 봤잖아요.
17/04/09 22:30
물론 그런 격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더 잘 띄겠지만,
문재인과 안희정 둘 다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 다 인품이 훌륭하니까요.
17/04/09 22:34
저도 그런분들이 많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페북,엠팍 두개 하는데 경선때부터 스트레스 받아서 사실상 접었거든요. 저도 진짜 일부가 그럴꺼라고 생각합니다.
17/04/09 22:42
블랙캣님이 보기에 불편하셨더라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어디에나 극단적인 분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블랙캣님이 당하신 상황도 그렇고, 제가 직접 갔던 고척돔에서 경선 불복 판넬을 들었던 손가혁분들도 그렇구요. 안지사님 이시장님 모두 같은곳을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론회 과정이나 경선과정 중에 서로 생각했던 부분이 다소 차이가 있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만나본 안희정 지지자분들 이나 이재명 지지자분들 모두 우리는 한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제 한탄때문에 불편함을 겪으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17/04/09 22:43
엠팍 쪽은 안희정 이미지가 문재인과의 두 차례 회동으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안철수와 각이 심하게 서있는 상황이라 경선 때 있었던 내홍은 금방 잊어버린 듯하네요.
17/04/09 22:35
빠가 까는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까가 까고 싶은 이유로 빠를 핑계삼을 뿐이죠.
근데 진짜 싫어하는 이유는 그냥 싫은거라 빠가 어떻게 행동하고 따위와는 무관하다니까요. 어차피 싫어하는 이유가 바뀔뿐이지 싫어한다는것 자체가 바뀔일은 없습니다.
17/04/09 22:40
저는 제 주위에 12대선때 민주당 대선때문에 수업도 제끼고 선거운동한 친구들이
이번에는 이재명 지지하다가 경선과정에서 정 떨어저서 안철수 지지하는걸 눈앞에서 보고있는사람입니다.(물론 대선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지만요) 제가 본것으로 모든걸 일반화 시킬수는 없겠지만 저는 빠가 까를 만들지 않는다는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17/04/09 22:48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어차피 문재인 지지자들이 어떠했던간에 문재인이 싫었을 사람들이라는게 제 이야기입니다.
물론 본인들의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겠지요. 그래야 자기들이 합리적인 포지션을 취할수 있으니까요. 근데 다 핑계죠. 문재인 지지자들이나 안철수 지지자들이나 홍준표 지지자들이나 극성 지지자들의 행태는 다 거기서 거기인데 "문재인 팬들 꼴보기 싫어서..." 라는 말이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그냥 말같지도 않은 핑계고 그냥 싫은거죠.
17/04/09 22:52
그 친구들 문재인 위해서 1학년 학점 날려가면서 선거운동했던 친구들입니다.
그 후 권리당원 가입해서 추미애 몰표준 애들이고요. 그럼 그 애들이 1학년때 노력했던 그 시간들은 문재인이 아니라 다른사람 당선되라고 뛰었겠습니까...
17/04/09 23:00
그건 문재인을 향한 과거의 감정이지, 현재의 감정이 아니지요. 그런식으로라면 김문수나 이재오가 극성 야당 지지자들이 설치는꼴 보기 싫어서 수구세력이 되었다고 변명하면 될겁니다. 제가 지적하는건 그사람들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고 과거의 행동들이 지금 내세우는 핑계에 대한 정당성이 될수는 없지요.
17/04/10 10:47
경선과정에서 정떨어질수는 있는데
문재인 지지자들이 경선과정에서 잘못한 사안이 있나요? 그리고 잘못이 있다하더라도 국민의 당 경선과정보다 더 지저분했을까요? 두 가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문재인빠때문에 문재인까가 되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17/04/10 12:44
밑에 적힌 댓글에서 나와있지만 정떨어지는걸로 지지를 철회하는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모두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행동하지는 않죠. 그리고 잘못한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저는 경선과정에서 안희정,이재명 지지자들이 적어도 인터넷상에서는 죽을놈 되었던것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17/04/09 22:28
어차피 반성글 올리신 분도 같은 문재인지지자인데요. 지지자가 반성할 필요는 없죠. 지지 후보가 떨어진다고 딱히 손해보는 것도 없고 된다고 이득보는 것도 없는데 왜 반성을 해야 하나요
17/04/09 22:34
손익이 아닌 감정적인 문제만 가지고 평범한 사람이 반성하기란 정말 쉽지 않죠. 실제 눈에 보이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은 그냥 자기합리화를 하기 마련이니까요. 만약 누가 저보고 너때문에 안철수가 싫어졌다고 하면 그래서 어쩌라구라고 할 것 같습니다.
17/04/09 22:53
근데 님께서 안후보를 지지하시는게 단순한 손익계산에 의한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때로는 전략적으로 판단할 필요도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자기합리화기제 때문에 자기 행동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구 박근혜투표층을 문이 흡수하기 어려운 것이 그 자기행동에 대한 정당화(박근혜 찍은건 속은거지만 문재인 안찍은건 이유가 있었어)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보고요.
17/04/09 22:54
네 저도 거기에 동감합니다. 문재인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약점이 결국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던 계층이 51%나 존재한다는 거겠죠.
17/04/09 22:28
핑곕니다. 안철수 쪽이 240회 문모닝을 하든 말든 가만있다가 문재인이 한번 네거티브 하면 바로 문재인 네거티브 소리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애초에 약 4200만 유권자 중에 1%만 잡아도 42만입니다. 인터넷에서 지지자들 난리치는게 1%라도 영향이 있을까요 과연?
17/04/09 22:30
지지자들에게는 잘못이 없지만, 열혈 지지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내가 대세다!'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캠프는 잘못한거 맞죠. 그 대세론은 이제 신기루처럼 사라졌고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자신을 반대하는, 그리고 왜 그들은 나를 지지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문재인 캠프는 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고, 굳이 다른 목소리, 또는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노력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현재의 5:5 상황이고요.
누구 가죽을 벗기겠다느니 하는 지지자들은 바보같은거 맞는데, 이건 '왜 강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까?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정도로 똑같이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거나 마찬가지라 의미 없습니다.
17/04/09 22:31
문재인 캠프, 민주당이 크게 착각하고 있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합니다.
당장 내일 선대위 첫 회의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때부터 단디 정신 차려야죠.
17/04/09 22:41
제가 예전에 문재인이 '마! 고마해라!' 소리 할 때 지지율에 취해서 저런 소리 한다 그랬는데 지금은 딱 취한거 깨고 숙취에 시달리는 단계라 봅니다. 문재인이 아무리 대세였던들 기실 전체 지지율중 1/3을 간신히 넘는 수준에서 그쳤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율로는 적수가 없었던 이명박도 저런 소리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문재인 캠프가 적극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였다는 결론밖에는 안 나오더군요. 더군다나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굳건했던 보수 콘크리트층이 깨지고 그 표들이 대거 부동층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절대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는 선거였습니다.
상대 진영 입장에서는 대놓고 우리 세력의 씨를 말려버리겠다 하는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이전 선거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했던 세력을 적폐로 몰고 갈 패기가 있으려면 최소 지지율이 5~60%는 나왔어야 합니다(사실 이것도 좀 불안하긴 하지만). 고작 30% 좀 넘는 수준가지고 내가 대세다! 니들 내가 정권 잡으면 각오해라!라고 하는건 진짜 오만이었습니다.
17/04/09 22:49
고마해라 발언, 양념 발언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최악의 자충수였습니다.
특히 양념 발언은 안희정,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흡수를 제대로 못하게 만들었죠.
17/04/09 22:51
문재인캠프가 여유부리다 된통 당한거 맞죠. 네거티즈 맞대응도 시작하려면 진작부터 시작했어야했던건데 어그적어그적 진작 대통령 당선이라도 된 양 전략의 부재가 확실히 느껴지긴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의 저런 식의 공격이 효과적이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그게 요즘들어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아 보이자 부랴부랴 맞대응 시작한 것 같아 웃기긴 하네요. 만약 이번에 문재인씨가 될라면 아예 과반 넘겨서 확고하게 되어버리고, 안되면 그냥 뒤도안돌아보고 정계은퇴하고 두번다시 얼굴비추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선에 만약 패배하면 제대로 책임좀 졌으면 좋겠어요.
17/04/10 09:25
지지율 10퍼 짜리 후보가 문재인과 양강 구도로 갈것이다라고 발언하는건
자신감 피력이고 계속 일등 하던 후보가 대세라고 말하면 잘못이군요.
17/04/09 22:33
빠들의 문제는 분명히 있고 지적할 수는 있어도 이걸 어느 한 진영의 문제로만 언급한다면 그야말로 그 진영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것이며 그래서 까를 하겠다는 건 그냥 아무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말이죠. 왜냐면 빠 없는 유력후보는 없으니까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은 그래서 그냥 진영논리 그 이상은 아니죠. 지지자의 스펙트럼은 온건 부터 극성까지 넓고 어디에나 극성스런 지지자는 있기 마련인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지지자의 극성스러움은 눈 감으면서 상대 후보 지지자의 극성스러움 만을 문제 삼는 내로남불 이상은 아닙니다. 상대 진영의 빠짓을 보고 자신 진영의 빠짓을 유추해 보는 것. 이게 이런 진영논리를 벗어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빠짓이란 게 어느 진영에나 있고 다 비슷비슷해요. 별 다를 거 없습니다.
17/04/09 22:42
이런 게 빠짓의 일종이죠. 일베 운운했다고 맥락도 무시하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뜬금 없이 툭 던지는 이런 게 빠심에서 비롯된 빠짓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공격 받았으니까 나도 공격하겠다는 유아적인 조건반사에서 벗어나 논지에 맞는 얘기를 해주세요.
17/04/09 22:47
일베 꺼내면서 안지지자 일베로 도매금 넘기는게 님이고요. 그런 행동이 옆에서 보기만해도 매우 불퀘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뭔 진영논리 벗어나자고 하니 기가 안찹니까?
17/04/09 22:51
특정 지지자 들이 싫어서 다른 후보 찍겠다는 분들 얘깁니다. 그럼 그 다른 후보는 빠가 없냐는 거죠. 무려 극성을 넘어 극악스런 지지자들이 있는데 그게 말이 되냐는 말입니다. 일베 얘기가 자극적이었을 수는 있는데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거 였고 이게 진영논리에 갇힌 생각인가요?
17/04/09 23:06
이런 게 빠짓의 일종이죠. 일베 운운했다고 맥락도 무시하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뜬금 없이 툭 던지는 이런 게 빠심에서 비롯된 빠짓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 이딴 글 쓰는 사람한테 제가 뭘 바라겠습니까?
17/04/09 23:10
이건 nexist님이 잘못 이해한거라 nexist님이 화내시면 안됩니다만? 여기 보면 극성 지지자들 때문에 문재인 안뽑는다는 분들 때문에 hallo님이 그럼 일베가 안철수 지지하는데 일베 보고 안철수 안뽑을거냐고 반문하는거잖아요. 안철수 지지자를 일베로 도매금으로 넘기는게 아니라요.
17/04/09 23:14
저도 어차피 논점에도 안 맞는 글 툭 툭 던지는 분께는 많은 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빠가 까를 만드는 감정적 메카니즘은 이해하고 공감하나 이게 이성적인 건 아닙니다. 이 점을 얘기한 것이고 일베가 너무 자극적이었다면 주갤은 어떨까요? 괜찮나요? 기분 상하신 건 유감입니다만 그러나 제가 님 호/불호 까지 배려하면서 댓글 달 생각은 없습니다. [불쾌함]에 대해 안타깝지만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17/04/09 23:20
크. 예. 공격하시는 건 좋은데 뭔가 내용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격만 있고 내용은 없으니 너무 원초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밥먹으러 갑니다.
17/04/09 22:38
필요하면 반성해야죠.
나의 지나친 극성스러움으로 내 주위의 누군가가 그야말로 감정적으로 짜증을 느껴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오히려 싫어하게 된다면, 나의 극성스러움이 문제지 않습니까? 무엇이 됐든 극성스러운 사람을 보면 왠지 반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17/04/09 22:46
저쪽 동네랑 줄창 싸워왔는데, 어차피 맹수가 모여살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맹수 중 좀 더 힘쎈 같은동네 호랑이한테 맞아들 봤기에 호랑이는 이해 못하지만 그들끼리는 말안해도 공감가는 무언가가 있는거에요. 쟤라고 더 착하고 나한테 잘해줘서가 아니라요. 이건 같은 동네 맹주에게 맞아본 경험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전 그래서 맹주는 계속 바뀌어야한다 생각하거든요.
17/04/09 22:51
종교에서도 일부 광신도들 하는 짓 때문에 기독교가 싫다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극성 지지자들 때문에 그 후보가 싫다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물론 그게 합리적인것은 아닌것 같지만.
17/04/09 22:57
전형적인 진형논리와 자기합리화가 결합된 말도안되는 헛소리에 가깝죠.
박근혜가 싫은게 박사모 때문입니까? 박근혜의 행동과 언행, 무능등의 이유에서지 그 지지자들은 부차적인 이유조차 못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다른 정치인이 싫은덴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난 걔 지지자 때문에 마음에 안들어" 라는 표현은 대게 그 정치인을 싫어하는 이유가 합리적이지 못해서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인하여 말하기 좀 그런데, 저 사람이 싫다는 표현은 해야하기 때문에 쓰는것이라고 봅니다. 비단 문재인뿐만 아니라 다른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난 손가혁 때문에 이재명이 싫어. 는 사실 이재명이 싫은이유가 음주운전이거나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을 공격해서이거나 여러 이유가 있음에도 손가혁 핑계를 대는거죠.
17/04/09 23:16
틀린 말씀은 아니십니다. 경선과정서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께서 하시던 이재명은 좋아도 손가혁때문에 안찍는다 손가혁있는 이상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들도 다 헛소리에 불과하구요.
17/04/09 23:23
반성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그게 문재인씨 당선이란 측면에서 좋은 영향이냐 하면 아니란거지요.
인구수는 얼마 안될지라도 그런 이유때문에 돌아서는 사람은 분명 있으니깐. 감정따라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깐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17/04/09 23:28
빠가 짜증난다고 까가 되는게 합리적인가?ㅡ x
사람이 합리적이기만한가?ㅡx 빠가 까를 만드는가?ㅡo 빠가 까를 만든다는게 핑계인가?ㅡ핑계일수도, 아닐수도. 너땜에 화가 나서 비합리적으로 굴겠다는데 합리적으로 내편을 들어라라고 백날 말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메갈이 나 땜에 페미니즘이 싫어졌다고? 넌 원래 여혐! 빼액! 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정치인의 큰 잘못엔 눈을 감고 지지자들의 작은 잘못에 화낸다! 아니 정치인의 큰잘못은 간접경험이고 내가 본 것도아니지만 지지자들이 나한테 막말하는건 내가 당한 피해고 직접경험인데 생생함이 다르죠. 반성하실 필요없죠 지지자가 정치인도 아니고 난 하고싶은대로 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된다고 뭐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기분만 좀 좋을뿐이고 떨어진대도 기분만 좀 나쁠뿐인데 지금 내가 말하고싶은거 참는게 더 스트레스일 수 있죠. 근데 그 사람이 당선되는지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참을 수도 있어야죠. 그게 안되면 그것도 합리적이지 않은거에요.
17/04/10 00:53
합리성을 얘기하셔서 몇가지만 첨언합니다.
잘 정리해 주셨는데요. 너무 단순화 시키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구도 안에선 그런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먼저 '빠가 까를 만든다.'는 이 프레임의 원 취지는 상대 진영을 배려해서 좀 더 온건해 지자는 걸텐데 현실에서 이 프레임은 공격무기입니다. 핍박 받는 소수가 다수에게 대항하기 위한 논리적 공격이죠. 전혀 취지대로 사용되고 있지 않죠. 상대 진영에선 이에 맞서 '그럼 까가 빠를 만든다.'로 대응을 하는 데 이 프레임이 공격 무기로 오/남용 되는 한 취지는 묻혀 버리고 상대를 공격하고 대항하기 위한 무기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못한 다는 겁니다. 둘째는 상호작용을 통해 악순환을 만든다는 겁니다. 극단적인 지지층은 극히 일부이나 이 일부가 상대 진영 전체를 자극하고 자극 받은 진영의 일부는 상대 진영 전체를 자극하고 자극 받은 상대 진영은 더 많은 일부가 반응해서 자극하고 이런 식으로 악순환을 통해 감정적 적대감을 지속적으로 고조시켜서 주적보다 더 나쁜 사람들로 인식하게 되고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선 주적과 손 잡는 것 까지도 꺼려지지 않는 그런 심리상태까지 도달한다는 겁니다. 셌째는 쪽수의 문제인데 적대적인 관계가 어느 정도 지속되다 보면 소수는 핍박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핍박 하는 다수에게 대응하기 위해 편법과 반칙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 방법은 왜곡 조작 날조 게시판 규칙의 악용 등등 광범위한데 그럼 반대 쪽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되값아 주고 하면서 점점 방법적으로도 극단으로 치닿게 됩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말씀하신대로 '그 사람의 당선을 위해 참는 것'이 합리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그만 두지 않는 다음에야 소수의 자극으로 촉발되는 이런 악순환 구조는 불가피한 일이고 또 문제의 프레임을 공격 무기로 오/남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 무기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못하는 총칼 없는 전쟁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근데 그냥 그런 마음으로 참으라는 말씀은 전제하신 구도 내에선 합리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현실에선 그냥 죽으라는 말씀과 같은 것으로 그렇게 참는 방법이 이 행위의 전제이며 목적인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에 전혀 기여할 수 없기 때문에 옳은 방법일 수는 있어도 합리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이미 악순환이 꽤 진행이 되어서 적대적인 관계를 오랜동안 유지하고 있는 게시판 하에서는 더 더욱 그러하겠죠. 그냥 그런 마음으로 인내하는 건 현실에선 선택지가 될 수 없고 같이 어울려 키보드 워리어로써 전쟁에 참여하거나 관심 끊고 볼일 보거나 둘 중 하나 인데 몇몇 개인 혹은 다수의 마음가짐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보통의 게시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여기 피지알에 국한해서 말씀하시는 건지 일반론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 피지알은 상대적으로 점잖은 사이트 이긴 하나 유저 대부분이 타 게시판의 이용자 이기도 해서 타 게시판에서 받은 영향이 여기에서도 알게 모르게 표출되기도 하고 또 여기서도 좀 더 온건한 방법으로 같은 매카니즘이 작동하고 있기도 하죠.
17/04/10 08:14
다른 곳은 잘 모르니 할 말이 없고 pgr한정해서 말하자면 논리와 내용있는 좋은 말로 '상대의 말'을
공격하고 까주시면 되죠. 좋은말이라는게 하하호호하시라는게 아닙니다. 그게 안되겠으면 침묵해도 되고. 게시판에 지지자반성이나 빠까론으로 글 쓰시는 분들은 대개 적이 아닙니다. 문지지자라는 전제하에 아군이죠. 적이나 제3자는 빠까론을 얘기하지 않아요 그냥 문극성지지자 꼴보기 싫다만 얘기하죠. 반성이야 하든말든 관심없고요.
17/04/10 08:56
정론이긴 한데 상황인식이 많이 다르시네요. 근데 제가 댓글을 단 이유는 합리성을 말씀하셔서 입니다.
외부에선 이미 상호 적대적인 악순환 관계가 오랜 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설득은 없고 승과 패만 존재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피지알 내에서 성토하고 계신 분들이 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분노도 아마 다른 게시판에서 같이 부딪치고 또 지켜보기도 하면서 생긴 이미지일 텐데 말씀하신 온건한 태도가 어떻게 당선에 기여할 수 있냐는 겁니다. 말씀하신 바가 옳은 방법이고 정론일 수는 있어도 합리적이진 않다는 것이 제 얘기의 요지였습니다. 말씀하신 합리성이 인내를 통해 당선에 기여함으로써 성립되는 것이라면요.
17/04/10 11:24
저는 지금 하고 싶은 말을 참아야하는 정신적 손해 < 지지자가 낙선해서 얻는 정신적 손해
라면 말을 참는게 합리적이라는 것이고, 반대면 하고 싶은 말을 하는게 합리적이라는 거죠. 하고 싶은 말은 막하고 나서 나의 막말은 어차피 결과에는 영향이 없고 빠까론은 허구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빠까들은 비합리적이야! 라는 주장은 맞습니다. 빠까들은 없어! 라는 주장은 틀리고요. 그런데 뭐..어차피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빠까든 까빠든 1인1표인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말씀은 막말을 참는 것이 어차피 당선에 기여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고 그러니 합리와 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내가 참아도 어차피 옆에서 막말을 하는 극단적 소수는 있을수밖에 없으니 자극과 악순환을 끊을 수는 없다. 글쎄요.. 저는 막말을 하는 극단적 소수의 비율이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나라도 자극을 막으려 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그 전제조건에 대해 상황인식이 다르면 결론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17/04/10 11:52
빠가 까를 만들고 또 까가 빠를 만들면서 상호 적대적 감정의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관계를 설명드렸고 빠가 단순히 그 사람의 퍼스널리티에 기인하지 않는 다는 함의도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개인의 인성에 기인하기 보다는 좀 더 복잡한 구조적인 문제이고 이 구조 속에서 빠들은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방법으로 후보 당선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록 외부적으로 그렇지 않게 보일 수는 있어도 그건 상황을 너무 단순화 시켜 보기 때문이고 실재로 처해있는 상황과 구조를 고려하면 그 합리성에 수긍이 간다는 얘깁니다.
여기서 이견은 아마도 빠에 대한 정의가 조금 다른 대서 시작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악군 님에게 빠란 "하고 싶은 말은 막하"는 지지자 라면 제가 보는 빠란 평범한 개인이 이런 구조 속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근데 그냥 하고싶은 말 막하는 사람을 빠라고 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만 빠가 뭔지 어떻게 정의하는 것이 합당한 지에 대해 따져보는 건 또 주제와 너무 동떨어진 거 아니가 싶어서 이 부분은 그냥 이견으로 남겨 두도록 하겠습니다. +추가하신 부분에 대해선 저도 동의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상황인식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는 있겠죠. 게시판 마다 또 시기에 따라 다를 겁니다만 일반적으로 선거 그것도 대선 기간에는 대동소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안 좋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이 곳에서 성토를 하시는 걸 테고요. 합리성 면에선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사실은 비합리적이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전제한 상황인식에 동의하지 않으시거나 빠에 대한 정의가 다르시다면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건 저도 인정하고요.
17/04/10 13:00
아뇨 제 말은 당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빠'라면, 하고싶은 말도 조심하는게 자기 목적에 더 부합한다는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 당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은데 그걸 한다고 하고 싶은 말을 조심할 수 없는 게 아니잖아요.
17/04/10 14:19
말씀드렸다시피 일반 게시판에서 특히나 선거 때 그럴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보고요. 별로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득 보다는 승패가 중요하게 되어 버리니까요. 여기 피지알 한정해서 보면 그런 일반 게시판에서의 영향이 온건하게 나마 여기서도 같은 매커니즘을 구동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피지알 한정해서 당선 기여도에 대해선 글쎄요. 자세히 풀자면 또 얘기가 길어질 것 같고 부분적으론 동의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17/04/09 23:36
반성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와서 반성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지도 않거든요. 지금 태도 바뀌면 '저것들 지지율 떨어지더니 코스프레 하는 꼴 봐라' 소리만 나오죠. 바꾸려면 벌써 바꿨어야 했고 이제는 지지자들의 태도 변화로 뭔가 일으켜보기엔 늦었어요.
17/04/09 23:45
초강성 문재인 지지자들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싫어진다기보다도, 그냥 그 초강성 지지자들 자체가 싫어요.
더구나 쪽수 믿고 쎄게 날리고 후벼파도 (어지간하면) 슬쩍 넘어가는 분위기가 짜증을 더하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정말 '일부'인게.. 당장 여기 선게에서도 좀 지나치다 싶은 닉네임 정렬하면 얼마 안되거든요. 그들이 문재인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네 마네를 떠나, 툭하면 난장판 만들어놓는 반복 자체가 싫은 겁니다. 만일 이번에 문재인이 진다면, 그의 정치적 좌절을 비웃거나 하진 않겠지만 (오히려 짠하게 볼테죠) 상기한 투머치 지지자들의 멘붕+인지부조화 광경은 꽤나 꼬숩게 볼 것 같네요.
17/04/10 00:08
어차피 이재명이 손가혁 때문에 떨어진것도 아니고 안희정도 마찬가지입니다.(이재명은 본인 신상관련문제로 상승세가 꺾였고 안희정은 선의 발언으로 민주당 지지층중 많은이들이 반발했었죠.) 마찬가지로 문재인지지자들 영향력도 미미해요. 인터넷 여론이 반영하는건 2~30대 그것도 정치에 매우 관심있어하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후보자들과 진영의 문제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지난대선은 거의 인터넷에선 9대1가까이 몰려있었으니 충돌이 오히려 적었던거죠. 안철수는 그정도까진 아니라 충돌이 격한면도 있다고봐요. 실제 대선 득표율도 그때보다 좁겠죠. 문재인후보가 4~50대에선 지난번보다 좀더 강세를 보일수 있겠지만..
17/04/10 00:18
반성한 필요는 없죠. 반성해야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또한 문재인 지지층 아닌가요? 문재인이 아닌 후보를 지지할려는 마음을 먹은 사람으로 계속 그렇게 해주면 고맙다고 생각해요. 비꼬는게 아니고 자신이 지지함을 밝히면서 하는 행동들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생각하면 답은 나와있다고 봅니다.
17/04/10 10:50
연예인같으면 빠가 까를 만들든 말든 상관없는데..
나라의 행정부 수반을 뽑는 과정에서 정책이나 인성등의 가치판단없이 재네가 좋아하니까 안찍을래? 라는 심뽀를 가지는 게 제대로 판단은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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