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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8 18:49:51
Name 띠롤
Subject [일반] 더민당-국민당-정의당 3자 대선 토크 feat.소맥과 함께 정책토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모여서 여의도 윤중로에 자리를 잡고 소맥과 족발, 그리고 치느님과 함께 나라의 미래를 나누었네요. 전재수 의원은 참 젠틀하고 인상이 좋고, 김경진 의원은 드립이 빵빵 터지고 사람냄새 나구요. 김종대 의원은 짠내나면서도 모두까기하는데 엄청 웃깁니다. 영상 중간 중간에 빵빵 터지는 드립들이 참 찰지네요. 각자 다른 정당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형, 형님하면서 소주잔 기울이는 게 참 보기 좋네요.

네가티브로 뜨거워진 대선 형국인데요. 흔치 않은 포지티브 방송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대선기간 중 달라진 국회의원들의 일상이나 국회에 입성하기 전 생각했던 이상과 현실사이에 갭
그밖에도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든지, 국회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mvp는 김종대 의원입니다.
뜨거워진 대선판에 머리 좀 식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분 좋아지는 토크네요.

오디오 버전은 팟캐스트 앱 '팟빵'과 아이튠즈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이튠즈 듣기 http://omn.kr/adno
+ 팟빵 듣기 http://omn.kr/ayzm

1부

하이라이트 #1(5분부터)
김경진(국민): 대한민국이 법치가 얼마나 완성됐냐면, 국회 의원회관에 흡연구역이 아닌데서 담배피는가 감시하려고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이 와요.
           진짜 와. 와가지고 담배피잖아? 과태료 딱지 스티커 주고 간다니까~
김종대(정의): 10만원이에요. 국회 위에 영등포 구청이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2 (9분)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언론노출빈도가 낮잖아요. 더민당이나 국민의당이 초접전 양상으로 붙고 있는 와중에 거기에 끼지 못하는 설움같은 건 없으세요?

김종대(정의): 아... 쏘주 한잔 해야지. 진짜 얘기하면 여기에서 판 뒤집어 엎어 내가.
            사실 우리가 그렇게 외면받을 존재가 아니에요. 총선때도 그정도 지지율이면, 선관위에서 공고한대로 선거법 개정됐었으면 우리 22석이에요. 교섭단체에요.
김경진(국민): 우리는 오십몇석이야. 연동형 비레대표 정당지지도 했으면 정의당은 스물 몇석이고 우리는 오십몇석이야.
김종대(정의): 그런데 그 자리가 다 어디로 갔다?
김경진(국민): 여기 더불어민주당하고, 탄핵 주모 정당하고 거기로 간거야~
김종대(정의): 그러니가 우리 테이블에 왔어야 되는 족발이 엄한 사람들이 다~

하이라이트 #3 (14분)
김종대(정의): 국방위가 다 그래요. 서영교 의원 출당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국방위로 오셔.
                   이정현 대표 탈당했잖아요. 그러니까 국방위로 오셔.
                   여기는 비교섭단체가 엄청 막강해요.

하이라이트 #4 (24분)
사회: 대선 판이 결국 정책싸움으로 가야 되는 데 대선 한달 남은 상황을 보면 정책 대결보다는 크고작은 개인의 불찰을 중심으로 가는 것 아니냐.
전재수(더민당): 문재인 후보가 저희당 공식 후보가 되자마자 이야... 전후좌우에서 막 쏟아지는 거예요.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 자유한국당까지
김종대(정의): 우리는 뭐..
전재수(더민당): 정의당은 뭐 없어? 뭐 있는거 같은데?
김종대(정의): 없어~
전재수(더민당): 아무튼 전후좌우에서 그냥 막 쏟아지는 거에요. 저희도 며칠 그냥 가만 있었잖아요. 오늘 언론 보니까 민주당도 검증하겠다. 민주당도 검증한다. 제목을 이렇게 뽑아놨던데, 저희 많이 당했어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2012년부터 검증을 당했는데도 또 나오고 있어요. 한 10년 된 것도 우려먹고 있어요. 이런 문제는 정말 좀...
더구나 이번 대선정국이 촛불혁명이 만들어낸 거 잖아요. 단 한명의 영웅도 만들어내지 않은 숱하게 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혁명이에요. 이걸로 촉발된 대통령 선거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이후의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개조할 건가 여기로 모으는 것이 필요해요.
김종대(정의): 그러니까 그런 개혁성을 보다 담대하게 비전있게 표출을 못하니까 네거티브가 그 빈틈을 파고드는 거에요. 문제는 촛불이라는 건 국회가 받았어야 한다. 차기 정권 공약은 약속어음이에요. 현찰은 아니잖아요. 그럼 국회가 재벌개혁 안할 겁니까? 정경유착 놔둘겁니까? 검찰개혁 안할 겁니까? 다 할거잖아요.
이건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국회가 생산성을 발휘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87년 유월항쟁을 가지고 민주화 된게 아니라 88년 13대 국회가 5공 청문회, 노동, 교육, 남북관계, 언론, 그거 가지고 다 제도개선한 그것을 가지고 민주화라고 하는 건데, 당과 국회가 책임이 없이 차기 정권의 비전을 제시하는 분들은 있는데 당이  그 때 이 개혁을 가지고 국회를 주도 했으면! 1당으로서, 그러면 충분히 지금쯤이면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정당정치가 사라지고 대선만 남은 겁니다. 그러면 개혁 비전 이런건 다 약속어음인데, 국민은 촛불혁명을 했는데 손에 쥔게 없다고요. 결과를 만끽한게 없어요.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공허함이 생겼고, 그 틈이 우리에게 네가티브를 하도록 공간을 마련해준겁니다.

하이라이트 #5 (30분)
사회: 문재인 후보 아들문제서부터 안철수 후보 조폭 논란까지 다양한 논란이 있었어요.  관련되서 해명하고 짚어야 할 게 있다면 각각 한마디씩 해주세요.
김경진(국민): 아~ 그냥 지들보고 짚으라 그래~
일동: 크크크크크

하이라이트 #6 (31분)
김경진(국민) 이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국민들께서 너무 포격이 오가고 서로 공방전이 오가는 것에 너무 매몰되실 필요는 없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 그 자체다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두발짝만 떨어져서 보시라. 조금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보시면 모든게 선명해진다.
                   내가 문재인이다. 내가 안철수다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김종대(정의) 왜 심상정만 빼!!

하이라이트 #7(34분)
전재수(더민) 3D를 삼디로 읽은 게 뭐 그렇게 큰 문제라고~ 난리가 납니까.
김종대(정의) 아... 문재인후보 얘기였어요?
김경진(국민) 야~~ 은근히 디스 크크 순진한 종대형
김종대(정의) 우리는 정책만 연구해서 그런거 잘 몰라.

하이라이트 #8 (41분)
전재수(더민) 이번 대통령선거의 성격은 조금 관념적인 표현일지는 몰라도 대한민국 헌법 1조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민주공화적 가치를 다시 우리 대한민국 땅에 다시 세우는 것이다.

하이라이트 #9 (44분)
김종대(정의) 공화주의, 민주주의 이런 이야기가 결국 사람의 냄새를 풍기는 제도가 되어야 하고 구체성을 획득해야 하고 만나서 공감해야 한다. 광장이 우리에게 준게 무어냐. 우리라는 존재를 재발견한거죠.
...
우리가 광장에 같이 섞임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예수 전에 선지자들은 제자들 데리고 광야로 다 끌고 갔지만, 예수는 현장으로 가서 항구가서 베드로 잡고 목수일 하고 이래서 감동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제 정치인도 그렇게 해야되요.  
전재수(더민) 민주공화적 질서를 다시 회복시키고 그 안에서 행복한 개인들의 반듯한 나라를 만들고



2부


하이라이트 #1 (11분부터)
김경진의원이 안철수의 교육 정책의 취지와 교육위원회 설치, 그리고 5-2-2 학제 개편에 대해 설명합니다.

전재수(더민): 제가 국회의원 되고 난 뒤에 1호 법안으로 제출한 게 뭐냐면 교육 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이었거든요. 그런데 교육 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의 핵심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요. 근데 안철수 의원이...
김종대(정의): 그럼 같잖아!! 크크
김경진(국민): 그럼 누가 베낀거야?
전재수(더민): 안철수 의원이 베낀거지~ 크크크

이 때

김종대(정의): 그런데 지금 정치권 공약은 다 정의당 것 베낀거예요
일동: 크크크크크

김종대(정의): 그러니까 그런거 따지지 맙시다~

하이라이트 #2 (33분부터)

김종대(정의): 우리 정의당의 정책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의 공약보다 세지 않습니다.
김경진(국민): 그럼 이제 보수로 들어간거에요?

김종대(정의): 우리꺼 다 베낀거기 때문에 상관이 없어요.
           박근혜 대통령까지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친박정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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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현은오하용
17/04/08 19:00
수정 아이콘
오 글만 봐도 꿀잼일 듯! 무도보고 봐야지
호날두
17/04/08 19:02
수정 아이콘
지들보고 짚으라 그래 크크크 솔직한 심정일 거 같다는
마용 봇
17/04/08 19:03
수정 아이콘
정책 얘기 공감되네요.
다들 정책적으로 좌클릭이 엄청나서 정책선거 실종 어쩌고 하는 말 자체가 허황되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의 승리가 정치권에 끼친 악영향 중 하나죠.
이념논란을 덮어버리는 좌클릭 정책 남발..
17/04/08 19: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임이 대놓고 공약써놓고 무시하기를 시전하셔서.. 정책선거라고 해도.. 정책의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그걸 진짜 할지가 중요하죠.
독수리의습격
17/04/08 19:25
수정 아이콘
다른 글에도 썼는데 솔직히 지금 정책얘기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모든 정당이 다 비슷비슷함.....
닭장군
17/04/08 19:29
수정 아이콘
원래 정의당꺼가 좋은아이디어 참 많거든요. 정권 바뀌면 서로 잘 거시기 하면 좋겠습니다.
러블리즈예인팬
17/04/08 19:34
수정 아이콘
총리도 그.. 글 잘쓰시는 그분으로 거시기 하면 좋겠습니다
홈런볼
17/04/08 19:59
수정 아이콘
보기좋네요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먹방이 정치에서도 통할 것 같아요 오늘 민주당 4인 호프모임도 그렇고요 잘되면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란 생각이 듭니다
설탕가루인형
17/04/08 20:12
수정 아이콘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 그 자체다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두발짝만 떨어져서 보시라.
조금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보시면 모든게 선명해진다.
내가 문재인이다. 내가 안철수다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17/04/08 20:37
수정 아이콘
아 재밌네요

'지들보고 짚으라 그래' 크크
영원한초보
17/04/08 21:1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없어지다시피 했으니
앞으로 이런 자리 많았으면 좋겠네요.
방송도 공개방송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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