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3/26 13:21:40
Name 비역슨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tkU2MCCxcus&t=4s
Subject [일반] 오늘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KBS 토론회 이모저모

KBS 주관으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토론이 오늘 있었습니다. 김진태, 이인제, 홍준표, 김관용 네 명의 대선후보가 참석했습니다.
방송 분량은 90분 정도로 영상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링크에도 하나 달아두었습니다.
물론 그다지 의미있고 생각해봄직한 화두를 제공하는 유익한 토론은 아니니 기사로만 훑어 보아도 무방하긴 합니다.

경선 구도 자체는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친 박근혜 성향이 가장 옅은 홍준표를 3:1로 공격하는 구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주자들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있다 보니 홍준표와 김진태의 2파전에 주목이 되는 토론회입니다.


<김진태 "북한, 국가 아냐" vs 홍준표 "북한, 국가다" 치열한 설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3961063

(전략) 북한이 국가인지 아닌지 OX로 이야기하라는 물음에 홍 지사는 "그렇게 물으면 안된다. 애들도 아니고 …"라며 "북한은 국제법상으로는 1991년부터 국가다. 그러나 국내법상으로는 국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냥 아니라고 답변을 해야 한다. 국제법은 다 아는 얘기다. 그러나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헌법"이라며 홍 지사의 답변에 반박했다. (후략)

북한은 국가인가 아닌가? OX로 대답하시오. 라는 물음은 군대 정훈교육 시간에나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역 후에 다름아닌 대선후보들간의 토론회에서, 그것도 보수정당 후보들이 서로 간에 하는 질문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네요. 김진태가 헌법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도 최순실의 인권과 민주주의마냥 좀 어색하기는 한데..

김진태의 OX 퀴즈 사랑은 이어져서 "국가보안법이 필요한가 아닌가 OX로 대답하시오"의 질문으로 이어지고, 홍준표가 과거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에 참여한 사실을 공격했으나 홍준표는 참여정부의 국가보안법 폐지 움직임을 막기 위한 판단이었고, 해당 움직임은 박근혜의 주도로 이루어졌고 본인은 TF팀장을 맡은 것이라고 반박했네요.


<朴 전 대통령 탄핵 두고 맞붙은 홍준표 vs 김진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8&aid=0003845439

홍준표의 시각: "보수의 대표로 뽑았던 분이 대통령을 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탄핵하게 된 것. 그 분이 탄핵되면서 그 분의 위기이지, 보수전체의 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김진태의 시각: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헌재에서 사법 심판을 받고, '여론 심판'된 것. (홍준표의 시각은)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시각이다. 자유한국당의 시각은 아니다.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것."

홍준표가 코어 친박 지지자들을 축으로 한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이긴 하지만 이런 점에서 온도차는 보여집니다. 그거 뭐 최순실에게 옷 몇 벌 해 입은거 아니냐 적당한 선에서의 립서비스(??)를 섞어주기는 하지만요.


<한국당 토론회, 안에선 洪때리고 밖으론 文때리고>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8893&iid=2198603&oid=003&aid=0007850007&ptype=052

홍준표의 보수후보 단일화론 역시 토론회에서 뭇매를 맞았습니다. 홍준표는 과정이 어쨌든 선거 승리만을 보고 달려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김진태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체성이 같다고 보느냐.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대했고 이인제와 김관용 역시 '힘 모으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니가 먼저 나서서 그렇게 설칠 필요는 없잖아?' 식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문재인 비판은 이어졌습니다. 김진태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 질서를 안 지켰다고 파면까지 됐는데 문재인 후보는 특정 방송사 잘못됐다고 하는데 이 분은 헌법질서를 지키는 것이냐. 대통령 이었으면 문재인 후보도 파면(?)" 이라고 공격하였고 문재인이 적폐청산을 말하지만 문재인 자체가 적폐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역시 "문재인 후보는 김정은과 친구하겠다고 하고, 상대당은 청산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적폐청산이냐. 적폐는 좌파정권 10년간 얼마나 많았느냐.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출발해 뇌물로 끝났다" 고 말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세탁기로 한 번 돌리고 좌, 우 할 것 없이 새로 시작할 것' 이라고 공언하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말다했죠
17/03/26 13:27
수정 아이콘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긴 했는데 차마 영상으로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못 보고 있었습니다.
17/03/26 13:30
수정 아이콘
http://m.focus.kr/view.php?key=2017032100185734812&share#_enliple

김진태 예수 드립 치던데 물대포+부활 콜?
강배코
17/03/26 13:31
수정 아이콘
개소리들의 향연일게 뻔해서 안보지만, 저쪽의 골수지지자들에겐 김진태의 말이 좀더 사이다같긴 하겠네요.
익금불산입
17/03/26 13:5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17/03/26 14:02
수정 아이콘
마루에서 어머니 이거 보면서 아주 배를 잡고 웃으시던데...크크크크
누에고치
17/03/26 14:31
수정 아이콘
웬만한 예능이라던데 차마 보기가 힘들꺼 같아서 안보는.... 요약 감사합니다 크크
그림자명사수
17/03/26 14: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마무리 발언하는데 이인제가 위기에서 보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충무공이 되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봐도 니들은 최순실한테 나라 팔아먹은 이완영, 아니 이완용 같은데요
껀후이
17/03/26 14:45
수정 아이콘
똑같은 폐족들 주제에 말꼬리가 기네요
너네가 대한민국의 암세포들이다
사업드래군
17/03/26 14:58
수정 아이콘
입으로 똥싸기 대회
Sith Lorder
17/03/26 17:00
수정 아이콘
아내와 함께 1분동안 웃었습니다. 아.....진짜 웃긴데요.
빠독이
17/03/26 20:03
수정 아이콘
스타 리마스터 소식 듣고 이 댓글을 보니 드라군이 똥 쏘는 상상이;;
그리움 그 뒤
17/03/26 15:13
수정 아이콘
잠깐 봤는데 후보토론회가 아니라 후보잡담회 수준...
저 당이 1년만에 이렇게 망가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정말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군요.
Been & hive
17/03/26 17:49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장점이였다고 평가받던것이 역으로 전부 약점이 되는것도 주목할만한 일이라 봅니다
바스테트
17/03/26 18:11
수정 아이콘
내가 대통령되면 다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랑 다를바가 없는..
Janzisuka
17/03/26 18:51
수정 아이콘
크크 김진태가 헌법을 이야기하다니 아우
17/03/27 01:05
수정 아이콘
[문재인] [좌파] [진보] 세 마법의 단어 없인 4 후보가 모두 문장을 못 맺더라구요 크크
17/03/27 08:25
수정 아이콘
적폐청산 보단 통합을 해야한다고 다들 주장하고 있는데

김진태가 적폐 청산해야한다. 적폐는 문재인이다?!라고 했을때 채널 돌렸습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7/03/27 09:50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election/president2017/news/read.nhn?mid=hot&sid1=154&cid=1058596&iid=2199810&oid=020&aid=0003052726&ptype=052&from=mainnews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보수 민심 집결이 우선 과제인데 다른 당이나 기웃거리면 되겠느냐”며...'

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08 [일반] 안철수가 말하는 친문패권의 실 사례... [131] ZeroOne11941 17/04/02 11941
2188 [일반] 오늘도 박지원대표 맥이는 정청래 전 의원 [12] 주자유5291 17/03/31 5291
2179 [일반] 지금 양강구도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92] 영원이란5865 17/03/31 5865
2154 [일반] 국민의당 "文캠의 '대학생 동원 불법 선거운동'이 바로 적폐" vs 더민주 "니네나 잘해" [14] ZeroOne5160 17/03/29 5160
2149 [일반] 문재인, 안철수의 양자구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132] The Special One11301 17/03/29 11301
2146 [일반] 국민의당 경선... 조직 동원 정황 [53] ZeroOne8755 17/03/28 8755
2138 [일반] 박지원 "영혼 맑았던 문재인,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하다니" [78] ZeroOne8069 17/03/28 8069
2129 [일반] 기적의 행복회로에 또 다시 감탄하고 갑니다. [52] tjsrnjsdlf6527 17/03/27 6527
2116 [일반] 오늘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KBS 토론회 이모저모 [18] 비역슨5662 17/03/26 5662
2061 [일반] 문재인을 키운 8할은... [23] 로빈5760 17/03/22 5760
2024 [일반] "통합? 꿈깨고 전두환 표창 사과해야"..국민의당, 文 맹비난 [88] ZeroOne9102 17/03/20 9102
2021 [일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찍었다" [66] ZeroOne7173 17/03/19 7173
2004 [일반] 박지원 "헌법파괴 세력과 무슨 개헌이냐", 주승용 질타 [64] ZeroOne6459 17/03/17 6459
1993 [일반] 박지원의 생각은 대체 뭘까요? [20] ZeroOne4362 17/03/16 4362
1979 [일반] 어느 분 인생의 전환점 [5] 익금불산입3740 17/03/15 3740
1972 [일반] 국민의당, 대선 후보선출 4월4일로 하루 당겨…安·孫은 반발 [26] ZeroOne3654 17/03/15 3654
1929 [일반] 문재인에 대한 마타도어가 심각하네요... [61] 로빈7438 17/03/13 7438
1844 [일반] 심심풀이로 정리해본 차기 대선주자들의 전망 [44] Dow11815 16/04/17 11815
1843 [일반]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들의 총선 결과 정리 [14] 시네라스12666 16/04/17 12666
1839 [일반] 갤러리정치. 안철수. [151] 곰주8847 16/04/17 8847
1827 [일반] '안철수'는 캐스팅 보트를 가질 수 있을까? [18] kien3438 16/04/16 3438
1823 [일반]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 [22] SaiNT3669 16/04/16 3669
1798 [일반] 총선 이후 국민의당 무브 [122] Vesta6377 16/04/15 637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