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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1 17:37
배아 줄기 세포는 반드시 허락 되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 사람들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이식에 굉장히 회의적이고, 간이나 심장 같은 경우 사람이 죽지 않는 이상 이식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약간의 절개를 통한 이식도 가능 하지만 그것 마저도 불가능 해서 매일 죽음고 싸워 나가고 불에 타는 것같은 방사선 치료와 투석 치료로 하루 하루를 고통속에 살아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무슨 죽을 죄를 지어서 그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기독교 분들의 말씀도 맞지만 이들은 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이대로 고통속에서 죽어 가야만 하는 것입니까? 배야 줄기 세포 치료 전 세계가 함께 연구해야할 인류 최대의 과제입니다
05/06/01 17:56
어느 시대이건 의술과 관련된 진보된 기술의 도입은 회의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던듯 싶습니다. 과거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맹장같은 경우 간단한 수술로 인해 완치가 가능했었던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발부수지부모' 라는 유교의 가르침에 반한다 해서 그대로 죽는(?) 경우도 많았었죠.. 배아줄기세포는.. 지금으로선 생명의 존엄성등.. 기존의 가치관에 반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발전뿐 아니라 세계적인 의술진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단 미국이나 기타 세계 열강들이 그토록 배아줄기세포의 연구에 대해 회의적이며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건. 생명존중의 가치관도 있겠지만.. 그네들 나라보다 현재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가 훨씬 앞서가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글쎄요..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05/06/01 19:14
솔직히 실용화 되려면 한참 멀었고 (한 2020년 쯤 가능하다더군요.) 어려운 작업임엔 틀림 없지만 크게보면 핵치환 기술 하나뿐이지요. 황우석 교수님의 업적은 굉장한 것임엔 틀림없지만 그 이상으로 떠들어대는 언론을 볼때면 좀 난감하죠. 마치 박찬호가 1승할때마다 '폭풍투구 박찬호' 하면서 과대포장 하는 3류신문 마냥..
05/06/01 20:09
그들이 이제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비윤리적,비도덕적으로 악용 되지 않게 제도적,구조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 방법이 아니더라도 병을 고치는게.. 또 사람이 오래 오래 사는게.. 그 자체가 과연 도덕적인가, 윤리적인가도.. 한번은 짚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위험한 발언!! -0-;;)
05/06/01 21:13
낭띠님// 주제와 넘어선말이지만 박찬호선수를 폭풍투구라고 과대포장하는건 보진 못했지만 그 정도는 웃음으로 넘길수 있습니다 -_-
하승진 폭풍 2도움 -_-;; 초 난감이죠
05/06/01 21:14
배아세포 복제에 성공한것..대단한 일이지만.
역시 배아세포 복제는 지나치는 과정에 불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성인의 체새포에서 줄기세포를 뽑아야겠죠. 한명의 성인을 구하기 위해서..하나의 생명을 희생한다는것.. 물론 배아복제 당시에는 생명반응은 미약하지만..그건 단지 냅두면 사라지는 그런 세포가 아닌...막 분열을 통해...태아로 발전중인 생명이었습니다. 단지..눈앞에 결과에 동하여서..또 다른 중요한것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죠.
05/06/01 21:21
흠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지금 기독교 윤리 어쩌고 라고 하면서 반대하는사람들중
자기들이 불치병에 걸릴경우 과연 그대로 죽음을 택할것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군요.
05/06/01 21:46
배아복제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에 대해 팀 리퀴드 포럼의 한 노르웨이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더군요
you don't save your semen when you masturbate, do you? If semen could cure cancer, would that be wrong?
05/06/01 22:07
자위할 때 나온 정액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그런데 만일 그 정액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인가? 음... 멋진 말이네요. 그런데 이런 말도 가능하죠. 그 정액으로 사람을 복제한다면 그걸 옳다고 할 수 있는가?
05/06/01 22:15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일수도 있지만 윗 댓글에서 결국엔 성인의 몸에서
체세포내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내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 지는 않다 입니다.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다 체세포를 주입하죠. 여기서 전기충격 을 주어서 세포분열을 일으키고 배반포까지 유도합니다. 배반포는 정상 적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체를 이루고 4~5일후에 발달되어지는 세 포입니다. 이게 착상이 되면 정상적인 경우에 태아가 되는것이죠. 하지만 이번연구는 배반포에서 착상을 시키지 않고 배반포단계에서 인간 의 모든 기관의 발전할수있는 모세포인 줄기세포로 발달시킨다는데 있습 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생명윤리사상을 주장하는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이기도 하지요. 착상을 하면 태아가 될수 있다는.. 어쨌든 줄기세포를 복제에 성공하여 이것을 환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으로 성장을 시켜 환자에게의 나쁜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교체하는것이 황우석 교수팀의 궁극적 목표라고 볼수있겠죠. 여기서 성인 1인의 생명을 빼앗아 그의 줄기세포를 추출해야한다는 어떠 한 내용도 없습니다만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관련종사자도 아니니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배아줄기세포복제는 1인의 여성난자 와 1인의 인간체세포를 통해 생명 아닌 사람의 신체기관을 만들어내는 복제방법이라고 봅니다. ------------- 이번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생명윤리의 중요성을 주장하시 는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독립적으로 생명을 유지할수 없는 존재와 이미 태어나 독립적으로 생명을 유지할수는 있으나 신체의 일부분이 불편한 존재 중에 어느쪽이 더 존중받아야 할지를 생각해본다면 무조건적인 반 대가 올바른 것인지.. 하지만 이 복제방법이 정말 다른 의도로 행해진다면 무조건적으로 막아 야할것이며 그럴수 없게끔 연구자들의 높은 윤리의식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05/06/01 22:17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대단한 일임에 틀림없지만...말이죠... 또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일에 사용되면 좋지만..악용되면 좋지 않다는 것도요...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는 저로서는... 나름대로 이번 줄기세포와 관련을 가진 저의 입장은 그것이네요.. 그냥 지켜보고... 그 이후에 나오는 실험결과들이나..과정이후에 말을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의 과정을 가지고 이런저런 추측과 악용의 위험, 그리고 여러매체에서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여러추측성 기사들.. 지금 그러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이들이 좀더 연구에 매진하고... 그런 우려를 씻을만큼 훌륭하게 발전시킬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05/06/02 06:49
산업혁명과의 비교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산업혁명은 그때 여러가지 산업기술들이 발전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붙여진 것이 아닙니다. 봉건적인 장원제도가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고 현대 자본주의처럼 임노동자의 대규모 공장제 생산방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혁명'이었던 것이죠.
잡설이었고요, 전 황우석 연구에서 다른 측면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황우석 선생님의 연구를 지지합니다. 인간사가 다시 한번 전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연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풍요와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20세기 말엽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약들과 화합물들이 탄생했지만, '제약 회사의 지적 재산권'이라는 미명 하에 대중적으로 과학기술의 혜택이 분배되지 못했죠. 황우석 교수의 연구도 그의 개인적인 숭고한 뜻과는 달리 돈벌이를 하려는 작자들에 의해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05/06/02 12:50
개인적인 숭고한 뜻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황우석박사의 성공은 학문적 성공보다는 사회적 성공쪽에 더 가깝고 실제로 사회적 성공을 위한 언론플레이에 많이 치중하고 있습니다. 묵묵히 실험실을 지키는 사람들 중 하나로서 가증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황우석 박사 만큼 주목을 받기기 힘든 것이지 황우석 박사의 업적만한 연구실적을 내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돌아선 사람들의 이목과 정부의 지원을 이공계로 다시 끌어모은 황박사를 무조건 폄하하기도 곤란합니다. 이래저래 참 골치아픈 사람입니다. 제 은사 중 한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연구 분야에 굉장한 업적을 남기는 과학자도 필요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과학자도 필요하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면 연구자체의 진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 너희들은 어느 쪽으로 나아가겠나?" 저를 비롯한 가까운 친구들은 다 연구쪽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만 과학자로서 살다보니 연구비를 끌어오는 능력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황우석 박사같은 사람을 과학자로서는 존경하지 못해도 리더로서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05/06/02 13:07
종교적, 윤리적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설명하자면 대단히 복잡하겠지만 결론만 말씀드려서 인간 복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핵을 치환하는 과정에서 발생에 필수적인 핵단백질 다수가 같이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에 대해서도 한계가 되겠지만 핵치환된 세포로는 착상 자체도 힘들거니와 성공해도 개체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으로 간주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신다면 인간으로서의 발생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이 기술이 보편화되고 계속 발전하다보면 배아의 분화다양성을 회복하기위해 외래 핵단백질을 보완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소실된 모든 요소들이 다 보완되는 일이 있다면 인간으로서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 시점의 연구성과와 진행을 법으로 보호하게 되면 차후에 일어날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에 대한 법적 대처가 난항에 빠질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을 해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05/06/02 17:48
[S&F]-Lions71님// '개인적인 숭고한 뜻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하셨으니 그 의문을 푸신 후에 '가증스럽다'라고 하신다면 님의 판단이니 무어라 할 수 없죠.
하지만 그 의문을 풀지도 않으신 상태에서 지레짐작으로 '가증스럽다'고 하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술쪽에서도 똑같은 패턴이 있죠. 예술가로서의 길만을 묵묵히 갈 것이냐 아니면 상업적인 성공을 할 것이냐, 양자 절충을 할 것이냐. 님이 말씀하신대로 돈이 없으면 예술가도 과학자도 그 뜻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반면 상업적인 성공만을 생각한다면 예술가나 과학자로서의 깊은 연구 성과는 낼 수 없겠죠. 하지만 양자 절충을 하는 경우엔 깊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문적 성과를 위해 돈을 버는 것과 돈을 벌기 위해 학문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런 말도 가능합니다. 학문에만 소질이 있을 뿐이니 학문만 연구하는 것일 뿐이다. 사업가로서의 수완이 있을 뿐이니 상업적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다. 학문적 소질과 사업적 수완이 모두 있으니 양자 절충을 하는 것이다.
05/06/02 20:52
개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갖고 토론하기엔 너무 늦은거 아닐까요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방향으로 기술이 진보될까를 논의하는게 더 나은 선택 같습니다...
05/06/02 21:39
도대체 윤리적인 문제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가요?
옛날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갈 때도 종교가 발목잡았었죠. 지동설이 인정되면 모 종교로서는 큰 타격이었거든요. 과학과 우주가 신의 권위를 능가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게 생겼으니까요. 실제로 인간복제가 행해진다고 해서 딱히 윤리적인 문제가 생기지는 않거든요. 그냥 약간의 사회적인 혼란이 일시적으로 생길 뿐입니다. 윤리적인 문제란 건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가르침이 깨진다는 건데, 그런건 특정종교의 신자들에게만 해당되지요. 법제도를 정비해서 수용하면 되는 겁니다. 김태희나 마이클조단의 복제아기를 키우는 상당히 유쾌한 세상이 되는거죠. 전 배아복제와 인간복제까지 적극 찬성입니다.
05/06/03 00:19
ban♡op 님//
배아 복제나 인간복제의 허용여부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목적으로 배아를 희생한다면 희생되는 배아의 인권은 어떻게 되는지가 문제인 것입니다.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면 다양한 장기를 모두 다 복제해 놓을 수 있습니다. 내 심장이 나쁘니 심장을 교체하기 위하여 키워놓은 내 복제 인간은 나를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복제된 인간의 인권을 지키자면 복제할 이유가 없고 복제된 인간에 의해 침해될 나의 인권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복제된 인간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복잡해 지지요. 이때에도 역시 복제인간에 의한 본인의 인권침해문제도 심각해 집니다. 배아복제는 불완전하지만 복제인간의 발생 초기단계이고 차후에 과학기술이 보완되어 성체로서 자라날 수 있게 된다면 복제된 배아를 인간으로 보아야 할지 실험 재료로만 인정할 것인지가 지금 윤리논쟁의 핵심입니다.
05/06/03 00:43
ArcanumToss 님//
숭고한 뜻이 있건 없건 상관없습니다. 제가 탐탁치 않게 생각한 부분은 언론플레이에 치중하는 면입니다.
05/06/03 09:15
[S&F]-Lions71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남 잘되는 거 배아파서 그러는가보다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 연구실 실태를 들어보면 현재의 '영웅화'는 확실히 지나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일원이면서 논문에 공동 저자로 자주 오르는 모 교수의 의견을 들어보면 현재 진행중인 연구의 상용화는 아직도 난망하다고 합니다.
05/06/03 12:46
배아줄기인가 그거 하나의 생명으로 봐도 된다는거 같던데...
하나의 생명을 이용해서 죽이고 그 생명으로 생명을 부지한다라... 뭐 그건 필요한 사람들 선택하기 나름이죠. 급한 사람들에게는 필요한것이니 뭐... 만약 제 주위에 그러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시행해 달라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타까운건 사실이죠. 하나의 자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니...
05/06/03 13:09
[S&F]-Lions71 님//
복제된 장기가 복제 인간인가요? 복제된 장기를 생명체로 규정한다면, 맹장수술로 떼어 버리는 것도 생명체를 죽이는 행위고, 이빨을 뽑는 것도 생명체를 죽이는 행위겠군요. -------------------------- 내 심장이 나쁘니 심장을 교체하기 위하여 키워놓은 내 복제 인간은 나를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복제된 인간의 인권을 지키자면 복제할 이유가 없고 복제된 인간에 의해 침해될 나의 인권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복제된 인간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복잡해 지지요. 이때에도 역시 복제인간에 의한 본인의 인권침해문제도 심각해 집니다. --------------------------
05/06/03 13:56
ban♡op 님 //
제 말을 오해하셨군요. 복제된 장기를 생명체로 규정한 바 없습니다. 장기교체를 위해 복제 배양된 인간이 있다면 그(?)의 인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복제된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저는 아직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논점을 구체화 시켜서 제시한 것 뿐입니다. 복제된 장기가 인권을 가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해는 푸시고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5/06/03 17:22
이러한 토론에 앞서 기본적으로 정해야 되는 점은
과연 어디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점인지를 정해야 한다는 거죠. 황우석 교수의 복제 성공도 인간의 수정체를 이용하는 방법론적인 차원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지적되어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확실하지 않은 것은... 난자와 정자도 인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지, 수정된 수정체는 그 자체가 인간인지, 착상을 해야 인간으로 칠 수 있다거나, 아니면 착상 이후 성공적인 분열을 몇 일 지속해야 되거나.. 출산한 이후 세상에 나와야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군대갔다와야 인간이라 할 수 있나 -,.-;; 헉 이런 점부터 법적으로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06/03 19:34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지금의 황교수의 '지나친' 언론플레이에 있습니다. 팬카페도 생기고 후원회도 생기고.. 과학에 대한 재조명등.. 좋은 면들이 많습니다만.. 나중에 진실(이런 표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만..)이 밝혀지고 나서..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지 않을까하는 걱정입니다. 그것이 여태껏 언론플레이를 해온 황교수 개인에게 돌아간다면 모를까.. 지금 황교수로 인해 생명과학이 주목받고.. 실질적인 투자도 늘어나는 상황이.. 유지가 되기는 커녕.. 그 한사람으로 인해 다시(?) 암흑기(?)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제 '지나친' 걱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국내에서만 언론플레이를 할 줄 알았더니.. 세계로 뻗어나가시네요.. 씁쓸합니다.
05/06/03 19:55
인간복제가 불가능 하지 않습니다.
이미 양이나 소등은 복제가 이루어졌구요, 미국에서는 애완용 동물을 복제해 주는 회사도 존재합니다. 인간역시 생물학적으로 위의 동물등과 하등의 차이가 없고 복제 역시 가능합니다....이미 인간복제를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고요. 배아줄기세포. 현제로써 착상이 안되기 떄문에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없지만(아직 인큐베이터 상황에서 포유류를 배양가능한 기술은 없습니다.) 그 세포가 인간의 자궁에 착상된다면...바로 인간으로 성장합니다. 어떤 인간이냐고요? 핵을 축출하기 위한 체세포를 제공한 바로 그 인간으로 배양됩니다. 물론. 기껏해야 체세포가 몇번 분열한 수준의 미약한 생명체이지만 당신도 나도 태어나기 직전에 겪었던 과정이었습니다. . 갓 임신한 임산모의 배를 잘라서 그 태아로 부터 체취한 줄기세포나. 황교수의 연구실에서 배양된 줄기세포나 똑같은 것 임을 상기하면 안되고. 고로....윤리 란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합니다.
05/06/04 04:47
고통을 느끼는 정도, 즉 자아성은 인간이 육류 섭취를 위해 대량 학살하는 고등 동물들이 태아, 신생아보다 오히려 더 높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육류 섭취가 필수불가결이라는 생각은 오해죠).
그 때문에 우리들이 동물 학살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하여 일체 인간 세포를 이용한 실험들을 무조건 반대한다면 그것은 '종 차별주의'에 근원된 것입니다. 인종 차별주의와 마찬가지로 종 차별주의도 합리적 사고를 막는 장애물에 불과합니다. - 대충 이것이 이 실험 윤리에 대한 과학의 일반적인 입장일 듯 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겐 Peter Singer의 Practical Ethics를 추천해 드립니다.
05/06/04 05:36
NeVeRDiEDrOnE 님//
헤브라이즘 인본주의가 범세계적 정서로 정착된 상황에서 종 평등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군요. 실험윤리에 대한 과학의 일반적인 입장과 종차별주의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아파서 죽어가는 인간과 아파서 죽어가는 토끼를 두고 한쪽만 선택해서 살려야 한다면 저는 분명히 인간을 살리는 쪽을 택할 겁니다. 대부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겁니다. 동물들을 인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인간의 종으로서의 생존에 관한 문제입니다. 물론 따지자면 끝도 없습니다.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는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이미 동물의 한 종으로서의 진화를 마쳤습니다. 개체변이만이 가능할 뿐이고 새로운 형질의 종내 전파는 불가능합니다. 종차별주의를 벗어나 인간도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스크리닝을 겪어야 한다면 이 세상에 의사도 약사도 필요없습니다. 질병을 고칠 필요도 없습니다. 병에 걸린 인간은 빨리 죽어서 그 열성인자가 후대에 전달되지 않도록 해야겠고 우성인자를 가진 자가 가능한한 많은 암컷을 소유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 노력해야 할겁니다. 불가능한 일이지요. 현 인류가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인본주의가 지배적 사상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더 큰 것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류에게는 의미없는 일입니다. 지구와 대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인류모두 자폭이라도 해야 할까요? 결국 인류가 파괴자가 아닌 조정자의 입장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라도 인류는 다른 생물들 위에 군림하여야 합니다. 실험동물들을 불쌍하게 여기느라 제대로 된 실험을 하지 못한다면 아파서 쓰러져 가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인간의 배아를 실험재료로 사용하는 것과 동물을 실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아무리 잘 보아도 등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05/06/04 18:26
인간의 배아.....전 수정이 안된 난자를 지목하는것이 아닙니다.
. 난자의 절반의 염색체를 지닌 핵을 체세포의 핵과 교체하면서 난자는 분열을 시작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인간의 태아가 형성되는거죠. 황교수의 연구는 이 핵을 교환한 세포를 어느정도 분열시킨후 줄기세포를 빼오는겁니다.. 전 황교수의 연구와 윤리중 어느쪽에게 손을 들어줄 생각은 없습니다만. 황교수의 연구를 찬양하는 일부 네티즌중..배아줄기세포가 무언지 조차 개념을 못잡은 분이 계셔서 한소리 했습니다.
05/06/04 20:47
사실 이런 토론을 하기 위한 배경 지식이 충분하기는 힘이 들죠.
그래서 토론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윤리성으로 촛점이 맞춰지는 걸테고요. 윤리성으로 말하기에 앞서 복제된 인간에 대해 다룬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만일 인간을 복제한다면 복제된 인간은 정말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죠. 배아줄기 세포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장기를 만든다던가 하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아무래도 난자를 이용하다 보니 복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이거든요. 우회로는 없는 걸까요?
05/06/04 20:52
[S&F]-Lions71님// 저는 언론플레이로 이득을 얻어낼 능력이 있다면 그러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학문적 성과와 명예 그리고 충분한 지원금을 모두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쓰는 것을 뭐라 할 수 없죠.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주변을 잘 활용한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05/06/05 00:07
ArcanumToss 님 //
황우석 박사는 열 개밖에 없는데 세개만 보여주고 백개가 있는 것처럼 행세합니다.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과학자들도 맘먹고 나서면 과대포장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공부하고 자신을 수련해온 분들이라 그런 짓을 할 생각은 못합니다. 열개중 7-8개 정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할 뿐입니다. 황우석 교수는 크게 줄기세포, 장기복제용 무균동물, 유전자 조작 동물 세가지 연구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줄기세포 연구 뿐입니다. 그러나 연구비가 훨씬 많이 드는 것은 동물 실험입니다. 정부에서 황우석 교수에게 500억 지원했습니다. "황우석 연구동"을 세우고 연간 연구하는 비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줄기세포 연구하라고 준 국민의 혈세를 축사 세우고 동물 구입하고... 다른 두가지 연구테마는 관심도 두지 않는 일인데 줄기세포로 돈 끌어와서는 엉뚱한 곳에 훨씬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0년간 500억이라는 돈이 이미 계획됐고 일부 시행중인데 황우석은 영국에 가서 말하기를 나라에서 2억 받았다고 했습니다. 탁월한 자화자찬이지요. 정부 관계자는 기가 막혔을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 영웅이라 공론화할 수도 없고 비판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한 과학자에게 10년간 500억 지원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지원규모입니다. 그걸 받아놓고도 받는거 없다고 해놓으니 무지몽매한 국민들은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무한지원계획도 다시 세우고 대한항공에서는 10년간 1등석 무료지원도 해주고 합니다. 정부라는 곳이 평가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인기에만 영합하다보니 국민들 눈치를 보고는 엊그제 500억 줘놓고도 또 차후로 무한지급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이게 제대로 된 일입니까? 외국에서 수 조원 지원하겠다는데 거절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수 조원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수 억원이었습니다. 국내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하면 이것도 좋은 조건입니다. 그러나 너무 작다고 느꼈는지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수조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저는 그 지원을 제안했다는 연구소에 인맥이 있습니다. 수백억단계로 부풀려 졌을 때 와전되었음을 확인을 했습니다. 덧붙여 사적으로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외에는 출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황우석 박사 본인이 수조원 외국지원설의 출처라는 소리지요. "외국에서 지원해준다고 오라는데 난 안간다." 이렇게 말하고는 뒤에가서 "몇억 준다던데..." 해놓고선 좀 적다고 생각했는지 "몇억이 아니고 수십억", "그게 아니고 수백억", "그것도 아니고 수천억","내가 알기론 수조원" 이렇게 부풀려 진겁니다. 결국 외국에 나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열혈애국자가 되었습니다. 영웅만들기...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평가도 못하고 교묘한 언론플레이에 나라가 흔들거리고 정당한 비판도 먹히지 않는 영웅은 영웅이 아니라 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중에 언론 모니터팀을 자체 운영하는 분은 한분도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모니터팀은 강력합니다. 포털사이트 어디를 가도 비판 한 마디만 하면 기가 막히게 반박이 들어옵니다. 한번은 제가 그 모니터요원이라고 생각되는 자와 논쟁이 붙었는데 이론이나 실전적 지식, 논리에서 저에게 자꾸 밀리니까 엉뚱한 쪽으로 논점을 빙빙 돌리더니 결국 라이벌 교수의 프락치라고 저를 몰아부치더군요. 대처법, 얕지만 상당한 부분의 지식, 상대를 매장하는 기술 등 전문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황우석 박사를 끝까지 보호하려는 태도때문에 오히려 정체가 드러나 버렸지요.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사이언스에 낸 논문에서 자신이 퍼스트와 코리스펀딩 어써를 다 가져간 것(연구자라면 이해하실 겁니다.)부터 시작해서 연구는 않고 이목이 집중될 장소에만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인기몰이 수작까지 과학자로서는 인정하기 힘든 면모가 너무 많습니다.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반신불수의 한국계 미국 유명변호사, 최근에는 강원래 씨까지 환자도 이슈가 될만한 사람만 만나고 다닙니다. 하나를 가지고 열을 가진척 행세하는 것. 그걸 국민 대다수가 철저하게 믿는 것. 이것이 언론 플레이로 황우석 박사가 얻은 것이지요. 그래서 칭찬과 욕이 함께 나오는 겁니다.
05/06/05 00:48
만일 님의 말씀이 다 사실이라면 황우석 교수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거군요.
적어도 지금까진 성공을 했고요. 사실이라면 막아야 하겠는걸요?
05/06/05 01:00
lions님 / 님의 말이 100% 사실이라 치더라도, 기초과학, 인문학에 지속적 투자하기 보다는 순간 반짝 투자로 뭔가 얻어내려는 우리 정부를 더 비난해야 하는 것 같은데요? 황우석 교수의 행동은 돈없어 죽는 이공계 연구자의 행동으로서 지극히 이성적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이 무조건 순수할 것을 바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어 보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과학자들에게 3g도 관심을 안주는 우리 정부를 욕해야겠죠.
05/06/05 01:51
Lions71님//님의 리플은 토론의 주제에서 벗어나 황우석 교수 개인에 대한 내용이 꽤 많군요. 이미 긴 내용을 쓰셨습니다만, 그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싶으시면 다른 글을 쓰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토론의 주제를 흐리게 하는 것 같아서요^^
05/06/05 06:52
물론.. 어느 정도의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도 능력이요..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앞에도 썼지만.. 진실이 밝혀진다면.. 선량한(?) 다른 과학자들까지도 같이 매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안그렇다고 누가 말할까요. 원래의 토론주제와 [S&F]-Lions71님의 말이 논점과 벗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필요한 말이죠. 배아줄기세포..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대충 짐작이가고, 또한 '분명 커다란 업적'입니다만.. 지금 언론에서 떠받들어 모시는 것보다는.. 사실 그렇게 몇십년을 앞서간 연구 업적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황교수 개인이나 그 업적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는 점점 '영웅'이 되어 가고 있고.. 그가 연구한 업적에 대한 반대 의견은.. 마치 한국의 위대한 자산 중에 하나를 우리 손으로 망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찌 그의 업적 중 하나를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05/06/05 13:36
ArcanumToss 님 //
그의 연구 성과는 진짜입니다. 그 평가가 잘못된 것 뿐입니다. 10원짜리 연구를 했습니다만 우리 국민들은 100만원 짜리 연구라고 착각하는 것지이요. 여타 선진국에서는 그 연구의 가치를 10원으로 평가합니다. 거기에 최초이고 선점했다는 것을 감안해서 20원 정도로 보는 정도지요. 놀라운 연구 성과를 냈고 주목을 끌어올만 한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열광하는 바람에 평가가 너무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 부풀어 오른 평가를 하도록 유도한 것이 황우석 박사의 잘못된 점입니다. 하지만 기억상실 님 말씀대로 필요한 일이고 능력이라고 봐도 되지만 너무 멀리 갔습니다. 역시 기억상실 님이 말씀하신대로 다른 과학자까지 같이 매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코비치 님 //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말씀하신 바로 그 부분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연구에 자부심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연구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연구를 잘 포장하려한 황우석 박사의 노력은 사실 이상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그걸 제대로 평가할 능력이 현 정부에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이런 의견을 큰 포털 사이트에 올리면 매국노로 몰려 온갖 비난을 다 받을 겁니다. 열성 지지자와 황박사 모니터 팀, 팬카페 열성회원들이 주도하여 여론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10%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 인터넷을 여론수렴의 도구로 여기는 현 정부의 태도에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개는 소수의 여론몰이로 형성되는 말장난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요.
05/06/05 16:12
배아줄기 세포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장기를 만든다던가 하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부시는 배아 줄기 세포 말고 blood 어쩌고 하는 연구를 하자고 하던데... 그렇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는 뜻인데 왜 배아줄기 세포에 더 집중을 하는 거죠? 쉬운 방법이라서 그런 건가요? 저도 분위기가 냄비처럼 갑자기 끓어오르고 너무 많은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되긴 합니다. 그러니 지원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05/06/05 23:14
배아줄기세포 말고 현재 연구되고 있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라는 것이 있습니다. '배아파괴' = '생명파괴'라는 개념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고.. 장기이식을 받고자하는 사람의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라 부시정부(근본주의자)나 기독교 등의 종교계의 반발을 없앨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어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pluripotent(여러 조직으로의 분화 가능성)와 totipotent(모든 조직으로의 분화 가능성)의 차이가 있으며, 성체줄기세포는 그 (대량)배양이 쉽지가 않으며 배양중에 다른 세포로 분화된다는 문제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되게 하는 기작이나 방법들이 많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배아줄기세포는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편이성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05/06/06 01:11
성체 줄기세포는 분화가 완료된 상태에서 추출하는 것이라
배아 줄기세포에 비해 원하는 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것에 제한이 따릅니다. 물론 배아 줄기세포도 pluripotency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일 뿐이고 목표하는 세포로 분화시켜 조직배양하는 방법의 연구가 다 끝난 상태가 아닙니다. 아무리 짧게 보아도 10년은 걸리는 연구이고 임상실험을 거쳐 실용화하려면 적용하려는 질환마다 4-5년은 걸릴 겁니다. 치료기술이 완성된다고 해도 예전에 토성 님이 지적하신 대로 치료비용이 매우 높을 것이 예상되고 당연히 있는 자들 만의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성체 줄기세포 연구도 시간이 짧게 걸리거나 비용이 싼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성공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쪽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게다가 배아를 이용한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성체 줄기세포 연구를 앞서고 있습니다. 목적만을 고려한다면 배아줄기세포쪽이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다른 어떤 방법보다 확실합니다. 다만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생명체에 대한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낙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낙태를 법으로 허용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발생중인 태아에 대해서도 인권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낙태수술이 행해지지 않는 나라도 없습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출산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임신 7-8개월째에도 유산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낙태를 합니다. 8개월 정도면 제왕절개로 꺼내서 인큐베이터에서 키워도 될 정도로 성숙한 상태인데도 산모의 사정상 낙태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낙태를 법으로 허용하지는 않지만 낙태금지법 위반으로 처벌한 사례도 무척 드뭅니다. 태아의 인권을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법적 취지는 있지만 실제로 지켜지지는 않는 죽은 법입니다. 태아도 아닌 배아를 이용한 연구를 인권보호라는 측면에서 반대하는 것은 낙태라는 사례때문에 많이 희석될 것입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고 후에 그 기술의 허용문제를 놓고 법적 공방을 한차례 더 가지겠지요. 여담입니다. 황우석 교수는 작년 사이언스에 연구결과가 발표된 직후에 법적, 윤리적 근거를 찾을 때까지 연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1년 남짓 만에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종교적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는 듯한 제스쳐를 보여준 거짓말이었지요. 중단할 것도 아니면서 심각하게 윤리적인 고뇌를 하는 듯한 연기를 한 것입니다. 이모저모로 참 대단한 분입니다.
05/06/06 19:18
과연 인간의 호기심과 욕심을 막을수 있는 것이 존재할까요?
단적인 예로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가 자책감등에 의해 정면으로 반대했음에도 미국은 10년도 채 안되어서 수백배위력의 수소폭탄을 텔러를 시켜 개발해 냈습니다. 법이나 도덕,윤리규율등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표면적으로 제약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설령 엄청난 재앙을 방금 겪었다 할지라도, 판도라의 상자를 건드리려 할지라도 말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신과 종교에 대한 저항은 인류의 큰 재앙,멸망등을 가져올것이라 믿고 두려워했던 시대에도 지동설은 주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동설 자체를 막기 위한 노력들로 인해 얻은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법과 윤리는 악용의 소지나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해서 전면적 금지를 부르짓려는 것이 아니라, 악용 그 자체를 최대한 막기위한 장치일 뿐입니다. 배아연구자체가 악용이다 보는 관점역시 타당한 점이 있습니다. 저역시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허나 과학자의 양심등에 호소한다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양심이라는것도 당사자의 의도등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일테구요. [S&F]-Lions71님께서는 낙태를 예를 들어 윤리적 측면의 반대도 많이 희석될 것이다라 하시며 배아줄기세포연구가 마치 그틈을 이용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굳이 그 문제뿐이 아니죠. 안락사라던지,장기매매를 위해 중국의 사형수들앞에 줄서있는 사람들.. 이 모든게 법과 윤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며, 낙태로 인해 한 과학자의 연구에 대한 비판이 희석되는것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비판할 수 없는 영역으로 분명하게 구분지어지는 것입니다. 단 한가지 비판가능한 관점이 있다면 14일설에 대한 법과 윤리의 충돌이겠죠. 허나 이것도 법과 윤리만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에 의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짐으로서 타당한 근거들이 실리게 되는것이죠. 아인슈타인에게 E=MC2이 악용될 소지가 전혀 없다는 근거나 사회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나서야 발표하라는것, 이런건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 인간복제에 대한 문제도 인간의 기술축적으로 가능하게 된다면 그 상황에 맞춰 어떻게 규제해야 할것인가를 논할 문제일뿐이지, 지금 당장 연구자체를 금지시키려한들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황우석교수의 연구가 10이냐 20이냐 100이냐는 그 무엇으로도 잴 수 없는 것입니다. 과학사에서는 당시엔 정말 형편없게 평가받던 연구들이 후대에서야 빛을 발하는 경우가 수도없이많고 그 반대인경우도 상당합니다. 일단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며, 많은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자체로도 과학적으로는 엄청난 업적이며 이것이 얼마나 많은 결실및 이득을 가져다 줄것이냐, 혹은 지금 그런 결실도 거의 없으면서 떠들기만 하는것은 아니냐..등의 비판은 당장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S&F]-Lions71님께서는 너무 감정이 앞선 비판을 하시는듯 합니다. 이문제등에 대한 토론은 먼저 비판가능한 모든부분들에 대해서 한과학자에 대해 비판해야할 부분이냐, 인류전체,사회전체에 대해 비판해야 할 부분이냐등을 분명히 해야 함에도 [S&F]-Lions71님께서는 모든것을 한 과학자에 대한 비판으로 몰고가시는듯 합니다.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선 토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연구가 '인권'등에 대한 심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고, 현재 또는 미래의 예상가능한 연구의 진전범위와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악용에 대한 적절한 대처등에 관심을 갖고 있어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지 한 개인의 내면이 어떠한지를 알기 위해 토론을 하고있는것은 아닙니다.
05/06/06 22:36
대전제를 짚고 넘어가기전에 황우석교수의 영향력을 최소화시켜놓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심각한 문제도 저렇게 큰 영향력 하에서는 아무 이슈도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사회적, 인류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을 황우석 교수의 존재가 방해하기 때문이지요. 비판이나 정당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편향적인 사고를 일단 바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황우석 박사에 대한 비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 글의 요점이 발제자의 의도와는 빗나가고 있었습니다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05/06/06 23:49
우리사회에 아직 커다란 실적(과학사적 업적과는 별개로)등을 남긴것도 아닌데 영향력 엄청나죠^^.
그러한 현실은 공감합니다만, 영향력을 줄이는것도, 그러기위해서 개인을 비판하는것도 토론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향력을 조절한다는것이 개인의 내면을 비판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영향력의 수위를 한두사람이 일방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기에 토론자체가 변질됩니다. 이미 토론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부분에서부터 토론참여자들의 [S&F]-Lions71님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주고 계시며, 스스로 굴레를 씌우고 계신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토론은 영향력을 조절해놓고 하는 토론이 아닌 영향력을 떠나서,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토론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야 근본적인 문제들을 더 활발히 논할수 있겠죠.
05/06/07 00:14
결국 핵심은 어느순간부터 인간으로 볼것인가이며,
각각의 기준이 과학,의학 또는 종교,윤리적으로 얼마나 타당한가 또한 사회에 어떠한 영향들을 미치는가 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연구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수는 없지만, 연구자체가 범죄가 된다면 법과 윤리규범으로 제약할수는 있겠죠. 강간으로 인한 낙태가 범죄인가등과는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위의 경우는 불가피한 인권과 인권사이의 직접적 충돌문제이며 어쩔수 없는 선택이 강요되지만,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의도적으로 충돌을 일으키며 한쪽을 일방적으로 생성,희생시킨다는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05/06/07 02:27
이런저런 얘기가 길어졌는데도 막상 제 생각은 충분히 말하지 못했네요.
제 생각을 요약하자면 1.연구의 간접적영향으로 예상되는 악용의 소지가 많다 한들 연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것은 불가능하며, 2.또한 연구자체를 법이나 윤리로 규제할 수도 없다. 다만,악용만을 규제해야 한다. 이미 이부분에 대해선 위에 충분히 얘기했으므로 3.번째 논지를 바로윗글에 연결해서 이어가겠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인데, 연구자체가 범죄가 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며 그렇게 볼 여지가 꽤나 많다는 것입니다. 14일설이냐 수정직후냐 아직까지 외견상으로는 팽팽하지만 과학,의학적 분석으로도 점점 수정직후로 타당성이 실리는듯 합니다. 의학자들도 인간의 시작이 수정직후라는 것을 전면부정하고 있지는 못하며 다만 14일설에 기대어 연구의 활로를 약간 확보하고 있을 뿐이죠. 현행법상 시험관아기등의 체외수정배아를 연구목적으로 생성하는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다만 임신및 출산이 성공한 후 폐기될 수 밖에 없는 배아에 한해서 동의를 얻어 연구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자체로 14일설및 법의 모순이죠. 그런데 이런 모순된 법에 따른다 하더라도 복제배아연구의 전면적 허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체내수정,체외수정,복제배아 이 3가지가 근본적으로 다른것인지요. 제가 알기론 차이점은 각각의 이름및 정상적개체발생확률정도 뿐인데 이러한 이중,삼중의 기준이 성립해도 되는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05/06/14 16:47
토론 주제와 상관없이 [S&F]-Lions71님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금도 생화학, 분자생물학 교실 Lab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은 언론 플레이에 혀를 내두르고 있을 겁니다. 그의 팀이 의도 했든지, 광적인 우리나라 언론들이 부추겼든지 간에 말이죠.
05/06/27 01:58
[S&F]-Lions71 님 리플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황우석 교수 언론 플레이 반대 규탄 집회'라도 여실 분 같이 흥분되어 보이네요. 빨간끈 머리에 질끈 동여매고 광화문으로 나서실 태세같아 보입니다. 황우석 교수의 성과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인식된 얘기를 하시면서 '윤리적 고뇌를 하는 연기를 한다'는 둥, '열성 지지자와 황박사 모니터 팀, 팬카페 회원들이 주도하여 여론 몰이를 한다'는 둥의 감정적이고 격한 발언은 왜 하시는지요. 실제로 교수님께서 많은 부분 고뇌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전혀 모르시는 상태 아니십니까? 윤리적인 측면에서 상당부분 고뇌를 거쳤으나 실험이나 연구를 중단할수 없는 상태가 닥쳐 연구를 실행했을수도 있는 일인데 말이죠. 그런 일련의 상황들을 싸그리 비판적으로 싸잡아 연기라느니, 언론플레이라느니, 여론몰이라느니, 과장한다느니, 가증스럽다느니, 개인적으로 숭고한 뜻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식의 표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향적인 시선을 지우게 해야만 한다는 님의 주장과 일치하지 못합니다. ( 그러기엔 이미 님께서 너무나도 편향적이고 일방적인 시선으로 쭉 글을 쓰셨죠. ) 저는 황우석 교수 열혈 지지팬도, 비판적 입장도 아닙니다만 님의 토론 태도는 썩 보기좋아 보이지 않네요.
05/06/29 02:24
Caroline님//글을 쓸 때는 한가지 종류의 말만 쓰지는 않습니다. 무엇이든 글에는 A,B,C,D라는 여러 종류의 내용이 들어갈 수 있죠. 그 중에 대화가 B라는 부분에 집중되고, 반박과 반박이 거기서 팽배할 때는 원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말이 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B에 대한 반박에 대해 반박을 하다보면 기존의 B와 꼭 일치하지는 않았던 나머지 A,C,D와 상충할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관성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위의 리플 논쟁에서도 그런 측면이 없지 않은가 조심스레 이야기해 봅니다. 원 리플은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원 리플로 당사자의 의도를 이해하시면 좋을 듯 싶다고 무리한 말씀을 드려봅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05/07/06 01:33
엄청난 일입니다..산업혁명 저리가라할 정도..
최후 실용화가 되면 목숨이 붙어있는한 죽어가는 사람 살리는 정도... 그전에 생명과학제도도 같이 발전해야 되겠네요. 관련법도 확실히 제정하고... 기술이 나중에 보편화면.....복제인간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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