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23 01:34:10
Name ElaN
Subject 스타 백서! 대나무류 태란(건담태란)으로 프로토스 때려잡기!
안녕하세요.
실력은 허접이지만 이론만큼은 고수(?)인 ElaN입니다.
밑에 스코님의 원팩더블 글 읽고 feel(?)받아서 한번 써봅니다.
우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조정현 선수입니다.
사실 아주 예전에 조정현선수를 봤는데(투니버스시절에) 그 땐 저에게
인상을 심어주시지 못했는데 바로 KT배 왕중왕전 와일드 카드전(조정현 VS 기욤페트리)
전에서 보고 그야말로 감동 받아버렸습니다.

소위 대나무류 태란, 즉 탱크1기 벌처1기 마린4마리 scv1~2마리로 기욤선수를 향해
쳐들어가던 조정현선수, 그 때 기욤선수는 드라군이 4마리 정도 있었는데요.
전 속으로 '저건 X친 짓이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욤선수와의 교전중 몰래 뒤로빼돌린 벌쳐1기.
그리고 심은 마인 드라군으로 마린 탱크와 교전하면서 무빙샷을 하던
기욤선수는 그 벌처1기의 마인떄문에 드라군 4기를 전부 잃고 맙니다.
그후에 조정현선수는 계속 조이기를 하며 경기를 끝냈죠.
그리고  김동수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대나무류로 승리했구요.
(이건 좀 내용과 관계없지만 트리플 커맨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그 후 전 미친듯이 조정현관련 리플 VOD를 보았죠.
수십번의 시행착오끝에 나름대로 대나무류를 익혔습니다.
(정말이지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교전중에 끊임없이 병력을 생산해내는 조정현
선수가 놀랍더라구요)

물론 그이후에 대나무류 파해법도 많이 나왔지만 제가 대프로토스전을 했을 때
가장 높은 승률이 나왔던 전략이 대나무류이고(다른걸 못해서도 있지만 ㅡㅡ;)
대 프로토스전에서 가장 짜릿하고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나무류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렵니다.(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정확한 빌드는 생략하겠습니다.(안써도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실꺼 같고 사
실 외우질 못해서 ㅡㅡ; 직접하면 하는데 ^^;)
참! 맵은 로템 기준입니다.

1. 프로토스가 1게이트 옵저버 체제일 때

보통 대나무류 쓰기엔 가장 좋죠.
실제로 병력싸움을해도 태란이 유리하죠 프로토스 앞마당까지 벙커조이면 70%는 성공!
문제는 지속적인 병력생산과 조이기이구요. 리버나 닥템드랍을 견제하기위해
본진에 탱크1~2기를 시즈모드하고 여력이되면 벙커를 지어도좋구요. 벌처 2기정도로
마인을 심어 놓는게 좋습니다.

2. 프로토스가 2게이트 파워드라군일 때

이 빌드가 보통 대나무류의 천적이라고 불리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빌드의 단점은 바로 옵저버가 늦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린 탱크로 교전중에 벌처로 드라군의 뒤로가서 마인을 심거나(이 마인으로 드라군을
2기이상 잡을 떄의 짜릿함이란~~*.* 마인으로 대박한번나면 승기가 좀 기울죠) 아니면 본진말고 다른곳에서 팩토리를건설해서 벌처를 따로뽑고
본진에서 진출하는 척하면서 프로토스의 본진 앞에
몰래 마인을 심거나 하면 좋습니다.

드라군의 무빙샷과 벌처의 컨트롤의 대결이죠.(전 이게 정말 재밌더라구요)
물론 이 싸움에서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하고 병력을 잃는다면 좀 암울하긴 합니다.
(그런데 정현님 리플보시면 초반 교전에서 밀리더라도 종종 역전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끊임없는 투팩 조이기루요.)

3. 프로토스가 앞마당 더블 넥서스일 때

이때도 땡큐 입니다.
초반 병력부터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프로토스의 앞마당까지 진출하고 벙커
지으면 7~80%는 성공(역시 게릴라 드랍 주위)
(앞마당 멀티까지 파괴 할 수 있기 때문이죠)

4. 프로토스가 타 스타팅 더블 넥서스일 때 (다나토스 비슷한 경우)

떄도 프로토스의 본진 앞까지 벙커짓고 조이면 일단 적당한 수준으로
조이시고 다른 지역 정찰해서 발견하면 그 멀티는 활성화 되지도 못하고
파괴 되겠죠?(물론 말처럼 쉬운일으 아닙니다``;)

5.프로토스가 페스트 리버드랍이나 다크템플러 드랍일 때

이건 타이밍이 중요한데요.
보통 대나무류를 하면 리버나 다크탬플러가 나오기전에 공격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지만(온게임넷 베르뜨랑 vs 김동수 전의 경우) 상대가 어찌어찌
막아내면서 리버나 닥템이 나온다면 위험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전에 이기는거지만 만약 리버나 닥템이 나온다면
그 떄 나오는 병력정도는 본진 방어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빠른 리버나 닥템일경우 프로토스도 드라군같은 주 병력
수가 부족하고 멀티가 늦기 때문에 이 때 벌처를 이용한 게릴라전이 잘 먹힙니다.

대나무류 할 때 가장 주의 하실점은

1. 초반 상대 체제의 파악(SCV가 오래살아야겠죠?)

2. 끊임없는 생산과 세밀한 컨트롤

3. 본진 방어 충실(저 상대입구까지 조였다가 4다크드랍에 패배한적이ㅠㅠ)

4. 지속적인 멀티 채크

5. 적당한 타이밍에 자신의 멀티(이 전략은 멀티를 상당히 늦게 가져가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하거나 자원이 남는 타이밍을 잘 결정해서 멀티를 해야합니다.)

6. 프로토스의 소위 노가다 드랍이후 양쪽 동시공격 조심
   (이것도 제가 당한적이 있어서요^^;)
   이걸 방지하기위해선 프로토스의 본진 주위에 마인 몇기 심고 터렛 1~2개정도
   건설하고 벌처 패트롤하시면서 미니맵을 잘 봐주시면 됩니다.

막상 글을 쓰려고하니 정말 힘이드네요.
물론 제가 이전략은 무적의 전략이다!! 라고 생각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재미있고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전략중에 하나라서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썼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지 못한 프로토스의 전술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프로토스의 입장에선 막을 수 있는 전략이구요 무적의 전략은 없으니까요^^;)
이전략은 이렇게만 하면 100%깨진다식의 아픈(?)리플은 삼가해주시고
살살 어루만져주세요 ㅡㅡ;

그럼 이만 쓸께요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전 남자친구하고 만납니다...........................사실은 저도 남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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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Hyun
02/12/23 02:52
수정 아이콘
휴.. 대나무류. 연습 무지해야할거 같아요 ㅠ.ㅠ.
몇번 시도해보고 포기한 전략 ㅠ.ㅠ. 넘 어려움;;
박민수
02/12/23 13:47
수정 아이콘
대나무는 빠른 로보틱스 리버에 약한거 같더 군여 그리고 2게이트, 옵저버 갖추고 늦게 멀티 먹는 토스에게도 난감하더군여 일단 조정현 테란의 장점은 바로 2팩벌처 -_- 0 로 전환할수 있따는게 ..
종종 조이기 실패해도 2팩벌처로 재미 보면~_~;;어느 정도 만회가 되죠
노진호
02/12/23 23:08
수정 아이콘
요즘 온리 건담류만 연습하고 있는 온리 테란유저입니다^^
연습 방법은 저 아는 친구보고 2게이트 파워 드라군으로 (옵저버 테크 없이..) 저의 전진을 막고..
저는 그걸 억지로 밀고 상대 입구까지 조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20판 정도 연습한 것 같은데요.. 전부다 상대입구까지 조이고 이겼습니다..(물론 8시 6시의 경우는 건담조이기 예외 지역입니다. 2질럿 1리버 드롭이 올 경우 대책이 없어서..ㅠ.ㅠ)
테란이 8.5서플 가스 옆에다가 짓고 10바락 11가스 가스 100이 되는 순간 2번째 서플보다 첫번째 펙토리를 먼저 올립니다
16번째 일꾼으로 두번째 서플을 짓고 18 일꾼으로 2번째 펙토리를 짓습니다.
그 동안 촘촘히 마린 뽑아주시고 전진 타이밍은 4마린에 1탱크가 추가되는 타이밍에 전진합니다. 일꾼은 4마리 정도가 적당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4번 바락 5번6번 펙토리로 지정 1번은 마린 일꾼 탱크1기 2번은 벌쳐입니다
4,5,6번 랠리 모두 자기가 싸움이 벌어지는 지역에 수시로 랠리를 찍어주면서 꾸준히 마린과 벌쳐를 뽑아줍니다
드라군이 뭘 때리건 간에 밀어 올립니다 (단 탱크 1기가 파괴안되게끔 일점사 당할 시에는 뒤로 살짝 빼 줍니다)
거의 백프로 상대 입구까지 조여집니다
로템의 경우는 8시 6시만 아니면 무조건 조여집니다
박정석 선수가 컨트롤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 어쩔 수 없지만^^;;
일반 조정현 식의 2번째 서플 먼저 짓고 첫번째 펙토리 올리는 것보다 훨씬 빠른 조이기 출발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의 벌쳐 콘트롤만 있다면 무조건 초반에 플토를 이겨버릴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랜덤테란
02/12/24 00:12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같은 경우는 조이고도 뚫려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물론 초반에 드라군으로 최대한 병력을 줄이면서 조여졌을 때를 말하는 거죠.아무런 걸리적거림없이 조여졌을땐 뚫기 여간 힘들지 않죠.
마운틴
03/06/11 23:33
수정 아이콘
친구랑 제가 로템에서 이렇게 했는데, 제 친구가 아주 결정적으로 제 뒤통수를 때리더군요.
바로 빠른 로보틱스로 옵저버나오기 전. 셔틀로 섬확장 해버렸습니다.
그것도 까맣게 모르고 ...--; 더블 넥서스로 나오는 물량에..캐리어소수 같이 띄어서 갑자기 뛰쳐 나오던데요..ㅡㅡ;
역시..정찰의 부재였습니다. 옵저버 테크를 탄다는 것 까지는 느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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