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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3 15:20:38
Name amoelsol
Subject 아빠가 될 회원을 위한 상식과 조언을 구합니다.
오늘 오후 제가 아빠가 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문제로 수 년 동안 참 고민과 갈등이 많았는데, 약간의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 아내 때문에 계속 피임을 하기는 어려웠고... 결국에는 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일 때문에 여전히 불안함이 있습니다만(낳기만 하면 나라가 알아서 키워줄거라는 정부의 약속 믿어도 되나요? 오늘 검사비와 약값만 15만원 나왔던데...;;) 아내와 양가 부모님들이 다 고대했던 아기이고,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를 잘 키워주신 부모님들 생각하면 기왕이면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리라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분은 어쩔 수가 없네요.

모든 가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 좋은 책과 사이트가 넘쳐 나겠습니다만, 너무 많아 되려 쉽게 입문을 위해 필수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힘드네요. 혹시 임신 및 출산, 양육을 갑작스레 맞은 초보 예비 아빠를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책이나 사이트를 아신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또한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피와 살이 될 충고와 조언이 있다면 기꺼이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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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3 15:22
수정 아이콘
일단 대구청년님의 좋은 조언 기대하고있습니다.
zooey deschanel
10/08/13 15:23
수정 아이콘
일단 축하드립니다.
10/08/13 15:36
수정 아이콘
좋은 아빠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축하합니다.
IVECO-Stralis
10/08/13 15:38
수정 아이콘
양 어깨에 짖누르는 책임감이라는게...정말 말도 못하게 무겁습니다.(취직할때 결혼유무를 따지는것도 이유겠죠)
아내분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씀하시고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 주세요.대부분 산모들이 산후 우울증에 걸린다고 합니다
제 와이프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우울증이었던것 같다고 말을 하구요(저 자는모습조차 미워 죽을뻔했다는...)
아빠가 되신걸 축하드립니다.대한민국 아빠(남편) 화이팅~!!!
Fiat Pax
10/08/13 15:43
수정 아이콘
주요 지출이 발생하는 시점을 예상해서 (대입 / 고교입학 / 초등학교 입학 / 유치원..)
그 시점에 맞게끔 장기-중기-단기-초단기로 자금을 나눠서 재테크 하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저는 결혼한 상태는 아니지만..;
몽키D드래곤
10/08/13 15:5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본격 대구청년님 소환글..아지금은 성준아빠..뭐였던가
튼튼한 나무
10/08/13 15: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9개월차 아빠로서 아는만큼만 말씀드리면...

저같은 경우 출산전 베이비위스퍼골드와 삐뽀삐뽀119라는 책을 추천받아서 와이프와 함께 읽었습니다.
미리미리 읽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와이프는 주로 네이버의 지후맘의 맘스홀릭(유명하다보니 비슷한 이름의 카페가 많습니다) 및 기타 몇몇사이트를 즐겨 찾더군요.

지금부터 적어도 출산 후 돌까지 들어갈 각종 비용들에 대해서 미리 계획을 세우심을 권하고 싶네요.
(병원비, 산후조리원 비용, 출산준비물, 각종보험, 육아비용, 백일잔치 및 돌잔치비용, 출산기념 및 돌기념 앨범제작비 등등 따져보면 끝이 없습니다.)
전 임신중기에 나름 세밀하게 계획을 세웠는데도 막상 출산준비 및 육아에 계획보다도 많은 지출이 생기더라고요....
(하다못해 도시가스 난방비용도 둘이있을땐 예상못했던 지출이 6~7만원은 더 생기곤 합니다. 이런 경우가 쌓이고 쌓이면 힘들겠죠..)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임신기간동안 산모의 안정이겠구요.(대다수의 산모들이 출산에 대한 기쁨과 공포를 함께 고민하더라고요)
적어도 임신기간동안은 무조건 여왕님을 모시는 돌쇠의 심정으로 사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08/13 16:17
수정 아이콘
일단 부인에게 잘하세요.. 여자는 기억력이 좋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인내심으로 대하면 되는데, 제가 어디 충고할 사람은 안되고...
어쨌든 책임감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Fiat Pax
10/08/13 16:32
수정 아이콘
amoelsol님// 어헣... 음반기획사 일합니다;; 워드로 만들거나, 연습장에 줄 쭉쭉 그어서 3개월 단위로 지출예정 표를 만드시는것도 도움이 크게 됩니다.

/ 8 월 결제예정 /// 예정일자 및 내역 / 결제수단/ 금액 /
(빈 칸 몇 줄)
/ 9 월 결제예정
(빈 칸 몇 줄)
/ 10월 결제예정
(빈 칸 몇 줄)
이런식으루요.
그 다음 필요 할 것 같은 것들을 내역란에 주욱 나열 해 둔 다음 가격을 기재하고
이번달에 반드시 지출이 되는 것, 이번달에 반드시 구입해야하는 것을 정한 뒤 왼쪽의 각 월 결제예정란에 옮깁니다.

카드로 낼 부분은 다음달 지출예정금액에 추가되는거고. 현금-체크카드로 낼 부분은 이번달 지출예정에 포함되겠죠
상기의 표를 활용하면, 마트가서 "이거 필요하지 않았나? " "이거 살 때 되지 않았나?" 하면서 과다지출 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살림하면서 마트가다보면 몇달 후에 사도 될 것들을 미리 사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영수증은 보통 직불 / 카드 형태로 따로 모아서 현금 -체크카드-자동이체로 지출된 부분 / 신용카드로 지출 한 돈을 구별해서
매달의 지출사항을 점검하는 것 역시 적잖은 도움이 됩니다.

마냥 수입-지출 - 잔액 이런식의 단순한 가계부로는 큰 절감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죠..

덧붙이자면 가끔 자녀를 둔 친구들 요청으로 일 때문에 외국갔다올 때 건강식품이나 옷 이런걸 사다주는데,
확실히 외국의 육아용품, 유아- 아동의류나 기저귀등이 더 저렴한 것 같아요. 보통 20%에서 의류의 경우는 50%이상 저렴한 것 같구요.. 요샌 저가에 해외배송대행을 해 주는 곳이 많으니 찾아보시면 이 부분도 절약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을것 같네요.
Darwin4078
10/08/13 16:46
수정 아이콘
먼저 축하드립니다~!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일단 낳아놓고 좌충우돌하면 어찌어찌 되더라구요. -0-;
한가지씩만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잘 몰라서 말입니다. 으흐흐..

임신, 육아관련 서적은 서점에서 보시고 맘에 드시는거 사시면 되고,
출산후 육아 및 질병관련 책은 삐뽀삐뽀119 소아과. 이거 하나만 완벽하게 통달하시면 사실 다른 책 별 필요 없습니다.
사이트는 네이버 까페 지후맘이 거의 절대적이죠. -0-
와이프님께는 절대복종, 10달동안 나는 당신의 하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면 됩니다.
아.. 평소에도 그러신다구요? 잘하고 계신 겁니다. 당연한 거죠. 하핫..
행복자
10/08/13 17:04
수정 아이콘
위에서 다 말씀해 주셔서 딱히 말씀드릴 것은 없는데요.
참고로 저는 벌써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막내가 6개월입니다. 두살 터울이니 벌써 4년이 넘게 아이를 키워오면서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는데요. 위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내를 정말 잘 도우셔야합니다. 특히 첫 아이때가 중요하지요.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아시고 마음 잘 다독여주셔야합니다. 지금 큰 애가 5살 작은애가 3살 막내가 1살.. 집사람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우선 제가 집에 들어가면 첫째, 둘째 아이를 부르구요, 그 다음부터 아이들에게 엄마가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합니다. "얘들아! 이제 아빠 왔으니까 엄마한테는 아무말도 하지말고 아빠한테 다~말해라~~! 엄마 힘드시니까!" 그러면 집사람의 지친 얼굴에 약간의 희색이 돌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이런 류가 중요한 것 같네요. 집사람이 힘들다는 것도 알아주고(격려, 칭찬이 중요합니다) 일도 도와주는 것. 힘든 것보다 행복한 일들이 훨씬 많다는 것 잊지 마시고 행복한 가정 꾸미세요~
아기돼지
10/08/13 17:17
수정 아이콘
이것은 본격 유부남의 로그인을 부르는 글이군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우울증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두달이 지난 지금 주변에 아이를 낳지 않은 주변분들께 꼭 이말을 합니다. 산후조리원 보내라고...
저도 강권했습니다만 집사람은 금전적으로 압박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처가를 산후조리 장소로 정하더군요. 하지만 산후에 근육통 및 젖몸살이 심해지면서 애 낳고 5일만에 바람 맞아가면서 침맞으러 다녔습니다.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이 비싸기는 하지만 정말 여러사람 편해지는 곳입니다. 그중 제일 편한것은 남편(응?)... 농담이고 산후에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낳고 몸이아파서 가슴이아파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정말 화가났습니다. 몸이 아파 침맞으러 다니고 가슴마사지 받으로 다니고 하면서 몸도 힘들고 돈은 돈대로 나가기 때문에 좋은 산후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도록 하시는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생각하신다면 모유 수유 교육을 같이 받으세요. 그리고 출산 전부터 모유수유 준비를 해주세요. 마음가짐도 잘 다지시고요. 모유수유는 준비를 잘하시면 한결 편하게 하실꺼에요. (마트에 들리셔서 산양분유라는 것을 보시면 모유수유 하시고 싶으실 겁니다. 열몇통이면 아이폰도 일시불로 사실수있어요^^;; 물론 전 저가 분유를 씁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란것이 있으니...)

그리고 태어날 아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담배도 피신다면 끊으시는게 좋구요. 부인되시는분 속썩이시지 말고요.

생각나는대로 적어 두서가 없습니다.

내년에 출산소식 기대하겠습니다.

P.S. 진리의 케바케가 있지만 유비무환입니다.
10/08/13 17:2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아기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물었을 때 0.001초만에 '아빠!'가 나올 것을 목표로 육아를 하시면 만사 오케이일 겁니다.
'아내가 해 달라고 하는 거 해준다'가 아니라, '내 아이니까 내가 키울거야'하는 생각으로 하세요.
은연중에 육아는 기본적으로 아내가 하는 거라는 전제에서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아빠가 육아에 부수적으로만 참여하게 되면 아기가 먼저 아빠를 낯설어 하거든요.
모처럼 이번 일요일에는 내가 아기 봐'줄'게 나가서 놀다 와! 했는데 아기는 아빠 낯설어서 싫고 엄마 보고싶어서 징징,
엄마가 돌아와보면 남편과 아기는 서로 지쳐서 녹초, 놀아도 마음은 안 편하고 이런 일 무지 많아요.
현실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은 집집마다 엄청나게 차이가 나겠지만, 그래도 힘 닿는 데까지만이라도요.

꼭 이쁜 아기 순산하시고, 좋은 아빠, 행복한 가족 되시길 바라요. 축하드려요 ^-^
Je ne sais quoi
10/08/13 18:1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는 애가 없으니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중에 이런 것들 하라고 알려주시면 되겠네요 ^^;
10/08/13 18:2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이제 새 생명이 태어나면 세상이 달라 보이고 가치관이 변화된다는데 100원 걸겠습니다 ^^

좋은 아빠와 부모의 중요 요소로써 저는 첫번째도 두번째도 부부간의 금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금실이 그 가정의 화목이고 태어날 아기의 가장 중요한 환경이니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내분을 많이 도와주세요
한 생명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게 되는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스트레스란 남자가 가늠하기 어려울거에요
아내를 위한 배려와 희생에 경계를 긋지 마시고 뭐든 하시기 바랍니다
아내를 위하는게 자녀를 위하는 거라 생각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대구청년
10/08/13 18:35
수정 아이콘
오늘 많이바빠서 피지알을 오후에 못했는데 이런질문이...
윗분들이 좋은이야기들을 많이써주셔서 제가 따로 해드릴 말은없네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아빠,엄마가 되세요!
IVECO-Stralis
10/08/13 18:53
수정 아이콘
아..한가지 빠진것 같은데..영화보기(영화관에서)를 좋아하시는커플이시라면 미리 영화 많이 보시라는것 정도?
저희 부부는 애들 재워놓고 심야영화 보러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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