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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9 14:45:19
Name Arata
Subject 축구 규칙에 오프사이드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축구를 보다보면 오프사이드 반칙이라는게 있죠.

자기편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편 최후방 수비수보다 더 아래에 내려가 있을 때

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하거나 볼을 잡으면 오프사이드 반칙이 적용되는데,

왜 굳이 이 규칙이 필요한 겁니까?


판정 시비도 많고, 결과 후 빈말도 많으며, 오로지 선심의 판단으로만 적용되는 규칙인데,

축구를 하다보면 정말 이 규칙이 반드시 필요합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 흐름 끊기고, 응원팀이 이겨도 찝찝한 경우도 많고,

상대편은 트랩까지 써가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고 반칙을 주는 행위는 그 넓은 운동장에서

20명이 뛰어다니는데 그 한명 자유롭게 놔뒀다 해서 경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데,

뭐 저야 축구 보는것이 전문이라 잘은 모르지만 하는 입장에서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반드시 필요한 건가요?


만약 늘 최전방 공격수가 키퍼와 붙어있는 그런 비매너적인 행위를 방지하고자 오프사이드 규칙이 있다면,

오프사이드로 트랩을 만들어 일부러 반칙을 유도하는 것도 비매너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축구 전문가님들, 오프사이드는 누구를 위해 왜 존재해야 하는 규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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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9 14:50
수정 아이콘
쉽게생각해볼까요

A팀과 B팀이 경기를하는데 B팀이 2:0으로 이기고있습니다
후반 20분을 남겨두고
A팀이 총공세를 퍼붓고 싶습니다.
그런데 B팀에 개인기와 1;1능력이 후덜덜한 선수가 A팀의 골문앞에서 계속 대기합니다.

그럼 A팀은 총공세를 퍼부울래야 퍼부울 수가 없습니다. 최소 수비를 2~3명 둬야합니다.


이건 뭐 가벼운경우고요.. 아무튼 오프사이드가없다면

미드필더 필요없이 개인기출중한 공격수 세명+나머지 전부 수비해서

세명은 모두 상대편 진영깊숙히 있고 나머지는 수비해서 무조건 클리어링.

이런식으로 축구할듯;
누렁쓰
09/10/19 14:54
수정 아이콘
옵사이드 룰이 없다면 어떤 팀이라도 전진 수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공격하는 팀의 입장에서 상대편의 공격수가 한명이라도 우리 진영에 있다면 그 선수에게 수비를 붙여야 합니다. 개인기가 뛰어나서 수비수를 잘 벗겨내는 선수라면 1명으로는 모자라지요.
현대 축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화두는 바로 '압박'인데 이 개념은 전진수비에서부터 파생된 것이고, 옵사이드 룰이 없다면 압박이라는 개념은 성립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전술적으로 무한한 퇴보를 하겠지요. 과연 축구가 재미있을까요?
BraveGuy
09/10/19 14:55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를 굳이 따지지 않는 초중고딩 운동장에서 했던 축구나, 기타 동네 축구를 기억해보시면 알것같기도 한데요

그냥 수비가 뻥차면 상대팀 골대에서 키퍼랑 노가리를 까던 공격수가 갑자기 노가리를 중단하고 튀어나와 쉽게 넣는 장면이 나오죠
Lionel Messi
09/10/19 14:55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 없이 하는 동네 축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보면 간단합니다
미드필더는 실종, 5-0-5시스템에 오로지 뻥축구만 존재하겠죠... 공격수건 수비수건 키크고 헤딩 잘하고 몸싸움 잘하면 장땡
SCVgoodtogosir
09/10/19 14:57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 규칙이 없던 시절의 경기 내용을 들으시면 왜 그런 규정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막장 of 막장경기 나옵니다.

'20명이 뛰어다니는데 그 한명 자유롭게 놔뒀다 해서 경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데'

->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Ms. Anscombe
09/10/19 14:57
수정 아이콘
BraveGuy님의 말이 정답입니다.
김환영
09/10/19 14:57
수정 아이콘
수비수들을 위한 규칙이죠.. 최근규칙이 완화되기전까지는 득점도 많이 나오지 않고 축구자체가 루즈했다고해서 규칙이 완화된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없으면 말년병장공격수가 많이 나오겠죠.. 그걸 규칙으로 막기도 애매하구요 그리고 트랩자체는 비매너라기보다 스킬이죠.. 수비수 호흡도 잘맞아야하고 트랩거는만큼 트랩이 허무하게 뚫리면 거는거만 못하기때문에 그걸 비매너라고 보긴힘들지않나 싶네요
Xabi Alonso
09/10/19 15:0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축구를 좀 해보신분이라면 아실테지만,
오프사이드가 실제로 없다고 봐도 무방한 동네 축구에서는 한 쪽이 그 점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정말 말 그대로 'x판' 이 됩니다.

중앙수비수를 보고 계신다고 생각해보세요. 공격수 3-4명이 슬금슬금 수비라인을 넘어서 공과 상관없이 골대 앞에 대기합니다. 한 명은 아예 골키퍼 주위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네요.
무시하고 수비라인을 지킬 수 있을까요? 당연히 내려야죠. 물론 양 팀 다 그러겠죠? 중앙은 텅- 빌겁니다.

무리해서 수비-미드필더를 거치는 전술을 구사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냥 수비진영에서 냅다 자기 편 스트라이커 보고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굉장한 수비축구가 될텐데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골은 많이 들어갈겁니다. 'x판' 이죠
09/10/19 15:03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렇군요.
뻥축구가 되나보군요.

규칙이 없던시절에 하던 축구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동네축구와 비슷하단 얘기군요.

반드시 필요하니까 전 세계에서 적용되고 있겠지만, 가끔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깃발을 자주 올리더군요.
그게 모두 수비수들 트랩의 성공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겠지만 감정이란게 그렇지는 않더군요.
짜증이빠이!!
Xabi Alonso
09/10/19 15:06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로 트랩을 만들어 일부러 반칙을 유도하는 것도 비매너가 아닌가 싶은데-> 절대 아닙니다.

비매너라고 하기엔 트랩 사용이 말 처럼 쉬운게 아니에요. 수비 라인 조절 능력과 오프사이드 트랩 활용 능력은 수비수의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능력입니다.
실제로 수비라인을 굉장히 올려서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리버풀 경기를 보면, 시종일관 게임을 지배하다가도 오프사이드 트랩 한번 뚫려서
어이없게 실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월드클래스급 수비수들도 그런데 다른 팀들은 오죽할까요.
펩시보다콬
09/10/19 15:07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 이게 있어서 전 더 재밌던데..
오프사이드를 뚫는 공격수들의 순발력과 타이밍 보는 맛이 최곱니다.
또한 수비 전술에 중요하기도 하구요.
누렁쓰
09/10/19 15:0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오프사이드는 누구를 위한 규칙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수와 관중 모두를 위한 규칙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실제로 오프사이드가 성문화된 것이 1845년의 일입니다. 단순히 골을 넣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비효율적인 규칙이겠지만,
골을 넣는 과정을 즐기는 스포츠로서의 축구를 위해서는 오프사이드라는 규정이 꼭 필요했지요.
왜 그런지는 위에서 많은 분들이 설명하셨구요.
큐리스
09/10/19 15:08
수정 아이콘
오프사이드 걸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수비수들도 좀 칭찬해주세요.
09/10/19 15:08
수정 아이콘
파판10에 블릿츠 볼이라고 핸드볼과 유사한 게임이 있는데요.
오프사이드가 없습니다.

스틸 능력 좋은 캐릭 하나랑 골 능력 좋은 캐릭 하나 키워서 골 능력 좋은 캐릭은 골대 앞에 배치, 스틸 능력 좋은 캐릭으로 스틸해서 패스 -> 바로 슛 하는 방식으로 항상 10대 0 이상으로 이겼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네축구는 많이 해보진 못했지만 (전 동네 농구를 열심히 해서;) 그 게임을 하면서 '아 축구에 오프사이드가 없으면 정말 x판 되겠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09/10/19 15:1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축구에서 모두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규칙이군요.
09/10/19 16:1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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