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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3 00:29:59
Name 오돌이
Subject 곰팡이 핀 음식을 팔았을때 가게에 대한 대처법?
어제 제 생일이라고 어머니께서 케잌을 사오셔서 축하하고 빵을 잘라서 먹었습니다.
잘라서 먹은후 다 1/3정도를 먹고 나머지는 잘라서 통에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오늘 저녁에 먹을려고 보니 남은 빵의 아래쪽(크림반대편) 2/3 정도에 곰팡이가 피었더군요.
그 정도 곰팡이가 핀것을 봐서는 빵 만든지 얼핏 보기에도 4~5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어제 먹을때는 케잌 크림때문에 확인을 못한 것인데 분명히 조금은 곰팡이를 먹은 듯 합니다.

열 받아서 가게에 들고가니 사장님 되는 분이 자신들이 모르고 팔았다고 인정을 하더군요
(가게가 조그만해서 모르고 팔기도 힘들든 한데..)
미안하다고 케잌값 돌려주고 빵 쥐어주는 것을 뿌리치고 명함받고 전화번호 남기고 나왔습니다.
속은 것도 그렇지만 장사하는 사람이 그렇게 장사를 한다는 게 많이 괘씸하더군요.

이거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면 가게 영업정지 시킬수 있나요?
보상은 어떻게 받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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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3 00:38
수정 아이콘
소비자 고발 센터에 연락하셔서 문의해보시는게 가장 빠를것 같지만
보상은 그 제품을 먹고 탈난게 아닌 이상 동내 구멍가게에선 힘들것 같고.
영업정지도 악의를 갖고 상습적으로 그런 영업을 해온것이라 보기 힘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영업정지나 보상은 힘들것 같습니다.

(예전에 떡볶이집 카드결제 물어보던분이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09/08/13 00:58
수정 아이콘
Arca님// 그래도 그 분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그때 그 분은 정말 -_-;
오돌이
09/08/13 01:04
수정 아이콘
Arca님// 떡볶이 카드리더기 보다는 덜하지 않나요? 그래도 나름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는데..
저보다는 어머니께서 더 화가 많이 나신 상태거든요.
어머니께서도 식당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라서 조금 깐깐하세요
답변 감사드립니다^_^
09/08/13 01:12
수정 아이콘
구매하신 제품이 식품이라 그런 마음이 드신것 같은데
식품이 아니라 일반공산품이라 생각해 보세요
결함이 있는 하자제품을 구매해서 또다른 피해가 생긴건 아니지만 마음이 상하고 괘씸한 기분이 든다고
환불/교환 이외의 다른 어떤 보상을 받으실 생각을 하시겠어요?
하필 식품이라 좀 민감해 지신듯 한데...또 다른 피해가 없으시다면 보상은 생각치 마시는게 맞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그 가게의 처벌을 원하신다면 해당 구청 식품위생과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될거 같아요
오돌이
09/08/13 01:21
수정 아이콘
어...님// 아 네 감사합니다.
사실 보상은 혹시(?) 싶은 마음에 여쭤본거에요. 몰라서 못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도 사실 가게 갔다 온 다음에 배가 살살 아픈 느낌이 있거든요.
애매해서 구분이 잘 안되네요. 배가 아파서 아픈건지 기분 탓에 그런건지.

내일 상담을 해봐야겠네요.
09/08/13 01:3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카드리더기 때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잘못 인정하고 케잌값 보상해주고 빵쥐어주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영업정지 시킬 수 없냐는 내용이 너무 쎄보여서
읽으신 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으신듯 하네요.

오돌이님 입장이야 정말 피해자로써 X같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빵집 주인이 '우리도 그거 알면서 팔아요'하고 대답하길 바라시면서 따지신건 아닐테니깐요.

실제로도 모르고 그랬을 가능성이 큽니다.
빵을 겉에만 먹는것도 아니고 먹다보면 빤히 보이는 부분을 크림으로 가려놓는다고
소비자가 눈치 못채고 넘어갈 일은 없는데다가,
동네 빵집이면 단골장사에다가 생일 케잌사가시는 손님들은 가게 근처에 거주할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시 손님들은 거의 백프로 다시 따지러 올 것이고,
만약 따지러 오지 않아도 안좋은 소문 퍼지면 그 근방에 그 빵집 하나밖에 없지 않는 한
단골장사하는 동네 작은 가게는 망할 확률이 높죠.

그런 잘못도 사사롭게 보고 인정안하고 배째라 하면서 멀쩡하게 장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분은 많이 상하셨겠지만,
사과받고 환불받고, 덤으로 빵 몇개 주려던 모습에 기분 푸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그 케잌으로 인해 아프다거나 하면 그건 완전 다른 스토리입니다.
09/08/13 03:21
수정 아이콘
한아님 말씀대로 동네 작은 빵가게가 일부로 상한 빵을 팔았을 가능성은 정말 낮죠. 게다가 사장님이 직접 사과하시고 보상금과 다른빵들을 주신다고 까지 하셨는데 대체 보상규모를 어느정도를 생각하시는지 전혀 감이 안오는군요. 거기에 영업정지라니요... 오돌이님 무서워서 다른 가게, 식당들이 장사하겠습니까? 판매한 물건이나 제공한 서비스가 조금만 잘못되도 법적처벌까지 받는데 차라리 오돌이님에겐 안 팔고 말지요.

어머니께서 식당일을 하신다고 적으셨는데 그럼 장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실겁니다. 물론 상한빵을 판건 잘못이지만 빵집 사장님도 사람인 이상 실수는 아무리 조심해도 언젠가는 한번씩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 실수에 대해 대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장사 수준이 달라지는거죠.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장님께서 어느정도 할만큼 하셨다고 생각됩니다.

한 두달전에 우리 가족도 전국에 있는 파리 바게*에서 빵을 샀는데 빵이 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빵집에 전화를 걸자마자 그 체인점 사장님이 바로 환불금액과 무슨 쿠키세트를 하나 가지고 오셔서 사과하시더군요. 그리고나서는 우리 가족은 그날밤 행복하게 -_- 쿠키를 먹었지요. 물론 그빵으로 인해 크게 탈난 사람이 가족중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거였을수도 있지만 일단은 오돌이님도 글을 읽어보니 그런듯 하군요. 여튼 요점은, 그런 거대 빵집 체인점도 보상은 저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에서 내려온 매뉴얼도 저 정도일꺼구요. 헌데 조그만 동네빵집한테 저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면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정말 눈물콧물 쏙 빼는거죠. 그것도 아니면 빵집 사장님이 무릎이라도 꿇고 빌어야 하는건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그 상했던 빵으로 인해 오돌이님 가족이 진짜 탈이 나지 않는 이상 저정도는 사과받고 눈감아주는게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있는 서로간의 배려이자 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나한 핸드레
09/08/13 08:55
수정 아이콘
읭?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가게 주인분이 잘못도 인정 안하고 모른척 한것도 아니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영업정지를 원하시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정도 사안에 영업정지는 힘듭니다. 아마 아무 처벌도 못하실거에요
가족들이 그것때문에 아프신게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아량을 보이시면 좋지 않을까요...
가만히 손을 잡
09/08/13 08:59
수정 아이콘
일단 빵집사장님이 사과도 하고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네요. 딱 잡아떼는 사람들은 정말 화나죠.
벌쳐의 제왕
09/08/13 09:29
수정 아이콘
읭?님// 글쎄요~ 사업하시는 분이 자기 가게 물건의 신선도 조차 모른다면... 그분을 위해서라도 혹독한 조치가 약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만일 진짜 탈이 났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 방치된 빵을 더 시간이 흐른뒤 다른 사람이 사갔다면... 그걸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먹었다면...
끔찍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사과했기에 눈감아 줄순 있을지 몰라도...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따끔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 빵집이 바로 우리동네 빵집일 수도 있고 그걸 자신이 사갈수도 있는겁니다.

그나저나 며칠전 계란사건부터... 빵에 자꾸 손이가질 않게되네요...
카나타
09/08/13 11:40
수정 아이콘
빵집이 소규모 같으신데... 관리허술이군요~~

보상은 딱히 힘이들구요~~ 현품(케이크)을 사진을 찍어놓으시고요

정 열받고 억울하시다 싶으시면 식약청 1399로 통화를 해보시거나 각 시군구 위생과에 신고를 해보심이 좋을거 같네요^^

신고를 하시더라고 사진이나 현품이 없으면 취소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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