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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2 11:31:12
Name 티나한 핸드레
Subject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변태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

여자친구가 오전에 버스에서 변태를 만났답니다.

꾸벅꾸벅 자고 있는데 누가 다리를 스멀스멀 만지는거 같아서 눈떠보니 옆에 남자가 앉아서 가방을 다리위에 올려놓고
그 가방밑으로 손을 넣어서 다리를 만지고 있다가 여친이 눈을 뜨는거 같으니까 딴일 하는척 하더래요

그 이후부터는 잠잘 수가 없어서 그냥 한번 째려보고 눈감고 있었더니 또 만지려고 해서 그때부턴 긴장하고 있었다는데
그래도 계속 손을 가만두지 않고 팔로 계속 밀면서 부대끼고.. 징그러운데 소리도 못지르겠어서 그냥 긴장하고 있었다는데....

소리지르고 욕해서 망신을 줘야지 왜 가만있냐고 했더니
출근때마다 그 버스를 타야 되는데 창피해서 못그러겠다고 화난다고 그러는데...

위치가 달라서 제가 가서 패버리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울화통이 터지네요
얼굴은 그냥 모르고 보면 호남형에 멀쩡하다는데.. 정말 절대 안그럴것 같이 생겼는데 양복입고 깔끔한 사람이 아침부터 다리를 더듬는다니..
그런놈이 출근해서는 순진한척, 착한척 할거라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혹시 그놈이 버스타는 시간이 항상 같다면 하루 휴가내고 가서 패버릴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사고치면 수습이 안돼서 걱정도 되고
그냥 멱살잡고 끌어내려서 경찰에 데려갈까 해도 물증도 없을거고요..

지하철에서도 가끔 멀쩡하게 생긴인간들이 문열리고 내리기 전에 엉덩이 쓰다듬고 꼬집고 내린데요..
지난번에 치마밑에서 뭐가 느껴져서 보니까 어떤 대머리 아저씨가 핸드폰을 넣었길래 소리질렀더니 도망가더랍니다.
잡아달라고 소리 질러도 아무도 안잡아줬다는데... 저랑 같이 있을때 그러면 반 죽여줄텐데....

문제는 항상 혼자있을때 그러니...... 뭔가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전기충격기라도 사줘서 그걸로 날려버리라고 하고 싶은데.. 과잉대처 같기도 하고..

- 변태를 만났을 경우 그 상황에 가장 좋은 대응방법은 뭘까요?
- 제가 만약 그 변태놈을 만났을경우 차에서 끌어내려서 때린다면 전 폭행죄가 되는거죠?? 정당방위는 성립 안될테고요...
- 때리지 못한다면 끌고 경찰서에 가는건 도움이 될까요?
- 여친이 항상 그 버스를 타야 하는데.. 그놈을 또 만날까봐 걱정합니다..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아침부터 열받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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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
09/06/22 11:47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멀쩡히 생겨서 손은 출퇴근길 남의 치마 속으로 블라우스 속으로 뻗으시는 분들, 대다수의 선량한 대한민국 남성분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만들어버리는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르고 계신 겁니다-_-

1. 일단 부끄럽다고 생각 말고 '이 변태XX가 아침부터 남의 치마에 손은 왜 넣어!' 라는 식으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후 112에 바로 신고하신 다음, 가까운 파출소로 끌고가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다만 상습범의 경우라면 자기가 먼저 아는 척, 남자친구나 남편인 척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대처할 각본을 잘 짜놓으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2. 만나자마자 바로 때리면 폭행죄, 백프롭니다. 그건 자제하심이...

3. 네 도움이 됩니다. 99%는 성추행으로 걸려들게 되며, 그런 경우 남자가 아무리 항변해봐야 씨도 안 먹힙니다. 특히 남친분이 옆에 붙어서 같이 분노해주신다면 뭐, 재고의 여지도 없습니다. 가끔 그래서 억울해지시는 남자분들도 있긴 하지만요.(그분들께는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4. 저는 몇 번 그런 분들에게 당한 다음부터 호신용 전기충격기라도 하나 지니고 다닐까 생각합니다.... 남자친구 되시는 분이 시간이 널널하신 분이라면 그 버스를 며칠이고 여친님 출근 하시는 시간에 같이 타고 다른 자리에서 잠복근무(!)하시다가 여친이 소리를 지르는 순간 현장을 덮치면 그 이상 좋은 방법은 없겠습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단점이(...)
이슬먹고살죠
09/06/22 11:55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건 경찰아저씨들이 몇몇 억울해지는 남성들의 편보다는 상당수의 정신척 육체적 충격을 받은 여성들의 편을 들어준단거죠.

냅다 경찰서 끌고가서 합의하지 마세요. 글만읽어도 아오빡쳐.
김환영
09/06/22 12:58
수정 아이콘
저런변태때문에 대중교통이용하기 힘듭니다;; 오해받을까봐도 두렵고 심지어 저걸 이용하셔서 합의금받으시는 여성분들도 있던데 -_-;; 아 하여튼 저런소수쓰레기들때문에 다수가 피해받는거 자체가 참 싫네요..
체리치즈케익
09/06/22 13:02
수정 아이콘
정말 짜증나는게 대놓고 만지는것도 아니고 손끝으로 계속 스친다(?) 라는 기분이 들정도로 한다는 거죠;

그러면 정말 사람많은 지하철 같은경우엔 혹시 모르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정말 일부러 저러는건지 구분이 안되구

소리도 못지르겠구...아 정말 변태성욕구는 제발 집에서 본인이 혼자 해결하던지 돈주고 해결했으면 해요;;;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왜 엄한여자 가슴이나 엉덩이 더듬는건지..

저런 변태들때문에 정말 오해받는 억울한 남성분들이 생기는 거라서.. 여자입장에서두 답답하네요;;
09/06/22 13:30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열받네요 -_-;;

모쪼록 제발 저런 변태들 좀 다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Cazellnu
09/06/22 15:3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확 짜증이 밀려옵니다.
저런놈들때문에 지하철/버스 이용하기가 겁이 납니다. 괜한 오해 사기도 쉽구요.
특히 만원전철/버스에서 오해받기 쉽습니다.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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