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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1 14:13
아무래도 익숙한 경기장이죠 축구장 규격도 분명 다 다르고요 예전의 아스날의 홈구장이였던 하이버리의 경우에는 엄청났고요
잔디의 상태도 많는 경기를 치루었던 곳이니 만큼 적응도 되어있고요 잔디의 길이와 땅의 질퍽거림들 킥하는것에 대해서 많은 차이를 가져오죠 예전에 02년 월드컵때도 경기때마다 우리선수들에 맞게 물도 뿌리고 잔디도 깎고 했으니깐요 홈팬들의 응원이야 말로 절대적이죠 3-4만 관중과 7-8만의 관중은 엄청난 차이니까요 개도 자기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니깐요 야구하고는 개념이 많이 다르죠 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1:1 승부이고요 축구는 11:11 이잖아요
09/05/01 14:14
2008년인가 2006년인가 이후에 지은 구장들은 A매치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FIFA가 규정한 정확한 크기로 구장을 지어야 한다는 규정이 새로 생겼습니다. 대부분 구장이 현재는 이 규격에 맞춰서 짓고 있습니다(굳이 A매치 개최를 '못'하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만 그 전에 지은 구장들은 크기 차이가 조금씩 납니다. 사이드가 수십미터씩 차이나고 그런건 아니지만 3~5m 가량 작거나 크거나 합니다. 실제로 하이버리는 좀 작았었죠. 그 정도 작은 차이인데 프로들 사이에서는 엄청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09/05/01 14:18
모든 피지컬 스포츠도 멘탈을 바탕으로 합니다. FM 게임상에서도 누가 실험을 했죠. 피지컬을 막장으로 만들어놓은 선수들과 멘탈을 막장으로 만든 선수들을 붙였더니 피지컬 떨어지는 팀이 압도적으로 이겼죠. 또 어떤 실험에서 홈에서 경기를 할 때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는 결과도 본 것 같군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경기이다 보니 멘탈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09/05/01 14:20
챔스 토너먼트같은 경우는 만약 1차전을 어웨이에서 치르는 팀이라면 2차전이 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승부의 추를 2차전 쪽에 비중을 둡니다. 최대한 1차전은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지더라도 실점을 적게 하는 쪽으로 전술을 짜고 2차전에선 공격적으로 전술을 짜죠. 일례로 이번의 첼시-바르샤 전을 들 수 있겠습니다.
리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팀이 항상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교적 조금이나마 자신에게 유리한 홈에서 경기할 경우 베스트 11을 짜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어웨이일 경우는 로테이션을 돌리거나 전술도 적극적인 체력 소모는 줄이도록 수비적인 전술을 선택하게 되죠. 이처럼 어웨이팀은 실제 실력차 이상으로 수세에 몰리는 경기 운영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홈-어웨이의 차이가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거지요. 리그 막바지에 급박한 상황에 몰린 팀들의 경우는 어웨이에서도 맞불을 놓는 전술을 짜서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002 월드컵 같은 경우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홈 어드밴티지를 일부 받았다는 걸 꼽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월드컵 열리기 전에 몇달동안 합숙 훈련하면서 조직력을 극도로 다져왔던 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없었으면 홈이거나 말거나 조별 리그 탈락이죠. 또 실력차가 비등비등한 팀일 경우는 홈-어웨이의 여부가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만 실력차가 나는 팀간의 경우는 홈-어웨이가 별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맨유와 웨스트브롬이 경기를 할 경우 웨스트브롬은 홈-어웨이의 여부에 관계없이 수세적인 전술을 펼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변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09/05/01 14:21
일단 홈구장 잔디 상태 등이 곳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이 경기를 치루는 홈팀에게 익숙함에서 우위를 줍니다.
또한 그라운드의 크기도 정해진 규격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구장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예전 아스날의 홈이었던 하이버리같은 경우는 그라운드 자체가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짧은 패스 위주로 빠르고 세밀하게 몰아치는 아스날 스타일의 공격을 극대화시켰었습니다. 또한 관중의 응원 같은 경우도 원정팀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끼칩니다. 환호성과 야유는 홈팀에 힘을 주고, 원정팀 선수들을 위축시킵니다. 유럽축구의 경우 대부분 축구전용구장인데다가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이런 심리적인 힘을 얻고 위축되고 하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공을 잡을때마다 몇미터 뒤에서 수천명이 야유를 보내는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또한 이런 극도의 분위기 차이는 심판 판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이 기본적으로 홈에서는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반면, 원정에서는 안정감있게 선 수비 전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홈팬들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줄 순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많이 뛰어다니는 홈팀의 경기력이 더 좋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09/05/01 14:24
pioren님// 유럽축구라고 전부 전용구장은 아닙니다.
라리가와 EPL 만 전부 전용구장이고 세리아 A는 전용구장 아닌곳이 엄청많죠
09/05/01 14:49
홈팬의 응원, 구장의 크기, 잔디상태등을 들수 있는데
사실 이것으로 홈팀의 승률을 설명하기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야구같은것은 찰나의 스포츠이기떄문에 몇초만 정신 똑바로 차리면 아무 문제 없는데 축구는 90분동안 집중해야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른 말로 야구는 트레이드나 FA가 되도 적응문제는 별로 생각안하는데, 축구는 같은 리그간에 이적이라도 적응문제가 더 있는걸로 보면..
09/05/01 14:59
똥줄님// 홈어웨이의 차이를 최소로 줄여서 말하자면,
스타에서 일꾼수 한두기조절의 감각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고수,강팀들사이에서는 엄청나죠.
09/05/02 05:15
팬분들의 응원이 가장 크지않나싶습니다. 선수들도 가끔 말합니다만 응원이 차이가 나면 응원단들의 응원, 기랄지를 받는다고 하죠.
대학축구도 비슷할걸요. 축구가 도드라지는 이유는 그 팬분들의 숫자와 규모에 있지않나싶네요.
09/05/03 11:14
그런데 재미있는것은요 약팀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홈성적이 떨어지고 원정경기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안좋은 성적에 대한 약팀들의 홈팀응원에 대한 부담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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