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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0 03:41
1번은 손목 회전을 보통과 반대로 주면서 던지는 볼인데 팔꿈치에 엄청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잘 안던집니다 스크류볼이라고 하죠 일본에서만 슈트라고 합니다. 싱커는 커브에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 스플리터는 반포크볼 포크볼보다 손가락을 덜 끼우기 때문에 낙차는 줄어들지만 스피드는 올라갑니다. 컷패는 슬라이더보다 조금 덜 휘고 스피드는 더 빠릅니다. 커브-슬러브-슬라이더-컷패 순으로 낙차가 줄면서 스피드는 빨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팜볼이나 너클은 둘다 회전을 안주는데 너클은 손가락을 이용해 밀고 팜볼은 손바닥으로 민다고 보면 되겠네요
09/03/20 03:53
스플리터와 반포크볼은 같다는 사람도 있고, 다르다는 분들도 있고 이건 저도 애매하네요.
그리고 스플리터, 포크, 반포크, 싱커, 팜볼까지 크게보면 다 체인지업성 공입니다. MLB에서는 스플, 포크, 싱커 모두 스플리터로 통칭하는 경향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스플리터계열도 체인지업의 한 종류로 인식합니다. 당장 체인지업으로 유명한 손민한의 그 체인지업은 스플리터계통이죠.
09/03/20 04:13
돌아와요! 영웅님// 창작과도전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싱커가 커브에 반대라는게 정확히 어떤의미죠? 커브랑 반대로 낙차폭은 적고 구속이 빠르다는 이야기인가요? 포크도 직구처럼 보이다가 툭 떨어져야하기 때문에 구속이 직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걸로 아는데(10km안팍) 그럼 스플리터는 포크보다 더 빠르면 직구와 속도가 거의 차이나지 않는건가요? 마지막으로 이와쿠마가 던지는걸 보니 분명히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공이 있고, 그걸 일본에서 슈트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게 스크류라면 스크류볼이 슬라이더와 비슷한 속도가 나나요? 저는 스크류는 꽤나 느린 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와쿠마가 던진공은 슬라이더와 구속이 비슷했던거 같아서요..
09/03/20 04:24
스크류는 너무 팔의 부담이심해서 이제 던지는 투수가 완전히 사라진걸로 알고잇어요
스크류 자체는 그렇게 느린 공은 아닙니다. 물론 슬라이더 구속이야 쉽지 않겠지만요 싱커는 떨어지는 각 자체가 생각보다 작아서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포크는 좀 느린 공입니다 포크볼 던질때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회전력을 떨어뜨린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에 구속이 상당히 느린편입니다. 사실 구종 구분이라는게 좀 웃기는 면이 있는게 손가락을 더 벌리느냐 안벌리느냐에따라 포크 반포크 싱커 스플리터 SF 막 이렇게 갈리기 때문에 어느구종에 가깝냐 정도지 누구도 완벽히 구종을 구별해낼수는 없습니다 또 선수마다 같은 구종이라도 구질이 엄청 다르고요 여튼 스플리터도 직구보단 느린공입니다 빨라봐야 140대입니다
09/03/20 06:20
커브와 반대라는 것은 휘는 방향을 말한겁니다. 싱커도 컷패처럼 싱패 그러니까 싱킹 패스트볼이 있는데 보통싱커보단 낙차폭은 적지만 속도는 직구와 거의 비슷합니다. 싱패-컷패 슬라이더-스크류볼 커브-싱커 정도로 짝지어서 반대로 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밑으로 떨어지면 포크나 스플리터가 되구요. 싱커같은 경우는 타자의 눈높이에서 약간 휘기때문에 땅볼 유도에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요즘 야구에서 대세는 투심입니다. 투심은 실밥을 두개만 쥐기 때문에 공이 회전할때 실밥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 가라 앉습니다 대신 속도는 약간 줄어들죠. 그런데 말만 이렇게 하고 궤적만 보고는 전문가도 잘 모릅니다. 허구연 해설은 에전 메이져 중계할때 커브 슬라이더를 구별하기 힘드니 그냥 브레이킹볼이라고 말했습니다.
09/03/20 07:55
1. 우타자 몸 쪽으로 휘는 공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건 싱커죠. 케빈 브라운과 왕첸밍으로 유명한 이 변화구는 좌우변화는 큰 편은 아닙니다만 아래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땅볼유도에 좋은 변화구죠. 땅볼이 플라이볼보다 많으면 병살타 유도가 쉽고 홈런을 맞을 확률이 높아 좋죠. 우리나라 언더핸드 투수들이 많이 던지는데요. 언더핸드의 싱커는 올라왔다 내려가기 때문에 오버핸드의 그것보다 더 위력적입니다. 싱커는 직구와는 스피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왕첸밍의 경우 직구처럼 150km가까이 나오죠. 그러니까 강력합니다.
투심패스트볼도 투수들의 그립에 따라 몸쪽으로 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투심은 일반적인 포심패스트볼보다 아래로 떨어지죠. 타자 몸쪽으로 살짝 달라붙는 투심은 땅볼 유도에 그만입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싱커와 궤적은 비슷하지만 메커니즘은 다릅니다. 싱커가 역회전이고 투심은 정회전(톱스핀)이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투심은 직구에 가까우니까요. 직구도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스트레이트보다 패스트볼이란 표현을 쓰죠. 이번 WBC에서 보신 이와쿠마 히사시의 빠른 공도 바로 투심입니다. 멋진 구종이죠. 이와쿠마의 투심은 보면 볼 수록 멋진 공입니다. 150km로 날아오면서 몸쪽으로 휘어들다니 말이죠. 스크루볼은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로 유명한 공이죠. 그러나 minegirl님 말대로 공의 역방향으로 회전을 주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무리가 가서 최근에는 구사하는 투수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던지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오클랜드의 댈러스 브래든이란 친구가 가끔 던지더군요. 일본에서는 2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야마모토 마사(주니치)가 이 공을 던집니다. 스크루볼은 처음 보면 일종의 마구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공을 던지는 반대 쪽으로 손목을 꺾는다니. 안 아프면 이상하지 않겠어요. 역회전 방향으로 던지다 보니 스크루볼은 빠른 공은 아닙니다. 직구보다 15km 이상 느리죠.
09/03/20 08:11
답변이 길어지네요.
2. 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슈트는 특정한 구종이라기보다는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는 변화구 계통을 묶어 부르는 일본식 표현이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물어보신 싱커, 투심, 스크루볼 같은 변화구들 말이죠. 미국에선 슈트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분하기 힘들어서 부르는 브레이킹볼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3. 특이한 변화구라면 역시 지난 해 한국에서 히트를 친 너클볼이 있겠군요. 히어로즈 마일영 선수가 던져서 화제가 됐던 너클볼의 현재 최고 달인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팀 웨이크필드입니다. 너클볼은 어디로 변화할지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공을 쥐는 방법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웹사이트에서 너클볼로 검색하시면 그립이 확 다르다는 걸 아실겁니다. 너클은 무회전 변화구라 공을 던질 때는 공이 날아갈 만큼만의 최소한의 힘으로 던져야 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빠르게 던질 수가 없습니다. 약간만 회전이 들어가도 아리랑 볼이 되면서 그대로 얻어맞기 십상이죠. 회전 없이 날아가기 때문에 공기 저항에 따라 던질 때마다 궤적이 다릅니다. 그래서 포수가 잡기 힘든 공이죠. 너클볼을 잘 잡는 전담포수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미난 건 마일영 선수가 공익근무요원하는 동안 TV를 보고 너클볼은 던지기 시작했다는데 그 TV에서 본 투수가 바로 웨이크필드라는 겁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태평양을 사이에 둔 사제랄까요 -_- 그리고 말씀하신 스플리터는 이제 비주류 변화구가 아닙니다. 스플리트 핑거드 패스트볼(SFF)가 정식 명칭으로 말 그대로 끼운 손가락으로 던지는 직구(빠른 공)입니다. 이제는 한국 투수들도 많이 던지는 일반적인 공이 됐죠. 슬라이더나 커브만큼은 아니지만 대중화된 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포크볼이나 반포크도 넓은 관점에서 보면 스플리터의 일종이죠. 끼워서 던지니까 말입니다. 마리아노 리베라로 유명한 컷패스트볼(커터)도 던지는 한국 투수들이 많아졌습니다. 미국에서의 유행을 타고 넘어온 셈인데 특히 해외파 김선우, 서재응, 송승준 선수들이 던집니다. 순수 국내파에선 손민한 선수가 잘 던지죠. 사실 스플리터나 커터보다는 팜볼이 오히려 더 특이하죠. 팜볼은 체인지업의 일종으로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공을 잡기 때문에 말 그대로 손바닥으로 쥐는 것처럼 보입니다. 밀듯이 던지기 때문에 직구보다 구속은 한참 느리고 아래로 떨어지는 폭이 큰 공입니다. 4. 팜볼과 너클은 회전이 적어 흐느적거리듯 들어온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밀듯이 던진다는 점도 비슷하구요. 다만 너클은 회전이 거의 무에 가까운데 비해 팜볼은 회전이 적지만 있긴 합니다. 직구랑 구속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주 좋은 구종입니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의 호아시 가즈유키가 이 공을 아주 잘 던집니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섞어서 던지면 타자로선 타이밍 잡기가 힘들죠. 모든 답변을 마치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실 구종과 그립의 차이는 크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투수마다 같은 구종이라도 약간씩 그립이 다르기도 하구요. 다른 구종이지만 변화하는 성질이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는 스카우트들이나 전력분석원은 포수 바로 뒤쪽 가장 좋은 곳에서 보는데요. 그 정도가 아니면 멀리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분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가장 잘 보이는 사람은 포수를 제외하면 심판이죠.^^
09/03/20 09:08
123번은 설명이 잘되있으니까 패스하고..
팜볼과 너클볼의 차이는 속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팜볼은 손바닥을 이용해서 던지기 때문에 손가락을 튕겨서 던지는 너클볼보다 속도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공의 회전이 적지만 있긴 있습니다 너클볼도 회전이 있긴 있습니다만 무시해도 될정도라... 너클볼은 사실 제대로 던질줄만 알면 정말 매력적인 공이기도 합니다. 공을 맞춰도 멀리 뻗지 않을뿐더라 맞추기도 힘든 공이기 때문입니다. 대놓고 너클던진다고 해도 정확한 제구가 되는 너클은 정말 치기 힘듭니다. 팜볼은 그보다 좀 약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주로 투심과 포심 팜볼or체인지업등의 조합이 직구 위주의 투수들중에 보실수 있습니다. 팜볼의 장점은 너클볼보다 좀더 부상위험도 적고 많이 던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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