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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2 03:40
일단 이것을 알기 위해선 한 옥타브를 12음계로 나눈 이유를 알아야 할거 같네요~ (도,도#,레,레#,미,파,파#,솔,솔#,라,라#시 = 12개)
숫자에 대한 서양의 전통이던지, 아님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서인지, 다른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 옥타브를 12음계로 나누고 나서 피아노(혹은 그의 전신의 어떤 악기던)를 만들때 반음을 어디다 둘지를 생각해 보았을것 같네요 (이것도 요거저거 실험해서 치기에 가장 편한걸로 만들었겠죠 뭐 ^^;)
09/03/12 03:55
질문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http://blog.naver.com/nenia21?Redirect=Log&logNo=130005467884 가 읽어 볼만하네요.
어려운 얘기가 한참 있는데, 포인트는 피아노 건반 C-D-E-F#-G#-A#-C 를 계속 쳐 나가면 어느 순간 응? 하게 된다는 얘기네요.
09/03/12 04:55
BlazinBeat님이 좋은 링크를 찾아주셨는데, 그 블로그 쓰신분은 약간은 수학적(?)/음향학적으로 풀이를 했군요!
더 전문적으로 아시는분들이 밑에서 설명해주시겠지만, 제가 비(非)수학적으로 풀이를 해 보자면 흐흐 질문이 두 가지가 될 수 있겠네요 1.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미파 시도 사이만 왜 반음인가 왜 미파와 시도가 반음인가를 생각하려면 우리가 아는 "도레미파솔라시도"의 근원을 찾아야되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가 아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12음계에서 존재하는 무수한 음계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장음계"인데, 보통은 메이저스케일(Major scale)이라고 하죠. 이 메이저스케일은 3번째-4번째, 그리고 7번째-8번째 음의 사이가 반음인 음계를 말합니다. 아마 학교다닐때 음악 이론시간에 도레미파솔라시도를 CDEFGABC로 표현하는걸 보셨을텐데요, 그러니까 결국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도, 즉 C에서 출발한 메이저스케일, C메이저스케일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도레미파솔라시도의 3,4번째와 7,8번째 사이가 반음인 이유는 바로 그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메이저 스케일의 일종이기 때문인것이죠. 참고로 D에서 출발해도 도레미파솔라시도와 똑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피아노에서 레미파#솔라시도#레 를 눌러보세요^^) - 이러면 D에서 출발한 메이저 스케일, 즉 D메이저 스케일이 됩니다. 메이저 스케일 이외에도 우리가 많이 아는 스케일로는 마이너스케일 - 즉, 단음계가 있습니다. 단음계에서는 2-3번째, 6-7번째 음의 사이가 반음입니다. 건반에서 눌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장음계가 "밝은" 느낌이라면 단음계는 "슬픈"느낌입니다. 잘못쓰면 강한 뽕짝필을 느낄수도 있죠. 다시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돌아가서, 그럼 우리는 하고 많은 스케일 중에 하필 왜 메이저스케일을 가장 많이 알고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메이저스케일 이름처럼, 이 스케일이 가장 대중적이고 편안한 스케일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왜 이 3-4,7-8이 반음인 스케일이 "메이저"스케일이 됐을까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 사람들이 듣다보니 가장 편안한걸 고른게 아닐까요? 2. 피아노에서 왜 미파와 시도 사이에만 검은건반이 없는가 여기서도 먼저 생각해볼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피아노가 먼저냐, 음계가 먼저냐"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피아노 이전에 현악기들이 존재했으므로 음계가 먼저 생겼다는 생각이구요, 따라서 그 음계들을 치기 편하게 만든게 피아노가 아닐가 싶습니다. 피아노(사실 건반악기 중에 피아노가 먼저인지, 아니면 오르간 혹은 harpsichord 같은 악기가 먼저 생긴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를 만든 사람도, 뭘 기준으로 악기를 만들어야되나 생각하다가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생각했고, 그에 따라 건반을 그렇게(3-4,7-8이 반음으로) 만든게 아닐까요? 결국은 현악기->음계->(이 사이에 오선악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건반악기 순으로 생기다보니, 그런 모양으로 건반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합니다. 챔스리그 덕분에 질게에 답을 달 기회도 생기는군요 크크
09/03/12 11:29
역시 어렵군요.. 정확히는 이해가 안 되나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조금은 감이오네요.. ^^;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09/03/12 13:36
좀 늦었지만.. '스케일'에 대해서 공부하시면 그 이유를 아시게 됩니다.
오선지에 조옮김표를 하나도 안 그리고( C-Key, 다장조 ) 음계를 그리면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돼죠? 그걸 베이스로 하얀건반을 만들고, 반음이 들어갈 자리에는 검은건반을 넣은겁니다. 자세한 내용까지 말씀드리려면 화성학에 대해서 설명해드려야 하니까;; 음.. 좀 기네요 -_-;;
09/03/12 14:19
SaiNT님// 12음계가 생긴 이유는 옥타브를 제외하고 두음의 진동수가 가장 간단한 정수비로 나타내어지는 게 2:3 인데,
이것을 완전5도 라고 합니다. 기준음부터 시작해서 이 순서로 쭉 올라가면 12개의 순환 사이클이 생깁니다. 즉, 과학적인 이유죠. ex) C -> G -> D -> A -> .............. -> Bb -> F -> C 참고로 저렇게 2:3 의 비율로 계속 올라가면 순정율이구요. 옥타브를 그냥 기계적으로 똑같은 인터벌로 12개로 자르면 평균율입니다. 둘 사이에는 아주 미묘한 (1~2Hz 정도? 자세히는 모르겠군요;;) 차이가 있는데 뭐 사실 귀가 엄청 좋지 않은 이상 비교 불가죠 ㅡ,.ㅡ 메이저스케일은 그냥 수많은 스케일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날라보아요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09/03/12 14:20
음.. 조금 이해가 되긴하네요. ^^; 얕은 지식인지라..
초핀님// 오.. 밑의 옥타브의 도,레하고 위의 옥타브의 도,레사이가 간격이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피아노 칠때 한번 비교해서 들어봐야겠네요.. ^^;;
09/03/12 14:54
초핀님// 피아노는 평균율로 조율하기 때문에 같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피아노도 순정률로 조율을 했는데, 나중에 조성이 성립되고 전조가 생기는데 순정률로 조율을 하면 전조가 될때마다 이상해져서 지금은 평균율로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바이올린이나 현악기들은 순정률이거든요. 그래서 바이올린을 하면 1포지션에서 손가락 간격하고 윗포지션으로 올라가서 하면 손가락 간격이 1포지션하고 다릅니다. 윗포지션으로 올라갈수록 음정 간격들 좁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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