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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17 23:04:18
Name 이센스
Subject 스키장 알바 어떤가용???

올해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고 대학도 다 정해놨는데요

평소 스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요즘 경기가 너무 불황인지라

부모님 돈타서 스키타는건 너무 그런것같아서요

스키장들도 때마침 아르바이트를 많이 구하더라고요

그래서 재설이나 리프트 둘중하나 고르려하는데

재설이 페이가 쌔서 재설작업을 하려합니다

혹시나 pgr 가족여러분들중에서도 스키장 아르바이트를 해보신분이 있으실것같아서요

재설은 구체적으로 어떻고

스키장알바도 어떤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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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7 23:17
수정 아이콘
일단 피부색이 브라질사람이된다는건 제가 보장해드리겠습니다.
이센스
08/12/17 23:19
수정 아이콘
헉 그럼안되는데..
킹왕짱킥
08/12/17 23:26
수정 아이콘
새벽같이 일어나서 한파와 사울자신있다면 추천해드립니다.
부엉이
08/12/18 00:02
수정 아이콘
일단 스키를 탈수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돈도..그정도면 좋은편일겁니다.
이센스
08/12/18 00:19
수정 아이콘
제가 추위를 진짜안타는편이라서여 .. 그건상관없구 일찍일어나는건 제가 야간반 지원할꺼라..
08/12/18 00:29
수정 아이콘
강원도에서 제설알바를 해봤던 사람입니다.
첫 알바였기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고 재밌었습니다.
막내로 들어가서 더 그런지도..(제가 21살때)

말 그대로 눈을 만드는 일이죠. 제설..
처음 스키장은 완전 민둥산이기에 인력을 이용해서 눈을 이리저리 만듭니다.
건이라고 불리는 긴 전봇대같이 긴 쇠봉위에 권총처럼 머리달린 기계들이
스키장 코스 양옆으로 쭈욱 서있고 통제실에서 그 기계의 물의 양이라던지 공기세기등을 제어해줍니다.
알바들은 보면서 눈이 너무 많이 쌓이거나 아님 비율이 조절할때 통제실에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죠.

눈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아시죠? 물과 공기가 만나서 만들어 지는거죠.
그렇게 건을 이용해서 눈을 뿌리고 다른 잘 안닿거나 잘 쌓이지 않는곳은
지금은 이름을 까먹었으나 위에는 터빈처럼 생기고 밑에는 바퀴달린
트랙터 비슷한 기계로 사람이 운전해서 세세한 곳까지 눈덩이처럼 쌓이도록 뿌립니다.

이 기계의 물의 양이나 공기등은 사람이 직접 조절해줘야 하죠.
그렇게 이곳저곳 산더미처럼 눈을 쌓아놓으면 비클이라는 도저같은 기계로
앞엔 눈을 부수는 장비가 있고 뒤에는 눈을 다듬는 장비가 있어서 스키장 코스처럼 눈을 보기좋게 해줍니다.

대충 이렇게 스키장 코스를 만들어 가구요. 초보자 코스부터 경사 60도 정도의 상급자 코스까지
일일히 사람들이 기계를 옮기거나 필요한 부속들을 옮기며 눈을 뿌리는게 상당히 힘이 들긴 합니다.
보수가 센 만큼 일이 좀 고되서 제가 일할때만 하더라도 제설은 다 군필자들만 있었죠..

특히 아까 말씀드린 그 터빈같은 기계는 건 주위에 물 나오는 물탱크와 또 전기를 잇는 발전기라고할까요
그런게 필요해서 항상 쓸때마다 전기선과 물호스를 연결해서 써야 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무겁기도 무거워서 이게 좀 고됩니다.

그리고 눈을 24시간 내내 계속 뿌려야 하기 때문에(눈이 녹기도 해서..)
기계가 잘 얼어 2시간 정도씩 나가서 꼬챙이 같은걸로 얼지않게 얼음을 털어줘야 하죠;
그외에 어려운것은 스키장이라 야간 알바때 조금 무섭습니다.
특히 2시간씩 기계보러 다닐때..

추위같은경운 알바복이 하도 따뜻해서 별로 추위를 안탔지만
눈을 하도 맞으니 그게 얼어서 동상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구요.
(강원도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갈땐 확실히 춥더군요;)

하지만 일이 힘든만큼 스키장에서 부식이나 야식같은것 아낌없이 지원해주구요.
특히 야간에 코스마다 다니면서 냉동 구워먹는 재미는 최고였던걸로.
또 여러가지 기계들도 몰아볼수 있구요. 지게차;; 스노우 모빌같은..

단, 제설팀이 좀 추리해서 스키장 알바팀들중엔 젤 인기가 없어 조인이 잘 안들어와요;;;
08/12/18 00:40
수정 아이콘
스키나 보드는 탈수있긴 한데 주말에 한가할때나 타는지라 별로 배울기회도 탈 기회도 없었던걸로..
주말에도 일이 있거든요.. 물론 일찍 끝나긴 하지만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근무시간은
주간은 8시~9시부터 5시~6시 까지였던것 같구
야간은 8시~9시부터 7시까지 였던것 같네요.
보수는 110~120정도 받았던걸로 기억하구요.
접니다
08/12/18 11:43
수정 아이콘
본문과 크게 관계없지만 한말씀 드립니다.
추위를 안타신다는 말은 너무 성급한 판단입니다. 저도 제가 추위에 강한 줄 알고 있었죠. 하지만 대전에서 의경으로 복무했을 때
추위를 안타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새벽에 나갔다 오고 그래도 별로 안춥다 이래서 추위
안탄다는 건 정말 성급한 단정입니다. 추우면 어디 들어가고 짱박혀 있고 잠깐 뛰다 오고 그러니까 추위를 안타죠. 새벽에 한시간만 길바닥에
서있어 보세요. 정말 본인도 추위를 많이 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이센스
08/12/18 12:05
수정 아이콘
;;; 전정말 추위를 잘안타요... 요즘에도 겉은 그냥 후드티 입고 속엔 반팔입고 당겨도 딴애들 춥다할때 전 그냥 괜찬은데 하고 다니는편...
남의 체질을 자신 한명의 경험으로 남도 그럴것이다 단정짓지 말아주셧음해요 그게 젤 나쁜거에용
08/12/18 14:14
수정 아이콘
접니다님// 그러게요. 인공눈으로 머리카락이 얼고 일하면서 땀 흘리고 쉴때 얼었던게 녹음+ 땀 식음을 느껴봐야 정신 차리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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