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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7 11:01
보신탕을 먹어보세요
그리고 겁을 먹지 말고 개를 위협해 보세요. 꼬리내리고 도망갈겁니다. 예비역이라면 워커화 있을텐데 그거 신고 덤비는 개 한번 차주면 개의 다리사이로 꼬리가 접혀져 있는걸 볼 수 있을겁니다.
08/09/27 11:06
저도 어릴때 작은 강아지한테 손가락 물리고 나서는 짖는 개는 꽤 무섭습니다.
전혀 짖지 않는 얌전한 강아지부터 만나면서 좀더 친숙해 지시는건 어떨까요?
08/09/27 11:06
동물들이 서열관계에 확실히 민감하죠.
자기한테 겁먹었다 싶으면 막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는 단지 개일뿐, 까불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쏘아보거나.... 개 앞에서 자기 주인보다 우월한 느낌을 보여주면 개는 님 앞에서 깨갱~~ 할 거에여.
08/09/27 11:21
A certain romance님//아이러니하게 보신탕은..탕부터 전골,수육까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잘 먹습니다 -_-아버지가 즐겨드시는 관계로..그것관 별개인듯 하네요;;
08/09/27 11:26
공포증 치료는 단계적인 노출로 하더군요. 고소공포증이면 단계적으로 조금씩 더 높은 곳으로 더 긴 시간 머무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고, 등등 자신이 공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노출시킵니다. 물론 철저하게 안전이 보장되어 있어야 하구요. 옆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고, 지나친 공포가 밀려오기 전에 상황을 종료시킵니다.
이성으로는 조절이 안되요. 시각 정보를 이성적으로 분석하기 전에 공포를 담당하는 뇌 부위로 먼저 보내거든요.
08/09/27 11:34
생후 40 일정도의 작은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해서 애기 때부터 키워보시면 바로 치료 될거 같긴한데...그것 때문에 강아지를 키운다는것도 사실은 힘들겠죠?
08/09/27 11:36
저도 어릴 때는 강아지 무서워했고
저희 어머니는 50이 넘으셨는데도 무서워하셨죠(라기 보다는 싫어한 점도 있음) 선천적인 이유를 가지신 분도 있겠지만 저는 실제로 그런 분 보지 못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를 무서워하는 심리적인 요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를 무서워하면 개들은 그걸 압니다 조그만 애완견이라도 자기를 겁내거나 무서워한다는 생각이 들면 우월하단 생각에 우월함을 유지하려고 맹렬히 짖으면서 상대를 주눅들게 만들죠 오히려 자기가 밀린다고 생각되면 보호 본능으로 낮게 으르렁 거리면서 접근만 금지시킵니다. 덤비지 않죠 그래서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데 강아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온 동네 멍멍이들이 다 좋다고 꼬리치며 따라올 겁니다 처음 본다고 경계하고 짖는 개들도 몇번 쓰다듬어주면 바로 애교 모드 들어가고요 (사람에 길들여진 동네 개들 얘깁니다. 돌아다니는 개들은 위험한 경우 있으니까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기피하거나 꺼리는 마음이 있으면 개들은 바로 알고 경계를 하거나 겁을 줍니다 저도 애기들 키우면서 강아지는 기피→호감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더라고요 직접 강아지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애기들이 눈치도 빠르고 말 한마디 나눠보지 않고도 마음을 안다거나 냄새만으로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압니다 (보신탕 좋아한다는 분 곁에는 가지 않는 거랑, 개장수는 보자마자 도망가고, 강아지 키우는 분은 꼬리치며 따라다니는 등) 윗분 처럼 힘으로 제압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특별히 귀찮거나 정말 소름끼쳐서 다가오는게 싫지 않는 한 그냥 좋아하고 예뻐만 해주셔도 멍멍이들이 모두 친구가 됩니다
08/09/27 13:51
제 여자친구도 그런데요..
특별한 계기가 없는데 강아지나 다른 동물들을 보면 멀~~리 도망 갑니다. -_- 제 옆에 달라 붙어 있을 때도 5m 안으로 동물이 접근하면 으아아악 괴성을 지르면서 도망갑니다. 그래서 적응력을 높여주려고 일부러 동물 근처에 가까이 접근을 하기도 하는데 전혀 소용이 없더라고요.-_- 이건 버릇이 아니라 뭔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저도 골머리입니다.; 결혼 절대 안할겁니다. 전 애완동물 한마리쯤 키워야 하거든요
08/09/27 14:25
제가 강아지를 극도로 무서워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극복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무서워하게 된 계기는 없었고 무조건적인 공포라서 방법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생후 2주가 채 안되서 눈도 못뜬 강아지를 만지는 것조차 무서워서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눈도 못뜬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것이 물릴까봐 두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에 대한 공포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해서 자기암시를 주었습니다. 저 개는 나에게 아무러 해코지도 하지 않는다, 하지 못한다. 그 이후로 길에 다니는 개들이 여전히 무섭기는 하지만 가까이 오면 걷어 차 줄테다! 라는 강한 의지로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이 때의 자기암시 주제는 '내가이겨!'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하진 못했죠. 결정적인 계기는 극도의 인내로 '역치'를 넘겨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한때 제가 짝사랑했던 사람이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동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같이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 개를 무척 사랑해 주더군요. 그 친구집 강아지가 저에게 다가왔을 때 정말 죽을 각오로 참고 손을 댔습니다. 그사람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다고 티낼 수가 없더군요. 얼굴 근처에는 손이 안가고, 주로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등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는데, 처음부터 태연한 척 하고 있었더니 개도 저의 공포를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다정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성공적으로 개에게 손을 댔지만 계속되는 경험이 아니라 친숙하지 못해서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많이 완화 된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친한 친구중에 개와 고양이를 기르며 자취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집에 자주 놀러다니다 보니 어느정도 소형견과의 어색함을 지우게 되었습니다. 개들이 좋아하는 외모인지, 저만 보면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좋다고 달려드는것도 무서웠습니다. 자꾸 달려드는 녀석을 손으로 떼어놓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더군요. 여전히 얼굴을 마주 댄다거나, 품안에 안거나, 손을 핥는 것을 허락하거나, 개를 옆에두고 누울 수는 없지만(왠지 얼굴로 달려들 것 같아서...) 남들이 보기에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개와의 터치가 가능합니다. 계기가 무엇이든, '공포의 역치'를 넘기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08/09/27 14:53
저도 어렸을때 개에 물려서 병원간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도 전혀 트라우마가 없더군요.. 개는 그냥 애완동물일뿐... 대들면 확실히 주인이고 너보다 강하다는걸 알려줘야합니다. 거기서 밀리면 개는 지가 서열이 더 높은 줄 알고 더 나대게 되죠. 그냥 개를 노려보고 으르렁거리면 막대기들고 패거나 발로 차주세요. 절대 못덤빕니다. 물론 꼬리 흔들면서 복종하는 개는 잘 대해주면 되구요.
08/09/27 15:36
원인은 다르지만 제 집사람도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다만 집사람의 경우는 개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냄새나고 털도 싫고 불결하다면서 근처에 오는걸 싫어해요. 대처하는 방법도 무척이나 다른것 같습니다. 개가 시비를 걸면 도망가는 대신 위협을 하거나 심한 경우는 발로 차 버리더군요-_-; 애완견 중에 발로 차인후 다시 덤비는 개는 거의 없는것 같아요.
강하게 대처해 보세요. 애완견 때리는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째려보기라던가 위협하는 시늉 정도면 괜찮을듯 싶네요.
08/09/27 18:19
답변들 잘 참고하겠습니다~무서운것도 있지만 싫은것도 있어서,,친해져서 키워야 되겠다 이런 생각 말고 쫄지말고 기를 확 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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