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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8 20:55
무관심 도루는 말 그대로 수비수의 무관심에 의해 주자가 진루한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의 승부가 거의 결정된 이후에는 1루에 주자가 나가더라도 1루수나 포수의 견제가 느슨해집니다. 그 때 주자가 2루로 뛰어도 포수는 공을 2루로 송구하지 않지요. 따라서 공식기록은 "야수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08/06/19 01:47
음...
조금만 애매하면 도루를 기록해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이 규정이 원래 있긴 했는데, 적용 안 하다가 2002년인가부터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야구규칙 10.08 도루 (g) 주자가 단지 진루에 대한 수비측의 무관심으로 진루하였을 경우 도루를 기록하지 않고 야수선택으로 기록한다. 예를 들면 주자가 1·3루에 있는데 1루 주자가 2루에 가려고 할 때, 포수는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올 것을 염려하여 송구하지 않을 수가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수비행위가 없어도 야수선택이 아니라 도루로 기록합니다. 1루 주자에 관심은 있지만 3루 주자라는 또다른 상황 때문에 송구를 못 하는 것이므로 '무관심'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기록원들이 적용하는 기준을 구해 봤습니다. 1. 땅볼타구가 나오면 무조건 다음 루로 뛰어야 하는 주자가 볼카운트 2-3에서 다음 루로 뛰는 경우 타자가 삼진되면 도루를 시도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 때 수비측이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그것을 무관심도루로 기록하지 않는다(아무리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도 상관없음). 2. 3점차 이내의 상황에서 다음 루로 뛰는 것은 무관심도루로 기록하지 않는다(현재 몇 회든, 어떤 정황이든 상관없음). 무관심도루로 야수선택 처리를 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실무상으로는 아래의 4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에만 야수선택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1. 경기 후반 양팀의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크게 리드하고 있는 팀의 주자가 도루한 경우, 수비팀이 야구 정서상 불쾌하게 여길 정도의 진루시도라고 기록원이 판단하는 경우(수비팀이 매너에 어긋난다고까지 할 만한 경우를 말함. 리드당하고 있는 팀의 경우도 마찬가지 - 며칠 전 SK vs KIA전에서 등장한 무관심도루가 이에 해당합니다.) 2. 1루수가 1루에 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루에 들어가 있지 않고 정상적인 수비형태를 취하지 않으며, 1루상의 주자가 다음루로 향함에도 불구하고 포수 및 2루수, 유격수 등이 송구의 의도와 포구의 의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 3. 수비측이 아무런 제지행위를 하지않고, 제지의도가 없는 상황에서 다음 루로 스타트한 경우. 4. 다음 루로 향한 주루플레이가 수비측의 무관심으로 인해 스타트부터 전력질주의 형태를 보이지 않는 경우(ex. 평소보다 슬슬 뛰기 시작해서 슬라이딩도 없이 서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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