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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9 20:53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생각입니다만, 남자도 여자처럼 기분이 나빠지는, 다시말해 평소보다 예민해지는때가 있습니다. 평상시에 그런 친구를 보면 착하구나 생각들더라도 신경이 날카로워질때 그 친구를 보게되면 저런 답답한놈 하면서 울컥해버리죠. 그럴땐 참으셔야합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애송이님께서 말씀해주신것처럼 배려를 해주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성격이나 입장등을 배려하고 자기 자신으로써는 참고. 너무 참으면 병이 나니까,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친구관계에서는 신의 만큼이나 배려와 이해도 중요하답니다.
04/02/09 21:06
말씀고맙습니다. 저도 제자신이 어느정도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인거 같군요. 10번 만나면 9번은 기분이 꿀꿀합니다. 물론
악의에서 비롯된게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긴 하지만 그친구를 위해서라도 그냥나두면 안돼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고쳐주려고 많이 노력했죠. 참고로 원래 그런애가 아니었거든요. 답답하기만 하네요.
04/02/09 21:08
pgr21에서의 첫글을 이곳에 남깁니다.
허접태란 님은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고 있는 것 같네요. 살아가다보면 가장 소중한 보물이란 그건 친구라 생각이 듭니다. 가장 힘이 되고 가장 위로가 되는. 내심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위에 있는 글처럼 그 친구를 배려해 준다면 그 친구 또한 님에게 잘하리라 생각됩니다. 또 님께서 생각하던 친구의 안 좋던 부분도 점차 고쳐지리라 생각이 되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님도 그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구요. 화이팅 입니다.
04/02/09 21:19
오군님 // -_-;; 친구또한 저한테 잘한다구요? 너무 잘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는겁니다 ㅠ.ㅠ 제친구는 지나친 친절은 상대방을 짜증나게 하는걸 모르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성격이 결코 좋은편은 못됩니다만..진짜 이런거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04/02/09 21:24
흠~ 그 친구 군대가면 성격 변할껍니다~
그런 성격은 군대밖에 없죠~ 제 친구중에 진짜 똑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난 그냥 잊고 지낸일들을 나중에 미안하다고 할때 정말 황당하죠~ -_-; 그 기분 압니다~ 하지만 군대갔다오더니~ "얌마~내가 언제 그랬어?미x놈~" 이러던데요~ 역시 군대가 사람 망쳐논다는 ^^;;
04/02/09 21:28
사람이라는것은 참 간사하다고 말하고 싶을떄가 많습니다.
너무 착하다고 싸우고 나쁜다고 싸우고 인간이라는 종족에서 이점은 정말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분은 아직 순수하다고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로 한번 하기로 했으면 둘이서 대화를 통해서 얘기를 해보는게 한가지 좋은 방법은 군대를 간다오면 성격이 바뀜 많이
04/02/09 21:47
솔직하게 얘기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교 졸업도 하셨으니 술이라도 한잔 하시면서. 다 털어놔 보세요. 그럼 그 친구도 약간은 태도가 바뀌지 않을까요??
04/02/09 22:06
으음.....연애를 하고계시는군요...부럽습니다.(퍼억-)
으하하하. 농담이었으니 죄송하구요.^^; 글쎄요. 뭐가 문제인지 전 잘 모르겠군요.착한사람을 찾아다닌 다고 말만하고 피해다닌 탓인지.....쿨럭. 상대가 나를 너무 배려하는게 싫다.입니까? 갸웃. 친구가 그정도를 배푼다면 그 만큼 배푸세요. 왜 상대를 바꿔가시려고 하십니까? 그러다가 친구가 그런 배려를 그만두면 그거 꽤 섭섭하실껄요. 어쩌면 그걸 은연중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당황하실지도 모르고요. 친구가 나를 배려한다면 그보다 조금더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말씀하신 상황이라면. '뭘 그런거 같고 그러냐. 나랑 같이가면 되지.'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전에 친구에게 '안한거 없지?'라고 물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상대를 바꿔가는것은 얻는것 없이 머리만 아픈 일입니다. 배려를 한다면 그 배려를 받아들이고 그만큼 배푸세요. 내가 주기 싫다고 남이 주는것도 안받는것은 결과적으로는 균형이 맞을지 몰라도 오고가는게 없다면 그 관계는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으음...제 친구들에게 새삼 미안해지는군요.--;;;)
04/02/09 22:14
대화많이 해봤습니다. 성격고치라고 예기도 많이 해봤구요..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이제는 친구가 성격을 고치도록 도와줘야겟다는생각이 드네요.
04/02/09 22:16
님이 아직 고3 졸업예정자라니까 아직은 어리구나라는 생각은 많이 떨쳐버릴수없네요.칭구..칭구란게 어떠한 성립에 의해진 관곈가에 대한 님의 지금 고민이 저도 한때 있었습니다..쉽게 말하면 시간이 약이지 어쩌니 하지만 님나이에는 그게 부담으로 다가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느끼는 부담은 동성간에 그어놓은 선을 넘어선듯한친구의 지나친 배려가 문제가 된듯싶군요..여기에 해결답안을 먼저 말하자면 윗글님 말따라 군대가 솔직히 약입니다..산전수전 육박전이란말이 우스개소리로 있긴하지만 남자는 군대갔다오면 자신의 정체성을 다라고라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찾아온답니다.님이 옆에 두신 친구는 정말 좋은 최고의 친굽니다.님이 받아들이는 입장 친구가 베푸는 우정이 과해 님이 그걸 거부하는 것도 님 나이에서는 당연합겁니다.어찌보면 이성이 베푸는 저러한 배려는 다른의미로 새롭게 와닿을수있습니다..님..님이 지금 생각은 친구의 배려가 징그러울수도..한없이 그런배려가 부담으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친구의 끈을 놓지는 마세요.님의 그친구는 님을 타인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님을 위하는 맘이 지금은 최고조입니다..사람이란건 간사해서 언제 어디서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 님의 친구분은 님을 자신의 일상에서 최우선으로 잡아놓은듯합니다.곧있으면 몇년이
흐르고 곧변합니다.고딩때 칭구면 남자들만의 우정에서 나온 친분이기에 어느때보다 오래가고 저역시 고딩때 친구가 지금도 최고의 칭구랍니다.님의 어색한 감정,,그역시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려니 하세요..정말 지금 님의 친구가 그렇게 짜증나는 그 친구가 언젠간 나의 진정한 칭구였지하고 다가올날 있을겁니다..두서업시 쓴글이라...앞뒤나 맞을련지..쩝..
04/02/09 22:59
확실히 지나친 친절은 종종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착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대신 '귀찮아, 짜증난다'라는 생각을 불러올 수 있지요. 친구분은 그 친절을 베푸시는 정도가 보통 분들보다 훨씬 더 깊으신 것 같네요.
그렇지만 다 따지고 보면 친구분은 다른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입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걸테구요. 글을 읽어보니, 님께서는 친구가 자신이 짜증스러워할정도의 친절을 베풀때에도, 그냥 묵묵히 계셨던 것 같네요. 정말로 화가 나실때 친구와 싸우시는 것 외에는요. 가만히 계시지 말고 조언을 해주세요. 친절도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가끔씩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수도 있어, 가끔씩은 다른 사람 생각말고 니 생각도 해봐, 지금까지 충분히 다른 사람 생각해왔잖아, 뭐 이런 식으로요 ^^; 주위 사람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참 많지요. 친구분 성격은 정말 굉장히 좋으신 것 같네요; 단지 그 좋은 정도가 보기 드물게 지나치다는 것 뿐이지요; 음 ^^; 기분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제 소견 적어봅니다.
04/02/09 23:11
댓글 보고 느낀게 많네요^^ 특히 동네노는오빠님/// 글 보고 심심찮게 느꼇습니다. 이때까지 이렇게 착한친구를 본적도 만난적도없을뿐더러(고3봄소풍때 4만원가량을 친구가 주웠는데 전옆에 있었구요. 선생님한테 돌려주었다는 -_-;; 물론 친구가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가 주어서 선생님께드리는걸로 말해버렸다죠.) 앞으로 이런친구를 만날수있을지 그리고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친구는 이친구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많이드네요. 그친구의 성격이라는것은 아주작은 부분일 뿐인데 말이죠. 피지알 분들의 글보니 제가 복에 겨운소리를 한것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오바스러운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런점은 고치도록 도와주고 그리고 친구의그런성격을 이해하려는 넓은마음도 가져야 겠네요. 내일 다시 친구랑 길고 긴 예기를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현명한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04/02/09 23:34
친구든 애인이든 사이에 금이 가는 건 항상 자기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할 때입니다.
보통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많이들 그러죠. 담배 끊어라, 술 끊어라, 일찍 일어나라.... 등등... 친구가 잘못되었더라도 (제가 보기엔 별로 잘못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내가 고쳐줘야겠다.. 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서서히 바꿔가야겠죠. 안 바뀐다면 그건 뭐 그대로 놔둬야죠. 저도 꽤 친한 친구랑 상당히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충돌을 한 다음에는 서로 그 부분에 대해 건드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격을 고친다는 건 부모님이나 마누라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친구가 할 수 있겠습니까? ^^
04/02/09 23:56
아, 저는 허접태란님의 글을 보고 동감했습니다. 지나치게 친절하고 배려해주는 친구, 어느정도까지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내가 그 친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고 내가 너무 나쁜 사람 같아서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도 그 친구분도 허접태란님을 많이 좋아하시고, 허접태란님 역시 그 친구분을 놓치기를 원하시지는 않으신 듯 하니. 그 친구분을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친구분의 친절이나 배려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울컥하시는 날도 있겠습니다만, 착해서 그런 걸 어떻게 탓하겠습니까. -_-;;
04/02/10 00:18
제 친구 중에도 허접테란님 친구분과 거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처음에는 애가 너무 소심하고 뭘 하더라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고 막 그래서 화도 내보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근데 사실은 싸움도 안돼요. 왜냐하면 다 자기 잘못이라고 그러거든요 ^^; 그러면 전 더 화가 나고.. 후후후. 근데 그냥 제가
오래 시간을 두면서 그 친구가 절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절 더 편하게 생각하면 그래도 그런 행동을 남들에게보다는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서죠. 다행히 조금씩 친구도 나한테부터 털털해지더니 이제는 다른 낯선 사람들을 대할 때도 성격이 털털하게 바뀌더군요. 인내심을 가지고 친구와 대화를 많이 하고 시간을 보낸다면 친구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성격들이 조금씩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더 인내심을 가지고 친구분을 대해 보세요.
04/02/10 00:26
제 친구중에도 그런친구가 있습니다. 그럴땐 너무 '착한게' 문제인겁니다. 제가 설명은 잘못하겠군요.. 으음... 저도 친구 성격 바꾸려고 해봤습니다만 안되길래 아예 포기 했습니다. 그냥 마음 독하게 먹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거나, 그 친구가 그런(착한게 너무 지나친)행동을 할때는 옆에서 허접태란님의 성격을 옮기도록 해보세요. 옆에서 거의 세뇌식으로 '그럴 필요 없다 임마'같은 말을 계속 해주시던가, 아니면 저희들처럼 그 친구 주위에서 자신의 성격을 약간 오버스럽게 보여보세요. 조금은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04/02/10 03:25
위험한 표현입니다만 그냥 써(?) 먹으세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고마운 겁니다. 그러다가 안전제일님 말씀처럼 그 사람이 나에 대한 배려를 중단하면 '분명히' 서운할 거구요. 내가 짜증날만큼 날 배려한다면 아마 둘 중 하나일겁니다.(그 이외에는 안겪어 봐서요) 날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그걸 넘을만큼 사랑하거나요... 아마도 후자는 아닐테고, 그러면 써먹으세요.이용하시라구요. 부탁학거 있으면 부탁하고 필요한거 있으면 요구하고... 대신 그만큼의 댓가가 따릅니다. 똑같이 대해주시든지, 아니면 너가 나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지 않아도 난 널 믿고 의지한다는걸 보여주시든지요. 생각해 보세요.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지 '쟨 내 소중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러는지요.. 제 경험상 이미 믿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편안하게,자연스럽게 생활하게 됩니다. 두 경우도 아니라면 제 말이 도움이 안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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