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7/06/02 13:39:38
Name Ciara.
Subject 제가 많이 소심한건가요?여자친구의 장난..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어제 약간 여자친구에게 섭섭한 일이 있어서
객관적인 의견을 모아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최근에 여친이랑 조금 트러블이 있어서
여자친구의 연락이 좀 줄어가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내심 좀 .. 연락도 자주 하려고도 하고, 그러던 차였죠.

어제 약수역에 가서 친구와 맥주를 마시고 집에 가려던 차에,
여자친구가 회사언니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길래 데리러 가려고
신촌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천천히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술취한 목소리로 저에게 언제오냐고 그러더군요.
회사언니가 전화기를 대신 받아서 좀 많이 먹었으니까
빨리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스쿠터로 종로까지 데려다달라고 부탁까지해서
약수에서 종로까지 3분?5분만에 달려간다음 버스타고
신촌으로 가서 내리자마자
신촌역 맥도날드부터 지리산이라는 맥주집까지 엄청 뛰었습니다.

딱 가니까 여자친구는 이상하게 말짱하게 술집을 나오려고 하고,
회사언니들도 그리 급해보이질 않더군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회사언니가 절 살짝 부르더니

"지금부터 내 얘기 잘들어. 이거 장난친거야. 미안해."

결국 술취한 그 목소리부터, 회사언니 2명이서
저에게 제 여자친구 취했다고 장난친거였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엄청나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앞에서는 여자친구 멀쩡해서 다행이고,
괜찮다고 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여친집으로 가서 바래다주고
집에 들어왔습니다.(여자친구에겐 술 많이 마셨냐고 감싸주는 편이었죠.)

돌아오는 길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저희 집이 일산인데,신촌이었으니까.. 장난이었으니까 다행이지..
만약 버스도 없는 먼곳이었으면 , 어쩌려고 저런 장난을 치려는거죠?

제가 소심한건지..휴..감정을 추스리기가 좀 어렵군요.

제가 소심한건가요?

여자는 왜 저런 장난을 치는거죠?
사람 술 확 깨게 하고, 걱정되서 달려오다가 힘 쭉 빠지게 만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lovenalra
07/06/02 13:44
수정 아이콘
자길 좋아하는 지 확인하려는 거죠^^;
여자도 유치합니다....
카시야신
07/06/02 13:44
수정 아이콘
복수하세요.....
밀가리
07/06/02 13:59
수정 아이콘
글쓴님을 좋아해서 그런거에요.. ^^
구경플토
07/06/02 14:14
수정 아이콘
복수요? 여자분께 똑같이 복수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상습이 아니라 딱 한번 그런 거라면 그냥 넘어가 주세요.
이스트
07/06/02 14:32
수정 아이콘
모 여자들끼리 모였으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이번에는 넘어가고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심각하게 말하세요.
유키노처럼
07/06/02 14:47
수정 아이콘
우선은.. 잘하신듯 하네요..
위에 분들 말씀처럼 다음에 한번 같은 일이 반복되면,, 일대일 면담 들어가야죠 하핫
信主NISSI
07/06/02 15:55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넘어가고, 다음에 또 생기면, 진짜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감정이 상하신 것 같은데요.

여자친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연락이 왔을 때 어디었고, 연락받고선 어떤 기분이었고, 어떻게 신촌까지 갔고... 아무 일 없었으니 다행이지만, 그렇게 걱정시키지 말아달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이렇게 말을해야 같은일이 또 생기지 않겠죠. 같은일 반복했다고 안달려갈 것도 아니고, 그때 달려가서 화내면 사이만 안좋아지니까요.

쿨~한척하면 상대방도 쿨한 걸로 받아들여 또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럼 관계 유지를 위해선 끝까지 쿨해야만하죠. 하지만 그럴수없잖아요. 꼭! 여자친구분께 말하세요. 너무 걱정했다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장난이어서 다행이지만, 솔직히 화도 좀 났었다고...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남자가 어떻게 쪽팔리게... 란 생각하지 말고요...
07/06/02 16:10
수정 아이콘
화나는 것은 소심한게 아닌거 같은데... 그 화를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화가 잔뜩 나 있는게 소심하신거 같네요.^^ 그럴땐 화를 내셔도 됩니다.
스루치요
07/06/02 17:22
수정 아이콘
화를 내셔야죠.. 지금 여자친구는 님한테 어떻게 해도 된다는 자만심에 빠져있는것같고 보이지않는 상하관계가 있는것같네요..
그런식으로 연인관계 지속해봐야 좋을거없죠..
밀가리
07/06/02 17:27
수정 아이콘
화내지는 말고. 심통정도는 부려도 원만하게 넘어갈 듯 싶네요. 그런정도는 포용해줘야죠. 信主NISSI님 의견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07/06/02 18: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관계가 좀 안좋은 타이밍에 이런일이 있었다는것은..
여친분이 친구들이랑 연애상담을 하다가 님을 한번 시험에 보기로 작정하고 한것 같네요
07/06/02 18:23
수정 아이콘
먼곳이었으면 그런 장난 안쳤죠... 귀엽네요
밀가리
07/06/02 18:30
수정 아이콘
되게 잘하셨네요.
블랙엔젤
07/06/02 19:07
수정 아이콘
버스도 없는 먼곳이었다면 바로
MT;;;;;;;;;;;
snoopy40
07/06/02 20:0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여친분이 친구들이랑 연애상담 하다가 시험해 본 것이 틀림없는 것 같군요. 여자 분들은 셋만 모이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소설의 기승전결을 완성해 버리곤 하는데, 괜히 바람 넣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왠지 옆에 분들이 얄밉네요. 뭔데 잘들으라면서 장난이었느니 뭐니 그런 소리를 옆에 분들이 하는 것인지..

저는 감정싸움하는 것이나 이리저리 재보거나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 같았으면 화를 내고 다시는 안 돌아봤을 것 같긴 합니다.
SniperWolf
07/06/04 07:03
수정 아이콘
당하셨네요. 윗분들처럼 적당히 인지는 시켜주시길 권하고 싶네요. 다만 너무 화는 내지마시길..
Naraboyz
07/06/06 09:23
수정 아이콘
화는내지마시고 의사표현은 확실히 해두는게 좋을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90609
163976 야구 질문입니다 [6] 一切唯心造75144 13/04/03 75144
163975 이런 계산이 가능한가요? [5] 시미군92060 13/04/03 92060
163974 4월말-5월초에 입고 나가기 좋은 스타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 자음연타좀73851 13/04/03 73851
163951 쿼티폰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천둥63787 13/04/03 63787
163950 요즘 할만한 게임 뭐가 있나요? [10] 목화씨내놔68639 13/04/03 68639
163949 bm코드 짚기가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하셨나요? [12] 뽀로로75197 13/04/03 75197
163948 여행사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4] 소녀시대컴백58925 13/04/03 58925
163947 세들어사는집을 비워둔 상태인데 수도요금은 계속 내야하는건가요 ? [18] Ha.록74087 13/04/03 74087
163946 이렇게 하면 살을 얼마나 뺄 수 있을까요? [10] 연애박사70927 13/04/03 70927
163945 lol이 중고등학생 친목용 게임으론 최고인 것 같지만... [34] 창이95759 13/04/03 95759
163943 변 질문 ......... [1] 피지컬보단 멘탈57877 13/04/03 57877
163942 혹시 서울 재즈 페스티벌 가려고 계획하시는분 있으세요?! [5] Nujnah_Eab55747 13/04/03 55747
163941 류현진선수 대뷔전 [6] 가게두어라61338 13/04/03 61338
163940 노트북이 맛이 갔습니다. [1] 시지프스57729 13/04/03 57729
163939 축구 룰 질문드립니다 - 홈 & 어웨이 방식 [5] Dwyane55961 13/04/03 55961
163938 니달리와 트포에 대해서. [8] 자기 사랑 둘60078 13/04/03 60078
163937 [퍼드]60랭 진로조언+인벤 활용법좀 [5] 이즈리얼54228 13/04/03 54228
163935 악성코드 이건 어떤 프로그램이 좋나요?? [3] 김치찌개56929 13/04/03 56929
163934 경제 문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2] 643634632656535 13/04/03 56535
163931 미국 학생비자 질문드려요... [3] 神용재56828 13/04/03 56828
163930 발음과 발성은 후천적으로 고칠수 없나요? [12] H266112 13/04/03 66112
163929 저가형 헤드폰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3] azurespace51864 13/04/03 5186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