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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2 11:06
락(Rock)은 50년대 리듬앤블루스에서 파생된 로큰롤에서 파생된 장르로, 60년대 비틀즈와 롤링스톤즈 등이 본격적으로 정착시킨 장르입니다. 사실 비틀즈 자체도 락밴드로 구분하기엔 팝적인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일렉트릭한 면의 도용과 이후 정석화된 세션(드럼, 베이스, 기타)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죠. 이후 락은 다양한 파생장르(블루스,메탈,펑크,하드코어 등)로 발전하게 되며 이와 같은 하위 파생장르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탈(Metal)이라는 말의 어원은 70년대 초반 등장한 밴드인 Blue Oyster Cult가 자신들의 음악은 Heavy Metal 처럼 강력한 금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메탈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락의 하위 장르이며, 디스토션에 기반한 강력한 기타 사운드와 파워풀하고 스트레이트한 곡 진행을 그 특징으로 하죠. 이후 메탈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Thrash Metal (Metallica, Slayer, Pantera, Megadeath 등), LA Metal (Motley Crue, Ozzy Osbourne, Bon Jovi, Skid Row 등), Power Metal (Edguy, Nightwish, Kamelot, Helloween 등), Death Metal (Cannibal Corpse, Morbid Angel, In Flames, Soilwork 등) 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펑크(Punk) 역시 락의 하위장르입니다. 이것은 70년대 사회의 부조리에 염증을 느낀 이들의 '반항'에서 출발하는 장르입니다. 매우 극단적으로 단순한 곡 진행을 보이며, 엄청나게 스트레이트합니다. 펑크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거리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데 그 초점을 둔만큼 연주력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쉽게 펑크를 접하고 또 할 수 있었고, 펑크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입니다. 이후 펑크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펑크에 좀 더 과격한 성질을 부여한 하드코어라던지, 최근 뜨고 있는 Green Day, Offspring 과 같이 기존의 펑크 사조(연주력과 곡 진행보다는 이야기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를 이탈하여 멜로딕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곡 진행에 중점을 둔 네오 펑크 등으로 말이죠. 펑크 뒤에 락이 붙어 펑크 락으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펑크 메탈과 펑크 팝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잘못된 용어 사용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팝(Pop)! 팝은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모든 음악을 지칭합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는 락도 팝의 하위 장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쓰다보니 무지하게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06/05/22 20:02
윗 분이 정의는 내리셨으니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밴드(or가수)만 소개하겠습니다. 덧붙여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은 원래 유러피언 파워메탈이라고 부르는게 맞고 일본에서 랩소디 앨범 자켓에 써놓은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리고 halloween->helloween입니다.
락 - 가장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락은 로큰롤입니다. 비틀즈, 롤링스톤즈, 에어로스미스가 전형적이군요. 메탈 - 메탈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헤비메탈입니다. 쥬다스 프리스트, 아이언 메이든이 대표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락과 메탈의 경계선상에 있는 장르가 '하드락'으로, 레드 제플린, 딥퍼플 등이 있습니다. 쓰래쉬, LA, 파워메탈 등은 헤비메탈의 분파입니다. 팝 - popular music의 준말입니다. 말 그대로 '대중음악'을 통칭하는 말이죠. 팝 안에 락, 재즈, 블루스, 컨트리, 댄스, 힙합 등 클래식 뮤직과 비대중적인 재즈의 몇 몇 하위 장르, 뉴에이지 뮤직 이외의 모든 장르가 들어갑니다. 펑크는 락의 하위장르입니다. 로큰롤에서 출발한 락은 하드락 시대(60년대 후반~7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서 '애들 음악'이라는 딱지를 벗고 재즈나 클래식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깊이를 지향하게 되었는데 이 때 대표적인 밴드가 바로 레드 제플린과 퀸입니다. 그러한 트렌드에 의해서 자연스레 락은 로큰롤에서 볼 수 있는 접근의 용이성이 사라지고 굉장히 난해해지죠. 이에 불만을 품은 어떤 청년이 섹스피스톨즈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복잡한 거 다 필요없다! 3코드면 충분하다!'라는 말을 합니다. 즉 굉장히 단순하고 그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섹피의 베이시스트인 시드 비셔스는 데뷔 3달 전엔가 처음 베이스를 쳐봤다고 하더군요;) 음악을 통해서 '가식적이고 허례허식에 사로잡힌 기성세대스러운' 음악에 대해 분노를 표출합니다. 주류vs대안 음악의 싸움의 전형적 사례지요. 참고로 하드코어는 펑크와 정신은 비슷합니다만 음악적 영향은 거의 전무하고요, 오히려 흑인들의 갱스터랩이 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네오 펑크는 대안 음악이던 펑크를 주류 음악으로 포장한 '겉모습만 펑크'인 장르를 말합니다.(다소 부정적입니다만, 실제로 팝성향도 모자라고 메시지도 약한게 네오 펑크입니다)
06/05/23 03:55
일단 Helloween 지적 감사합니다. 어쩌다 이런 오타가 났는지 ^^;
저도 조금 덧붙일게요. 하드코어는 그 출발이 펑크부터였고, 펑크의 정신과 함께 곡 진행형태까지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드코어 곡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하드코어에는 메탈에서 들을 수 있는 화려한 기타 솔로라던지 각종 기교가 전무합니다. 하드코어의 곡 진행은 펑크와 같이 굉장히 스트레이트하고, 단순하며 호소적입니다. 하드코어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 East Coast의 Sick Of It All 은 이 바닥의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이 밴드의 음악으로 하드코어를 들어보시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네오 펑크를 '겉모습만 펑크'인 장르로 구분짓기에는 애매한 면이 많습니다. 네오 펑크 밴드의 메시지 전달력이 과거의 펑크 밴드(Straight Egde라는 아주 개성있는 사상을 부르짖은 Minor Threat가 대표적입니다. Sex Pistols는 좀 똘끼가 과하다고 할 수 있죠. 자니 로튼과 시드 비셔스의 엽기적인 행각들은 유명합니다. -_- 그들이 펑크의 원조격으로 불리우는 것은 사실 좀 거품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에 비해 실천력(공연 외에 이루어지는 행동과 퍼포먼스)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의 펑크 스피릿을 훼손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들이 분명 기존의 연주력과 악곡 진행 형태를 중시하지 않던 펑크 사조를 이탈한 것은 맞습니다만, 판 팔아먹으려고 만든 상업성 짙은 장르로 말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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