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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7 00:03
너무 천차만별이라 평균을 내도 확 와닿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가수는 얼마나 버나요? 하면 엘범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라이브카페 같은데서 일반 월급쟁이 월급보다 못미치는 돈 버는 무명의 가수도 있지만 수십 수백억을 긁어모으는 가수도 있는 것 처럼요. 물론 의사들 대체로 사회적인 평균을 훨씬 웃도는 상급의 수입을 얻겠지만 말이죠.
12/05/27 00:15
의대갈 능력이 되는 공대생이 의대생 공부하는만큼(!) 열심히 공부하면 딱히 더 못벌지도 않을걸요.
요즘엔 의대 간다고 다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능력되는 공대생들 대접 잘 받습니다. 안정적인걸 원하면 박사받고 대기업 들어가서 착착 승진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둘중에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된다 그러면 자기 적성에 맞춰 가세요~
12/05/27 00:17
http://www.medical-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16
평균은 2억은 커녕 1억도 안됩니다. 친구분들이 의사에 대한 큰 환상을 품고 있군요.
12/05/27 00:19
그리고 몇년 일하다 해고되는게 보편적이면 사람들이 박사 과정 밟겠습니까? 박사 정도 되면 취직 폭이 좁아지는 문제(특히 분야에 따라선 대기업 밖에 고용해줄 분야가 없어지는)가 있긴 하지만, 몇년 일하고 잘리고 이러진 않습니다.
12/05/27 00:22
으음 글쎄 과마다 다르고 지역, 개개인 마다 다르니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다만 터 좋고 환자분들이 많으면을 터가 좋고 손님이 많은 음식점으로 치환하면, 음식점도 잘되는 곳은 연수입이 수억대로 벌겠죠?? 뭐 병원이야 음식점처럼 환자가 많을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덧붙여 박사까지 하시는 경우 걸리는 시간보다 1,2년 수능(혹은 편입공부) + 2년(6년제-4년제) + 수련기간5년 +알파(의대 들어가서 논스톱 졸업비율이 반쯤 될겁니다..... 그리고 더럽게 비싼 학비) 따져보면 대충 4-5년이더 걸리는데 이런거 따지면 좋은 공대 나와서 대기업에서 버는 페이랑 큰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좀 더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일을 할순있겠지요.
12/05/27 00:33
의사는 천차만별입니다. 개업해서 안되시는분들은 엄청 못보는경우도 많고 다른경우도 별로 못보는 경우 많습니다. 단지 잘버는 사람중에 의사가 있으니깐 의사는 잘번다 라는 선입견이 있는거죠
12/05/27 00:59
수입이야 윗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그런 의사는 일부입니다 마치 택뱅리쌍이 억대를 받으니까 프로게이머 수입좋네랑 같은거죠
그리고 돈을 목적으로 의사를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절대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죠 돈이 목적이라면 의사되는데 쓰인 노력을 다른데 쏟아부으면 최소 곱절은 벌거 같네요
12/05/27 01:13
진리의 케바케죠. 아버님 친구분 강남에서 치과하시는 분은 돈을 갈퀴로 쓸어담고 건물사고 탈세하다 추징금 8억 맞으신분..도 계시구요
한창 버실 40초반 강북 여대앞 성형외과 의사분은 수입은 잘 모르겠는데 월2~3000 연금에 월500씩 넣으시더라구요 저 두분은 진짜 의대 동기 의사들과 비교해서 진짜 많이 버시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널리 알려져서 의사 돈잘번다는 얘기가 도는 것 같네요. 그리고 성형외과 하시는분 10시 이후에 끝나는 날이 굉장히 많고 점심은 거의 김밥으로 해결하실 정도로 바쁩니다. 치과의사분도 50이 넘으셨는데 맨날 공부하고 계시구요. 진짜 받을 만큼 공부하시고 일합니다
12/05/27 01:16
답변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의사에 대한 환상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슬픕니다.. 돈벌려고 의대가는 거면 그 노력으로 이공계나 오지 ㅠㅠ
12/05/27 06:26
제가 지금 30대 중반이고 국내에서 (pks) 박사한 후에 연봉 높은 축에 속하는 대기업으로 왔는데 작년에 세전연봉 1억 넘었습니다.
사실 지금 현재 상태에서 버는 돈이 '평균적인' 의사에 비해 많이 꿀린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래도 의사의 장점을 생각해 보면, 1. 대박이 가능 : 목 좋은 곳에 자리잡고 개업해서 입소문 타면 진짜 돈을 긁어모을 수가 있다고 하는데 박사는 그게 어렵죠. 잘 풀려봐야 교수인데 교수도 사실 돈만 가지고 생각하면 크게 메리트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한 마디로, 평균을 보지 않고 베스트를 봤을 때는 의사가 압도적입니다. 2. 상대적으로 긴 활동기간 : 사실 대기업 갔을 때 몇 년 안 되면 나온다 그런 건 상당히 과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규모 있는 대기업에서 박사급들을 퍽퍽 쳐내는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정규직을 그렇게 잘라내면 난리가 나죠. 다만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일이 너무 고되서 '제발로' 나오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정출연이나 교수 자리로 옮겨가기도 하구요. 어쨌든 뭐 무난하게 정년까지 가는 비율이 높지 않은 건 사실이죠. 그에 반해 의사는 전문직이니까 그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길 수 있죠. 케바케긴 합니다만. 결론은... 케바케이고 이공계 박사가 딱히 꿀릴 건 없지만 '베스트 케이스'를 보면 의사가 많이 좋긴 한 것 같습니다. 전 의사가 적성에 안 맞아서 후회는 안 합니다만. 흐흐
12/05/27 07:55
전문의가 연 1억 이상 번다고는 하지만 그건 전문의 중에서 전공 분야를 살릴 수 있을 때 얘기지, 그렇지 않으면 그 절반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거기다 의사는 소송이나 의료사고(과실이 아니라 그냥 사고도 포함해서) 등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돈을 벌면 다른 직업보다 훨씬 손해입니다. 거기다가 최근 의사 수 증가와 제도상의 문제 때문에 수입은 급락 추세이죠. 의사가 기피직업이 되는 시대가 곧 올겁니다. [m]
12/05/27 09:19
친누님과 매형, 사촌/조카까지 하면 10명이상 현재 개업의를 하는데, 가깝게 개업한지 20년이 조금 넘은 누님 부부만 보면 수입이 어마어마합니다. 할 건 다하고 남들 돕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으면서도 매년 5억이상 재산이 늘어납니다. 아이들 대학보내는데까지 교육시키는데 천문학적 액수 쓰고 강남에 럭셔리한 아파트에 기함급 수입차 2대 굴리고 수시로 해외여행 다니고 매주 3-4번 이상은 모임에 나가는데도 말이죠. 20여년전 개업할 당시에도 각자 1억이상 벌었다고 들었으니 그건 분명합니다.
다만 미래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모두들 부정적이시더군요. 아이들도 성적이 충분했음에도 의사하겠다는걸 말렸으니 말이죠..
12/05/27 10:45
예전 의사 --> 돈 긁어 모았습니다. (40대 중후반 이상)
요즘 의사 --> 대박 나는건 고기집 내서 대박나는 수준입니다. (거의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수가가 20~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짜장면 가격이 20~30년 동안 몇 배 올랐는지 생각해보시면... 다르게 생각하면 예전분들은 엄청 벌었다는 얘기지요 제가 아는 선배, 동기, 후배중에 연 1억 이상 버는사람 (매출 X, 순수입 O) 3명도 안됩니다.
12/05/27 10:46
평생 마이너스 못 갚다가 이혼-자살 테크 타는 의사도 있고 3대가 놀면서 먹고살 수 있게된 의사도 있고 그렇습니다.
평균도 아무 의미 없는게 부의(잘버는 의사)한명+완전망한 의사 5명 수입을 평균내도 괜찮게 나오거든요
12/05/27 13:17
케바케가 진리인듯 싶습니다만,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려보면 아무래도 현재의 의사에 대한 수입은 환상에 가까운 것 같고... 환상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덜 버네요. 그리고 잘나가는 의사 몇몇에 의해 평균이 올라간 것 또한 맹점인 것 같네요. 잘나가는 의사 1명이 망한의사 5명(무려..)과 평균을 내도 괜찮게 나오다니 -_-;;;
12/05/27 13:30
흠.. 사실 의사와 공대 출신을 수입을 가지고 비교하려면 전체를 비교하는건 당연히 말이 안되는거고
의대를 갈만한 실력을 갖진 최상위권 공대학생과 비교해야죠(서울대/포항공대/카이스트) 그렇게되면, 비슷한 만큼 공부(사실 환경때문에 이게 쉽지 않지만)했다고 했을 때 사실 수입에는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공대생들이 더 많이 버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사들은 이미 고등학교때 최상위권의 학생이었고, 아무리 국시 합격률이 높다지만, 의대가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게 해결되는 곳이 아닙니다. 그곳안에서의 경쟁에서 또 살아남아야 원하는 분야의 전문의가 되는거고 더 좋은 병원에서 인턴/레지할 수 있는거죠. 그런 사람들이 그만큼 버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겁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오히려 수가가 너무 낮다고 징징대죠. 사실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공계에서의 8~9년, 박사학위이후의 진로라는것도 구체적 단서 없이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어느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했느냐가 중요한거죠. 서포카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대학원가고 경쟁에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했으면, 의사들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공부만잘하면 대기업 후원으로 미국으로 유학(학비+생활비) 다 보내주고, 공부 끝나면 과장/부장으로 발령시켜주니까요.. 하다못해 후원 다 받고 원하는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환수규정같은게 있긴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 어떻게 막을 방도는 없습니다. 유학없이 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능력있는 학생들이 미국 구글 본사로 취업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면 우리가 흔히 보는 의사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금방 저택을 사던데요 뭘. 현재 의사들 수입은 평범한 월급쟁이들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특출나게 성공한 의사들을 제외하면 1억 전후로 벌텐데, 실제로 그들의 능력적배경과 투자한 시간과 돈, 공부한 분량에 비하면 그닥 많이 버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럴만큼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만큼의 노력을 들여서 딱 그만큼.. 아니면 그것보다 못하게 버는거죠. 현실적으로, 능력이 안됨에도 의사가 되는 길이 몇가지 있는데(지방의 이름 없는 대학에서 자교출신 전형으로 그 학교 의전을 가는 경우, 지방 공대다니던 실력으로도 의대를 가서 의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공부 못하는 의사자제분들이런거 기가 막히게 알아내서 많이 들어가죠) 그 사람들도 결국엔 수능으로 들어오거나 정상적 코스로 들어온 뛰어난 학생들에게 밀리고, 수업 못따라가서 졸업도 제대로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위에 어떤날님도 댓글 하나 남겨주셨지만, 그 어느분야든, 의사들만큼의 위치(공부로 상위 0.1~0.5%, 꾸준한 노력)에 있다면, 다들 그만큼 법니다. 물론 대학에 남아서 순수학문을 하시는 분들은 예외지만요. 현재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의사들이 못버는건 아니지만, 예전만큼 의사가 되는 것이 부를 가져다주는 보증수표가 되는 시대는 지났죠. 자산의 정도를 봐도, 의사들은 중류층은 되겠지만, 상류층으로 분류되진 않습니다. 한국이고 미국이고 10년~15년뒤엔 의사란 직업이 지금처럼 매력적이진 않을 겁니다. 물론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명예는 영원하겠지만요. *요약하자면, 의사라는 직업자체가 능력없는 사람이 특별하게 돈을 벌게 해주는 마술은 아니고, 의사 자체가 선발집단이기 때문에 뛰어난 사람들이고 피나는 노력끝에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실제적 능력이나 들인 노력에비하면 같은 수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그게 또 그렇게 많이 버는건 아닙니다. 지금 무사히 전문의 따고 의사생활 하고 있는 분들은 굳이 의사를 하지 않고 다른 무엇을 했어도 그정도는 벌면서 살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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