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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6 20:10:02
Name 창이
Subject 진짜 여자의 속은 알기가 어렵네요(연애고수,여성필독)
저번에 카톡으로 되게 친해져서 좀 사이가 오묘해진 여자동갑애가 있는데요
화이트데이때 선물 줄까 물어봤는데 괜찮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선 긋는건가 어장관리하는건가 꽤나 큰 좌절을 했었지요;;
나에게 가끔 호감을 보인 말들은 그냥 단순한 농담드립인가;;
나만 괜히 설레발친건가 그러는데 그와중에 일은 일대로 꼬이고
잘안되고 까이고 양은 더럽게 많고 회사에서 밤은새야될것 같고
이유가 겹치다보니 멘붕되서 기운 쫙 빠지는거에요;;
그래서 그애한테 "여러가지이유로 나 너무 우울해"라고 말하며 시크한뉘앙스를
풍긴채 카톡 잠수타버렸죠 일도꼬이고많다보니 바쁘고 스트레스도 있고한
이유도 있었지만 어장관리당한거 같아 실망하고 걔한테 앞으로 대하는 태도도
바꿔야겠다 싶었어요 또내그런심리상태를 은근히표출하고 싶기도해서
완전 잠수를  탔더랬죠
춥다란말에 감기조심하라는 시크한 말한마디만 남기구요
그렇게 멘붕상태에서 워크홀릭을 달리며 밤새겠단 마인드로 있었는데
몇번오는카톡메시지를 무시하자 자정쯤 다되어가서 전화가 오네요
전화 서로 자주 안 하고 카톡으로 얘기해왔거든요
그래서  전화오자 좀 놀랬어요
일부러 안 받았어요
그러다 아침이 왔는데 카톡으로 또 걱정해주더군요
굿모닝하면서 이젠 좀괜찮냐면서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구요

상태가제정신이 아니라 답은 했지만 계속 시크하게 가니까
걔도 갑자기 뻘쭘해하는걸 드러내더군요

으...응.....<-이런식으로요

그러다가 또 무시하고 머리도 못감은 떡진머리로 일하는데


카톡으로 또 메시지가왔는데 대뜸 자기도 갑자기
왠지모르게 기분이 센치해졌다면서  그러네요
나한테 화낸다기보단 나도 기분 우울 해질 줄 알아
나도 좀 위로해줘같은스멜이랄까요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구요
일에대한 스트레스가 조금 줄고 어제 전화까지 해주고
나도 좀 위로해줘같은 말을 하니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맘이 또 흔들렸네요
그래서 힘내라고 조금 다정하게 말해줬습니다
그러다가 퇴근길에 카톡으로 이런저런얘길 하다가 전화로도 얘기하구 그랬어요
그냥 이대로만 지내던가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저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더군요
기댈만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고 ^^;
가족이랑 친구들 있잖아~난 지금가족이랑 베프들끼리도 떨어져서 지내는데~
이러니까 나도 친구들이야 있지 그런거 말구 뭐라고 표현해야되지? 이러더군요

통화할적에 저보고 으이그 많이 외로운가보구나?이래놓고 무슨 소리야-_-;생각했죠

실망감으로 인한 태도돌변 마인드는 곱게 접어 하늘 위로가 됐지만
이상하게 또 호의를 보이는 태도도 보이고 걱정도 해주고 그러네요;;
고도의 어장관리술에 또휘말리는건지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는건지 하하;;
근데 나 걔땜에 피쟐에 주절주절대는거보니
정은 좀 많이 들었나봅니다
갑자기 이상한감정 필라고 그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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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6 20:1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좋을 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디 살아있음을 간절히 느낄 때는 삶이 처절히 힘들 때이고 소유를 자각할 때는 소유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지요. 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Siriuslee
12/03/16 20:15
수정 아이콘
도대체 왜 어장관리라는 생각을 하시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니가 먼저 고백하지 않는다면 사귀어 주지 않겠다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이미 여성분은 시그날을 보낼데로 다 보낸거같은데 말이죠.

아 그놈의 어장관리;;
어장관리라면 어장에 사는 물고기들은 여기가 어장이 아니라고 착각을 합니다....
12/03/16 20: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부딪히고나서 퇴짜맞은 다음에 어장관리라고 생각하면 모르겠는데,
지금 뭐 아무것도 안 하신 거잖아요?
삼엽초
12/03/16 20:22
수정 아이콘
여자한테 한번 크게 데이셧거나 원래 조심하는 편이신진 몰라도
어부를 잡으려면 어장으로 가야합니다
어부가 아니면 땡큐여 어부여도 잡아먹어버리는 물고기라는 자신감이 필요해요
12/03/16 20:22
수정 아이콘
일단 만나보세요 ㅜ ㅜ 카톡만해서는 아무 것도 나아질 게 없습니다. [m]
12/03/16 20:24
수정 아이콘
mangyg 님// 만나기로했어요흐흐 담주금욜에흐흐
파쿠만사
12/03/16 20: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연애잘모르고 여자속도 잘모르겠고 하지만 글에서 풍기는 느낌은 어장관리는 아닌거같습니다. 그래서 부럽네요..ㅠㅠ

저도 요즘 짝사랑하는 여자사람이 있는데.. 흑흑 아 슬퍼지네요...ㅠㅠ
一切唯心造
12/03/16 21:06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 아니에요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건 아직 우리 사이를 확실히 모르겠다는 겁니다
괜히 받고 좋아했는데 아무 의미없는 선물이었으면 실망스러울 것 같으니까 자신을 보호하는거죠
이제 시크한척은 그만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제가 여자였으면 짜증나서 연락도 안했을텐데 착하시네요
예쁘니까봐줘
12/03/16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인데요
저렇게 계속 카톡하고 전화까지 하는건
정말 님을 놓치지 싫다는 표현으로 보이구요...
여자들이 먼저 연락한다는 건 꽤 큰 의미가 있고...

또 선물 괜찮다는 건
아무 사이도 아닌데 무슨 선물을 받겠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만약 작은 케익이라던지 초콜렛 정도가 아니라
몇만원짜리 선물! 이러면 당연히 부담스럽고 그렇죠

그런 물질적인걸 초월해서 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요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얘기들어보니 하도 시크하시고 오래 튕기셔서
여자분이 불쌍해질 정도 ㅜㅜ...
12/03/16 23:10
수정 아이콘
밀당의 밀기를 제대로 시전하셨군요. 이제 당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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