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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6 11:27
해독제는 플라시보효과 및
'아니 이렇게 위험해보이는 주사를 맞고도 대책으로 아무것도 해주는게 없단 말야?' 라는 환자의 만족도를 위한 주사로 알고 있습니다.
12/01/16 11:47
제일 중요한건 인터넷을 믿는게 아니라
자신을 진료해주시는 선생님과을 믿는것입니다. 가능하시다면 다음번 진료때 궁금하신점을 물어보시는게 어떨까요?
12/01/16 11:49
메토트렉세이트는 자궁외임신, 포상기태, 항암, 항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등으로 이용되는 유명한 약이에요. 기전이 엽산이라는 DNA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의 작용을 방해해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약 자체는 일반 감기약만큼이나 안전한 약은 아니지만, (실제로 Category X라고 해서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기간 중에는 임신을 절대 금기하셔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효과 때문에 - 수태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 자궁외 임신등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지도..) 자궁외 임신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어요. 다른 약이 있는지 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약을 안쓰면 좀 더 침습적인 시술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의사선생님께서도 약으로 치료하자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으로 대사되는 (물질이 대사되어 몸밖으로 배출되는 과정) 거의 모든 약은 간에 부담을 주어 간수치를 올릴 수 있어요.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독 심한 약은 간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고, 아니면 환자의 간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그럴수도 있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선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는 것과, 그래도 걱정이 되시는건 당연한 것이니 다음에 병원에 가셔서 지나가는 말로라도 간수치나 해독제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참, 그리고 MTX로 치료를 받았어도 약물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 그 다음 임신에는 전혀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 위에서 말씀드린 건 그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를 말씀드린 것이구요. 언제부터 안전하게 다음 임신이 가능한지 한번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해보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짧은 지식이라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12/01/16 11:50
전문이 아니지만, 해독제란거 자체가 거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약인것 같네요.
신뢰성은 모르겠지만 http://www.mdpoison.com/publications/toxtidbit_pdf/2009/January%202009%20toxtidbits.pdf 참조하십시오. 내용이 어려우시면 compassionate use only 라는 뜻만 찾아 보십시오.
12/01/16 15:11
해독제라는 것은 아마도 엽산제재를 뜻하는 것 같네요. 원래 자궁외임신 시에 MTX 치료는 엄격한 조건이 성립할 때만 이루어지는 것인데, 아마도 의사가 검사 결과 그에 합당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 치료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MTX 치료는 엽산 대사를 방해하는 기전으로 이루어 지는데, 자궁외임신 시 MTX를 투여한 후 엽산 제재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고, MTX만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치료 효과나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큰 차이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방법을 쓰든 큰 문제는 없는 것이죠. 그리고 간기능 검사는 혈액 채취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병원 방문해서 피를 뽑으면 임신 검사 뿐 아니라, 혈액 상태 검사, 간기능 검사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마도 이미 시행하고 별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 방법을 정한 것 같습니다.
요즘 치료법이 잘 발달하여 자궁외임신이 약물 치료로 치료되니까 큰 병은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꽤나 중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꼭 쾌유하시길 기원하며, 회복하는 동안 잘 돌봐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한 내용을 환자와 얘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못 됩니다. 그 중에서는 출처가 불확실한 내용도 많고, 괜히 환자를 더 불안하게 만들만한 내용도 많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아무 것도 책임져 주지 않죠.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 보시고, 정 불안하면 차라리 일정을 앞당겨서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해 보는 편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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