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시절 보던 레닌저 원서가 벌써 출판된지 10년이 지나서 구닥다리가 됐기도 하고 (과학책은 유통기한이 있으니까요),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나기도 해서 찾느라 고생하느니 이기회에 생화학 서적 한권 새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목적은 취미삼아 (...) 보려는 것이구요. 블로그에 글쓰다 단백질 대사 관련 자료가 필요해서 위키와 인터넷 백과사전 뒤적거렸는데 정작 레퍼런스로 쓸만한 정보는 없더군요.

레닌저 최근 에디션 원서로 사는게 제일 깔끔하긴 한데,  학교다닐때야 학점 받아야 되니까 눈에 불을켜고 사전 뒤적거리면서 들여다봤지 지금 다시 보라면 못 볼 것 같습니다. 학부때 레닌저 번역판도 샀었는데 그 무시무시한 번역투 문장 때문에 차라리 원서가 이해가 빨라서 몇 번 안보고 후배 줘버려서 레닌저 한글판은 일단 × 입니다.

10년 사이에 나온 한국어로 된 생화학 책중에 볼만한 것이 있나요? 한 3~4년전 발표된 논문 내용까지 반영되어 있고, 삽화나 도식같은것 깔끔하고, 교수들이 석박과정 굴려서 번역한것 같은 심각한 번역투만 아니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