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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5 18:56:48
Name 냥냥슈퍼
Subject [일반] 홍준표 "내가 모래시계 검사 아니라고? SBS 배은망덕"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05/0200000000AKR20170505055600001.HTML?input=1195m

자유한국당 홍준표가 모래시계 주인공의 모델이 아니었다는 송지나 작가에 발끈해서 배은망덕이라고 하네요.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632

자유한국당에서 자꾸 홍준표를 가지고 모래시계 검사라고 운운하고 모래시계 영상까지 홍보 영상으로 쓰려고 하자 모래시계 원작자인 송지나 작가가 몹시 불쾌하다며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냥 자신이 자료 취재차 만난 수많은 검사중 하나일뿐이고 모래시계 주인공은 여러 검사의 에피소드를 취합해서 만든 가상의 인물이라는 말이죠.



원작자가 아니라면 아닌거지 홍준표는 자기가 뭐길래 모래시계 검사는 나다라고 우기는건지 모르겠네요.






송지나 작가가 개인 홈페이지에 그것과 관련해 짧게 QnA를 남기셨네요.
자유롭게 퍼가도 된다고 하시길래 퍼옵니다.
(출처는 송지나 작가님 개인 홈페이지인 http://dramada.com/ 이고, 회원만 열람 가능합니다)



저는 SNS 같은 것을 하지 않아서

공공연하게 얘기를 할 공간이 여기 밖에 없으니 이곳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작업 중에는 서른 개 남짓의 안심번호 외에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헌데 어쩌다 실수로 받은 전화 때문에 이렇게 전전긍긍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 이번 '모래시계 검사 모델' 관련, 궁금한 것이 많으신 듯 한데

'Q&A 형식'으로 답을 올리고,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 Q & A



홍준표씨가 모래시계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맞나?



--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취재했던 열댓분 검사 분 중에 한분이었습니다.





왜 이제야 말을 하나? 진작 하지.



--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별로 관심 가져주는 분이 없었을 뿐입니다.





그 때의 홍준표 검사와 지금의 홍준표 후보는 다른가?



-- 완전 다릅니다.

그 때는 그래도 열심히 정의롭게 뭔가를 해보려는 젊은 검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아마 본인도 가끔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하고.





왜 굳이 이 시점에 또 이 얘길 꺼내서 열심히 하는 후보의 흠집을 잡으려 하는가.



-- 전에는 그 분이 모래시계를 무슨 홍보에 어찌 사용하셔도

(저작권료는 바라지도 않는데 허락 따위도 한 번 구하지 않으셨으나)

이 나라에 해를 끼치기까지야 하겠나.. 싶어서요.

점잖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며 사는 저로서는 굳이 두번 세번 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데..



-- 요즘 언동을 보아하니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고.



-- 절박해서요.

내 아들이 살아야 할 이 나라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말 막막해서요.

(내가 견뎌낸 지난 9년을 내 아들이 또 견뎌야 한다고요?

한번 더 그런 자들이 이 나라를 망가뜨리면 이젠 회복도 불가능해보이는데?)



이상이 기자분들이 묻고 싶어하시는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 전부입니다.



그리고..



홍준표씨.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그 때 이후로 만나뵌 적은 없었으니 다시 만나뵙게 되면 수십년 만이 되겠네요.



앞으로 남은 날 언젠가, 어쩌다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막걸리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그 때에는 '세월이..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지'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듣고 싶네요.

제대로 '준표씨'를 모델로 캐릭터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건강 유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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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블빠
17/05/05 18:57
수정 아이콘
흥분제검사로 드라마 한편 제작안됩니까??? 크크...
ItTakesTwo
17/05/05 19:03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이 보수진영의 대통령 후보라니 한숨이 나오네요
틀림과 다름
17/05/05 19:03
수정 아이콘
절박해서요.
내 아들이 살아야 할 이 나라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말 막막해서요.
(내가 견뎌낸 지난 9년을 내 아들이 또 견뎌야 한다고요?
한번 더 그런 자들이 이 나라를 망가뜨리면 이젠 회복도 불가능해보이는데?)

저 말고도 이번 선거에 절실하신분이 많으시던데 이분도 절실하시군요
르웰린수습생
17/05/05 19:08
수정 아이콘
모래알 검사로 타협하죠~
언어물리
17/05/05 19:0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준표씨를 모델로 새 작품을 만든다면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까, 궁금하네요.
YanJiShuKa
17/05/05 19:09
수정 아이콘
홍준표도 뭔가 독재자 끼가 있는 인물이네요. ㅡㅡ 배은망덕이라니 미쳐가지고.
17/05/05 19:09
수정 아이콘
변절하는 것 만큼 무서운거도 없죠..
강동원
17/05/05 19:17
수정 아이콘
배은망덕의 뜻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바꼈나 보군요.
후안무치하다 참...
윤하만
17/05/05 19:17
수정 아이콘
오히려 홍준표가 모래검사라는 덕을 본게 아닌가요?..
언어물리
17/05/05 19:18
수정 아이콘
준표씨에게 팩트가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닭장군
17/05/05 19:20
수정 아이콘
캐릭터 콘셉트는 돼지왕 스트롱맨.
왠지 돼지들이 환장하며 따르는 마성의 차력사.

가만... 그러고보니 북쪽에도 돼지왕 스트롱맨이 있....
어리버리
17/05/05 19:24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이 말하는거 글 쓰는거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패배하는거죠. 크크. 그냥 이 사람이 [짖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집니다.
언어물리
17/05/05 19:27
수정 아이콘
사람이 말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데,
동물이 짖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더군요.
17/05/05 21:06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렇게 짖고 있는 존재가 이 나라 유권자 지지율 20%를 받고 있다는 사실......
feel the fate
17/05/05 19:27
수정 아이콘
배은망덕이 은혜를 잊는것 아닌가요?
모래시계같이 시대적 대박 작품이
'홍준표한테' 은혜를 입었다고요? 언제?
17/05/05 19:29
수정 아이콘
헬조센에서 정치를 하려면 저정도 자의식은 필수라능 후훗
정어리고래
17/05/05 19:45
수정 아이콘
사실 홍준표가 모래시계한테 감사해야하는거같은데...그냥 발정난 검사 유명해지게 만들었으니까
물리만세
17/05/05 19:53
수정 아이콘
온전히 홍준표가 모델아닌건 맞는것 같은데요...

우석이랑 태수는 흥분제 안썼자나요...
17/05/05 20:54
수정 아이콘
송지나 작가의 글을 보니 더 절박해지네요...
유소필위
17/05/05 23:40
수정 아이콘
혹시나 싶어서 홍준표 페북을 가봤는데 당시 정황이 자세히 적혀 있더군요.단순히 아니라기엔 정황이 자세한데...
전 일단 판단 보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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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허위사과 방송과 문후보측의 방송국 압력을 공격하니까 갑자기 모래시계 작가분이 그 드라마는 저를 주인공으로 한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슨 연유로 그런 말을 했는지 대강 짐작은 합니다만 1996.4.11. 총선때 30분짜리,15분짜리,5분짜리를 SBS프로덕션에서 만들어 주어 홍보에 사용한 이래 지난 22년 동안 제가 선거에 사용했는데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다가 이번에 느닷없이 그런 말을 하는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작가, PD와 협의하여 제가 제안한 이카루스의 날개라고 하기로 하였는데 박철언 논고문에 제가 그말을 사용했다고 하여 드라마제목을 권력의 유한성을 의미하는 모래시계로 하지 않았던가요?
케스팅도 저는 검사역에 최재성이 좋다고 했는데 최재성이 거절하여 최민수ㅡ이병헌ㅡ박상원으로 바뀐것이 아니었던가요?
제가 송파에서 처음 당선되었을때 김종학PD가 박상원씨와 같이 와서 축하도 해주지 않았던가요?
드라마 성공직후 24부작 비디오테이프를 서초동 한강 한정식에서 식사하면서 제게 건네 주고 김PD와 작가가 제게 고맙다고 인사 하지 않았던가요?
깡패와 검사가 친구인것은 작고한 신건 검사님과 이승완 호청년회장을 모델로 하라고 한것도 제가 스토리텔링 해준것이 아니었던가요? 나는 그 드라마로 대중적인 인물이 되어버려 검사를 하기에는 이젠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 드라마로 주가가 치솟아 CJ에 스카웃되어 김PD와 작가는 인샬라 라는 영화도 찍고 하지 않았던가요? 대선이 되다보니 별희안한 주장도 다 나오네요.은혜도 모르고 SBS와 이와 관련되는 분들은 자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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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 당시 많은 검사와 만났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그 당시까지는 그런 검사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드라마화를 거절하니 김PD가 박종철 검찰총장님을 찾아가 검사를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준다고 부탁했고 그 사건으로 검찰내부의 치부가 드러났기 때문에 검찰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총장님이 저에게 협조하라고 하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신영균 SBS프로덕션 사장님도 하이야트호텔에서 간곡히 요청하여 제가 승락한 것인데 마치 제가 그 드라마를 정치에 부당하게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터뷰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SBS 윤세영회장은 드라마 대성공이후 고맙다고 태영골프장에 초청하여 같이 운동까지 한일도 있는데 SBS가 작가를 충동질 하여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배은 망덕한 일입니다.
자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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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닭
17/05/06 00:37
수정 아이콘
모래시계 작가가 저 홍 검사를 모델로 한건 극히 일부라고 이야기 해온지는 꽤 오래됐다고 합니다.
배은망덕이라고 작가를 비난하다니 적반하장이네요.
드라마팔아서 여기까지 온게 누구인데 어따대고 배은망덕운운이랩니까
1q2w3e4r!
17/05/06 00:41
수정 아이콘
김문수도 그렇고 무엇 때문에 자신이 변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17/05/06 15:17
수정 아이콘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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