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16 08:33:08
Name 해피
Subject [인증해피] 그냥 로고인줄 알았지? 멕시코 66 신발 이야기 입니다.


 
Name : W.Mexico 66
A.K.A(애칭)  : 멕시코 66
Brand : Onitsuka Tiger
Release Date : 2007
Color : WHT/SMOKE BLUE
Code Number : HL474-0156
Size : 250(8)

 
 
설립자 오니즈카 키히치로의 이름에서
 
브랜드 네임을 결정한
 
오니즈카 타이거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 이분이 오니즈카 키히치로 분 입니다.)
 
리뷰를 쓰는 과정에서 브랜드 히스토리를
 
해당 사의 홈페이지에서 조사하던 중
 
"1963년, Philip Knight는 그의 러닝시장에 관한 연구 성과를 가지고
오니츠카를 만나 미국 내 오니츠카 신발의 판매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미국 젊은이의 열정적인 모습에 오니츠카는 결국, 그의 요청을 수락하였고, Knight는 마침내 Oregon에 Blue Ribbon Sports Inc.라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브랜드 히스토리에는 이렇게 돌려서 언급했지만,
 
결국 나이키의 전신인 블루 리본 스포츠는
 
우리가 없었으면 설립될수 없었다는 우월적인 표현!?
 
아니면 우리는 필립 나이츠라는 그당시 젊은이 에게
 
선심 쓰듯이 판매를 허락 해 주었다! 안그랬으면 나이키는 없어!
 
난 대인배야! 이런거~
 
 
여기서 한가지 웃긴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나이키의 설립자 필립 나이츠는 대학시절부터 생각한게 있었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 360 신고 있네요... 뭔가 사기 칠것 같은 이미지...)
 
아디다스와 퓨마 일색인 미국 신발 시장에서
 
일본산 고무창 신발을 수입하여 팔면 대박이 날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필립 나이츠는 그에 관한 논문까지 작성합니다.
 
 
그리고 대단하게도...
 
그 논문을 현실로 실현시키지요!
 
어떻게?
 
구라쳐서...
 
 
즉, 그냥 필립 나이츠는 두쪽만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어찌 어찌 오니츠카 키히치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 오니즈카 키히치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회사의 사장인 상태고
 
반대로 필립 나이츠는? 개털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배짱을 발휘한 필립 나이츠는 만날 당시는 있지도 않았던
 
"블루 리본 스포츠"라고 즉흥적으로 지어내어
 
자신을 소개하고 독점 판매권을 얻어내게 됩니다.
 
지금 시대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요? ^^;;
 
오니즈카 키히치로 분의 눈에 필립 나이츠가 될성싶은 아이 였나 봅니다.
 
암튼 그 허울 좋은 뻥은...
 
만루홈런을 날리게 되지요.
 
 
하지만 그 될성싶은 아이는 몇년후 오니즈카 키히치로의 등에 칼을 꼽지요;;;
 
이 바닥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암튼 역시나 오니의 신발을 소개할때면 언제나 안따라 올수 없는 나이키와의 일화...
 
각설하고 신발에 대해 리뷰하겠습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신발은 짜잔!
 
멕시코 66 입니다.
 
전에 소개해 드린 타이거 커세어 보다도!
 
국내에는 더 유명한 모델이지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1966년 멕시코 올림픽에 맞추어서 발매한
 
경기화 입니다.
 
 
응 런닝화도 아니고 농구화도 아니고 경기화??
 
 
네... 경기화 입니다.
 
즉, 전천후 신발이라는 것이지요.
 
런닝화로 신어도 되고,
 
레슬링화로 신어도 되고,
 
농구화로 신어도 되고,
 
생각데로 하면 되고....(아 철지난 개그...)
 
 
그 당시에는 운동 경기별로 신발 구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의 기능적 발전이 아직은 이룩되기 전이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던지 간에 그냥 디자인에 차이만 존재할뿐
 
기능적 차이는 미비 했지요.
 
해서 경기화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 신발 대박났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문이 폭주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봐도 참 신발이 이쁘장하게 잘 빠졌다!
 
라는 생각입니다.
 
 

 
토우 캡 부분에는 스웨이드가 덧데져 있습니다.
 
멕시코 66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갑피는 가죽과 스웨이드로 이루어져 있지요.
 
가죽 재질이 아주 좋습니다.
 
부드럽구요.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힐수 있도록 되어 있는걸로 봐서
 
천연가죽을 사용하는것을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멕시코 66의 절대 간지 포인트!
 
바로 뒷축 X 크로스 입니다.
 
이 부분 역시 스웨이드로 되어 있지요.
 

 
아웃솔입니다.
 
일반 검 러버를 사용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피라미드 형태로 아웃솔 패턴이 마킹되어 있기때문에
 
생각보다 접지력이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해서 경기화로서도 사용이 가능 했던 것이지요.
 

 
제가 오니 신발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바로 인솔이 뛰어나다 라는 점이지요.
 
스니커로 변모 했음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기능성화 뺨치는 인솔입니다.
 
가죽갑피의 단점인 통풍성 악화를 상쇄시켜주는
 
열과 땀방출 아웃솔은 신는 내내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시켜 주지요.
 
쿠셔닝이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지만,
 
오니는 착화감이 좋아서
 
오래 신더라도 발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스니커이지요.
 

 
멕시코 66의 디자인으로 자리 잡은 뒷축입니다.
 
이게 보면 참 이쁜데...
 
좀처럼 밑으로 가라 앉지를 않습니다.
 
해서 자꾸 들려서 좀 예민 하신 분들에게는
 
살짝 짜증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지요.
 
물론 살짝 올라간다고 해서 착화감에 악영향을 주는것은 아닙니다 ^^
 
기분상의 문제이지요.
 

 
측면사진이 한번 더 등장하겠습니다 ^^
 
왜냐구요.
 
바로 아식스 로고의 상징
 
"타이거 스트라이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랍니다.
 
그냥 로고로 보이는 타이거 스트라이프는 멕시코 66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뭐야 그뿐이야?
 
라고 하신다면~ 후후후...
 
타이거 스트라이프는 사실 갑피의 기능입니다.
 
신발 갑피 앞쪽에서 두줄로 시작하여 뒷축으로 이어져 합쳐지는 가로선과~
 
신발 갑피 뒷쪽에서 두줄로 시작하여 슈레이스 부분으로 이어지는 세로선은
 
발의 뒷축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신발의 갑피가 뒤틀리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현상을 잡아주는 겁니다.
 
 
즉 오니즈카 타이거는 로고를 만들기 이전에...
 
기능을 먼저 생각했고...
 
그 기능이 로고가 된 케이스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이키 처럼 닥치고 로고는 디자인이야! 라는 상업적인 마인드와는
 
거리가 멀지요. 태생자체가 ^^;;
 

 
장하다... 오니즈카 타이거...
 
색배합은 어떤 컬러로 발매를 하던지
 
멕시코 66은 너무 상식을 벗어난 컬러만 아니라면
 
코디도 용이하고 이쁘게 신으실수가 있을겁니다.
 
원래 목적이 경기화이다 보니,
 
일상 스니커로 신기에는 이쁘고 편하니 더할 나위 없지요.
 
다만 볼이 넓으신 분들이 모양이 심하게 변형될 수 있어
 
자칫 코디를 위해 구입하셨다가 역효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사이즈를 조금 올리시거나 하는 방향으로 구입하셔야 할거에요.
 
 
제가 가진 색상처럼 흰바탕에 타이거 스트라이프에 색상이 가미된 제품을
 
구입하신다면 청바지 위주로 코디하신다면 더할나위 없는
 
코디를 완성해주는 슈즈가 되지요.
 
 
발매가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가 2007년 이었는데
 
12만5천원이면 조금 부담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만,
 
한가지 절대 후회는 안할거라점 ^^ 을 밝히면서
 
평점과 함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디자인 : ★★★★★
가격  : ★★☆
인지도 : ★★☆
코디용이성 : ★★★★☆
구입용이성 : ★★★☆
내구성 : ★★★
쿠셔닝 : ★★★
착화감 : ★★★★★

총점 : ★★★★

Written By GMA 2009. 07. 16.
http://blog.naver.com/gma_spiker


=================================================================

관심있게 보면, 그냥 로고일지라도...

거기에는 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실수 있을거에요 ^^;;

오니즈카 타이거의 "타이거 스트라이프"는 로고 이기 이전에...

기능 이었다!

라는 점을 밝히면서...

나이키에게 등에 칼 꼽힌 회사 오니즈카 타이거 멕시코 66 리뷰였습니다.


신발 세탁에 관한 질문을 쪽지로 보내주시는데,

일일히 답변을 다 못해드리는점 죄송합니다.

언젠가 재질 별로 관리법에 대해 소개를...(할게 많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16 08:51
수정 아이콘
드디어 나왔네요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현재 영입 대상 1순위에 올라와 있는 녀석인데 공부하느라 언제 돈이 들어올런지는 모르겠네요 -_-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설탕가루인형
09/07/16 08:5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신발, 좋은 글 보고 갑니다 :D
09/07/16 11:19
수정 아이콘
kapH님// 설탕가루인형님// 미천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천마신군
09/07/16 11:57
수정 아이콘
이게 새로나온 멕시코인가요? 예전 오니 멕시코 한 2년 신었었죠. 디자인이 넘 이뻐서^^

발에 착착 감기는게 참 좋더라구요. 근데 단점이 하나 있다면, 오래걸으면 발바닥이 좀 아파요ㅠㅠ
샨티엔아메이
09/07/16 12: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아치없이 평바닥신발은 오래신으면 발바닥 가운데가 찢어지는듯한 아픔이..
비소:D
09/07/17 05:16
수정 아이콘
이신발 싸구려가 아니었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5073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837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69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434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105 3
101200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6] SNOW_FFFF2192 24/03/29 2192 0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11] 지구돌기2219 24/03/29 2219 1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54] 보리야밥먹자9056 24/03/29 9056 0
101197 8만전자 복귀 [41] Croove5439 24/03/29 5439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3488 24/03/28 3488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05] VictoryFood7073 24/03/28 7073 10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6] 겨울삼각형5076 24/03/28 5076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64 24/03/28 3564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899 24/03/28 4899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864 24/03/27 7864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0812 24/03/27 10812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361 24/03/26 10361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59 24/03/26 3759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343 24/03/26 8343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204 24/03/26 3204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883 24/03/26 6883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448 24/03/25 6448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043 24/03/25 404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