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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9 17:26
누구는 돈 안내고 탄줄알아? 에는 그럼 저는 돈 안내고 탔습니까 로 응수를...
또 좌석표를 사셨다고 했으니 자리 비켜줄 필요는 없네요. 버스라면 모를까..
06/08/09 17:29
아마 제 예상에는 저 할머니는 좌석과 입석의 개념을 모르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처럼 자리 양보 안하니까 욕을 하신 것 같네요. 게다가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공공질서에 관해 전혀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분들도 많잖아요. 저 할머니 입장도 뭐... 이해는 갑니다만...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이든 기차든 뭐든지간에 다짜고짜 욕부터 하는 분들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뭐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좀 찝찝하긴 하지만...
06/08/09 17:47
버스에서면 몰라도 좌석,입석이 있는데..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억울할만 합니다.. 저였으면 할머니 입석사셨잖아요라고 따졌을거 같습니다.
06/08/09 17:52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돈주고 산 자리를 양보하는건 오버에 가깝죠..(특수한 상황이면 모를까;)
할머니야 잘못 아셔서 그렇다고 쳐도 주변 반응은 정말 아니군요..
06/08/09 18:04
당연히 잘못한거 없죠 ; 요즘에는 청소년들이 미덕을 모르는게 아니라 떳떳이 미덕을 바라는 어른들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
06/08/09 18:16
할머니가 옆에서 힘들어하신다면
좌석표 값을 내고 탔어도 선뜻 양보해드릴 수도 있지만 저 경우는 어이없네요 무슨 지하철 버스도 아니고.. 전혀 잘못한거 없습니다 양보할 맘도 싹 가시게 만드네요
06/08/09 20:00
제가 아는 형이 하사시절에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는데..
어떤 아저씨(할아버지?) 께 자리를 양보했답니다.. 방향이 같은지 매일 매일 버스에서 만나는데 자리에 앉아있으면 나중에 타고선 꼭.. 씨익 웃으며 다가온다네요. 패 죽이고 싶었답니다.-_-.
06/08/09 20:42
세상이 이렇게 변했군요.
제가 보기에는 글쓴 분이 잘못하셨습니다. 1. 엠피쓰리를 들으면서 눈을 감고 있었으니까, 할머님이 바로 앞에 서있는 상황을 알 수는 없었다고 합시다. 그러니까 먼저 양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만은 할 수 없죠. 하지만 옆자리의 할머니가 자리 양보할 것을 얘기했을 때, 비록 곱지 못한 투로 말씀하셨다지만, 그때 제가 잠시 잠이 들어서요, 하는 정도에서 자리를 양보했다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2. 내 돈 주고 산 좌석표이기 때문에 입석표를 산 사람에게 양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글쓴 분도 나이 먹을 겁니다. 나이가 먹는다는 것은 자제력이 떨어져서 쓸데없는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되지만, 일단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것도 운행중인 차 안에서 계속해서 흔들리는 중심을 잡으며 서있는 할머니들에게 입석표를 샀으니까 당신이 감당하세요. 라고 당당하게 말할 일이 아닙니다. 3. 잘했다고, 잘못한 일 아니라고 말씀하신 분들에게 묻습니다.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 할머니가 힘들게 중심을 잡으며 서있는데 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가실 수 있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까? 그 유치찬란한 헐리웃 영화에서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아이들 먼저 구하고 노인 구하고 여성을 구하고 그 다음이 남자들 차례입니다. 4. 조금 부지런 떨어서 좌석표 산 것도 권리이니까, 내 권리를 누리겠다는 마음이 그렇게 당당한 겁니까? 그 권리가 그렇게 절대적이어서 기차 안에서 서있는 할머니를 무시하고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당신도 늙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들은 그 유치찬란한 헐리웃 영웅담보다 더 유치한 논리 한가닥 부여잡고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 대단들 하십니다.
06/08/09 21:12
utopia0716 // 제가 보기엔 utopia0716 님의 논리가 더 유치합니다만 -_-;; 그건 (특히 4번은 ) utopia0716님의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대입시켜서 생각해놓고 잘못했다고 주장하시는 겁니다.
06/08/09 21:14
개념less // 제가 유치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싫지만, 다만 이유라도 압시다. 다른 사람에게 대입시켜서 생각해놓고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게 문제라니요. 지금은 어느 가치관이 맞는 것인지 얘기하는 중입니다.
06/08/09 21:22
utopia0716님//할머니가 힘들어하시고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다면 당연히 좌석표라도 양보를 해드리는 것이 미덕입니다.
하지만 양보는 의무가 아닙니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란 겁니다. 특히나 이런 좌석표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자기가 마음이 동해서 양보를 하면 그것은 칭찬받을 수 있는 좋은 일이지만 남에게 떠밀려서 마지목해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야... 아직 어른에게 양보하는 게 보편화되어 있고 안 그러면 눈총을 받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치 자기가 자리에 앉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 내놓으라고 언성을 높이는 어른들도 문제 있다고 봅니다. 예의는 서로가 존중해줄 때 의미가 있는 겁니다. 한 쪽이 소리높여 가며 자신의 권리를 뺏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순순히 내준다는 게 더 이해가 안 가네요. 나도 언젠가는 늙을 테니까 양보를 해야 한다? 물론 나도 언젠가는 늙고 힘없어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젊은이들에게 소리 질러서 자리 뺏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네요.
06/08/09 21:25
utopia0716 // 자리를 양보하고 하지 않고는 전적으로 자리를 가진 사람의 의지와 선의에 달린 문제입니다. 물론 utopia0716 님 처럼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리를 양보할 수도 있겠죠. 저도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시면 양보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걸 놓고 양보 안했다고 잘못했다고 주장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와는 다르죠. 지하철 버스는 서 계시는 분도 앉아 계시는 분도 다 같은 돈 내고 탔으니까요. 그리고 지하철과 버스는 가는 거리도 얼마 안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경로석도 따로 배정되어 있고.... 하지만 기차는 보통 가는 거리도 길고 입석과 좌석의 가격도 다릅니다. 더 많은 돈 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는데,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봐야 한다. " 는 논리 때문에 그 권리를 포기 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번 사람에게 "넌 우리나라에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왜 돈을 다 너가 가지고 있냐?" 며 돈 많이 벌었다고 욕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저도 사실 글 쓰신 분이 기차에서 당한 일을 가지고 여기 와서 괜히 감정 풀이를 하는 것 같아서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글 쓰신 분의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06/08/09 21:42
letsbe0// 전 결코 할머니를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단어도 어떠한 문장도 서있는 할머니나 옆자리에서 혼내신 할머니를 위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직 글쓴 분과 글쓴 분이 잘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시냐고.
개념less // 젊음과 늙음은 인간이 인위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 앞에서 "좌석표"를 손에 쥐었다는 것만으로 그렇게 당당할 수 있냐고 물은 겁니다. 돈 많이 번 사람을 예로 든 것은 범주의 오류에 해당합니다. 극복 불가능한 나이차를 노력해서 얻은 재력에 비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죠. ----- 첨언하자면 우리가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왜 성금을 보냅니까? 내가 비를 내리게 한 것도 아니고 태풍을 만든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불가항력적인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연민 아닙니까? 우리가 수재민들의 인격을 보고 그사람 사람 정말 좋은데 하면서 성금을 보냅니까? 그 사람 못된 인간이니까 보내지 말자고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보내지 말자고 생각합니까? 자리 양보를 강권한 할머니나 그 편을 든 할머니들이 밉상이라서 양보를 못하겠다. 양보를 하려다가도 안 하겠다는 게 그게 정당합니까? 노인은 어린이나 장애인이나 수재민 같은 사회적인 약자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적인 약자에게는 관대해져야 합니다. 이건 사회적인 합의입니다. 그 합의에 대한 실천은 개개인에 따라 수위나 방법이 달리 이루어지겠지만, 약자에게 넌 왜 그거 밖에 못 되니 라고 말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할 수 없습니다.
06/08/09 22:25
utopia0716// 제 생각에는 성금을 내는거랑 이것은 상당히 다른것 같습니다. 수해를 입으신 분들을 볼 때 우리는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고, 그분들은 우리에게 최소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질겁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십시오. 글쓴분은 자기가 값을 치르고 당당하게 앉아있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그 자리에는 당연히 자기가 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것 같지 않습니까? 만약에 양보했어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06/08/09 23:29
솔직히 제가 저 상황이었다면 따졌을겁니다.
지하철이든 버스든 나이드신분들 너무하실때많습니다. 분명히 공공장소고 다같이 이용하는 곳에서 자리는 물론 주위의식안하고 행동하시는 거보면 솔직히 제 입장에서 공경?존경이라는 단어는 떠오르지않습니다. 특히 저런상황에서 입석/좌석 나누어지고 글쓴이분께서 돈주고 샀는데 잘 모르시는 할머니께서 처음부터 그렇게 화내시면서 나이를 들먹이면 기분나쁘죠. 자리양보의문제가 아니라 행동의 문제죠
06/08/09 23:34
물론 저라면 처음에 나이많은 할머니라면 양보해 드렸겠지만
좀 어이없는데요;;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자리를 양보하는건 자기가 마음이 동했을때 그렇게 하는겁니다. 기차는 좌석표까지 사고 앉아있는걸 당연한듯이 비키라고 말하는게 더 이상한걸로 보입니다만-_-;
06/08/10 00:30
잘못하신거 없는거같은데요. 돈 더내고 좌석표 구입해서
앉아서 가는데 뭐 잘못됬나요.-_- 저도 왠만하면 어르신들 자리 다 양보해드립니다만 저렇게 무조건 자리 내놓으라고 하는분들에겐 얼굴철판깝니다. 좋게 말해야 좋게 나오죠. 할머니라고 기본적인 예절도 안지킵니까?
06/08/10 00:41
당연히 당당하죠
버스나 지하철 과는 달리 좌석표와 입석표는 엄연히 구분되어있으니까요. 할머니의 체력과 늙음은 젊은사람들의 잘못이아니며, 전혀 상관없는 사람한테 금전적인 손해까지 감수할 이유는 전혀없습니다. 할머니의 체력이 약해서 서서가는게 힘드셨다면 본인이 직접 좌석표를 구입하셔서 앉아가셨어야죠 기차표가 입석/좌석으로 나눠져있는걸 모르셨다면, 몰랐다는것 자체가 잘못이구요. 물론 뭐 할머니들이 타시는걸 보고 자리를 비켜 드렸다면 착한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비켜주지 않았다고해서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죠. 보통의 사람이라면 저상황에서 누가 비켜줄까요..ㅡㅡ
06/08/10 02:54
저도 나이가 그렇게 많은것도 또 적은것도 아니지만 리플들 보니까 좀 그렇네요. 글쓴분 그리고 글쓴분을 옹호하는 리플을 다신분들 생각 십분 이해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짐은 어쩔 수 가 없군요.
06/08/10 12:28
이웃나라 일본만해도 노인에게 자리 양보를 잘 안합니다. 설령 양보한다고 해도 노인분들이 양보받기를 꺼려합니다. 그런 일본 노인분들은 힘이 철철 넘쳐서 양보 받기를 사양하는걸까요? 이는 체력과는 상관없는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의 예절과 미덕이 있으므로 양보 하는게 좋은 모습이긴 하지만 설령 양보 안한다고 하더라도 대뜸 큰소리 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봅니다. 같은 말이라도 대뜸 "이자식 버릇없게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마시고 "젊은이.. 내가 조금 힘들어서 그러는데 자리좀 양보해줄수 있을까" 라고 묻는 센스정도는 갖추어 주심이 좋을듯 합니다. 후자처럼 묻는데도 양보 안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요?
06/08/12 14:00
utopia0716// 여기가 pgr이란 커뮤니티가 아니었고 개인적이 었다면 큰싸움 내지는 욕설이 오고 갔을거라 예상합니다... 일년에 한번 로그인할까 말까 인데 그일이 지금 님의 덧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인것 같습니다..
지금 님께서 하신말씀은 당연히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번사람에게 어른들이 자리 비켜라고 호통하듯이 "넌 돈 많이 가지고 있으니깐 돈 내놔" 라고 하는것과 성금을 자기 성의를 표하기 위해서 스스로 낸것과 틀리다는 것이지요 . 글을 좀더 자세히 읽으시고 너무 본인의 생각만 고집하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또한 글쓴분께서도 대중교통이었다면 물론 자리를 양보해드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자리를 비켜주면 고맙다고 하기보다는 나를 쇠약한 노인으로 보는것인가라고 생각하여 더욱 기분이 나쁘다는 경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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