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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3 01:28:03
Name 히로
Subject [기타] wbc에 이어 일본 현지의 히로 입니다.
오늘은 내일 결전의 날을 위해 알바를 살짝 뛰어주고 스포츠뉴스나 볼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같이 알바하는 애들이 평소보다 훨씬 야루키만만! 후딱후딱 끝나고 축구보러

가자고 해서;평소보다 30분 일찍 끝내고, 알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여자애 집에서 6명이

모여서 축구를 보기 시작했네요.

축구보기 전의 분위기는 일단, 알바 안하던 다른 알바생에게서 1대0이라는 메일이 와서

다들 흥분상태. 그래서 즐거운(나도 덩달아;) 마음으로 후반 10분부터 보기 시작!

뭐, 그럭저럭 대충 버티다, 첫골 카와구치가 실수한거부터 시작해서, 10분 동안 후덜덜

3골;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이 연발하기 시작하면서 애들 얼굴이 굳기 시작;

남자는 저 포함 2명에, 나머지 4명이 여자였기에 망정이지, 남자애들만 있었음 더욱 최악

일뻔했네요. 괜히 같이 보던 저만 뻘쯤해지고; 뭔가 제가 위로하는 분위기로.

아무튼 언론은, 체력문제 얘기도 나오고, 뭐 다음 2경기를 잘해보자, 오늘 경기는 잘 정리

하고 기분 전환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축구 관련 방송도 그렇게 많지는 않고

축구 뉴스 끝나니, 바로 야구 나오고, 여자 골프 뉴스도 나오고, 평범한 날과 비슷한 정도

네요. 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막 호들갑 떠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아무튼, 내일은 우리나라 이겨줬음 싶네요. 많이 더워서 체력싸움이 될듯 싶은데.

2002년의 체력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하지만 토고는 자기나라에서 싸우는 듯 한 느낌을

받지 않을지.후덜덜;;


아무튼, 여자애들은 확실히 실력이고 뭐고, 얼굴이더군요.허허; 전세계 공통인가?+_+



뱀다리1. 히딩크감독이 어퍼컷 날릴 때. 동시에 여자애들 입에서 나온 "칙쇼-" 생각보다
            심한 욕은 아닙니다. 우리말로 하면 "젠장-" 정도일까나.

뱀다리2. 오노는 굉장히 인기가 많더군요. 생각보다 괜찮은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소문

뱀다리3. 아무튼, 것으로는 굉장히 안타까운 표정을 짓던 저였지만, 사실 60퍼센트 정도
            기뻤네요.허허; 오랜만에 어퍼컷 봐서 기분도 좋았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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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06/06/13 01:31
수정 아이콘
지면 분위기 정말 아니죠.
내일 오프(?) 뛰기 겁나는게, 2002년 때 전 대략 동네에서 보다가 독일전 때 큰데서 놀다가 진짜 끝나고 그 침울한 분위기..
잘못된 행동인데,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어떻게 구해서 술을 마셨다는... -_-;; 죄송;;
내일 과애들이랑 토고전 보러 가는데 덜더럳러... 제발 -_ㅠ
빛소리
06/06/13 03:02
수정 아이콘
히로님, 재밌는 글 고맙습니다~^^
06/06/13 03:06
수정 아이콘
친구한테 -일본전 시작했다~ 응원할테니 시합 즐겁게 봐라- 라고 쓸데없이 형식적인 메일을 보내고 관전하고 있었는데..이상한 골로 득점이 기록되고 나서 좀 침울하게 있었습니다..
근데 동점골과 역전골때 저도 모르게 외치는 함성!!
아...여름이라 문을 열어놨기에..옆집 눈치보기 바빴지만;;흐..어쨌든 굉장히 통쾌했던 시합이었네요~(굳이 일본 욕하며 살고싶지도 않고 그래서야 살아가기 힘듭니다만 이번 시합은 순수히 히딩크감독님을^^)
06/06/13 03:0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브라질이 버티고있다죠...덜덜덜
06/06/13 03:32
수정 아이콘
Ublisto / 유학생이시군요! 와- 반가워요. 토쿄 거주이신가?+_+ 저야 뭐 곧 들어가지만.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하하.
06/06/13 17:34
수정 아이콘
전 명동에서 일본인 친구들과 봤는데...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듯 하네요^^; 끝나고 나서 참 안쓰러웠는데...라지만 한 55%는 기뻤습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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