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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3 19:26
전 이게 늘 궁금하더라구요
KBL 고트는 서장훈일까요 양동근일까요 개인 기록 마일스톤은 서장훈이 더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양동근이 우승/MVP/PMVP는 앞서니까요.
24/12/13 19:31
저도 서장훈을 고르기는 하는데 이게 양동근이 KBL 한정으로 따졌을 때 서장훈에 비해 뭐가 그렇게 밀리냐라고 하면 좀 할말이 없더라구요.
제 기준에 나름 약세 포지션인 토종 빅맨 보정치가 들어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반대로 또 그렇게 생각하면 국내 선수들 사이에선 가장 피터지는 포지션인 PG에서 금자탑을 쌓아올린게 양동근이기도 하고...
24/12/13 19:45
전 꽤 차이나게 서장훈이라고 생각합니다
NBA에서는 우승팀 에이스가 최고의 선수지만 KBL에서는 엄연히 말해서 용병이 최고의 선수죠 양동근에 대한 고평가는 이해는 하지만 제 생각엔 우승과 우승팀의 MVP를 고평가하는 NBA 식 평가를 억지로 끌어온거라고 생각해요
24/12/13 19:53
이 댓글 보니까 되게 맞는말 같네요;;;
당장 영상에서도 서장훈이 2용병 시대에 시즌 25-10 찍었는데도 김승현한테 MVP 주는 상황이면 둘이 비교할 때 MVP 개수 들이미는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긴 하겠네요
24/12/13 22:53
KBL 고트도 논란 있죠
서장훈도 농대랑 KBL 커리어가 걸쳐 있어서 양동근이나 김주성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아요. 서장훈이 외인들 사이에서 리바왕도 했지만 초창기 맥도웰이나 재키존스 이런 수준은 이후 외인들에 비하면 기량이 너무 많이 떨어져요. 특히나 신장제한도 있어서 서장훈이 그들과 경쟁해서 밀리지 않은게 크게 자랑거리는 아니에요. 요즘 기량 미달로 퇴출되는 외인들도 맥도웰보다 훨씬 잘합니다. 농구에서 세이버매트릭스라고 할 수 있는 2차 스탯에서 서장훈은 이후의 스타플레이어들 보다 딱히 좋은 기록이 아니에요. 경기 시간도 길었고 템포가 훨씬 느렸던 KBL 초창기 기록을 요즘 25점 10리바 한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안되요.
24/12/15 00:09
전 시대를 뛰어넘는 선수들을 이야기할때, 왜 시대를 무시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그런식으로 비교하려면 양동근, 김주성 선수도 90년대 스타일의 한국농구에서 훈련 받은 다음 실업팀에서 뛰게 하고 평가를 해야지 공정한 평가죠. 훨씬 좋은 환경과 발전된 훈련 시스템, 농구 이론으로 훈련받고 성장해온 선수랑, 90년대에 성장한 선수랑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 비교가 됩니까. 그렇게 따지면 허재, 이충희 이런 선수도 다 그저그런 선수일뿐이죠. 꼭 서장훈 선수 뿐만 아니라 nba든 뭐든 전 해당 시대에 영향력으로만 비교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게 싫으면 현재 선수들도 스니커즈 신고 뛰면서 무릎, 발목 견디는지 부터 확인해야겠죠.
24/12/15 00:52
시대 무시가 아니죠.
시대에 따라서 선수들 기량도 높아졌고 그래서 시대를 감안해서 상대평가를 해야지 옛날은 지금보다 수준 낮았으니 인정 못한다 이런게 아니라 KBL 외국인 연봉 제한 및 신장 제한으로 당시 국내 선수들 기량 대비해서 떨어지는 외국인들이 들어왔으니 그걸 말하는 겁니다. 지금 기준으로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도 못하는 선수들이 외국인으로 뛰었고 그들 상대로 25득점 찍은 거를 요즘 그정도 찍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농구에는 그런걸 다 보정해서 계산하는 2차 스탯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서장훈은 후대의 네임드 선수들이랑 2차 스탯에서 차이가 없거나 조금 밀려요. 야구에서 10년전 누구는 WAR이 얼마고 wRC+가 얼만데 요즘 누구는 WAR 얼마고 wRC+ 얼마라서 누가 더 대단하다 이런 말을 하듯이 농구에도 비슷한 통계 자료가 있어요. 서장훈 25득점 10리바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때가 수준 낮아서 의미 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경기 시간이 길었고 템포가 빠르던 시절 기록을 단순히 숫자만 갖고 비교할 수 없어서 그런겁니다. 야구도 투고 시즌이 있고 타고 시즌이 있고 구장별 파크팩터를 감안하듯이 농구도 그런걸 변환하고 계산해야 맞잖아요. 님말대로 해당시대의 영향력으로 따졌을때 서장훈이 후대의 레전드 대비 특출날게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농구는 메이저 스포츠 중에서 신발 비중이 젤 적은 축에 듭니다. 신형 나와도 발전도 많이 안되서 구형 모델도 신형 모델 대비 기능적으로 크게 떨어지지도 않고요. 라시드 월러스는 82년에 출시된 에어포스1을 신고 경기했어요. 라시드가 좀 특이한 사례라 쳐도 5년 10년전 모델 고수하는 농구선수들은 흔합니다. 런닝화처럼 5년만 지나도 대회중에는 절대 못 신을 정도로 기술격차가 벌어지는 쪽이 아닙니다.
24/12/15 10:20
그래서 서장훈 선수가 뛰던 시절에 1옵션 역할을 수행하던 국내선수는 누가 있었죠?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풀타임으로 용병과 맞서던 국내선수는? 서장훈이 인사이드에서 용병과 맞서니 하니발이 이상민을 틀어막을 수 있던 장점은 어느 2차 스탯에서 확인할수가 있죠? 애초에 서장훈 2차 스탯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예전 kbl 한창 보고 기록 뒤적거리던 시기에도 2차스탯은 잘 안나왔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서장훈 선수의 25-10은 아무도 언급한 사람이 없는데, 본인만 25-10을 언급한 다음 그걸 그렇게 보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어요.
24/12/15 12:04
서장훈 커리어 내내 신장제한 있는 시절이 몇 없었죠. 오예데지랑 같이 더블 포스트 하던 시절은 조상님이 제한 걸었나요? 트라이아웃, 자유계약 시절 외인들 다 마크하면서 집중견제 당했던 선수니까 다르죠. 서장훈이 선수시절 비호였던건 기록과 상관없이 예민하고 까칠한 모습들이 쌓였던거지, 그 기록을 폄하하진 않죠. 오히려 목장훈이 된 이후에도 누적을 쌓았으니 대단하다고 평가받고 있고요. 양동근은 국제대회에서 스킬로 선수들을 제끼고 돌파한 모습이 전무했어서 오히려 지금처럼 아쿼로 들어온 필리핀 가드들 만났으면 평이 더 낮았을겁니다. 크블의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진 이후에 등장한 고트는 맞긴 하지만, 김영기 총재가 신장제한룰 시절에 조잭슨 상대로 여러모로 비교될 정도로 부족한게 느껴졌으니까요.
24/12/13 19:58
찾아보니까 오클라호마시티 칼리지라는 곳은 딱히 안나오고
오클라호마시티 유니버시티라고 NAIA 소속 농구팀 가지고 있는 대학이 나오는데 아마 여기 말하는건가 보네요 이거 영상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네요 서장훈이 워낙 달변이기도 한데
24/12/13 21:01
초등학생 아니 국민학생 시절 농구대잔치 연고전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하. 시간 참.
맨 마지막쯤에 문화와 시스템 얘기가 와닿습니다. 농구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구성원 개개인의 기량에 조직의 운명을 맡기는 체제, 천재 한두 명이 집단의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Good to Great>같은 조직문화 책 이야기가 새삼 복습이 되네요.
24/12/13 21:32
농구대잔치 데뷔시즌을 생각하면
농구선수 서장훈은 생각보다 못 컸죠. 데뷔시즌인 대학교 1학년때, 농구대잔치 5연패팀을 꺾는 1등 공신인데.. 프로성적은 그에 비하면 못 큰셈
24/12/13 23:00
단순히 연세대가 기아를 정규시즌에 이긴걸 대단하다고 하기에는
서장훈 입학 이전에도 이겼었습니다. 서장훈 입학하기 1년 전에도, 심지어 2년 전에도 연세대가 정규시즌에 기아 이겼었어요. 그러고 플레이오프에서 기아가 연세대를 박살냈는데 서장훈 데뷔 시즌은 기아가 중앙대에 탈락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랑 붙지 않았고요. 또 서장훈 데뷔시즌 까지는 연세대 에이스가 문경은이었어요. 팀내는 물론이고 리그 전체 득점왕이었으니
24/12/14 22:59
농대 mvp는 하도 지멋대로 돌려먹기 챙겨먹기가 심해서 큰 의미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서장훈이 받은게 잘못이란 소리는 아님)
기아 5연패 할동안 압도적인 에이스는 항상 허재였지만 엠비피는 1번 밖에 못 받았습니다. 허재 줘서 또 주기 그래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정덕화가 허재보다 엠비피 먼저 받음.
24/12/15 00:02
말씀대로 정규시즌에 기아 이긴것만으로 대단하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 팀이 실업팀을 이기고 우승했고, 당시 1학년이였던 서장훈이 mvp를 탈만큼 대활약을 했으니 대단하다고 하는거죠.
당시 농구 알만큼 아시는거 같은데 왜 모든 댓글이 서장훈 선수를 폄하하는데 촛점이 맞춰져있는지 의아하네요. 허재가 mvp 한번 받은거랑 서장훈이 우승 당시에 mvp 받은거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시 서장훈 선수가 충분히 mvp 받을만큼 대활약 했다는 사실은 본인도 알고 계신거 같은데 말이죠.
24/12/15 01:01
폄하 한적 없고
그냥 말은 똑바로 하자 그거 뿐 입니다. 상관이 있죠. 농대 MVP가 공신력 있는 타이틀은 아니었다는 말을 하는 거니까... 저는요 농구고 정치고 연예인이고 뭐고 간에 댓글 쓰는 이유는 거의 항상 똑같습니다. 지나가다 아닌게 보이면 그걸 지적하는 겁니다. 맞춤법 틀린거 지적하는 거랑 같은 마인드에요. 누굴 까지도 않고 올려치치도 않아요.
24/12/15 10:33
그러니깐 그 당시 잘 기억하시는 분이 왜 트집을 잡냐고요. 저도 그때 기록을 달달 외우는건 아닙니다만, 문경은이 득점은 좀 더 넣었을지 모르겠지만, 서장훈이 20+득점에 리바운드 1위, 블럭 1위는 찍었을겁니다. 서장훈의 등장이 우리나라 농구계에 준 충격도 분명히 아실꺼고요. 서장훈 mvp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였다는 사실은 본인도 아시잖아요? 그런데 굳이 쌍팔년도 농구대잔치 mvp 공신력 까지 끌고와서 그걸 깍아내리냐고요. 보통 그런걸 폄하라고 합니다.
24/12/14 19:59
서장훈은 대학 때 엄청난 견제를 받았던 게 생각나네요. 거의 격투 수준으로 들이받는 견제를 당해서 목에 맨날 깁스하고 나왔었고 그러면서 플레이 스타일도 좀 바뀌었구요.
생각보다 못 큰 이유에는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24/12/14 23:01
사실 1학년때 괴물 소리 들은 선수 중에 기대만큼 큰 경우가 없을 지경이라
서장훈 정도면 심한것도 아니에요. 서장훈이 그때 이후 정체도 아니고 1학년때보다 2학년때 기량이 확실히 올라갔고 그 격투 사건 이후 미국 유학가서 또 올라갔고(심지어 미국가서 뭘 한것도 없는데도) 프로와서 또 올라갔거든요.
24/12/14 23:07
서장훈 2학년때 박상관 이창수 한테 많이 당했고
박상관이 결정타를 먹였지만 서장훈과 1년전 까지 같이 했던 문경은도 서장훈을 가격했고 이상민도 상무시절 서장훈을 가격했죠.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정신적 충격도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박상관 이창수 문경은한테 가격당하고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했는데 연세대 측에서도 서장훈을 도와주지 않았고 대학연맹측도 마찬가지라 거기에 실망하고 미국으로 갔었죠.
24/12/14 10:45
허재는 세 번, 서장훈도 두 번이나 했지만 양동근은 한번도 없는 것...
따라서, 심정적으로는 KBL 고트는 양동근에게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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