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12/19 20:46:03
Name 비타에듀
Link #1 정하연의 드라마스쿨
Link #2 http://dramaschool.net/
Subject [기타] 정통사극의 고증오류 대사.TXT
1.


-<왕과 비> 2회 중 문종의 대사



나는 수없이 물었다. 내가 아버님 세종대왕만한 임금인가? 아버님만은 못해도 할아버님 태종대왕만은 한가? 나는 따를 수가 없었다. 나는 무능하고 병약하고 인정을 끊지 못하는 허약한 임금이다. 나는 다시 물었다. 나는 내 아우만한가. 수양은 고사하고 안평보다는 뛰어난가. 나는 내가 내 아우보다 못한 것을 잘 안다. 나두 알고 내 아버님께서도 아시는 일이다.그러기에 부왕께서는 나를 왕위(王位)에 세우는 것을 무척이나 망설이셨다. 나는 그것이 두려워 죽기로 아버님께 효성을 바쳤다. 밤새워 부왕의 병을 간호하고 심지어 부왕의 온몸에 창욕이 번창하면 내 몸이 종기가 없음을 한탄하였다. 그것이 나니라. 내 몸에 종기가 나자 뛸 듯이 기뻐했던 나니라.나는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아들만을 생각하는 못난 임금이다.


2.

-<조광조> 30회 중 중종의 대사

제발 제 얼굴을 보세요. 애원합니다. 소자가 빌겠습니다.소자 나이 열셋에 그사람에게 장가를 들었습니다. 소자는 어머니와 헤어져 대궐을 떠났어요. 세상물정 모르는 저에겐 그사람이 어머니와 다름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잊으셨습니까. 그사람의 손을 꼭 잡고 네가 내 아들을 살렸다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셨습니까.세상에선 신수근을 간적이라고 욕하지만 장인은 또한 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장인이 아니었으면 형님은 저를 죽이고도 남았을 겁니다. 소자가 반정공신의 등에 업혀 대궐로 들어가 보위에 오르든 날 그사람은 부모를 잃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어요. 갈기갈기 찢긴 아비의 시신을 뒤에 두고 지아비를 위해서 웃어주었어요. (무릎 꿇으며)빕니다 어머니. 빌겠습니다 어마마마. 그사람을 살려주세요. 그사람에게 중전의 자리를 돌려주세요. 어마마마. 어머니.


3.

- <신돈> 30회 중 이인복의 대사

"전하께서 새로운 길을 한걸음 나가시면 개혁이 되옵니다.새롭게 하자는 것이니 따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옵니다.허나 전하께서 두걸음을 나가시면, 모든 것이 급한 것이 되옵니다.처음 가보는 길이니, 사람들이 불안하여 선뜻 따라나서지 못할 것이옵나이다.하온데 전하께서 세걸음을 나가시면 그것은 천지개벽이 되는 것이옵니다.전하.. 천천히 가셔야 합니다. 천천히 가셔야 전하의 백성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실 수가 있사옵니다........"





----------------------------------------------------------

죄다 정하연 작가 작품입니다?

문종은 저런거 없고
중종도 저렇게 까지 폐비 신씨 복권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인복은 오히려 공민왕 개혁의 선봉주자 였다고..

1번은 좀 그렇고 2,3번은 뭐 저정돈 괜찮은듯, 정하연 작가의 대사빨이 좋아서 때문에 가져와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19 20:54
수정 아이콘
1번은 문종의 아이덴티티때문에라도 문제삼아야죠.
현실은 수양이고 안평이고 다 문종 한참 아래고 그나마 문필로는 안평이 나은 평가를 받을 정도인데 명군의 뒤를 이은 병약군주를 만들었으니.
내년엔아마독수리
21/12/19 21:03
수정 아이콘
문종 살아있는 동안 수양은 찍소리도 못했는데
GUNDAM EXIA
21/12/19 21:16
수정 아이콘
찍소리가 뭡니까 형님은 제갈공명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간신배 아부질이나 하던게 수양...크크크
동굴곰
21/12/19 21:08
수정 아이콘
1번은 꽤 오랬동안 있던 편견 아닌가요.
문약한 문종과 대신들 폭에 쌓여있던 단종, 그리고 그걸 타파하기 위한 개혁가 수양[풉]
21/12/19 22:31
수정 아이콘
문종이야말로 정통성 충만하고 업적도있고 살아생전에는 동생놈들이 찍소리도못하고살았는데
일모도원
21/12/19 22:35
수정 아이콘
10년 아니 5년만 더 살았어도..
21/12/19 23:33
수정 아이콘
딱 단종이 죽던나이까지만 문종이 살아계셨어도...
닉네임을바꾸다
21/12/19 22:48
수정 아이콘
뭐 문종이야 지금와서야 알려졌다봐야하니까...
옛날엔 대부분 저리 알던거니...
곰성병기
21/12/19 22:49
수정 아이콘
문종 저 대사는 고증오류를 넘어서 역사왜곡급 아닙니까
12년째도피중
21/12/20 02:37
수정 아이콘
근데 글은 진짜 잘쓰네요. 역시 내공은...
도뿔이
21/12/20 08:01
수정 아이콘
아주 옛날 작품까진 모르겠지만 김종서의 '황표정사'를 비롯한 권력욕에 대한 걸 다룬건 아직도 없지 않나요? 어디서나 충의의 화신으로만 다뤄지고..
Bronx Bombers
21/12/20 08:49
수정 아이콘
1번은 군사정권이 의도적으로 세조를 미화시킨 것도 큽니다. 세조랑 똑같은 짓 했던 놈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조장했고 그게 그대로 내려온거.....저 뒤로 실록이 완역되면서 세조와 세조에게 간택된 당시 공신들이 얼마나 개망나니인지 밝혀졌죠.
21/12/20 09:44
수정 아이콘
문종이야 말로 세종 이상의 먼치킨 아니었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005 [기타] 중독성 노래 추천하고 갑니다 [12] 니시무라 호노카5698 22/07/02 5698 0
68850 [기타] BTS 병역특례법 묻자, 병무청장 “軍 안 가겠단 멤버 없지 않나” [33] 박수영8443 22/06/24 8443 0
68783 [기타] "초절기교" 연습곡...진짜 초절기교네요... [17] 우주전쟁6998 22/06/22 6998 0
68631 [기타] BTS 병역 특례 논란…예체능 특기자 병역 특례 혜택 현황은? [46] 내설수9085 22/06/15 9085 0
68535 [기타] 사카모토 류이치가 4기 암투병 중이라는군요 [14] rEhAb7671 22/06/10 7671 0
68380 [기타] 스웨덴게이트가 핫한 김에 올리는 은근히 유명한 스웨덴 명곡 [17] 인민 프로듀서4946 22/06/01 4946 0
68279 [기타] 5경기 36득점 36실점의 결과 [13] 판을흔들어라5830 22/05/28 5830 0
67914 [기타] [단독] '태종 이방원' 후속은 '고려거란전쟁'…2023년 하반기 편성 [44] 판을흔들어라7695 22/05/13 7695 0
67279 [기타] 요즘 자주 듣고 있는 노래 공유해 봅니다. [3] Old Moon3038 22/04/12 3038 0
66729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선게 운영 일정/검색 기능 개편/사이트 불안정/특정 광고 불편 관련 공지 jjohny=쿠마2032 22/03/20 2032 0
66535 [기타] 태연 보려고 놀토 출연하는 아이돌들 [1] 강가딘7538 22/03/10 7538 0
66071 [기타] [유튜브 링크]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 종료 (신진서 vs 양딩신) [46] BTS7456 22/02/09 7456 0
65989 [기타] 잼미 스트리머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260] 공사랑21992 22/02/05 21992 0
65844 [기타] 갓더비트 엠카 입덕직캠 모음 [9] Davi4ever3704 22/01/29 3704 0
65735 [기타] 격알못 유튜버 [11] 물맛이좋아요8875 22/01/23 8875 0
65204 [기타] 지려버리는 목소리를 가진 싱어게인2 참가자 [41] 달달합니다13938 21/12/25 13938 0
65175 [기타] 조작설에 휩싸인 골때녀 [304] NetGO20614 21/12/24 20614 0
65120 [기타] 이지성 작가 “'설강화' 논란 짠해...제발 공부부터” [77] 시린비11996 21/12/21 11996 0
65065 [기타] 정통사극의 고증오류 대사.TXT [13] 비타에듀7740 21/12/19 7740 0
65012 [기타] 멈춰버린 스연게 [44] BTS11226 21/12/16 11226 0
64865 [기타] 솔비 대상 수상에 대한 이규원 작가의 의견 [29] 빨간당근12038 21/12/10 12038 0
64751 [기타]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해외 드라마 (오겜 없음) [10] 우주전쟁9366 21/12/05 9366 0
64694 [기타] 이름 바뀐지 꽤 됐지만 그냥 부르는 방송 [14] 10419 21/12/02 104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