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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9 23:40:34
Name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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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뇌피셜
Subject [스포츠] 월드컵 최종예선 4R 종료. 본선진출 전망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총 10 라운드 중에서 4 라운드가 지났습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의 1위와 2위 총 4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팀끼리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갖습니다. 그리고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다른 대륙의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월드컵 본선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일단 4R까지 진행된 결과, A조는 2강(이란-대한민국) 3중(UAE-이라크-레바논) 1약(시리아)의 구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나라는 2승 2무 승점 8점으로 조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1위를 못한 점이 아쉬운 분들은 고개를 돌려서 B조의 일본이 몇 위인지 보시면...

그러면 4R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점]
1. 경쟁팀인 UAE, 이라크,레바논이 연속된 무재배로 승점을 쌓지 못함
2. 숙적 이란에게 원정경기에서 승점 획득 + 점차 나아지는(듯한) 경기력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직행 여부의 관점에서 본다면 조2위 자리를 위협할만한 세 팀인 UAE, 이라크, 레바논이 서로 무승부를 주고받으며 승점을 모으지 못하는 점이 가장 희소식입니다. 만약 4R에서 시리아가 레바논과 무승부를 거둬줬다면 조3~6위 모든 팀이 3무 1패로 승점 3점에 그쳐 우리나라가 더욱 여유로운 입장이 됐을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 레바논이 3-2로 시리아에게 이기면서 승점 5점으로 치고올라왔습니다. 

또한 4R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비록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이란과의 상대전적을 고려한다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서 조3위와 승점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벌린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R 홈에서 이라크와 졸전 끝에 0-0 무승부, 2R 홈에서 레바논에게 1-0 신승, 3R 홈에서 시리아에게 무재배를 할 뻔 하다가 경기막판 가까스로 결승골을 넣어 2-1로 진땀승을 거두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4R 이란전이 경기력 측면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정적인 점]
1. 홈에서 치른 3경기에서 전승하지 못함 (1R 이라크전 무승부)
2. 4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골가뭄

사실 1R~3R 경기가 모두 홈에서 치러졌고  그 상대가 이라크 - 레바논 - 시리아 였기 때문에 3전 전승을 했어야 만족할 수 있었지만, 첫 경기  이라크전을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조3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조3위권 팀들이 서로 무재배를 양산하느라 승점을 쌓지 못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무승부 하나 때문에 조2위 경쟁이 훨씬 치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손흥민 - 황의조 -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진 삼각편대를 가지고도 4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는 점은 대단히 아쉬운 결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시아 최강인 이란도 2R에서 이라크를 3-0으로 뚜까팬 것 말고는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1-0 승, UAE 원정에서 1-0승, 한국과 홈에서 1-1 무승부로 공격진의 무게감에 비해 전체적으로 골가뭄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옆동네 일본을 보니 4경기에서 3득점 3실점... 최약체 베트남도 4득점이나 했는데...


[향후 전망]
이제 우리나라의 남은 일정은 11.11 UAE(홈), 11.16 이라크(원정), 내년 1.27 레바논(원정), 2.1 시리아(원정), 3.24 이란(홈), 3.29 UAE(원정)입니다. 그런데 이라크와 시리아는  자국의 사정상 홈경기가 제3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원정경기라기보다는 중립지역경기입니다. 즉 우리나라에겐 홈경기 2, 중립경기 2, 원정경기 2씩 남은 셈입니다. 

아직 여섯 경기나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양상으로 볼 때 UAE - 이라크 - 레바논 전까지의 3경기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직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승점이 8점이므로 UAE와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11점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5경기에서 1승 2무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승점이 16점을 넘을 수 있습니다. 조2위 자리를 노릴만한 팀인 레바논(3위, 승점 5점)이나 UAE(4위, 승점 3점) 등이 남은 여섯 경기에서 추가하는 승점으로 최종승점 16점을 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가 승점 16점 정도만 획득하면 조2위 자리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UAE,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와의 2000년대 이후 상대전적입니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의 상대전적데이터 이용)
vs UAE: 7승 1무 1패 (특이점: 2006년 0:1 패 이후 5연승 중)
vs 이라크: 3승 3무 (특이점: 무승부 3경기 모두 0:0 무)
vs 레바논: 7승 3무 1패 (특이점: 레바논 원정성적 1승 2무 1패)
vs 시리아: 4승 3무 (특이점: 4승이 모두 1골차 승리)

위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A조의 상대팀 중에서 이란을 제외하면 모두 우리보다 확실히 한수 아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전부 중동팀인데다가 아시아 최강이자 우리나라의 천적인 이란이 있는 A조에 걸린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3~5위 팀들이 서로 무재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고있고, 5개의 상대팀 중 두 팀이나(시리아, 이라크) 원정 대신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B조보다 조2위 이상을 확보하기에는 수월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각 팀별로 6경기씩이나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은 우리나라와 이란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남은 경기중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만 비기고 모두 이긴다면 8승 2무로 승점 26점, 우리나라가 남은 6경기 중에서 3승 3무나 4승 2무 정도를 한다면 승점 20~22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레바논, UAE, 이라크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텐데, 현재 세 팀간의 전력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최종전이 끝나봐야 3위팀이 확정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다만, 지금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레바논이 UAE, 이라크보다 승점 2점을 앞서 있는데다가 홈에서 5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금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2026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되는 본선티켓도 종전의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만 통과한다면 아마 앞으로는 월드컵 본선진출 여부를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아시아 최강국의 입장에서는 아시아 지역예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는데, AFC가 이런 문제점을 어떤식으로 극복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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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jAReacH
21/10/19 23:49
수정 아이콘
우리가 레바논에만 안 진다면 직행에 7부능선은 넘는다고 봐야겠죠? 물론 시리아전도 3점 따와야한다는 조건이 따라붙겠지만 말이죠.
7라운드를 기점으로 이란이 진출확정 8라운드에 한국이 진출확정 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6라운드 이라크 원정은 마음을 많이 놓고 봐야겠네요.
21/10/20 09:41
수정 아이콘
이라크, 시리아전이 원정이었으면 아직은 좀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었겠지만 이 두 경기가 중립경기니까 최소한 1승 1무 (승점 4)를 한다고 치고 UAE와의 홈경기도 최소한 무승부라고 가정하면 승점 5점을 추가합니다. 따라서 레바논과의 7R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면 사실상 본선직행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레바논과 무승부가 된다면 레바논의 다른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레바논이 2차예선 당시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한테도 지고 최약체 스리랑카에가도 3-2로 겨우 이겼던 팀이라서, 이 팀들보다 우위에 있는 UAE-이라크를 상대로 많은 승점을 쌓기는 어려울 것이 분명합니다.
21/10/19 23:50
수정 아이콘
경기력 보면 그냥 무난하게 진출 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여지껏 어지간히 못해도 진출은 계속 해왔고..이란 원정이나 한번 이기길 바랬는데 이번이 기회였는데 아쉽네요.

부상자나 안나오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10/20 00:03
수정 아이콘
앗 그분이 아니군요
월드컵 진출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신 분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크크
남행자
21/10/20 00:28
수정 아이콘
뇌피셜 적고 확률을 논하던 그분...크크
21/10/20 08:56
수정 아이콘
앗, 아아아...
LowTemplar
21/10/20 01:28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긴 하지만 조 추첨에서 사우디 피한 순간이 가장 큰 위기탈출순간이었던 것이죠..
서류조당
21/10/20 02: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재산 걸라고 하면 떨어지는 쪽에 거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흐흐.
지니팅커벨여행
21/10/20 07:27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이거군요.
누가 조국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거든 눈 들어 일본을 보게 하라...
오징어개임
21/10/20 07:58
수정 아이콘
보통 조내 강팀들은 예선 시작하고나면 진출확률이 올라가는데 우리나라는 조별예선 시작하고도 진출확률이 유지되고 있는 정도 (= 진출확률꽤나유력) 느낌이네요
21/10/20 12:27
수정 아이콘
승점 14점만 쌓아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15점이면 확정 수준
21/10/20 13:23
수정 아이콘
레바논이 이란(무) - UAE(승) - 한국(무) - 이라크(승) - 시리아(승) - 이란(패) 정도가 현실적인 최상의 결과라고 본다면 +11점이 되어 기대승점이 16점까지 가능합니다. 만약 11월 11일의 이란전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기대승점이 15점, 1월 27일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기대승점이 14점이 되겠지요.

우리나라가 승점 14점으로도 조2위를 확정하는 시나리오는 잔여경기에서 1승 3무 2패 또는 6무를 하는 시나리오인데, 1승 3무 2패 시나리오의 경우 2패를 누구한테 당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고(이란한테는 져도 되지만 레바논한테 진다면...) 6무 시나리오의 경우 레바논-UAE-이라크도 서로 무승부 경기가 나와준다면 조2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겠지요.

반면에 승점 15점 시나리오는 잔여경기에서 1승 4무 1패 또는 2승 1무 3패인데, 1승 4무 1패라면 그 1패를 이란한테 당한다는 전제하에 조2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2승 1무 3패라면 레바논-UAE-이라크 중 어느 하나가 치고나올 경우 박빙이 될 여지도 조금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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