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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5 18:43:40
Name HesBlUe
Link #1 본인
Subject [스포츠] [KBO] 세이버 매트릭스&정보의 발달로 인한 팬입장의 변화
안녕하세요.
흔한 프로야구팬이자 엘지트윈스팬입니다.

저번주 차명석 단장의 소통방송에서 다시 한번 차단장이 언급했습니다.
"요새는 팬들 수준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질문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다"
프로야구 초창기 다음날 스포츠 신문에서 경기결과와 선수성적을 확인할 시기와
지금 세이버 매트릭스의 발달과 미디어의 발전으로 팬들에게 주어지는 정보량은 넘사벽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디어의 발전은 매일 경기를 볼수 있어서 좋은데,
세이버 매트릭스 발달과 주어지는 정보량이 팬입장에서 좋은 영향을 받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https://pgr21.com/spoent/59975

위에 글은 제가 올해 초반에 라모스에 대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 전반기/후반기, 올해전반기 분석해보니 '방구석 일개팬 시각으로는 라모스는 반등은 거의 불가능' 결론을 내렸고
허리부상이 구단 입장이었지만, 부상 + 좋지 않은 성적으로 결국 방출당했습니다.

그리고 보어에 대한 제 생각은.. 거구에 선수가 나이 먹어가면서 기량이 하락하는 전형적인 선수입니다.
30중반 나이 -> 신진대사량 감소 -> 체중증가 -> 근육량 비율 감소, 지방 증가 -> 기량하락
아니길 바라지만 보어 역시 반등은 불가능할거라고 보입니다. 2002년 승엽이형처럼 결정적인 한방이나 터지길 바랄뿐..
(2002년 한국시리즈 이승엽이 동점 쓰리런을 쳤지만 성적은, 0.143 타율, 0.571 OPS, 55.6 WRC+ 처참합니다)

- A선수는 좌투수이지만 오히려 우타에 강하고 좌타에 극약인데, 왜 좌타에 내보내서 역전당하지?
- B선수는 언더상대로 1할대 타율인데 왜 중심타선에 박아놔서 찬스말아먹고 1~2점차로 지지?
- C용병은 갈수록 성적과 지표가 안좋아지는데, 무슨 생각으로 계속 선발출전이지?

예전처럼 스포츠를 팬입장에서 즐겁게 뒤에서 봐야되는데,
세이버 매트릭스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니까 자꾸 옆에서 보게 됩니다.
이렇게 팬들도 알수 있는 여지가 생기니 경기결과를 넘어서, 경기운영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이걸로 더 재미나게 보는 팬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결과 + 경기운영으로 스트레스가 2배가 생기네요.. 주변에 비슷한 분들도 많이 보이고..
특히 인터넷상에서는 이기던/지던 일어나는 내란도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사람들이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시절 즐거웠던 추억을 제외하면
저는 2010년대 프로야구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해서 한살한살 같이 나이 먹는것도 좋았고
라뱅,박용택,정성훈,이진영,이대형,작뱅등등 응원가 부르면서 하는 직관도 좋았는데,
지금은 참 예전같지 않네요....예전이 그립습니다.

오늘 몇주만에 라이브로 전체 경기를 봤습니다.
일요일 2시경기라 간만에 봤는데, 역시나 스트레스만 받았습니다.
과몰입 하지말고, 쉬엄쉬엄 현생에 집중하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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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5 18:49
수정 아이콘
예전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잘하는 놈이 잘하겠지 싶었다가 정보가 늘어나니까 굳이 저래야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가기 시작하는거죠...
근데 비단 야구 뿐아니라 어느종목이든 받아들일수있는 정보가 늘수록 스트레스가 늘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특히 팀스포츠인경우..
21/09/05 18: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길때 하이라이트나 봐야겠습니다.
21/09/05 19:00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은 정말 한심하더군요.
1,2위팀 맞대결 맞나?
21/09/05 19:29
수정 아이콘
일단 올해 배, 고(특히 고)한테 lg 타선 자체가 힘을 못쓰더군요. (차라리 쿠, 데 경기가 할만했던것 같아요.)
거기게 수지 빵구나서 5선발 둘이서 경기했으니.
21/09/05 19:35
수정 아이콘
야구팬은 누구나 자기가 야구를 처음 좋아했을 때로부터 약 10년간을 개인적인 황금기로 여기고 있다. 그 사람에게는 그 10년이 차후 야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

야구 뿐 아니라 팬질을 관통하는 최고의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는거죠.
김솔라
21/09/05 2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죠. 누군가는 통계를 분석하는 재미에 밤을 지샐 것이며 그 어린 친구는 지금 야구가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거에요.

지금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유가 과거의 대한 향수로 이어진다면 대부분 이유는 그것이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그리웠다는 것.
앙겔루스 노부스
21/09/05 21: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박찬호고 류현진이고 한국 최고 투수는 선동렬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후
21/09/05 21:51
수정 아이콘
그 10년에 8888577이 있다면?
21/09/05 21: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아재들 최동원 찾고 염종석 찾고 손민한 찾고 이대호 찾는거죠. 손아섭이 아무리 잘해봐야 스찌라 욕먹는거고.
기사조련가
21/09/06 11:38
수정 아이콘
명전가신 유명한 분의 말씀이네요
해달사랑
21/09/05 19: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우승 시즌엔 달라요(요즘 기준 10년에 우승 한번 하는 기아팬 입장)
곧미남
21/09/05 20:36
수정 아이콘
정말 2017년 행복했죠.. 이팀은 워낙 극명한팀이라 마음은 또 좀 편한거 같습니다. 오늘도 꼬라지보니 크크
Je ne sais quoi
21/09/05 22:02
수정 아이콘
2029년까지 우승 한 번만 해주면 만족합니다. 그래도 일단 단장은 바꿨으면...
무적LG오지환
21/09/05 20:51
수정 아이콘
이게 우승을 하도 오래 못해서 더 스트레스 받는 것도 무시 못할 것 같아요.
아예 야구를 못할 땐 그나마 나았는데 진짜 조금만 더 잘하면 될것 같은데 싶으니깐 이게 너무 괴로운거 같습니다.
21/09/05 22:29
수정 아이콘
예전만큼 열정도 이제는 없고, 시들시들한데 27년동안 우승 못한거땜에 가끔씩 봅니다.
우승한번 하면 지금보다 훨씬 관심을 끌수 있을거 같아요.
초보롱미
21/09/05 21:37
수정 아이콘
엘팬은 역시 90년대가...쿨럭
21/09/05 22:31
수정 아이콘
그게 어린시절 즐거웠던 추억..
21/09/05 22:07
수정 아이콘
엔씨전 2차전 말릴때 딱 질것 같아서
끄고 오늘까지 전부 야구 걸렀습니다

6연승 했으니 질때가 되었구나 싶어서
주말 내내 야구 거르고 딴 일했네요

조져도 하필 1,2위간 맞대결을 조져서
승차 따라잡은거 거꾸로 다 뱉어내는
크크크
21/09/05 22:18
수정 아이콘
투수가 던지거나 타자가 때리면 바로 그에 관한 자료가 나오고
그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시스템도 발전한 시대에서
이제 자료근거 없는 뻘짓은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 왔죠.

그나저나 이틀연속 kt에 신나게 11점 주며 쥐어터지니 속쓰리네요.
Hudson.15
21/09/05 23:08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크보는 아직 순수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트는 순간이 진짜 수식과 함께하는 시간
21/09/06 10: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세이버 모르는 지도자 해설자는 도태되야 해요

모 해설위원보니 화나던데
기사조련가
21/09/06 11:39
수정 아이콘
모 감독님 아드님이랑 절친이신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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