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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3 17:12:33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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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MLB] 김광현 "힘들었지만 운이 따랐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11965660&redirect=false

김광현이 자가격리 기간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역시 일부만 퍼왔습니다. 전문은 링크로.



- 스프링캠프를 폐쇄했을 때도 미국에 남아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이 안전했지만, 혹시나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내면서 통역 최연세 씨와 같이 음식을 해 먹고, 애덤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면서 끈끈해졌다. 최연세 씨에게 많이 의지했다. 고맙고 미안하다. 개막 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할 때는 웨인라이트의 집 마당에서 50m 정도까지 캐치볼을 했다. 공원도 폐쇄했는데 공원 보안요원이 웨인라이트 팬이어서 허락을 얻어 공원에서 80m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 SNS에 우울한 심정을 드러내는 글도 썼다.
야구하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다. 그때 SNS에 '행운을 잡으려면 지금 버텨야 한다'고 썼다. 경기를 하지 못한 4개월을 버틴 게, 나중에 행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도 잘 버텨내야 운이 따른다는 걸 배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했을 때, 가장 기뻤다. 경기 중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인터뷰할 때 울컥했다. 내 꿈을 이뤘다는 게 정말 기뻤다.

-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하고서 선발로 옮겼다.
시즌 중에 보직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무리로 한 경기를 던진 뒤에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선발에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되긴 하더라.

- 국내에서 던질 때와 기술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기술적으로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미국에 간 이유 중 하나도 야구 기술적인 부분이나, 훈련 시스템 등을 배워서 한국의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어서다.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올랐으니 개인적인 꿈을 일부 이뤘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배워가는 중이다. 더 배우고, 계속 변화를 줄 생각이다.

- 자신의 올 시즌 투구 내용을 평가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한 건 긍정적이다. 야구는 결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실 나도 이 정도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말이 되지 않는 평균자책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번 겨울에 회복 훈련 잘해서 내년 시즌에는 162경기를 다 치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 현지에서 운도 따랐다는 평가도 있다.
좋은 결과를 내면 운이 좋다는 얘기도 나올 거고, 포수의 도움이 컸다는 말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평가에는 담담하다.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했고, 그 자리에 섰다. 노력했으니까, 운도 따른 것이다. '운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게도 운이 따르지 않은 날이 올 것이다. 그땐 실력으로 극복하고 싶다.



말미에는 SK 와이번스의 좋지않은 성적에 안타까워하는 부분도 있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과 김하성을 격려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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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17:19
수정 아이콘
웨인라이트랑 공원에서 캐치볼은 정말 영화 같은 스토리네요 크
보안요원이 웨인라이트 팬이라니 크크
내년에도 좋은 활약 하즈아~~
이웃집개발자
20/10/23 17:20
수정 아이콘
어우 인터뷰 너무멋있어요
모나크모나크
20/10/23 17:2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성숙한 인터뷰네요.
퀵소희
20/10/23 17:26
수정 아이콘
킹광현
김연아
20/10/23 17:27
수정 아이콘
인터뷰 잘 하네요

내년에도 더 멋진 폼으로~
20/10/23 17:28
수정 아이콘
좋은 한해 보냈는데 내년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위르겐클롭
20/10/23 17:31
수정 아이콘
카즈는 수비를 잘해서 보기에 너무 편안해서 좋았네요. 내년엔 풀시즌 치룰텐데 잘치뤘으면 좋겠습니다.
20/10/23 18:5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특히 류현진과 대비되어 더더욱
편안하게 봤습니다. 크크
아니근데진짜
20/10/23 17:34
수정 아이콘
정말 안 믿겨지는 한 해였죠.
내년엔 메이저리그 162경기 진행되면서도 김광현선수가 선발로 좋은 성적 거두면 좋겠습니다.
회색추리닝
20/10/23 17:36
수정 아이콘
최소 향후 5, 6년 이내로는 마지막으로 KBO에서 MLB가서 성공한 투수가 될거로 보입니다.
워낙 국내투수 풀이 안좋아서.
내년에 평자 3점대로 솔리드한 투구하면 좋겠습니다.
국내투수 투구폼 1등이라고 평소 생각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그래도 1,2년은 더 보고싶습니다.
shooooting
20/10/23 17:39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더 !! 높은 곳까지 !!
나데시코
20/10/23 17:5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겠지만 엠엘비는 첫해성적가지고 선수 평가가 정해지진않죠
겸손히 내년 준비잘해서 선발로테이션을 버티면 좋겠네요
20/10/23 19:10
수정 아이콘
인터뷰 깔끔하고 좋네요
파워놀부
20/10/23 19:13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더 잘했으면 하네요
피쟐러
20/10/23 19:31
수정 아이콘
포스트 시즌에 더 못던진건 아쉽지만 정말 멋진 한 해 였습니다!
엄정화
20/10/23 19:49
수정 아이콘
야잘잘은 진짜 맞는 말이에요.
MicroStation
20/10/24 08:10
수정 아이콘
그 시기에 현지에서 버틸정도의 각오를 하고 간거네요. 배움의 대한 열의까지도 멋집니다. 로이스터때 꼴데팬이라서 그때는 너무 잘 던져서 싫어하던 선수였는데 세월이 흘러 2년전 한국시리즈에서는 응원을 하게 되더군요. 올해 메이져 간다고 할때는 기대보다는 꿈을 이루는 차원이 아닐까 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 했다는걸 보여줘서 기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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