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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9/23 10:47:50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해축]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전 시즌 (데이터) (수정됨)
질문게시판에서 베일 관련 글을 보고 자료를 좀 뒤져봤습니다.





이건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직전인 2012-13 시즌 만들어낸 원더골 모음.





이건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베일의 프리미어리그 모든 골 영상인데, 해당 시즌은 10:34부터 보시면 됩니다. 영상의 절반 정도가 그 시즌이네요.



흔히들 루이스 수아레스, 로빈 반 페르시, 에덴 아자르와 묶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일 시즌으로 꼽히는게 가레스 베일의 12-13 시즌이죠.

저 넷의 단일 시즌들을 비교해보면 수아레스나 반 페르시, 아자르가 베일보다 더 나은 축구 선수였을 수도 있겠지만, 문자 그대로 팀을 캐리했다는 표현에 적합한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단연 가레스 베일을 꼽습니다.

'토트넘이 70-80분까지 동점으로 끌려감 → 베일이 하프라인 근처부터 공을 잡음 →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원더골' 시나리오로 승리를 따낸 경기가 못해도 5-6경기는 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말 그대로 팀을 멱살잡고 캐리한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습니다.

해당 시즌 마지막까지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혈투를 펼쳤던 아스날 팬들이라면 당시 그 느낌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토트넘 경기 결과 확인할 때마다 '85분 베일 골로 토트넘 한골차 승리'를 거의 매일같이 확인하는 그 기분... 막판엔 별로 놀랍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냥 매번 그래왔었으니까.

심지어 시즌 최종전도 딱 그 시나리오로 이겼죠. 당시 아스날은 뉴캐슬 원정을 떠났는데 코시엘니가 골을 넣지 못해서 비겼더라면, 그 시즌 4위는 아스날 대신 토트넘이 되었을거고 프리미어리그 역사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따지고보면 베일이 토트넘에서 탑 퀄리티를 뽐낸건 3시즌에 불과하고, 저는 단기 임팩트보다도 다소 낮은 지점이지만 꾸준히 고점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의 가치도 이에 못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손흥민이 3-4년 정도 토트넘에서 현 기량을 유지한다면 토트넘에서 베일보다 더 많은 공헌을 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손흥민이 아주 환상적인 기량을 토트넘에서 선보였음에도 시즌 단위로 끊어서 따져본다면 베일의 베스트 시즌에 나란히 설만한 시즌은 만들지 못했죠. 단순히 PFA 올해의 선수상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도 베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기량 수준이 워낙에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물론 저 때의 베일을 기대하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 경기를 보신다면 경기도 오산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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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대성이론
20/09/23 10:49
수정 아이콘
공격포인트 40개...
20/09/23 10:54
수정 아이콘
질문글이 전성기기준이었기때문에 진짜 그걸기준으로잡으면 베일이 한클라스 위가 아닌가싶어요
醉翁之意不在酒
20/09/23 11:47
수정 아이콘
한 클라스이상인거 같은데 또 두 클라스 이상이라 하기에는 손흥민도 지금 월클소리 듣는지라.....1.5클라스인걸로
Senioritis
20/09/23 12:22
수정 아이콘
두수는 차이나죠 pfa 2번으로 겜끝..
흥민이는 월클이라기엔 아직 리그베스트도 못들어봤죠
최종병기캐리어
20/09/23 10:54
수정 아이콘
나가면 돌아오지 않던 풀백이 윙어가 되어 돌아왔다...
시린비
20/09/23 11:03
수정 아이콘
체력안배하겠다던데... 과아아연
담배상품권
20/09/23 11:06
수정 아이콘
공헌과 임팩트는 또 다른거라서 손흥민의 공이 높을수는 있어도 임팩트는 단연 베일이죠. 리그 30골 넣은 케인도 베일보다 임팩트있다고 못하는데 손흥민이야 뭐.
그럴거면서폿왜함
20/09/23 11:15
수정 아이콘
베일 지금 폼이 당장 모우라나 라멜라보다 나을지 의문이네요
김연아
20/09/23 11:21
수정 아이콘
미괄식 글이군요 크크크
미고띠
20/09/23 11:39
수정 아이콘
챔스먹은 세계 최고 풀백인 마이콘 탈탈탈탈 털던 것 생각나요. 크크크
20/09/23 12:05
수정 아이콘
받쳐주는 팀 퀄리티가 굉장히 별로였던 것 같은지라 수아레즈, 반페르시에 비해서 절대적인 기회 수가 적어서 저 둘 보다 단일 시즌 포스? 영향력?은 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팀까지 받춰줬다면 더욱 엄청난 포스였을테고 레알에서 돈을 훨씬 더 써야했을듯. 지단이나 날두나 베일이나 당대 최고 이적료여도 뽕 뽑고도 남는 장사하는게 레알의 위엄인듯. 아자르는 최고 이적료가 아니여서 망한걸로
20/09/23 12:19
수정 아이콘
1x년 구너입장에서 악몽이었던 토트넘 선수 압도적 1위..
이혜리
20/09/23 13:02
수정 아이콘
이런 베일이랑 한 시즌 정도지만, 주전 경쟁을 펼친 영표 횽님.
20/09/23 13:03
수정 아이콘
거기서도 웨일즈 골프 토트넘 드립 칠 수 있겠냐 이자식아...
OnlyJustForYou
20/09/23 13:59
수정 아이콘
레알 올 때.. 레알 팬으로 호날두 두 명 쓸 줄 알았어요..
Chronic Fatigue
20/09/23 14:44
수정 아이콘
베일: 12-13 시즌을 마치고 레알마드리드로 가게 되었죠.
그때부터였을까요, 탈모가 오기 시작했어요.
D.레오
20/09/23 16:29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벌크업을 해가지고서리는..
벌크업 하기전인 레알 첫시즌때
바르샤와의 fa컵 결승골을 보고 와 미쳤다 생각했는데
벌크업이후 부상머신으로..
시나브로
20/09/23 18:06
수정 아이콘
레알 오고 신나서 더 잘하는, 축신 느낌 물씬 났죠. 네이마르랑 포지션도 같고 이상적인 라이벌리였는데

댓글 보고 http://goo.gl/MiuG4a 이거 생각났는데 정확히는 두 번째 시즌 프리시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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