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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3 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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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pitcherlist, fangraphs, baseball savant
Link #2 https://baseballsavant.mlb.com/savant-player/shane-bieber-669456
Subject [스포츠] [MLB] 아무도 관심없는 AL 사이영 레이스 근황 (수정됨)
[7승 1패,  방어율 1.52(메이저 1위), 2.7 fwar(투수 전체 1위, AL 1위), 41.3% 삼진율(메이저 전체 1위), 34.8 K-BB%(메이저 1위)]


제목은 사이영 레이스 근황이지만, 사실 셰인 비버의 소개글이라고 해야 맞을겁니다. 이변이 없다면 AL 사이영은 이미 비버의 손에 들어온거나 마찬가지고, MVP까지도 논해야하는 성적을 기록중이니까요.


비버는 얼마 전 마에다와의 맞대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며 1.25의 경이적인 방어율을 1.52까지 상승시켰지만, 해당 경기에서 62.1이닝만에 100탈삼진을 돌파하며, 역대 메이저리그 최소이닝만에 100K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기존 기록은 슈어져의 63이닝).


2018년 데뷔시즌에도 성적에 비해 눈에 띄는 세부지표를 기록하며 '제 2의 클루버'로 불리기 시작한 비버는 2019년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유인구를 더 많이 던지기 시작하며 올스타피쳐로 발돋움했고, 올시즌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존 바깥에다 66%의 공을 던지면서도 타자들을 현혹시키는데 성공하며 6.5%라는 준수한 볼넷비율을 기록하며, AL에서는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너클커브


커터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고작? 94.5마일밖에 되지 않는 비버가 리그 에이스급 피쳐가 된 원동력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도, 유인구로 제구할 수도 있는 커맨드와, 메이저에서 장착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세컨더리 피치로 쓰기 시작한 너클커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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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볼의 움직임과 속도(x축 평균 구속, y축 평균 대비 수직 무브먼트)


앞서 언급했듯이 비버는 데뷔 시즌 48%의 스트라이크존 공략율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시즌 유인구를 더 던지기 시작하며 40%로 낮추었고,  올시즌에는 34.2%라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스트라이크존 공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83.5마일이라는 커브볼 치고 빠른 구속에도 리그 평균보다 16cm가량 더 떨어지는 커브볼 덕분인데, 비버의 커브는 52%라는 엽기적인 헛스윙율을 기록하며 디그롬의 슬라이더(42%), 바우어의 커터(38.3%) 등을 제치고 리그에서 헛스윙을 가장 잘 유도하는 세컨더리로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셰인 비버는 현재 말 그대로 리그에서 가장 타자를 잘 속이는 기교파 컨트롤 아티스트임과 동시에 가장 삼진을 많이 잡는 닥터K기도 합니다.


점점 윈나우에서 멀어지고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클리블랜드의 입장에서 비버의 스텝업은 한줄기 희망의 빛과도 같습니다.  과연 비버는 올해의 활약을 내년 풀시즌에도 이어가 AL을 대표하는 리그 에이스로 올라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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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펀치
20/09/13 14:11
수정 아이콘
여긴 무슨 투수들 수맥이라도 흐르나요... 바우어, 클루버, 클레빈저 다 나가도 이렇게 또 나오네요
20/09/13 14:12
수정 아이콘
62.1이닝이면 아웃이 187개인데 그 중 삼진이 100개면...
20/09/13 14:18
수정 아이콘
디셉션이 굉장히 좋네요.
20/09/13 14:21
수정 아이콘
시즌 시작 전부터 꽤 잘할꺼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막상 까보니 더 함
오우거
20/09/13 14:23
수정 아이콘
사이영은 이미 이름 새겨넣었고
MVP를 타네 마네 하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경기 좀 불안해서

결국 MVP는 송어가 타지 않을까 싶습셉습....
코세워다크
20/09/13 14:25
수정 아이콘
뜨또갑...
무적LG오지환
20/09/13 14:30
수정 아이콘
요새 구속들이 다들 빨라지긴 했어요.
글 읽으면서도 평속 94.5마일이라고 적힌거 보고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20/09/13 14:31
수정 아이콘
평속 98.5마일 던지는 선발이 있는 시대라 -_-; 불펜 합한 수치라곤 하지만 94.5마일이면 투수기준 하위 44%(...)입니다
무적LG오지환
20/09/13 14:33
수정 아이콘
세상에 평속 94.5마일이 불펜까지 다 포함하면 평균 이하가 되는 세상이 왔군요(...)
ANTETOKOUNMPO
20/09/13 14: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평균이 94.5면 최고속도는 96~97까지 나온다는 소리인데...
고란고란해
20/09/13 14:45
수정 아이콘
풀 시즌을 치뤘으면 어땟을까 궁금합니다..
Chasingthegoals
20/09/13 14:59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시절 구속이 낮아서 디셉션과 커맨드를 끌어올렸는데, 프로에 와서 벌크업 하더니 구위까지 떡상한 케이스입니다. 앞으로 자주 상위권에서 놀 것 같아요. 이런 애를 4라운드라는 이른 시기에 콕 지명한 클블 스카우터의 혜안이 덜덜덜...
세종대왕
20/09/13 15:12
수정 아이콘
압도적 시즌이네요
커슈디처럼 사이영 2~3회도 가능해보입니다
회색추리닝
20/09/13 15:25
수정 아이콘
저 mlb 선발 불펜 투수들 구속이나 구위로 던지는거 보다가
kbo경기 캐스터나 해설분들이 143빠른볼 !!!! 하면 뭔가 허무합니다 크크크
그래서 부상전 오타니한테도 완벽하게 막혔나 싶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투수는 제구지 이런생각이 있었는데
요새는 그냥 구속하고 구위가 최고인것 같아요.
20/09/13 15:30
수정 아이콘
fastball이 빠른볼이니까 사회인야구 100키로 짜리도 빠른볼이긴 하죠.
회색추리닝
20/09/13 15:41
수정 아이콘
네 그건 그런데 그런 상황들 들어보면
진짜 와 빠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같더라구요 크크
그냥 143 직구 !! 하면 좀 더 와닿을거같은데
안빠른데 빠르다고하니까 ....
20/09/13 16: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직구라는 말이 일본식 오역이라..
20/09/13 16:16
수정 아이콘
직구가 fastball의 일본식 오역이라 그 표현을 없애려고 일부러 빠른볼이라고 하는겁니다.
평행선
20/09/14 12:14
수정 아이콘
직구는 틀린 표현이에요.
MLB에서도 구속과 관계없이 구종으로 fastball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굳이 영어로 143 패스트볼! 이라고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LucasTorreira_11
20/09/13 15:48
수정 아이콘
투수명가 클블
20/09/13 17:57
수정 아이콘
뜨또가버
웅진프리
20/09/13 18:30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쉐인 비버는 중부지구라는 꿀을 빨고 있는데다가
역대급 단축시즌이여서 어메이징한 포스급인지는 잘 생각이 안들더군요
반대편 사이영상 유력후보인 다르빗슈도
파인타르 이슈가 거의 확실시되는 느낌이여서
좀 여러모로 실망이 크네요
Chasingthegoals
20/09/13 22: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비버 피칭스타일이 피네스 피쳐라 더 그런 것도 있습니다. 코리 클루버 ver 2 느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데, 클루버는 포텐 터지고 나서 구위로 찍어누르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비버는 아직 그런 느낌이 보이진 않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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