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7/16 12:13:13
Name 손금불산입
File #1 2번타자박병호.jpg (1.72 MB), Download : 25
Link #1 kbs sports
Subject [스포츠] [KBO] 박병호 2번타자 기용이 실패한 이유.jpg


이런 현장 이야기 들어보면 확실히 흥미롭습니다. 이론과 실제, 그리고 적용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가끔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해설들이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더군요.

"정말로 감독들이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아닐 겁니다."라는...

물론 진짜로 구시대 마인드로 감독을 하시는 분도 없진 않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카스
20/07/16 12:17
수정 아이콘
구시대 마인드가 안 통하다보니 예전처럼 스타감독은 없고 운영이나 현장에서 직접 굴렀던 신인 감독들이 많이 나오나봅니다.
20/07/16 12:18
수정 아이콘
그냥 결과를 보고 원인찾기 하는거 같은데요
마치 오늘 주식이 왜 떨어졌나 분석하는 주식방송처럼
손금불산입
20/07/16 12:30
수정 아이콘
본인 감독 시절 이야기이고, 본인이 먼저 2번 기용을 제안했는데 선수가 힘들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끼워맞추기로 치부하긴 더더욱 어렵죠.
20/07/16 12:37
수정 아이콘
직접 기용해보고 실패해본 사람의 경험담이라 주식으로 치면 전직 CEO가 나와서 이렇게 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주식이 떨어졌다고 뒷이야기 풀어주는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ioi(아이오아이)
20/07/16 12:21
수정 아이콘
캡처가 팩트라는 가정이면, 구시대 마인드는 감독뿐만이 아니다 라는 결론인가요?
나물꿀템선쉔님
20/07/16 12:23
수정 아이콘
올드스쿨에 방점이 찍히기보다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변화가 뚝딱 일어나기도 힘들고 많은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죠. 당장 루틴만 해도 세이버적으로는 그게 무슨 개소리야 이지만 선수가 그게 중요하다고 하니..
손금불산입
20/07/16 12:3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고, 감독으로서 마주해야 하는 변수는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정도로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나물꿀템선쉔님
20/07/16 12:21
수정 아이콘
박병호가 보수적이고 유리멘탈이라서 안된거라고 봐야죠. 좋게 말하면 우직하고 책임감 높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 없고 답답한 타입.

그리고 사실 스포츠도 사람이 하는거라 과학적/통계적 분석이 무조건 정답이 아니긴합니다. 가끔씩 저런 프로 세계의 비하인드 얘기들 들어보면 답답하면서도 역지사지에서는 수긍도 되는 부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당장 저부터도 위에서 박뱅 답답이라고 했지만 '4번타자는 중요해'라는 명제 아래에서 20년 가까이 4번을 해왔단걸 생각해보면 선수가 못받아들이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김연아
20/07/16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장하고 실제가 다른 부분이 당연히 있죠.
근데 이건 2번에서 멘탈이 흔들리는 박병호 문제지,
강한 타자를 2번에 놓는게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죠 뭐.
2번에서 OPS 0.800, 4번에서 OPS 1.110이 보장된다는 가정 하에, 세이버메트리션들도 당연히 그 선수 4번에 박으라고 할 겁니다.
한걸음
20/07/16 12:56
수정 아이콘
0.8과 0.11이라면 무조건 2번 아닙니...
김연아
20/07/16 13:17
수정 아이콘
크크 수정했습니다
뻐꾸기둘
20/07/16 12:34
수정 아이콘
박병호가 멘탈쪽으로 유독 민감한건 lg시절부터 유명했던 일이긴 하죠.
이자크
20/07/16 13:00
수정 아이콘
성격은굉장히 대범한것 같은데 인게임 멘탈은 유리라고 하니까 굉장히 의외네요
20/07/16 12:37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거포 유형보다는 고타율이나 교타 유형의 타자가 2번에 들어가는데 거부감도 없고 배치했을때 적응을 잘 하는 것 같긴 합니다.
현재도 2번에 배치되는 강타자들을 면면을 보면 장타력도 있지만 고타율에 안타가 많은 유형의 타자들이죠.
00년대에 3번부터 배치했던 유형이 한타순씩 올라오고 2번 치던 유형들이 7번이나 9번으로 간 느낌이 듭니다.
더치커피
20/07/16 16:4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2번은 출루능력이 중요하니 고타율타자가 유리하죠
물론 박병호처럼 타율 낮아도 볼넷 징하게 얻는 타자도 이론적으로는 2번에 잘 맞습니다
raindraw
20/07/16 12:42
수정 아이콘
사실 세이버매트릭스에서는 타순에 따른 득점 영향력에 있어서 타순은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죠.
물론 조금이라도 더 득점을 쥐어짜 낼려면 될 수 있으면 앞쪽에 좋은 타자를 두는게 낫고
팀내에서 가장 강한 타자를 2, 3번에 두는게 일반적으로 조금이나마 좋다는 거지.
그게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20/07/16 12:55
수정 아이콘
타순이 별차이 없으니 한타석이라도 더 나가라고 앞쪽에 배치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raindraw
20/07/16 13:08
수정 아이콘
네 그것 때문에 앞쪽으로 배치하는 거죠.
1번은 확실히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등장하는게 한번은 확정되어 있는 타자라서
가장 강한 타자를 2번에 두는게 가장 유리하다는 식입니다.
따라서 1번은 일반적인 OPS 보다 출루율을 좀 더 중시해서 배치해야 하구요.
다시 돌아가서 그래봐야 큰 차이가 없긴 합니다.
20/07/16 12:57
수정 아이콘
루틴 때문이라면 인정해야죠 뭐...
20/07/16 13:07
수정 아이콘
그런 예민한 박병호를 서용빈이 따귀를 때렸으니, 엘지에서 터질리가...
20/07/16 13:29
수정 아이콘
스포츠계에서 기승전멘탈이 많은 경우 게으른 분석이라고 생각하는데
박병호는 트윈스->히어로즈->트윈스->히어로즈 성적 변화 보면 멘탈 관리가 정말 정말 중요한 선수 맞죠.
20/07/16 13: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람이라는게 모순덩어리이기때문에 모든걸 수학적으로 해결할수가 없죠...
각종 불문율에 뭐 루틴 징크스 덩어리인선수들 널리고 널려서..
20/07/16 13:48
수정 아이콘
하기사 요즘 부상문제도 있지만 시즌전체 체력문제땜에 도루나, 심지어 땅볼 1루 전력질주조차도 리스크대비 리턴이 높냐 마냐 하는 시댄데
진짜 효율대로하면 타석들어오기전에 별짓을 다하는 타격전 루틴부터 없애야겠죠 크크. 박병호가 좀 예민한편인것도 맞는거같고 근데 선수가 그렇다는데 걍 4번놓는게 가장 효율적인거죠 뭐.
ComeAgain
20/07/16 14:17
수정 아이콘
역시 최고의 선수는 역시 사사로운 모든 감정이 절제된 기계겠지요.
그렇지만 거기에는 로망이 없으니...!!
Lord Be Goja
20/07/16 14:37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기멘수 슨수가 채고의 슨슈라는거에요
오라메디알보칠
20/07/16 15:30
수정 아이콘
스스로의 틀안에 갇힌건 박병호일지도 모른다는거죠.그게 개인에게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조건이겠지만 팀입장에서도 과연 그런가?도 봐야하는 감독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7/16 15:57
수정 아이콘
루틴은 인정해야죠. 사람을 효율적으로 써야지, 효율에 사람을 맞추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20/07/16 16:59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허재처럼 루틴이 없는 선수도 있고 서장훈처럼 루틴에 살고 루틴에 죽는 선수도 있는데 박병호 선수가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며 굳어진 루틴이 있다면 새로 적응시키는 것 보다 그걸 존중해서 더 효율적으로 쓰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밑의왕
20/07/16 18:08
수정 아이콘
루틴하면 역시 박한이 선수가..
스타판에선 박태민 선수도 있었고요 크크
20/07/16 19:26
수정 아이콘
박태민. 크흐. 박태민 때문에 셋팅시간 규정 생겼었죠?
20/07/16 16: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감독 코치들은 최소 선출일수밖에 없죠
타츠야
20/07/16 16:54
수정 아이콘
메이저에서 없는 사례는 아니라 그만큼 스포츠에 정신적인 측면이 중요하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클레이튼 커쇼 등판할 때 루틴이 정해져 있고 그거 지키지 못 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화 엄청 낸다고 하는데 굳이 박병호 선수 멘탈 이야기할 필요 없습니다.
Horde is nothing
20/07/17 04:51
수정 아이콘
강박증 까지 생기는 서장훈 같은 사람이랑
루틴 신경 안쓰는 허재도 있으니까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7] jjohny=쿠마 20/05/10 192514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20421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33937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04303 0
82224 [스포츠] [KBO] 현재 국내 타자 OPS 1위 삼성 이성규 [32] 손금불산입3244 24/04/24 3244 0
82223 [스포츠] [MLB] 하성킴 4월 24일 자 멀티히트 1도루 [5] kapH2277 24/04/24 2277 0
82222 [스포츠] [MLB] 위기의 에인절스를 구하러 트라웃이 간다 [17] kapH2805 24/04/24 2805 0
82221 [스포츠] [MLB] 오타니의 스찌용 홈런이 간다 [35] kapH3855 24/04/24 3855 0
82220 [스포츠] [KBO] 최강야구 황영묵, 고영우 1군에서 활약 중 [18] 손금불산입4293 24/04/24 4293 0
82219 [스포츠] [해축] ??? : 경고합니다 거위의 배를 어쩌구.mp4 [33] 손금불산입4616 24/04/24 4616 0
82218 [스포츠] [KBO] 심상치 않은 한화 [94] 갓기태11224 24/04/23 11224 0
82217 [연예] [범죄도시 4] 실시간 예매율... [40] 우주전쟁7745 24/04/23 7745 0
82215 [연예] [(여자)아이들] 우기 솔로 미니 1집 타이틀곡 'FREAK' M/V (+최근 여러 화보) [7] Davi4ever3460 24/04/23 3460 0
82214 [연예] 민희진 측 문건에 "구성원과 공유 안 한 개인적 메모 수준 사견" [129] 고세구16248 24/04/23 16248 0
82213 [연예] 니퍼트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구위 수준.mp4 [52] 손금불산입9566 24/04/23 9566 0
82212 [스포츠] 위기의 덴버를 구하러 똥을싸던 머레이가 간다.mp4 [25] insane4061 24/04/23 4061 0
82211 [스포츠] [NBA] 47분 59초 지다가 0.1초만에 이긴 [16] TheZone4476 24/04/23 4476 0
82210 [연예] 블라인드에 올라온 하이브CEO 메시지 [108] VictoryFood13324 24/04/23 13324 0
82209 [연예] 파묘 장재현 감독 3부작 각본집 출간 예정 [13] SAS Tony Parker 3980 24/04/23 3980 0
82208 [연예] 2024년 4월 3주 D-차트 : 아일릿 첫 1위! QWER 15위까지 상승 [13] Davi4ever1831 24/04/23 1831 0
82207 [연예] "2500일, 내가 설렐 수 있게"…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65] 백년후 당신에게8020 24/04/23 8020 0
82206 [스포츠] [KBO] ??? : 불펜도 사서 쓰는게 되네 [26] 손금불산입5044 24/04/23 5044 0
82205 [스포츠] [해축] 인테르 세리에 A 23-24 우승.mp4 [16] 손금불산입2003 24/04/23 20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