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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6 23:51:10
Name 손금불산입
Link #1 내머리
Subject [스포츠] 페이컷으로 인한 샐러리캡 무력화에 대한 잡담 (수정됨)
뭐 제가 여자배구 쪽은 잘 몰라서 이 쪽의 이야기를 길게할 수는 없고, 대충 페이컷과 샐러리캡 관련해서만 이야기를 잠시 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NBA 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여러해 지켜보기도 했지만 이유가 어쨌든 페이컷은 샐러리캡 제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행위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도적으로 완벽한 실패죠. '선수가 실력에 맞게 돈을 받는다'라는 것을 전제로 리그 팀 간의 전력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샐러리캡 제도의 최우선 목표니까요.

이슈는 그래서 그 실력에 맞는 적정가가 얼마인가인데, 사실 이건 답이 없습니다. 적정가를 측정하는 문제는 선수의 퍼포먼스를 수치화 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힘들테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시장에서 적정가를 추구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선수는 어떻게든 더 받으려고 하고, 구단은 어떻게든 더 깎으려고 하니까.

물론 이번 김연경 케이스는 누가봐도 기량에 비해 적게 받는게 명백해서 의미가 없지만요. 어딜가도 맥시멈이 보장되는 NBA 슈퍼스타들이 맥시멈에서 좀 깎는 것도 마찬가지고.

예전에 마이애미 빅 3가 페이컷을 하면서 뭉칠 때도 관련 커뮤니티들에서 큰 논란이 있었죠. 그 때 나왔던 이야기들은 이 케이스가 특이한 케이스다, 얘들 말고 자기 연봉 깎으려고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 가지고 호들갑을 떤다 배알이 꼴려서 그러냐 등등의 말이 오갔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승하려면 자발적이든 강제적이든 누군가의 페이컷이 필수에 가까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제도가 모두의 전력을 평준화시키기 위해 버티고 있는데 남들보다 특출나게 전력의 우위를 점하고 싶다면 당연히 누군가 실력보다 덜 받아야 하는거죠. 이건 히트 빅 3 이전에도 당연히 적용되던 이야기였습니다.

김연경 케이스도 김연경 본인에게나, 흥국생명 입장에서나, 한국 여자배구의 흥행과 저변을 위해서나 윈윈윈할 수 있는 케이스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른 팀들도 그 놈의 대승적인 차원으로 넘어가라 라고 입 막으면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제도적으로는 완벽한 실패죠.

샐러리캡 제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드캡이냐 소프트캡이냐를 떠나서 샐러리캡의 근본적인 구조를 뜯어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NBA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큰 위기를 맞이할 거라 봅니다. 물론 최근에는 엔터테이먼트 쪽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니 힙하게 다 묻어버리고 이러한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일체화할 수도 있겠지만요. 르브론 제임스 이후 슈퍼스타 선수들은 현 제도 하에서 주도권이 본인들에게 있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습니다. 슈퍼스타의 가치는 맥시멈으로 담기에 너무나도 커져버렸죠. 리그는 슈퍼스타가 선택한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으로 양분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 스포츠계의 리만 가설쯤 되지 않을까요? 요즘은 차라리 유럽식으로 샐러리캡 제도를 폐지하고 시장을 열어버리는게 오히려 공정한 것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NBA에서 빅마켓 스몰마켓은 거의 무의미해졌고 어차피 슈가대디가 굴리는건 마찬가지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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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23:59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저는 그래서 르브론이 싫어요

그 르브론의 수제자(?)인 카와이도 싫구요
손금불산입
20/06/07 00:02
수정 아이콘
구단 중심의 스포츠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분들이 그럴겁니다 크크 NBA쪽은 팀 팬보다도 선수 개인 팬 비종이 높아서 거부감이 덜하지만...
20/06/07 00:11
수정 아이콘
농구는 종목특성상 선수따라서 팬들이 팀이동도 하고 그러죠

바로 그래서 일종의 밸런스 패치처럼 팀 로열티, 구단중심 이게 어느의미로는 소중하다고 보거든요

근데 저친구가 등장하면서 팀이란건 그냥 개인을 위한 치장수준으로 격하되었습니다

그냥 개인스포츠로 만들어버렸어요. 그 이후의 선수들은 자기가 이동하고싶으면 구단을 협박하는게 기본입니다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곽철용
20/06/07 14:23
수정 아이콘
릅신 팬이아님을 밝힙니다. 시대변화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릅이 그 짓해서 이렇게된것이아니라
가치관이 바뀐 시대의 첫 최고수가 릅신이었던것..

릅팬들이 듀란트골스합류때 욕했던게 내로남불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0/06/07 00:01
수정 아이콘
김연경의 적정가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7억. (현 샐러리캡 제도에서 김연경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본인이 7억을 받으면 다른 선수들 연봉 깍고 몇 명 은퇴 시키는게 눈에 보이니까 이런 선택을 했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작년 대한항공이 선수단 규모를 최소로 줄이면서 리그 최고 연봉의 한선수 및 FA들 잔류 시켰죠.)
그래도 받을 선수는 제대로 받는게 맞다고 보기에 아쉽긴 합니다. 시즌 후 해외로 가던지, 연봉을 정상수준으로 맞추던지 하나는 선택해줬으면 합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0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적정가가 아니라 현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최대지불가능가격이죠. 김연경의 기량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입니다. 그거보다도 덜 받았으니 페이컷 이야기에서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건 제가 잘 모른채 잘못 쓴 댓글입니다.
20/06/07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따져서 기량에 맞는 금액을 받으려면 일단 국내리그를 오면 안 되는게 정상이죠.
국내리그는 연봉 상한선이 있을뿐 아니라 임의탈퇴 신분이라 FA도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국내리그에서의 적정가는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맞는거지 해외리그에서 뛸 때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00:3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여자배구 제도를 정확히 몰랐는데 7억이 남은 샐캡 금액이 아니라 아예 맥시멈 금액 그 자체였군요. 댓글을 제대로 못보고 실수를 했습니다. Story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윗 댓글은 오해가 가지 않도록 일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06/07 00:07
수정 아이콘
저는 김연경같은 경우는 이해가 가요

말씀하신대로 '다른 선수들 연봉 깍고 몇 명 은퇴 시키는게 눈에 보이니까'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 = 국내에서 뛰고싶다 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남이 희생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도 그만큼 금전적 이익을 포기하겠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합리성위에서 본인의 이득과 타인의 이득을 잘 조절한경우죠
本田 仁美
20/06/07 00:0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바에 동의합니다.
배구 쪽은 잘모르겠고 NBA 쪽은 샐러리캡의 보완에 더해서
시즌과 플레이오프의 비중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07 00:19
수정 아이콘
샐러리캡이 각 팀 수준 맞추려 있는건데, 열어버리면 더 차이 나는거 아니에요? 미식축구처럼 수익공유라도 하지 않으면 빈익빈부인부 심해질 것 같은데
손금불산입
20/06/07 00:40
수정 아이콘
닫아버리니까 오히려 돈이 아니라 다른걸 기준으로 팀을 선택하게 되고 수준이 더더욱 안맞춰지고 있죠. 골든 스테이트는 5년째 파이널에 올라갔고 르브론 제임스의 팀은 작년 이전까지 8년 연속으로 파이널에 올라갔습니다. 양쪽 팀 다 슈퍼팀 논란의 선두에 있던 팀들이죠.
방과후티타임
20/06/07 00:48
수정 아이콘
NBA정도 규모 리그면 그렇게 되긴 하네요.

KOVO 정도 리그규모면 사실 샐러리캡이 있어야 밸런스가 맞긴 합니다. 수익이 나는 프로스포츠가 아니다보니까 모기업이 홍보효과를 걸고 투자를 해야하는 시스템이잖아요. 오히려 역으로 샐러리캡이 걸립니다. 실제 남자쪽 한전은 샐러리캡 하한에 걸리기도 했죠
손금불산입
20/06/07 01:10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국내에서는 순효과가 더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보면 KOVO 정도로 기형적이어야 통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고...
키모이맨
20/06/07 04:26
수정 아이콘
근데 골든스테이트는 오히려 드래프트 초대박으로 성골3인방(커리-탐슨-그린)을 자체적으로 뽑아 키워서 대박난 케이스잖아요
물론 듀란트가 합류했는데, 듀란트는 골스가 쌔서 합류한겁니다. 그리고 처음 합류할때는 페이컷 없이 들어왔고 그건 커-탐-그가
골스에서 자체적으로 뽑아서 미리미리 계약 맺어둔 덕분에 샐러리캡이 널널해서 가능했고요.
듀란트가 1+1계약할때 페이컷 한거야 사실인데 페이컷 안했으면 대충 선수 한명 빠졌겠지만 그렇다고 파이널 못갔을지는 모르겠고
골스는 애초에 커탐그를 직접 뽑아키워서 미리 염가로 계약해놓은덕분에 샐러리가 널널해서 듀란트FA때 줄거 다 주고 합류시킬 수
있었던거라서 맞는 예시는 아니죠
아우구스투스
20/06/07 09:41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커리만 초염가계약인거고 그 때 정확히 샐러리캡이 폭등을 했죠.
무적LG오지환
20/06/07 11:32
수정 아이콘
커리는 계약 당시만 해도 연장 계약 모험 아니냐 소리도 종종 나왔습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 덕분에 말이죠. 그런데 계약 이후 발목 부상도 해결이 됐고, 샐러리캡이 폭등하면서 노예 계약이 된 케이스죠.
손금불산입
20/06/07 11:33
수정 아이콘
사실 근본적으로 샐러리캡 문제이긴 합니다. 수익에 맞는 적정 샐러리캡 선을 못잡다가 샐러리캡이 급작스럽게 폭등해서 듀란트 영입에 필요한 샐러리가 생겼죠. 그리고 듀란트는 이후 상승분을 고려해서 장기계약이 아닌 1+1년 계약을 했고... 제가 알기로는 르브론도 같은 이유로 1+1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말씀대로 골스의 첫시작은 프론트의 영리한/운좋은 계약으로 인한 샐러리 절약이었지만 유지는 결국 각종 예외조항과 슈퍼스타 스노우볼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죠. 결국 말씀대로 페이컷도 들어갔고 그 전력에 선수 하나 더 넣었습니다. 없었어도 상관없었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만 제도를 만드는 사람은 그걸 그렇게 넘어가면 안되죠. 골스측이 잘못했다 아니다를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Lazymind
20/06/07 00:42
수정 아이콘
샐캡을 없앨경우 뉴욕,LA등 빅마켓 부자팀이 독식하는게 문제라면
현행제도하에서는 슈퍼스타들이 페이컷해서 뭉칠만한 조건있는팀들이 독식하고있죠.
결국 샐캡의 목적은 이미 유명무실해졌어요.
용노사빨리책써라
20/06/07 14:00
수정 아이콘
둘의 차이가 없진 않죠. 슈퍼스타는 잘 키우면 어떻게든 만들순 있는데 시골팀이 빅마켓 되는건 죽었다 깨도 불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시골에서 뛴 슈퍼스타가 빅마켓으로 이사가는게 대세라 크크
무적LG오지환
20/06/07 00:46
수정 아이콘
NBA는 이제 특정 성적 이상 선수는 무조건 맥시멈 받게 하는 규정을 만들지 않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 김연경 복귀 같은 경우는 V리그는 완전한 소프트캡이라 흥국생명이 사치세를 감당하는 그림이였다면 모양새는 더 예뻤겠지만, 사실 V리그 규모 생각하면 그렇게 하라는건 무리인 요구인 것도 사실이니 타팀팬 입장에서는 씁쓸하지만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친절한 메딕씨
20/06/07 00:54
수정 아이콘
FA 였을때와 이번 케이스 같이 국내로 복귀 하려면 어쩔수 없이 흥국생명으로 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은 좀 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요?
손금불산입
20/06/07 01:18
수정 아이콘
네 꽤 특이한 케이스이긴한데, 사실 특이하지 않은 일반적인 케이스를 찾는게 더 어렵긴 하죠. 김연경 케이스는 제도가 제도를 만들고 제도에 얽힌 케이스죠. 기성용 - FC 서울 케이스도 이 건수와 비슷하고요. 여기에 코로나도 겹쳐있으니... 외국리그가 멀쩡히 돌아간다면 김연경이 한국행을 이렇게 쉽게 결정하지도 않았겠죠. 김연경 케이스에서 딱 페이컷만 생각해본 이야기입니다. 김연경 흥국행의 옳고 그름과 정당성과는 관련없이...
살인자들의섬
20/06/07 01:22
수정 아이콘
특이케이스라도 페이컷은 페이컷이죠
손금불산입
20/06/07 01: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결과적으로 리그 평준화라는 관점에서는 제도가 없느니만도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샐캡이 없었으면 돈이라도 많이 냈을거고 흥국이 무리라도 했겠지만...
친절한 메딕씨
20/06/07 04:41
수정 아이콘
그런 결론이면 김연경은 국내로 절대로 돌아오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겠네요.

바꿔서 한번 보죠.
김연경이 FA 였다면 그래서 모든 팀과 계약 할 수 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우승 욕심을 위해서 흥국생명으로 페이컷을 감수하며 갔을까요??

상황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페이컷이라 하는지 의문입니다.
wersdfhr
20/06/07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봅니다 완전한 fa라 어딜가도 7억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페이컷까지 해서 흥국생명으로 갔을지는 의문이라;;
20/06/07 01:21
수정 아이콘
NBA 로 보면 결국 돈많은 특정 구단 일부가 해먹는게 아니라(유럽축구처럼)어찌 되었던 샐러리캡이 있어서 샐러리 관리 잘하고 픽 관리 잘하고 드래프트 잘 하는 구단들이 돌아가면서 잘 나가니 효과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신 특정 선수가 팀만 바꿔서 잘 나가는게 아닌가 싶어 보이기는 한데 이건 르브론이 좀 오래 해먹는게 큰 것 같아 보이구요. 르브론도 나이가 있고, 듀란트도 부상에 나이, 카와이는 애초에 풀시즌을 뛰는게 어려워 보여서 더 이상 그럴 선수가 많이 있을까 싶습니다. 계약 중 이적요청하고 태업은 애초에 축구에서 더 자주 보이죠. 선수가 하는 게임이니 선수가 우위에 있는 시대가 왔고 구단의 드래프트 능력, 픽 관리, 뻘 계약 안 하기 등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11:42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드래프트, 트레이드, 픽 수집을 열심히 해서 적정 타이밍에 샐러리 털면서 슈퍼스타 받아먹기'가 목표가 되었죠. 그게 나쁘냐? 라고 하면 분명 아닌데 아무리봐도 견실한 운영보다는 올인성 운영에 가깝고 여기서 실패하면 또 기나긴 리빌딩의 굴레에 빠지고.. 좋은 방향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야루가팡팡
20/06/07 01: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경기장 위에 선수가 적을 수록
한 개인의 역량이 커서 그런감이 있지만
여전히 순기능도 있는거 같습니다
야구 같이 사치세를 먹이던가...
커쇼 데리고 온다고 윈 나우 들어가도 우승못하는거고
소프트 캡 같은게 있으면 나를 원하면 충분히 가지고 와라 같이 할 수 있지않을까요
20/06/07 01:45
수정 아이콘
약쟁이처럼 기록에 별을 달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20/06/07 02:00
수정 아이콘
리그파괴급 선수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특정팀에게 있으면
어차피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도 밸붕 아닌가요 크크크
손금불산입
20/06/07 1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크크 그쵸 사실 김연경 케이스는 페이컷 따지기전에 해외진출 당시 강제조항이 더 문제입니다. KBO에서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하는 것도 비슷하게 불합리하죠.
승리하라
20/06/07 02:0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제 옵션제한이 생겨서 페이컷 논란이라도 생기지. 지난시즌까지는 옵션 비공개에 무제한이라 샐러리캡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남자배구는 22-23시즌부터 옵션캡 설정 예정인데 여오현 연봉 1억 전광인 연봉 5억2천을 누가 믿나요.

배구판은 아직도 제도적으로 한참 멀었습니다.
키모이맨
20/06/07 04:32
수정 아이콘
NBA의 샐러리캡 제도를 뒤흔드는게 페이컷...

이라는건 저는 솔직히 좀 몇년 이전의 이야기같은데요.

요즘의 대세는 또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각 구단들이 열심히 탱킹을 하던 뭘 하던 해서 본문대로의 '저비용 고효율'선수들을
혜자계약과 루키계약으로 미리미리 묶어놓고 감독도 빵빵하게 데려와서 가능성 충만한 상태로 슈퍼스타들을 얼마나 잘 꼬시
냐의 장이죠. 히트빅3시절 페이컷했던 르브론도 골스 두번째시즌에 1+1계약하며 페이컷했던 듀란트도 클리퍼스에 합류한
카와이도 이번엔 다 받을거 다 받고 갔습니다. 근데 카와이가 간 클리퍼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혜자계약 선수들이 여러명 있는 팀이
였고 듀란트가 어빙이랑 뭉친 네츠도 비용대비 고효율로 평가받던 알짜배기 선수들이 많았죠. 르브론이 간 레이커스도
몇 시즌간 암흑기 탱킹 하면서 모아놓은 상위픽인데 루키계약인 선수들 여러명, 즉 자원이 많았고 그걸로 AD데려왔고.

결국은 이건 페이컷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샐러리캡과 맥시멈때문에 선수들의 가치가 돈으로 안매겨
져요. 능력이 7인 선수랑 10인 선수가 똑같이 맥시멈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10인 선수는 구단 머리위에 있는거죠
난 우승하고 싶고 내 팀에 나랑 같이 게임할 슈퍼스타도 필요함. 우리는 슈퍼스타끼리 뭉쳐서 같은팀 갈거임. 너네 팀들은
최대한 저비용 고효율 루키계약이랑 좋은 혜자계약 선수들이랑 좋은 감독코치진 다 준비해봐 우리가 가장 마음에 드는
팀 갈테니까 이런거죠. 뭐 그 과정에서 둘이서 1~2m정도씩 깎아서 MLE하나쯤 영입하는 페이컷이야 얼마든지 앞으로도
이루어져도 이상할건 없긴하지만
20/06/07 11:45
수정 아이콘
근디 연차별 맥시멈이라 능력치 7인 선수와 10인 선수의 맥스가 꼭 같다고는 말 못하죠.
20/06/07 0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갑자기 30$ 로 롤팀짜기 뭐 이런게 떠오르네요 크크

김연경 12$ 이런식으로 메겨져 있으면 재밌을듯

물론 그 코스트를 누가 어떻게 정할꺼냐 하는 문제가 있지만....


가령 팀 성적을 기준으로 우승할시 20코스트를 먹음. 우승 기여도에 따라 선수들에게 점수 분할(타 팀도 순위에 따라 코스트 차등 지급)

김연경이 하드캐리해서 우승했다. 5코스트 올라감.

또한 에이징커브 개념도 있어서 어린 나이에서 나이 오를떈 코스트가 오름. 근데 특정 나이 기준으로는 나이 먹을수록 코스트가 떨어짐

부상 경력도 코스트 떨어짐(부상 종류와 기간에 따라 코스트 변동)

뭐 이런식으로 하면 뭔가 흥미롭겠네요.

딱 야구가 WAR라는 기준이 있어서 이런식으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크크
약설가
20/06/07 05:52
수정 아이콘
여러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 맞물려 일어난 일이라서 다른 페이컷과 같이 볼 수는 없지 싶습니다.
헤나투
20/06/07 06:21
수정 아이콘
김연경입장에서는 그렇긴하죠.
하지만 리그입장에서보면 일반적인 페이컷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긴합니다.
약설가
20/06/07 07:10
수정 아이콘
그런 헤나투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타팀과 팬들, 그리고 리그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샐러리캡은 리그의 고착화를 막고 고른 전력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지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언제나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고, 이를 우회하여 반지원정대를 구성합니다. 때문에 제도적으로 이를 보완할 필요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김연경 선수의 상황은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연경 선수 쯤 되는 인물이 다시 나오기도 쉽지 않고, 해외 진출을 할 때 계약 문제로 한 팀으로만 복귀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는 않으며, 아직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 복귀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 것이고, 그 복귀 시점이 전력 구성이 끝난 시점인 경우도 그럴 것입니다.
또한 보통 행위를 평가할 때 의도와 목적을 함께 평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김연경 선수의 목적이 우승은 아닙니다. 아마도 흥국생명이 리그 최약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겁니다. 김연경 선수의 강한 자존심과 동료애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를 선택했는데, 우연히 그 팀이 전력이 강한 팀인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김연경 선수의 복귀가 과연 리그 전체에 해악이 되기만 할 것인지도 애매하다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해치리라는 예상도 가능하지만, 전체 여자배구판이 이를 계기로 파이가 커지리라는 예측 또한 가능합니다. 타팀들은 들러리가 되리라는 예측도 가능하지만, 예상 외의 대등한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 상황을 페이컷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헤나투
20/06/07 07:27
수정 아이콘
딱히 보완하자는 의도도 아니고 김연경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결과만 놓고보면 그렇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한선수가 팀샐캡의 15%가량의 돈을 덜받고
뛰는거니까요.
페이컷이 가장 활발(?)하고 문제시되니 nba에서도 볼수없는 상황이긴합니다.
약설가
20/06/07 12:55
수정 아이콘
NBA와 비슷한 실례를 찾을 수 없는 이유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NBA 는 해당 종목의 최상위 리그이기 때문에, 우주 레벨의 선수가 뜻밖의 일로 컴백할 경우가 없습니다. 굳이 NBA 와 비교할 이유가 없는 거죠.
또 말씀하시는 그 결과적인 상황이 리그에 실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른다는 겁니다. 어우흥이라고 사람들이 안볼 수도 있고, 뜻밖의 선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만 놓고 제도가 실패했다고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레귤러 상황이니까요. 어쨌든 벌어진 이 상황을 호재로 만드는 것은 결국 각 팀들의 역량입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15:04
수정 아이콘
사실 전부 다르고 다르고 달라요. NBA는 반대로 동 수준의 리그가 없기 때문에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며, 선수들이 나갈 곳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케이스가 다 특수해요. 르브론의 마이애미 빅3처럼 깔끔한 케이스가 오히려 더 특이한 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원칙은 더더욱 일반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갖 다른 상황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으로 말이죠.
약설가
20/06/07 15:21
수정 아이콘
샐러리캡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샐러리캡 자체가 선이 아닙니다. 샐러리캡 제도는 규제를 통해 리그의 경쟁력을 지키는 제도이지만, 최상위 리그가 아닌 이상 이 제도가 리그에 무조건 득이 된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파이 전체를 키울 필요가 있는 리그의 입장에서는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 또한 있습니다.
물론 있는 제도는 엄격하게 지키는 게 맞고, 우회적으로 제도를 형해화할 수 있는 시도는 최대한 지양하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이레귤러 상황에 대해서 제도의 보완을 논할 실익이 없다는 겁니다.
20/06/07 06:55
수정 아이콘
이번 상황은 올림픽+코로나 때문에 낳은 특수한 상황이죠.

올림픽때문에 반드시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은 김연경+코로나 때문에 경기 개최도 의문인 해외리그 상황(비자 안나오는 중국리그).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국내리그에 복귀하게 되어 이렇게 된거죠.

김연경이 뭐 오랜 해외리그 생활에 지쳤다 어쩐다 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원래 올해 국내리그 복귀계획은 없었습니다. 급작스레 결정된거죠.
ANTETOKOUNMPO
20/06/07 08:02
수정 아이콘
김연경 선수의 페이컷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팀 팬으로서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VictoryFood
20/06/07 09:41
수정 아이콘
선수가 손해본다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 뭐라 하기도 어렵죠.
선수 개인이 돈보다 다른 가치를 우선할 수도 있는데 샐캡은 그걸 고려하지 못한 부작용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규정으로 정해놓을 수도 없으니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하는게 아직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1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김연경 쪽으로는 비난이나 비판을 할 이유도, 명분도 아예 없습니다. 흥국생명도 국내 복귀 조항이 문제라면 모를까 금액 자체로는 깔 수 없는거고... 그렇게 만들어버린 대전제가 잘못이죠.
20/06/07 10:08
수정 아이콘
페이컷의 최대 문제는 일단 한 사람이라도 허용하면 선례가 남는다는 점이죠
거기다 연고지 기반이 약한 여배에서는 대놓고 올스타 라인업을 만들어도 팬들이 선수 따라 응원팀을 바꿀 뿐이니까요
그게 뭐가 나빠? 라고 누가 물으신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요
20/06/07 1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소속팀과 최고액을 제시한 팀 중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도록, 일종의 RFA 같은 취급을 하는건 어떨까요?

페이컷을 하고 싶으면 원소속팀하고만 해라(프랜차이즈 프리미엄), 아니면 돈 제일 많이 주는 곳으로만 갈 수 있다.

이러면 페이컷 하고 제3의 팀으로 헤쳐 모여 하는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손금불산입
20/06/07 11:56
수정 아이콘
래리 버드 익셉션의 역발상과 유사해보이는데 제3의 팀으로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 빼고는 결국 마찬가지일겁니다. 이적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안은 일단 빼고, 원소속팀과의 페이컷만 가능하다면 그게 가능한 팀으로 모이겠죠. 구단이나 팬들이 원소속 선수의 페이컷을 요구하기가 더 편해질테고...
20/06/07 1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컷을 통한 슈퍼팀의 구성이 제3의 팀으로 헤쳐모여를 하거나, 탱킹으로 망주 원기옥 모아두고 빅네임을 영입하는건데, 말씀처럼 제3의 팀에서 모이는건 힘들어지고 탱킹팀에 빅네임이 가는게 제 값 받고 가는거라면 문제될게 없으니까요.

제가 원클럽맨에 평균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올드스쿨 타입의 팬이라 용병으로의 페이컷과 프랜차이저의 페이컷을 다르게 보는 개인적인 시각이 반영되어있긴 합니다.
손금불산입
20/06/07 13: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이 먹고 기량 급락 가능성이 고려된 염가계약은 엄밀히 따지면 페이컷과는 다른 이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예외를 둘 필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탱킹팀과 슈퍼팀 간판은 딱 한순간에 바뀌니까요.
Rorschach
20/06/07 11:56
수정 아이콘
전 사실 페이컷 자체는 어떤 리그에서든 별로 상관없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이게 샐러리캡의 의도 자체를 고려하니 규정이 무력화 되는 문제가 있긴 하네요. 물론 이런식으로 규정이 무력화 되는게 당연히 선수 잘못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에 따른 문제점이야 당연히 있다고 보는데 그걸 방지하려면 규정으로 보완을 해야하는거지 선수 개인에게 맡기긴 좀 그렇다고 봐서말이죠.
20/06/07 12: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셀캡이 없으면 페이컷을 할 이유가 없죠. 반대로 얘기하면 페이컷을 한다는건 셀캡 규정의 허를 찌르기 위한 목적 외에는 없는거구요.
20/06/07 13:35
수정 아이콘
딴거보다도 한국은 솔직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몇년전에 축구에서 어떤 하부리그팀이 승격 거부해서 꽤 난리 난적이 있던거 같은데 기업에서 얼마이상 쓸 생각이 없이 싸길래 들어와 있는 곳들이 많을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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