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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0 00:44:20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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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빈첸조 몬텔라의 피오렌티나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m/1267662/2019/10/06/michael-coxs-iconic-teams-of-the-decade-when-montella-breezed-into-fiorentina-to-put-on-a-show/
번역 출처 : https://www.kick-off.co.kr/article/1303 킥오프 치즈돈까스, PGR Yureka님


마이클 콕스의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몬텔라는 피오렌티나를 다시 쇼의 중심으로 올렸다.

2019년 4월 피오렌티나는 빈센조 몬텔라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그는 7경기 중 5패를 했고 0:0 무승부를 두 번 기록하며 간신히 강등에서만 벗어났다.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출신 미국 사업가인 로코 코미소를 데려왔지만, 그는 여전히 몬텔라를 신임했다.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는 안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몬텔라는 여전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가 첫 부임기간 보여준 모습을 통해 아직 사람들 마음 속에 많은 신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2019년 12월 몬텔라 감독은 피오렌티나에서 경질을 당했습니다.)

‘작은 비행기’가 2012년 피오렌티나는 맡았을 때 클럽은 정신이 없었다. 그 전 시즌 그들은 첫 감독을 미하일로비치로 시작해서 다음에는 델리오 로시, 마지막으로는 임시감독 빈센조 게리니까지 3명의 감독이 지나갔다. 그들은 철학도 없고 큰 그림도 없었다. 클럽은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일단 꼭대기부터 시작이었다. 스포르팅 디렉터 판텔레오 코르비노는 이탈리아의 젊은 재능을 발굴하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못했다. 그는 짤렸고 로마 출신 Daniele Prade로 바꼈다. 몬텔라는 카타니아에서 감독으로 한 시즌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피오렌티나로 부임했다. 하지만 진짜 혁명은 선수단에서 나타났다.

피오렌티나는 여전히 09-10 챔피언스리그 넉아웃 스테이지까지 간 선수들 대부분을 보존하려 했으나 이제는 갈아엎을 시간이 되었다. 프라데랑 몬텔라는 선수단의 75퍼센트를 여름 이적시장기간 동안 갈아엎었다. 선수단은 리프레시되었고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다.

이는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나타났다. 아무래도 가장 주목받은 방출은 밀란으로 자유계약 이적하는 몬톨리보일 것이다. 전에 그는 이전부터 팀의 상징이었고, 몬텔라는 이제 경기를 지휘할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피오렌티나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그는 칠레의 우아한 10번이었다.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이니에스타 스타일 플레이를 보였던 보르야 발레로를 영입했다. 그 다음 몬텔라의 옛 로마 동료인, 데이비드 피사로를 전투적인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데려왔고 리버풀이 왜 데려갔는지 모르는 아퀼라니 역시 영입했다.

갑자기 피오렌티나는 볼 다루는데 능숙한 선수만 4명을 보유했다. 몬텔라는 첫 주에 여러 우려 속에도 그들 4명 중 3명을 바로 기용했다. “난 퀄리티 있는 선수로 가득찬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내가 해야하는 건 그들을 공연장에 올려놓는 것이다.”

피오렌티나의 2012년 평균 점유율은 55%였고 이는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 전 시즌은 49%로 리그에서 10위였다. 그리고 골 기록은 두배로 상승해서 37골에서 72골로 올랐다. 리그 테이블 뒤에서 4번째에서 리그 2위로 변했다.

몬텔라의 포메이션은 다양했다. 보통은 3-5-2를 사용했지만 실제 경기장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윙백인 마누엘 파스칼은 올드스쿨 타입의 레프트 풀백이고 주안 콰드라도는 공격적인 우측 윙백이었다. 그러다보니 경기 중에는 4-3-3으로 자연스럽게 변했으며 센터백 한 명은 우측 풀백으로 플레이했고 공격수 중 한 명은 왼쪽 공격수로 옮겼다. 콰드라도는 그 시점에서 리그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측면 선수였고 풀백의 바깥쪽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선수였다.

앞의 공격수로 몬텔라는 두 명의 선수를 썼다. 요베티치와 아뎀 랴이치였다. 이 둘의 콤비는 합이 맞는 조합이었다. 요베티치는 그 전에 세컨드 스트라이커였다. 점유 기반의 플레이를 할 때에는 내려와서 연계대신 파고드는 플레이를 했고 야렘 라이치는 엄청나게 주위를 뛰어다니면서 빠른 원투 플레이를 통해 측면을 파고들었다. 수비의 백3는 곤잘로 로드리게즈, 스테판 사비치 그리고 파쿤도 롱카글리아로 구성했다. 그들은 모두 온더볼에서도 능했고 수비기여도도 훌륭했다.

피오렌티나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영입 중 하나는 세트피스 달인 Gianni Vio이다. 그는 마치 사리를 닮은 외모이지만, 은행원이 아닌 축구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쉬는 시간이면 세트피스를 연구했다. 이 주제로 수많은 책을 낼 정도이다. 처음에는 월터 젠가에 의해 뽑혔고 나중에는 몬텔라에 의해 뽑혔다. 데드볼 상황에서 엄청난 공격 집중력은 피오렌티나의 다양한 공격루트로 나타났다. 혼란스럽게 만드는 수많은 더미런, 그리고 당혹스러울 정도로 회전하는 선수들, 독특한 위치의 공격벽 등을 선보였다.

몬텔라의 피오렌티나가 정말 인상 깊은건 그의 선수단 대부분이 해당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이들은 피렌체 정신마저도 갖고 있었다. 서포터들은 이탈리아 국대 출신이면서 피오렌티나의 팬 에밀리아노 비비아노를 뜨겁게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름을 Viola라고 짓기도 했다. 또한 2005-2006년 유로피언 골든슈의 주인공 루카 토니 역시 귀환했다. 처음 그 영입은 의아한 영입이었다. 그는 UAE에서 뛰다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플랜 B로서 완벽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8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36살에 퍼스트 옵션이 되고싶어했다. 다음 여름 베로나로 이적한 그는 2시즌간 42골을 넣었다.

피오렌티나의 시즌 중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양 밀란을 꺾은 순간이다. 처음은 AC밀란을 상대로 한 3:1 승리였다. 피오렌티나는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고 늦게 한 교체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몬텔라는 피사로, 아퀼라니, 발레로의 미드필더 구성으로 시작했고 2:1을 만들었다. 그렇게되자 그는 경기를 셧다운 하기로 맘먹었고 페르난데즈를 투입했다. 이 화려한 10번은 수비를 강화하기보다는 점유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나중에 몬텔라는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2:1상황에서 페르난데즈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줄리오 밀리아초를 쓰고싶은 욕구가 일었다.” 그러나 이팀의 DNA는 창의성이다.

피오렌티나의 또 다른 영광은 2월달 인테르를 상대로 보여준 4:1 승리이다. 랴이치는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고 요베티치는 놀랍게 휘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두번째 골은 아퀼라니의 백힐을 받아 넣었다. 랴이치는 마지막으로 20야드 멀리서 골을 넣었다. 카사노가 넣은 득점은 인테르에게 위로만 되었을 뿐이었다. 스코어는 피오렌티나가 얼마나 경기를 지배했는지 잘 표현하지 못했다. 체감상 한 6:0과 같았다. 요베티치와 랴이치는 훗날 인테르에서 뛰었을 때 아쉬웠지만 이 때는 대단했다.

현대축구에서 팀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수많은 통계들이 있지만 몬텔라의 피오렌티나를 요약하는 옛날 방식의 숫자를 들고와보겠다. 그가 오기 전 피오렌티나의 관중수는 평균 21,412명이었다. 하지만 그가 오자 평균 32,057명으로 뛰었다. 간단히 말해서 피오렌티나는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싶게끔 만드는 팀이었다.





이 팀의 포메이션 그림이 없는건 제가 빼먹은게 아니라 원래 없습니다. 피오렌티나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게 아예 없어서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칭찬을 받은 몬텔라가 피오렌티나에 재부임한 이후 그 사이에 경질당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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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 10:20
수정 아이콘
피렌체 라이트하게 응원합니다만, 이 팀도 될듯 될듯하다가 제대로 엎어지는 패턴을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정말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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