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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07 15:49:07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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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빌라스-보아스의 포르투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m/1419265/2019/12/01/michael-coxs-iconic-teams-of-the-decade-villas-boas-front-foot-unbeaten-porto-side/
번역 출처 : https://www.kick-off.co.kr/article/1301 킥오프 치즈돈까스님, 피지알 Yureka님



마이클 콕스의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빌라스 보아스의 공격수들은, 포르투를 무패우승으로 이끌었다

비야스-보아스가 포르투에서 보여준 1년간의 마법과도 같은 순간들은 첼시와 트토넘에서의 실망스러운 모습들로 인해서 묻히곤 했다. 보아스는 그 이후 러시아와 중국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번 여름 마르세유 감독으로 작은 환대를 받으며 부임했다.

허나 비야스 보아스는 분명 유럽 축구내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기간이 있었고, Estadio do Dragao에서의 짧지만 놀라웠던 부임기간은 분명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비야스 보아스의 비화들은 이미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바비 롭슨 경과 같은 아파트에 살던 16살 시절, 그는 공격수 도밍고 파시엔시아를 결장시킨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포르투 감독에게 전술적 비판글을 전달했다. 롭슨은 그를 자신의 옆에 바로 위치시켰고 FA의 코칭 코스에 넣어줬으며 20대 초반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를 보냈고 조세 무링요의 스태프로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시절을 보냈다.

무링요가 롭슨경의 수석 스카우트로 일하다가 매니저가 된 것처럼 비야스 보아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리뉴는 자신의 전술적 접근 방법을 공식화해서 만들었고 그는 주도적이기보단 상대에 대응하는 형태의 감독이었는데, 비야스-보아스는 공격지향적이고 타협하지 않는 접근을 많이 택했다. 그는 2009-2010년 아카데미카를 감독했던 짧은 기간에도 보인 것처럼, 그는 팀을 강등으로부터 구해야하는 순간에도 매우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포르투갈 리그의 빅 3인 벤피카, 스포르팅, 포르투를 위협시키며 자신의 잠재력을 보였다. 포르투는 새 시대의 무링요로 떠오르는 이 남자를 임명하기위해 빠르게 접근했다.

재밌는 점이 있다면 비야스-보아스는 자신이 펩 과르디올라로부터 영향받았음을 얘기하면서도 이러한 비교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곤 했다는 것이다. 무링요는 바르셀로나의 접근법을 배워오긴 했으나 이로부터 멀어진 반면, 비야스-보아스는 그 색깔을 유지하며 4-3-3, 점유축구, 높은 수비라인 같은 규칙들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정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대가를 치르게 했지만, 포르투 시절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비야스 보아스는 뛰어난 선수들을 스쿼드를 얻게 되는 축복을 받았다. 어쩌면 무링요가 2004년 챔피언스리그를 들던 때보다 더 좋은 선수들도 있었다. 무링요의 팀은 슈퍼스타 공격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비야스 보아스에게는 헐크와 팔카오가 있다. 팔카오는 진짜 센세이셔널할 정도로 마무리가 뛰어난 피니셔였고 헐크는 우측 측면에서 인사이드로 짤라들어오며 골문을 위협하면서 누구도 막지못할 것 같은 선수였다. 실베스트리 바렐라 역시 반대사이드에서 측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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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에는 슈퍼스타 주앙 무팅요가 있다. 그는 리버풀로 떠나 보낸 라울 메이렐레스를 대체하기 위해 좀 소란을 일으키며 스포르팅에서 영입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울브스에서 여전히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무팅유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피지컬은 아쉽지만 딥라잉 위치에서 측면으로 패스를 뿌리면서 3톱에 부족한 창의력을 채웠다.

파워풀함은 오른쪽으로 치워친 중앙미드필더인 페르난도 벨루스치가 메꿨다. 그는 앞쪽으로 오버래핑하면서, 헐크가 인사이드로 파고들 수 있게 해줬다. 또는 초장거리 드라이브슛으로 기억되는 프레디 구아린이 메꿨다. 그들 뒤에는 믿을만한 브라질리언 선수인 페르난두가 클래식 홀딩역할을 수행하면서 오타멘디와 홀란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면 양 풀백은 전진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인 알바로 페레이라는 끊임없이 오버래핑하며 상대를 위협했고, 그동안 그리스티안 사푸나루나 호르헤 푸실레는 반대편에서 힘있게 전진성을 제공했다. 헬톤은 잦은 실수로 유명한 골키퍼였지만 10-11시즌만큼은 훌륭했다.

포르투 축구 첫인상으로는 직선적이고, 다이렉트, 상대를 압도하는 무자비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더 깊게 살펴보면 좀 더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그들은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하며 상대를 끌어내고 포지셔닝을 흔든다. 미드필더의 위치변화를 통해 무팅요가 딥라잉 플메로 뛰면서 포르투의 중원을 컨트롤 했다. 헐크는 인사이드로 파고들고 이를 벨루스치이나 구아린이 뛰어들어가며 커버했다. 팔카오의 놀라운 움직임은 상대 센터백 두명을 묶어두며 다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러한 움직임은 놀랄만큼 높이 올라간 수비라인 그리고 점유없는 상황에는 컴팩트한 수비블록과 함께 조합되었다. 당시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경기스타일을 유행시키고 있었다. 유럽 대항전에서 내려앉은 수비수들을 깨뜨리기위해 사용되었고 비야스 보아스는 이와 똑같이 접근하여 시행했다.

왜 이 포르투 팀을 기억해야할만한 팀인지는 여러 이유가 있다.

보아스가 포르투갈 리그를 그냥 우승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무패우승을 했고 그 기록은 27경기 승리와 3번의 무승부였다. 물론 포르투갈 리그의 탑 3에 비해 다른 팀들은 불공정한 편이고, 작은 팀들을 이긴다는건 그다지 특이한 것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프로투팀의 많은 승리는 그들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특히 그들의 주된 라이벌인 벤피카를 12월달 박살낸 5:0 승리도 기억할만 하다. 주목 해야할 점은, 그때 벤피카 감독이었던 조로즈 제주스 감독은 포르투의 오른쪽 측면을 걱정해서 왼쪽 측면의 수비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다비드 루이즈를 레프트백으로 옮기고 파비오 코엔트랑을 왼쪽 미드필더에 둬서 포르투의 강점을 어떻게든 추가 수비지원을 통해 막으려 했다.

하지만 포르투는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평소 하던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확실하게 벤피카를 계속 측면을 흔들면서 5골을 뽑아냈다. 루이즈는 헐크에게 끌려갔고, 벨루스치는 시종일관 그 뒤를 오버래핑했다. 3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3골이 터졌다. 그동안 앞선 3톱은 스코어 시트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었다. 팔카오 헐크는 각각 2골, 발레라는 1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가 벤피카를 놀라운 점수로 이겼다는건 어쩌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면 원정가서도 2:1로 이기면서 우승을 타이틀을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경기는 재미없는 경기였다. 아무래도 웨스트햄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그때 벤피카 골기퍼였던 로베르트가 두번 에러를 내면서 끝났기 때문이다. 포르투는 경기장에서 셀레브레이션을 했고 벤피카는 불을 끄고 스프링쿨러를 켰다.

그 후에, 비야스 보아스는 어쩌면 시간 문제처럼 느껴진 타이틀보다는 좀 더 축구에 집중했다. 축구에 있어서 ‘Right way’를 보여주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려했다.

그리고 유로파 리그에서 포르투의 놀라운 질주가 이어졌다. 8강에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10:3으로 이겼고 준결승전에서는 비야레알을 7:4로 이겼는데 그 당시 비야레알도 유럽에서는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었다.

결승전에서는 더블린에서 포르투갈팀인 브라가를 상대로 1:0, 팔카오의 헤더로 승리했다. 이 우승은 비야스-보아스에게 다소 가슴아픈 일이었을 수도 있다. 왜냐면 전 프로투의 선수이면서 비야스 보아스를 감독 커리어로 이끈 파시엔시아가 감독하던 팀을 꺾으면서 우승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아스는 결승전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퍼포먼스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는 과르디올라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본적 없는 감독이지만 그에게 많은 영감을 줬고, 포르투보다 큰 클럽으로 떠나지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첼시가 부르자 비야스 보아스는 무링요가 7년전에 걸었던 그 길을 향해 가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포르투에서 보여준 보아스의 코칭은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인상깊으면서 최고의 유로파리그 우승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양반이 미니트레블 할 때까지만 해도 축구계에 대단한 거목이 하나 또 나올 수 있겠구나 하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니트를 거쳐 중국 리그까지 갔다가 이번 시즌 개막 전에 마르세유 감독을 맡았더군요. 현재 리그에서 9승 4무 3패로 PSG에 이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괜찮은 성과를 낸다면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도 있겠네요. 아직도 42살 밖에 되지 않아서 감독 커리어를 다시 세워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헐크는 뭐하고 있나 찾아봤더니 아직도 중국리그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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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ULOLU
19/12/07 15:57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무리뉴와 반대로 첼시로의 이적이 악수였던 건데... 아직 나이가 비교적 젊고 다시 유럽 중심 리그의 높은 수준의 팀으로 돌아왔으니 향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19/12/07 16:38
수정 아이콘
빌라스보아스 헐크 오타멘디 등등 엄청난 커리어가 보장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레이미드
19/12/07 20:15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누누 이니 포체티노 이니 알레그리 이니 이런 감독들 말고, 진지하게 이 사람을 감독으로 데려와야 하는 게 아닌지 보드진이 고민을 좀 해봐줬으면 좋겠네요. 이 사람이 전 토트넘 감독이라서 아마 데려오는 데에 큰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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