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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8 05:02:15
Name PG13
Link #1 팬그래프,뇌
Subject [스포츠] [MLB] 이번 시즌 주관적인 재기/브레이크아웃 후보들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재기/브레이크아웃 후보를 정리해봤습니다.



1. 켄 자일스
16' 성적
65.2이닝 15세이브 5블론 102K 방어율 4.11

작년에 우승을 노리던 휴스턴이 필리에서 야심차게 데려왔으나... 시원하게 불지르며 클로저 보직에서 밀려나고
필리에 준 카드들은 다 터져서 욕을 거하게 먹은 자일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이닝 당 14K에 육박하는 괴랄한 커리어 하이의 삼진율을  자랑했고
(릴리버 6위, 위로는 베탄시스, 디아즈, 밀러, 킴브럴, 배러클로), 아직 창창한 나이에 구속 저하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방어율 상승의 주 원인이 홈런인데 반해 플라이볼 비율이나 하드컨택트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고,
불펜의 홈런 갯수는 워낙 volatile 하기에..개인적으로는 탑5 클로저의 업사이드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2. 제임스 팩스턴
16' 성적
121이닝 6승 7패 117K 방어율 3.79 fwar 3.5

펠릭스보다 2살 어린 선수에게 브레이크아웃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을지 모르겠으나-_-;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선발투수입니다.
지난 시즌 팔 각도를 내리면서! 구속을 거의 4km가량 끌어 올렸고(직구 평속 94.2->96.8마일), FIP는 2.80, SIERA는 3.54였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 커터로 19%의 스윙스트라이크 비율, 30.5%의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나은 커터를 던진 투수는 랙키밖에 없습니다.(사실 pitch f/x의 분류상 커터로만 됐지, 개인적으로 랙키는 슬라이더에 가깝다 봅니다.)
시즌의 70%만 소화한 16시즌 성적도 준수한 3선발에 가까운데, 66.3%의 LOB%(주자 잔루율)는 이조차도 불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개인적인 기대치는 180이닝에 3점대 초반, 매리너스의 실질적인 에이스..입니다.



3. 잭 그레인키
16' 성적
158.2이닝 13승 7패 134K 방어율 4.37 fwar 2.2

2004년 이후 최악의 HR/FB로 쉘비와 함께 애리조나를 나락으로 이끌고 간 그레인키입니다.
작년 그레인키는 3경기에서 3개 이상의 피홈런을 내줬는데, 3+ 피홈런은 2009년 이후 작년까지 한번도 없었고,
작년 그 3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실점의 30% 이상을 내줬습니다.
구장 변화라기엔 저 3경기 중 원정이 2경기입니다.
사이영급 티어로의 복귀는 나이를 생각했을 때 힘들지는 몰라도, 0.5마일의 평속 감소는 에이징 커브에 비해 마일드한 편입니다.
스윙스트라이크 비율도 2013년과 비슷하기 때문에, 팀의 1선발 역할은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디백스 선발이라곤 그레인키-레이 빼곤 없다 봐야해서-_-;)



4. 존 그레이
16' 성적
168 이닝 10승 10패 185K 방어율 4.61 fwar 3.7

콜로라도의 에이스! 존 그레이입니다.
작년에도 선발중엔 충분히 엘리트라고 할만한 볼삼비를 기록했고,
2000년 이후의 루키 중에서는 4위의 K%를 기록했습니다(1위 호세 페르난데스 28%, 2위 다르빗슈27%, 3위 릭 앤키엘26.4%).
스윙스트라이크 비율로 하면 작년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중 9위의 기록입니다.
아무리 홈으로 쿠어스를 쓰는 것을 감안해도, 약 1.0가량의 방어율과 FIP의 괴리는 충분히 불운했음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그레이가 로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우발도에서 끊어진(존재하기나 했는지 의문인)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수도 있습니다.



5. 브라이스 하퍼
16' 성적
타 .243 출 .373 장 .441 24홈런 21도루 112 wrc+ 3.5 fwar

가장 안전빵?인 하퍼입니다-_-; 참고로 하퍼의 재작년 wrc+는 197인데, 이는 말 그대로 리그 평균급 타자의 2인분을 했다는 소리입니다.
재작년이 아무리 플루크였다고 해도, 1할 가까운 BABIP의 하락, 1할이 넘는 ISO의 하락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왜나면 브레이크아웃 전에 비하면 개안한 선구안은 여전히 유지되었거든요.(17.2% BB%, 리그 1위)
재작년 수준의 활약은 커리어 내내 보여줄 수 없다에 돈을 걸겠습니다만..
그래도 하퍼는 여전히 .800의 OPS보단 .900에 가까운 타자입니다.



기타 후보들: 카를로스 고메즈, 랜스 맥컬러스, 호세 바티스타, 카를로스 로돈, 마이클 와카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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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8 09:00
수정 아이콘
그레인키야 충분히 반등할꺼라고 봅니다. 물론 다저스 마지막 시즌때 처럼은 좀 힘들겠지만요..
저도 존 그레이 이선수 괜찮게 보고있는데 충분히 로키산맥의 에이스가 될 자질을 갖췄어요.
하퍼도 반등이야 하겠지만 플루크 시즌처럼은 다시 못돌아온다에 제 연봉을 걸겠.....
17/02/28 09:07
수정 아이콘
헤이워드가 없군요. 작년이 너무 최악이어서 올해는 반드시 반등에 성공할거라 생각합니다.
17/02/28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쓰고 다시 생각해보니 빼먹은 선수가 너무 많네요. 헤이워드, 마네아, 코튼, 딜런번디 등등..

아무래도 이유를 꼭 달다 보니 스탯 찾다가 귀찮아진 것 같습니다 ㅠㅠ
MiguelCabrera
17/02/28 10:05
수정 아이콘
전 반등후보로 소니 그레이(OAK), 류현진(LAD), 맷 하비(NYM)를 꼽습니다.

브레이크 아웃 후보로는 다니엘 노리스(DET), 타일러 글래스노우(PIT), 타이후안 워커(ARI) 밀어보겠습니다. 흐흐흐
17/02/28 10:34
수정 아이콘
노리스는 디트팬이라 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흐흐

다만 글래스노우는.. 제구가 ㅠㅠ
김치찌개
17/02/28 14:16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그레인키는 올라올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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